2025.11.08 (토)

  • 흐림동두천 9.5℃
  • 흐림강릉 12.0℃
  • 흐림서울 12.8℃
  • 구름많음대전 8.7℃
  • 박무대구 8.1℃
  • 구름많음울산 14.6℃
  • 구름조금광주 12.3℃
  • 구름많음부산 16.4℃
  • 구름많음고창 10.0℃
  • 구름많음제주 16.9℃
  • 흐림강화 12.2℃
  • 구름많음보은 5.9℃
  • 구름많음금산 5.9℃
  • 흐림강진군 10.6℃
  • 구름많음경주시 6.7℃
  • 구름많음거제 16.8℃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정부 고위관료·국회의원 보유주식·주식부호 TOP20…삼성>애플>테슬라 順·안철수>홍철호>윤상현 順

정부 고위관료·국회의원도 '미장'…보유주식 상위 10개 중 절반이 ‘미국주식’
차관급 이상 308명+국회의원 300명 주식보유 현황 분석
55.1%(335명)가 본인 및 가족 명의…선호종목 삼성전자-애플-테슬라 순  
최고 주식 부호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위는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와 22대 국회의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선호종목의 절반은 미국 주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55%가 본인 혹은 가족 명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최고 주식부호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었다.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윤석열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308명과 22대 국회의원 300명의 재산공개 내역에서 주식 보유(본인 및 가족) 종목과 수를 분석한 결과 55.1%인 335명이 본인 또는 배우자, 자녀 명의 증권자산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총 재산은 1조8219억원으로, 1인 평균 약 3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증권재산은 2993억원으로 16.4%를 차지했으며 1인 평균 약 5억원의 재산이 주식이었다. 

 

이번 조사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 제1호부터 지난 9월 27일 제11호까지의 공고를 참조해 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중 본인, 배우자, 자녀가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현직 고위관료 중 본인 또는 가족 명의의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59.4%인 183명이었으며, 보유하지 않은 고위관료는 125명(40.6%)이었다. 본인이 직접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고위관료는 87명(28.2%)이었으며, 가족 명의는 이보다 많은 96명(31.2%)이었다. 

 

국회의원 300명 중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152명(50.7%)이었다. 이 가운데 본인이 직접 보유한 의원은 55명(18.3%)이고 가족 명의는 97명(32.3%)으로, 고위관료와 마찬가지로 가족 명의의 보유 주식이 더 많았다. 여야로 보면, 여당의원 108명 중 65명(60.3%)이 주식 보유자였고 야당의원은 192명 중 87명(45.3%)으로 나와 여당의원 주식 보유 비중이 야당의원에 비해 15%포인트(p) 높았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고위관료와 22대 국회의원들의 본인 및 가족 수는 총 548명이었다. 이들의 선호종목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 중 절반이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등 미국주식이었다.

 

애플 주식을 보유한 이는 82명으로 총 주식수 3340주, 평가액은 10억6100만원(9월 17일 종가 기준)이었고, 테슬라는 72명이 3701주를 보유(11억2200만원)했다. 엔비디아는 40명이 906주(11억8400만원)를, 마이크로소프트는 33명이 1177주(67억1500만원), 알파벳은 32명이 914주(20억900만원)을 각각 보유 중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주식을 망라해 가장 선호되는 종목은 236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였으며, 총 보유주식수는 17만5821주로 지난 17일 종가 기준 104억9651만원이다.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삼성전자 사장 출신의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구 병)으로 본인 및 배우자와 자녀 명의로 7만2041주가 있다.

 
두 번째 선호 종목은 애플이었으며 테슬라가 3위였다. 다음으로 카카오(65명), 네이버(48명), 엔비디아, 현대차(36명),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LG에너지솔루션(24명) 순으로 10위권이 형성됐다.

 

 

조사 대상 중 개인 주식자산 순위 1위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안랩 주식 186만주의 가치 1281억원을 신고했다. 2위는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으로 비상장회사인 ㈜플러스원의 주식가치가 219억원이었다.

