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 과학자들이 최근 발표한 연구 논문과 군사 전시회를 통해, 자국의 차세대 우주 기반 레이더 시스템인 ‘루디탄스 1호(Ludi Tance No.1, LT-1)’가 미국의 첨단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와 B-21 레이더를 비롯한 주요 스텔스 기종을 24시간, 모든 기상 조건에서 탐지·추적할 수 있다고 주장해 국제 군사 기술 분야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South China Morning Post, Interesting Engineering, Market Report Analytics, Global Times에 따르면, 상하이우주기술연구원 천쥔리 수석 설계자 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LT-1 이중 위성 쌍기 레이더 시스템이 그간 스텔스기 탐지의 최대 장애물로 작용해온 배경 잡음(바다 파도나 산악 지형 반사로 인한 레이더 혼선)을 억제하고, 탐지 효율을 극대화시킨다는 점을 이론적으로 입증했다. 실제 위성 한 대가 레이더 신호를 발사하고 다른 한 대가 반사파를 수신하는 쌍기(bistatic) 방식으로, 탐지 각도 30도에서 130도 사이에서 잡음 수준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점이 탐지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이다. 이 연구팀은 “스텔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창립 42주년을 맞은 10월 10일,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300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반도체업계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6월 시총 200조원을 넘어선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이번 상승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리더십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의 급성장, 그리고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오전 42만6000원으로 개장해 장중 43만9250원까지 오르며 44만원 돌파에 근접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311조585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1년간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는 지난해 말 126조6000억원에서 18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12년 SK그룹 편입 당시 13조원대였던 시총이 10년여 만에 24배 가까이 급증했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SK하이닉스가 시장 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있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이다. 최근 세계 최초로 6세대 HBM4 개발을 완수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한 SK하이닉스는 AI용 메모리 반도체에서 확고한 지위를 굳히고 있다. 증권가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 류영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10월 국내 주식시장에 개인 투자자들의 대형 주문이 크게 늘어나면서 ‘1억원 이상’ 대량 매매 거래가 약 5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개인 1억원 이상 대량 주문 건수는 2만8729건으로, 9월 1만8957건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증가 폭은 2021년 8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대치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코스피 지수는 같은 기간 4000선을 돌파하며 10월 한 달 동안 약 19% 급등했다. 이는 2001년 1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상승세가 한미 간 관세 협상 기대감과 미국 기술주 강세라는 외부 환경 변화에 힘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10월 한 달간 개인투자자가 낸 1억원 이상 주문이 6만243건으로 집계돼 전체 개인 대량 주문의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호실적 공개와 엔비디아와의 AI 반도체 협력 확대 기대가 매수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SK하이닉스도 4만3787건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24조4489억원, 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최대 금융사 JP모건 체이스(이하 JPMorgan)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특별히 선정된 30개의 인공지능(AI) 관련 주식들이 지난 1년 간 미국 가구에 약 5조 달러(한화 약 7120조원)에 달하는 부의 증가를 만들어냈다. 이는 미국 증시의 핵심 지수인 S&P 500의 전체 시가총액의 44%에 해당하는 규모로, AI 주식의 가치 상승이 미국 경제에서 소비 확대와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Business Inside, FinancialContent, Axios, Fortune, Benzinga에 따르면, JP모건의 수석 연구원 Abiel Reinhart와 Michael Ferol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AI 주식의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미국 가계의 연간 소비지출은 약 1800억 달러(약 246조원) 늘어날 전망이며, 이는 전체 소비의 0.9%에 해당한다. 이처럼 제한된 수의 AI 관련 기업이 시장 가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게 되면서 AI 중심의 기술 주식이 소비시장 전반을 활성화하고 있는 것이다. AI 부문 주식 중에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알파벳, 메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5년 10월 6일 무안공항 활주로에 179개의 LED 유등이 등장했다. 179개의 LED 유등에는 ‘보고싶다’, ‘평안하길’ 등의 문구가 적혀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석 당일인 6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기억의 활주로, 별이 된 당신께’ 행사를 열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행사는 오후 7시 어둠이 깔린 뒤 사고 당시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되는 활주로의 둔덕 앞에서 진행됐다. 유가족과 광주시장, 국회의원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합동 차례에서는 희생자들의 애도를 위한 묵념, 추모사, 분향이 엄숙히 진행됐다.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 공항 시설물과 충돌 후 폭발하는 참사가 발생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국내 항공기 사고 중 최대 인명피해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항공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남았다.