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기아의 합산 점유율이 70% 선을 회복했다. 고정 수요층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는 신차 가뭄으로 점유율이 15%대로 쪼그라 들었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내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0.4%로 집계됐다. 양사의 작년 연간 점유율(60.1%)보다 10%포인트 넘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현대차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총 5346대로 전년 동월(667대) 대비 8배 넘게 증가했다. 아이오닉 5(1463대)는 6배가량 늘었으며, 작년 하반기 출시된 캐스퍼 일렉트릭(1061대)도 1000대 넘게 팔렸다. 지난달 기아 전기차도 4666대가 팔려 전년 동기(1273대) 대비 4배 가까이 올랐다. EV3가 2257대로 전기차 중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신차 효과에 국비 보조금 선제 지급이 맞물리며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통상 연초에는 차종별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아 전기차 수요가 적지만, 올해는 환경부가 예년 대비 한 달 이상 빠른 1월 15일에 보조금 지침이 발표되면서 지난달부터 판매량이 늘은 것으로 보인다. 수입 전기차는 같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외국계 증권사들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차단을 위해 중단됐던 주식 공매도가 1년 4개월 만인 3월 31일부터 재개된다. 공매도 재개가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지, 향후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타격받는 주식종목은 무엇인지를 알아봤다. 금융위원회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이후 시행되는 것으로, 재개가 되면 시장 효율성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일부 종목에 대한 단기적 변동성과 투자자들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재개는 한국거래소(KRX)의 무차입 공매도 탐지 시스템(NSDS)을 기반으로 한다. 이 시스템은 기관투자자와 증권사의 전산 시스템과 연동되어 불법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기관 및 법인 투자자는 차입한 주식을 계좌에 입력한 후에만 공매도를 할 수 있으며, 내부 통제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특정 종목에서 단기간 공매도가 급증하거나 가격 하락이 심화될 경우,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어 다음 날 공매도가 제한된다. 이 제도는 5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공매도에 대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개미들은 무조건적인 반발을 한다. 하지만 고평가된 주식의 거품을 제거하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1위 화학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 Beteiligungsgesellschaft mbH)의 한국지사인 한국바스프주식회사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0.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스프는 본사인 독일의 BASF가 100% 투자하고 있으며, 화학제품의 생산 및 판매 등을 목적으로 1988년 12월 15일에 설립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바스프의 2024년 매출은 2조7652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 당기순이익 10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3%, 당기순이익은 52%까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1728억원에서 14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1582억원에서 1042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부채비율은 58.9%로 전년 49.7% 대비 상승했다. 재무상태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492억원으로 전년 2924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반면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은 5254억원으로 전년 4561억원 대비 증가했다. 이는 대금 회수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해 서울시의 25개 자치구 중 채용 공고가 가장 많았던 곳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2024년 기준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등록된 서울시 일자리 공고를 자치구 및 월별로 나눠 집계했다. 집계 결과, 2024년 서울시에서 가장 일자리 공고가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18.4%)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서울시 전체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일자리 공고가 많았던 곳은 ▲서초구(7.3%)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강남 2구’는 2024년 전체 서울시 일자리 공고의 25.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중구(6.5%), ▲영등포구(6.3%), ▲송파구(5.2%), ▲마포구(5.0%)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으로 일자리 공고 수가 가장 적었던 서울시 자치구는 ▲도봉구(1.1%)였다. 그 다음으로는 ▲강북구(1.3%), ▲은평구(1.6%), ▲중랑구(1.6%)로 나타났다. 월별로 분석해 본 결과, 2024년 기준 서울시에서 가장 일자리 공고가 많았던 달은 ▲7월(9.7%)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1월(9.5%), ▲2월(9.2%), ▲3월(8.8%) 순으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생활가전업계 부동의 1위로 한국 소형가전시장을 독식해온 '다이슨' 매직도 한국에서 힘을 잃고 있다. 게다가 350%의 부채비율, 자본금의 18.8배에 달하는 유동부채, 부채의 28%에 불과한 이익잉여금 등은 재무적 취약성을 보여준다. 이런 취약한 재무 상황에서도 순이익보다 많은 190억원을 모기업에 배당으로 지급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다이슨코리아 유한회사(대표이사 로버트존줄리안웹스터)는 영국계 가전제품 전문기업 다이슨의 한국 법인으로, 2017년 4월 설립 후 서울 강남구를 본거지로 국내 시장에서 제품 유통 및 판매를 영위해왔다. 지분 100%는 다이슨 홈 테크놀로지(Dyson Home Technologies Pte.Ltd.)가 보유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다이슨코리아의 2024년 매출액은 5492억원으로 전년(7942억원) 대비 30.8% 감소했다. 