 

3위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으로 본인 소유 삼성전자 주식(700주, 5490만원)을 비롯해 배우자 소유 상장(25억4700만원)·비상장(149억원) 주식자산 합계가 175억원이었다. 4위는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으로 139억원(비상장 (주)위니텍 본인 186만9750주+배우자 3만주)이 신고됐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은 금강공업 4540주(2570만원)와 증여받은 비상장주식(127억3800만원) 등을 합친 128억원의 자산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6위는 류광준 과학기술부 혁신본부장(110억원)이었으며, 7위는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구 갑, 99억원), 8위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89억원), 9위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87억원), 10위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시 갑, 5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홍정도 중앙그룹 소유 이태원 주택 320억원 현금 매입…"올해 국내 최고가 거래"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고가 단독주택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올해 단독·다가구주택 매매 중 최고가로 기록됐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지난 5월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5개월만인 10월 28일,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이 보유하던 이태원동 단독주택을 320억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이다. 이 주택의 대지 면적은 약 1104㎡(약 334평),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320㎡ 규모이며, 토지 평당 약 9582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이태원 언덕길 일대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저택이 밀집한 지역이다.​ 홍정도 부회장은 2021년 3월 해당 단독주택을 약 200억원에 매입했으나 4년 만에 약 120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록하며 처분했다. 홍 부회장은 현재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수백억원 규모의 사재 출연을 한 바 있으며, 이번 대규모 부동산 매각 자금도 중앙그룹 자금 유입에 기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앙홀딩스는 2024년 연결기준 233억원 영업손실과 1172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깊은 재무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총수 일가가

[이슈&논란] "고객의 피같은 돈, 증권사 직원이 빼돌려 도박자금 탕진"…신뢰 무너진 한국투자증권, 반복되는 내부범죄의 민낯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금융시장에서 '신뢰'는 금융기관의 존립 근거이며, 특히 증권업계는 고객 자산의 안전을 담보받는 투명한 내부통제체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투자증권 한 직원이 고객들의 예탁금 수억원을 빼돌려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사실이 드러나며 증권업계 전체의 도덕적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강남지점에서 근무하던 30대 남성 직원이 최소 6~7명의 고객 계좌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자신의 계좌로 불법 이체해 빼돌렸다. 사측은 "지점 직원의 횡령 사실을 인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피해 규모는 현재 집계 중이나,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는 피해 고객과의 면담과 피해액 산정 후 수사기관 결과에 따른 보상절차를 예고했으나, 이미 빼돌린 자금은 대부분 도박에 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아내와 동료에게 도박 사실을 고백한 뒤 잠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직원들의 일탈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성을 더한다. 2015년에도 한국투자증권 강서지점 직원이 고객들로부터 수년간 약 20억원을 받아 잠적한 사례가 있다. NH투자증권에서는 2015년 고객돈

[랭킹연구소] QS 아시아 대학 순위, 홍콩·중국·싱가포르 상위권·한국 10위권 진입실패…연세대(11위)·고려대(12위)·성균관대(16위)·서울대(17위)·포항공대(18위)·한양대(20위) 順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6년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한국 대학들은 상위 10위권 진입에 실패하며 아시아 학계의 경쟁 심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평가는 11월 4일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술과 협력' 고등교육 서밋 행사에서 발표됐다. 한국 대학 순위 및 추이 올해 QS 아시아대학 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곳은 연세대로 1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고려대가 12위, 성균관대 16위, 서울대 17위, 포항공대(POSTECH) 18위, 한양대 20위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세대는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했고, 한양대도 1계단 떨어진 반면, 고려대와 서울대는 각각 1계단 상승, 포항공대는 4계단이라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전체 평가 대상 한국 대학 103곳 가운데, 올해 순위가 상승한 곳은 31곳, 유지한 곳은 14곳, 하락한 곳은 53곳이며 나머지 5곳은 올해 처음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대학 상위권 판도 QS 2026 아시아대학 평가 최상위권은 홍콩, 중국, 싱가포르 대학이 독점했다. 홍콩대(University of

[The Numbers] 국회의원 ‘똘똘한 한 채’ 강남4구 28%·다주택자 40%…내로남불형 부동산정책, 신뢰도 '흔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세 차례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6·27 대책으로 대출 규제를 강화하며 집값 안정 기대를 모았으나, 불과 두 달 뒤 발표한 9·7 대책에 대규모 경기부양 조치가 포함되며 집값 상승세가 나타났다. 이어 한 달 후 발표한 10·15 대책은 규제지역 확대와 주택담보대출 제한을 포함했지만, 국지적땜질식 조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불어 규제지역 내 고가 아파트를 고위공직자들이 갭투자 등으로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내로남불’ 논란까지 확산되었다. 이로 인해 정부 부동산 정책의 진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경실련은 2025년 11월 4일 국회의원 부동산재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내로남불 논란을 넘어, 신뢰받을 수 있는 부동산 정책 수립을 위해 고위공직자의 실사용 외 부동산 매매 금지 등 입법 필요성을 제기하고,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근본적 부동산 대책을 촉구하는 자리로서 의미를 지닌다. 경실련의 분석 결과, 국회의원 신고 부동산재산 평균은 5억원으로, 국민 평균 4.2억원의 4.68배이다. 상위 10명은 1인당 165.8억원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여기에는 박정 더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