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칠레 세로 파촌산 정상에 위치한 베라 C. 루빈 천문대(Vera C. Rubin Observatory)가 세계 천문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첫 관측 이미지를 공개했다. 6월 23일(현지시각),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산하 광적외선천문학연구소(NOIRLab)는 베라 루빈 천문대의 32억 화소(3.2기가픽셀) 카메라로 촬영한 처녀자리 은하단(Virgo Cluster), 삼열성운(Trifid Nebula), 라군성운(Lagoon Nebula) 등 남반구 밤하늘의 일부 이미지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32억 화소’…기존 망원경과 비교 불가한 초대형 데이터 베라 루빈 천문대의 카메라는 현재 지상 최대 규모로, 한 번에 촬영하는 이미지의 크기만 32억 화소에 달한다. 이는 허블우주망원경의 시야(보름달 크기의 1%)나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 보름달 크기의 75%)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베라 루빈 천문대는 한 번에 보름달 크기의 45배에 달하는 하늘을 촬영할 수 있다. 전체 이미지를 한 번에 보려면 4K UHD TV 400대를 연결해야 할 정도로 데이터가 방대하다. 이 카메라는 8.4m 대형 반사경 3개, 1.65m 렌즈 3개, 6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명문 사립대학 출신 테크 졸업생들이 일반 대학 졸업생에 비해 연간 수천만원의 임금(급여)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urning Glass Institute, Wall Street Journal, FinanceBuzz, Voronoi 등의 매체들이 최근 10년간(2013년~2024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버드, 스탠퍼드, 프린스턴, 칼테크, 예일 등 상위권 대학 졸업생들은 졸업 후 10년간 연평균 3.9만~4.5만 달러(한화 약 5600만~6600만원) 이상의 임금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하버드, 연간 4만5000달러 프리미엄…평균 연봉 16만7000달러 2024년 기준, 하버드대학 테크 전공 졸업생의 평균 연봉은 16만7111달러(약 2억4600만원)로, 미국 사립대학 테크 졸업생 평균 대비 4만5019달러(약 6600만원) 높았다. 프린스턴(16만5497달러), 스탠퍼드(16만4729달러) 역시 각각 4만3405달러, 4만2637달러의 연봉 프리미엄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연평균 임금 프리미엄(달러)이 높은 대학순위에서 1위~3위는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스탠퍼드대가 차지했다. 4위~10위는 칼텍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7월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의 레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대규모로 분화하며, 화산재 기둥이 최대 18km 상공까지 치솟는 극단적 현상이 발생했다. 이번 폭발은 2024년 11월 9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던 대폭발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로 기록됐다. 항공편 최소 24편 결항, 발리-한국 등 국제선 직격탄 화산재는 인도네시아 최대 관광지인 발리와 호주, 싱가포르, 한국을 잇는 국제선 항공편 최소 24편의 결항 사태를 불러왔다. 국내선 4개 노선도 운항이 중단됐다.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대변인은 “항공편 결항뿐 아니라 다수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호주 버진오스트레일리아, 콴타스, 젯스타, 한국 에어부산,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수 항공사가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화산재, 30분간 햇빛 차단…출입금지구역 7km로 확대 분화 당시 엄지손가락 크기의 자갈과 화산재가 분화구에서 최대 8km까지 흩날렸으며, 인근 마을은 30분간 햇빛이 완전히 차단됐다. 인도네시아 지질연구소는 “화산 비탈길을 따라 최대 5km까지 암석과 용암이 섞인 뜨거운 가스 구름이 흘러내렸다”고 발표했다. 화산학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AI 어시스턴트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골드만삭스의 업무 문화를 재정의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 마르코 아르젠티, 골드만삭스 CIO 글로벌 금융시장의 '교과서'이자, 혁신과 보수의 경계에 있는 골드만삭스가 전 직원에게 생성형 AI 어시스턴트(GS AI Assistant)를 도입했다는 사실에 미국 금융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는 금융산업 전체의 업무 방식, 조직 문화, 경쟁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 전사적 AI 도입의 상징적 의미 2025년 6월 24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사내 전체 직원에게 생성형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GS AI Assistant'를 공식 배포했다. 지난해 개발자와 일부 부서(약 1만명)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이후, 전 세계 4만6500여명 전 직원에게 확대한 것이다. 이로써 골드만삭스는 금융업계에서 생성형 AI의 전사적 도입을 선언한 대표적 사례로 부상했다. GS AI는 복잡한 문서 요약, 초안 작성, 데이터 분석 등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를 자동화해,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오픈AI의
얼마전 사내 AI강의를 진행하던 중 한 참가자가 이해했다는 듯이 읊조렸다. “와. 질문이 진짜 중요하네요.” 정교하게 설계된 질문이 원하는 답을 얻는다는 Prompt Engineering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같다는 의아함과 함께 “코칭”이라는 단어가 불현듯 머리를 스쳤다. 지난 컬럼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하나의 사물이나 현상을 다른 하나와 비교하며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은 우리로 하여금 본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그러한 측면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법”과 “좋은 코칭을 하는 법”은 닮아 있다. 오늘은 이 둘의 닮음에 집중해 보고자 한다. “질문이 중요하다” 라는 말은 코칭과 AI 모두에게 출발점이다. AI업계에서 꽤나 유명한 말 중 하나인 “Input garbage, Output garbage.” 를 보더라도 정교하게 질문하지 않으면 원하는 답을 얻어낼 수 없다. 이는 코칭에서 역시 해당되는데 무분별하게 질문을 나열한다면 상대의 그 어떠한 내면의 모습도 들여다보지 못한 채 실패하고 말 것이다. 더불어 이러한 질문기법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연관 지식 습득”이다. 