이는 주요 제품군의 판매 부진과 시장 경쟁 심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역시 169억원으로 전년(245억원) 대비 31% 하락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1%로 전년 3.1%와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익도 감소했다. 132억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이 3월 31일(현지시간) 4명의 민간인을 태우고 최초로 지구의 북극과 남극을 종단하는 최초의 우주비행을 시작했다. CNN은 우주 캡슐 '드래곤'은 '프램2(Fram2)'라고 명명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플로리다에 있는 나사 케네디우주센터에서 3월 31일 오전 9시 46분쯤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프람2(Fram2)’로 명명된 이번 임무는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채굴업체 F2Pool의 공동 창업자인 춘 왕(Chun Wang)이 자금을 지원하고 직접 지휘했다. 중국 태생의 춘 왕, 노르웨이 영화감독 야니케 미켈센, 독일 로봇공학·극지 연구가 라베아 로게, 호주 모험가 에릭 필립스 등 민간인 4명이 탑승했다. 프람2는 20세기 초 노르웨이의 극지 탐사선 ‘프람호’에서 이름을 따왔다. 그는 발사에 앞서 SNS 플랫폼 X를 통해 “어릴 적 세계 지도 아래 하얀 공간을 보며 그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했다”며 “이번 임무는 그런 호기심을 현실로 바꾸는 여정”이라고 말했다. 함께 탑승한 이들은 모두 우주 비행이 처음이다. 미켈슨은 “북극과 남극을 동시에 우주에서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첫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자동차 관세로 인해 정부효율부 장관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트럼프 대통령의 25% 자동차 관세 정책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면서 "테슬라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테슬라에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에서 만든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엔진 등 주요 자동차 부품들도 최대 한달의 유예를 거쳐 25% 관세가 부과된다. 관세는 4월 2일부터 발효돼 같은 달 3일 0시 1분부터 징수될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발표에서 "머스크가 이번 관세 결정을 요청한 적은 없다"며 "그는 나에게 사업과 관련한 어떤 청탁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 3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였지만, 최근 GM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경쟁사 차량에 점유율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가 예상가를 웃도는 41억원에 낙찰됐다. 18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뉴욕에서 진행된 한국·일본 미술품(Korean and Japanese Art) 경매에서 높이 45cm의 18세기 백자 대호가 경합 끝에 283만3000달러(한화 약 41억2500만원· 구매자 수수료 포함)에 미국인 응찰자에게 낙찰됐다. 낙찰가는 당초 추정가인 18만∼250만달러(한화 약 25억8000만∼35억8000만원)를 크게 웃돌았다. 크리스티는 "이번 달항아리는 높이와 폭이 거의 같은 이상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고, 뛰어난 발색의 유약이 눈에 띄어 소장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시대 달항아리는 세계 미술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적인 한국 고미술품이다. 특히 18세기에 제작된 작품들은 그 규모와 신비로운 아름다움, 세련되면서도 소박한 조형미로 더욱 예술 가치가 높다. 조선 시대 백자 대호 중 40㎝ 이상 크기는 주로 왕실 행사에 사용해 가격이 더욱 높게 매겨진다. 이번 경매에서는 백자 대호 외에도 15∼16세기 조선 시대 백자 청화 매죽문소호가 30만2400달러(한화 약 4억4000만원·구매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신마비 환자의 뇌에 삽입된 초소형 칩이 한 사람의 인생에서 기적을 만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첫 환자가 1년째 각종 게임을 즐기며 새 삶을 살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뉴럴링크의 첫 시술 대상자인 놀런드 아르보(30)의 근황을 소개했다. 아르보는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된 지 8년 만이던 2024년 1월 뉴럴링크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받았다. 뉴럴링크의 첫 번째 뇌 임플란트 사례였다. 이 칩은 지름 23㎜, 두께 8㎜에 불과하지만, 뇌 속 64개의 초미세 전극을 통해 신경세포와 신호를 주고받는다. 생각을 곧바로 컴퓨터 명령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2024년 3월 뉴럴링크는 아르보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은 그대로 둔 채 노트북 스크린의 마우스 커서를 조작해 체스를 두는 영상을 공개했다. 아르보는 "수술 1년이 지나면서 칩을 통한 조작 능력이 향상됐다. 나는 사고 이후 포기해야 했던 게임을 하면서 성장했다"며 "이제는 게임으로 친구들을 꺾기도 한다. 불가능했던 일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가 한국을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 리스트에 포함한 것에 대해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외교정책상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가 이유인 것으로 파악됐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미국 측은 동 리스트에 등재가 되더라도 한미간 공동연구 등 기술협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DOE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 1월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에 올렸지만 그 배경에 대해선 그간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현재까지 민감국가로 지정된 국가는 중국, 러시아, 시리아, 북한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을 포함한 4개국을 추가로 지정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비상이 걸렸다. 이러한 지정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연구자들이 미국의 국립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원자력, AI, 양자 등 첨단기술 관련 연구에 참여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국내 언론에선 미국 에너지부 결정을 두고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간 원전 기술 분쟁과 국내 핵무장론 확대, 12·3 계엄사태와 탄핵정국 등이 그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