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및 유압계통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스페이스X 설립자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임시 국장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피 장관이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개발 지연을 문제 삼아 계약 철회 가능성을 언급하자, 머스크는 더피 장관이 NASA를 파괴하려 한다며 “더피가 NASA를 죽이려고 한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전했다. 더피 장관은 CNN, CNBC 등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가 아르테미스(Artemis) III 임무에서 요구한 달 착륙선 개발 일정에 뒤처지고 있다며, 계약을 스페이스X에만 한정하지 않고 경쟁사를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기업만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등 다른 우주기업도 달 착륙선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약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1년 NASA는 스페이스X에 약 29억 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아르테미스 III 임무 달 착륙선 계약을 맺은 바 있다. NASA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의 달 복귀 이니셔티브로, 아르테미스 II(2026년 예정)와 아르테미스 III(2027년 이후 발사 계획)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로봇 기업들이 내후성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혁신적 진전을 이뤄냈다. 10월 9일(현지시간) Deep Robotics는 IP66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세계 최초의 산업용 올웨더 휴머노이드 로봇 ‘DR02’를 공개했다. DR02는 영하 20도에서 영상 55도까지 극한 기상 조건에서도 작동 가능하며, 175cm의 신체 비율을 인간과 유사하게 설계해 기존 인간 작업 공간에 자연스럽게 적응한다. deeprobotics.cn, KrASIA, Robotics & Automation News, TechNode, theaiinsider, FuTu News, Humanoids Daily, financeyahoo에 따르면, 보행 속도는 초당 1.5m이며, 최대 4m/s로 긴급 상황 대응도 가능하다. 20cm 높이의 계단을 오르고 20도 경사면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으며, 각각의 팔이 10kg씩 2개의 팔로 총 20kg까지 운반할 수 있다. 모듈식 빠른 탈착 설계로 유지보수에 따른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275 TOPS의 고성능 계산 유닛 및 LiDAR, 깊이·광각 카메라를 포함한 다중 센서 시스템으로 실시간 환경 인식과 경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의 우주항공기업 로켓랩(Rocket Lab USA, Inc.)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전용 Electron 발사체를 활용한 2건의 독점 발사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10월 10일 금요일, 로켓랩 주가는 7% 이상 급등해 사상 최고치인 73.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년 간 주가 상승률은 600%가 넘고, 연초 대비 상승률도 169%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3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로켓랩 공식 발표, Investing.com, CNBC, MarketWatch, TipRanks, StockTitan.net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첫 번째 미션은 2025년 12월 뉴질랜드 발사장에서 진행되며, JAXA의 혁신 위성 기술 실증 프로그램 ‘RAISE-4’ 위성을 발사한다. RAISE-4 위성은 일본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개발한 8가지 첨단 기술을 실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두 번째 발사는 2026년에 예정돼 있으며, 8개의 소형 교육위성, 해양 모니터링 위성, 초소형 다중 분광 카메라 실증 위성과 접이식 안테나 등의 다양한 페이로드가 함께 탑재된다. 로켓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과학자들은 인간의 기억과 학습이 전통적인 5가지 감각보다는 7가지 감각 차원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획기적인 수학적 모델을 개발했다. 러시아 스콜코보 과학기술대학교(Skolkovo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이하 스콜텍)의 연구진은 인간 기억과 학습이 기존의 5가지 감각을 넘어 7개의 감각 차원에서 최적의 동작을 보인다는 획기적인 수학적 모델을 2025년 10월 8일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기억의 기본 단위인 ‘엔그램(engram, 뇌에서 경험을 암호화하는 신경 패턴)’을 다차원 개념 공간 내 동역학적 객체로 모델링해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및 분석적 해법을 활용해 진행됐다. ScienceDaily, The Debrief, TechXplore, Nature Scientific Reports, MoneyControl에 따르면,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과 러프버러 대학교(Loughborough University)의 연구자들을 포함한 국제 연구팀은 기억 용량이 7차원에서 최고 효율에 도달한 후 추가적인 감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핀란드 알토 대학교 물리학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시간 결정을 외부 시스템과 연결하는 데 성공하며, 양자 컴퓨팅 분야에 혁신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성과는 수년간 양자 컴퓨팅의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꼽혀온 ‘메모리 취약성’을 해결할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Aalto University, University of Surrey, The Quantum Insider, Interesting Engineering에 따르면, 시간 결정은 201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프랭크 윌체크(Frank Wilczek)가 이론화한 개념으로, 에너지 투입 없이도 바닥 상태에서 끊임없이 반복 운동하는 이색적인 물질의 상태를 의미한다. 2016년 실험적으로 존재가 확인됐으나, 그동안 외부 장치와 상호작용하지 못해 실질적 응용에 제약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알토대 학술연구원 예레 매키넨(Jere Mäkinen) 주도로, 극저온 상태의 헬륨-3 초유체에서 마그논(자기적 준입자)을 끌어내 시간 결정을 형성한 후, 이를 액체 표면의 미세 중력파를 이용한 기계적 진동자와 결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시간 결정이 외부 기계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는 '광기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