알아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피자 프랜차이즈 한국파파존스에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약 3700만건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내외 개인정보보호 체계에 심각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번 사고는 단순 해킹이 아닌, 기본적인 웹사이트 설계·관리 부실로 인한 대규모 정보 유출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9년간 ‘URL만 바꾸면’ 남의 정보가 줄줄이 사건의 발단은 지난 6월 21일, 한 IT업계 종사자가 파파존스 홈페이지에서 피자를 주문한 뒤, 주문확인 페이지의 URL(인터넷 주소) 끝자리 숫자 9개 중 일부를 임의로 바꿔봤더니 타인의 이름, 연락처, 주소, 이메일, 생년월일, 카드번호 일부,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된 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이 취약점은 로그인 등 인증 절차 없이도 누구나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실에 전달되면서, 자체 조사 결과 2017년 1월 1일부터 최근까지 주문자 수 기준 약 3732만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는 국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중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사고다. 파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성인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최근 xAI의 챗봇 ‘그록(Grok)’에 탑재된 여성형 AI 캐릭터 ‘애니’와 ‘루디’가 노골적인 선정성으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머스크는 인기 로맨스 영화 ‘트와일라잇’의 에드워드 컬렌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크리스천 그레이에서 영감을 받은 남성형 AI 캐릭터 ‘발렌타인(Valentine)’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임을 공식화했다고 Wired, Business Insider, Euronews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여성 겨냥 남성 캐릭터, 이름은 ‘발렌타인’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어두운 분위기의 흑발 남성으로, 감성적이고 강렬한 성격을 가진 남성 AI 캐릭터를 곧 도입한다”며 이용자들에게 캐릭터 이름을 공모했고,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소설 ‘낯선 땅 이방인’ 주인공에서 따온 ‘발렌타인’을 최종 이름으로 확정했다. 발렌타인은 사용자의 취향과 감정을 섬세하게 반영하는 ‘고전적 미남+강렬함’ 콘셉트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향후 직접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3월말 대비 6월말 기준 2분기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시총)은 상승 바람을 탄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전체 시총 외형은 1분기 대비 2분기에만 530조원 넘게 늘었고, 개별 주식종목으로 살펴보더라도 10곳 중 7곳 이상이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에만 시총 외형만 70조원 이상으로 가장 많이 불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시총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올 2분기에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종목은 284곳으로 1분기 때보다 40곳 이상 많아졌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7일 ‘2025년 3월말 대비 6월말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주식종목(코스피+코스닥+코넥스)은 우선주를 제외한 2758곳이고, 올해 3월말(3월 31일)와 6월말(6월 30일) 시총 변동 금액과 순위 등을 비교해 살펴봤다. 시총은 한국거래소 자료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6월말 기준 국내 시총 규모는 2856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말에는 2324조원 정도였는데, 올 2분기(3월말 대비 6월말) 시총 체격은 532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LA 베버리힐스에 보유하던 고급 주택을 올해 3월 2400만 달러(약 330억원)에 매각하며 4년여 만에 67억원(485만 달러)의 차익을 실현했다. 정 회장이 매입한 저택의 주소는 ‘813 노스 알파인 드라이브, 베버리힐스 캘리포니아’로, 대지가 0.5에이커로 600평, 건평이 1만1000스퀘어피트로 310평에 달한다. 2021년 10월 인도네시아 석탄광산 재벌 안 시난타로부터 1915만 달러(약 263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매입 후 3년 6개월 만에 약 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이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대출 부담 없이 순수익을 확보했다는 점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세계그룹 경영승계, ‘정용진·정유경 분리체제’…계열분리 공식화, 공정위 친족독립경영 신청 예정 이번 매각은 신세계그룹의 경영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올해 5월 이명희 총괄회장이 신세계 지분 10.21%(약 1556억원)를 딸 정유경 회장에게 증여하면서,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SSG닷컴 등 유통 사업 총괄,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백화점·면세점 등 럭셔리 사업 주력으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구 페이스북)가 오픈AI의 핵심 연구진을 연이어 영입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6월 28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등은 메타가 최근 오픈AI 연구원 4명을 추가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6일에는 오픈AI 취리히 사무소 소속 연구원 3명이 메타로 이직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로써 이번 주에만 오픈AI 출신 연구자 7명이 메타로 자리를 옮긴 셈이다. "초지능(Superintelligence) 프로젝트 위해 인재 블랙홀”…저커버그 직접 영입전 메타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AI 인재 영입에 나선 배경에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프로젝트가 있다. 메타는 최근 인간을 뛰어넘는 AI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초지능 연구소’를 신설하고,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9조5000억원)를 투자하며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인력으로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Safe Superintelligence(SSI) 등 경쟁사 출신 연구자들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CEO가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