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도시 내에 주차된 어두운 색 차량이 주변 공기 온도를 최대 3.8~4℃까지 상승시켜 도시 열섬 현상을 크게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리스본 대학교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는 'City and Environment Interactions' 저널에 게재됐으며, 이는 도시 온난화 문제에서 차량 색깔이 과소평가된 새로운 요인임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큰 시사점을 준다. Euronews, New Scientist, Environmental Health News, Phys.org, International Transport Forum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검은색 차량과 흰색 차량 두 대를 여름철 맑은 날 오후 5시간 이상 리스본에 야외 주차 후 주변 온도를 측정했다. 검은색 차량 주변 공기는 인근 아스팔트 대비 3.8℃까지 온도가 높았고, 흰색 차량은 상대적으로 작은 온도 상승만을 나타냈다. 리스본 대학교의 수석 연구원 마르시아 마티아스(Márcia Matias)는 "어두운 색의 도장면은 햇빛의 최대 95%를 흡수해 자동차의 얇은 금속 껍질을 가열하며, 이로 인해 자동차가 복사열을 직접적으로 대기로 방출한다"면서 "반면, 흰색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4년 국내 항공업계의 안전투자 총액은 6조1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8월 29일 올해 국내 항공운송사업자 16개사와 공항운영자 2개사의 안전투자 실적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5조8445억원 대비 3324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대형항공사(FSC) 가운데 대한항공은 3조2244억원(15.5%↑)으로 안전투자 규모가 크게 증가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조4091억원(10.4%↓)으로 감소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총 안전투자액은 1조2408억원으로 2.2% 증가한 가운데 제주항공과 에어부산만 투자가 빠졌다. 제주항공은 전년 대비 36.5% 감소한 3135억원, 에어부산은 23.3% 줄어든 1759억원을 투자했다. 제주항공은 “2023년에 선제적 안전투자를 실시했고, 사전 정비비는 2.7% 증가했다”면서도 "보잉 B737-8 기종 도입으로 항공기 정비·수리, 엔진 임대 항목 투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여객기 참사 여파가 안전 투자 감소와 맞물리면서 업계의 이례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투자 항목별로는 정비 비용이 3조6100억원(23%↑)으로 전체 투자의 61.4%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브로드컴의 맞춤형 AI 칩이 입지를 넓히면서 엔비디아가 120억 달러 규모의 위협에 직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BC, Reuters, Financial Times, Benzinga, 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Citi의 애널리스트 Atif Malik은 최근 브로드컴(Broadcom)의 맞춤형 XPU(확장 프로세싱 유닛) 채택 가속화와 대규모 신규 고객(업계에서는 오픈AI로 추정)이 맞물리며, 엔비디아가 향후 약 120억 달러에 달하는 GPU 매출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210에서 $200으로 조정했다. 브로드컴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새로운 4번째 대형 고객으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XPU 맞춤형 AI 칩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고객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 경제지들을 포함한 다수 뉴스를 종합하면 오픈AI가 유력하다. 기존 구글, 메타, 바이트댄스와의 협력에 더해 초대형 고객 확보로 AI 칩 시장에서 XPU 중심의 ‘맞춤형 실리콘’ 공급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브로드컴의 혹 탄 CEO는 2026년 AI 칩 매출이 62억 달러에 달하며 전년 대비 66% 급성장할 것으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쿠팡 물류센터 상하차 아르바이트 후기를 공개하며 생생한 현장 경험과 임금, 노동 환경을 고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새벽 1시부터 오전 9시까지 8시간 근무 후 받은 임금은 19만9548원으로 추가수당 덕분에 ‘꽤 짭짤한’ 수입이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각종 상품 분류와 무거운 박스 작업 등 밤샘 고강도 육체노동이 이어졌으며, 여자와 남자 비율은 대략 반반,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일한다고 설명했다. 현장 노동 강도는 고질적 문제로 지목된다. 쿠팡 물류센터의 근무 환경은 “화장실까지 멀고, 물도 미제공”, “쉬는 시간 부족, 반복적 육체노동” 등 현장 아르바이트생들의 증언으로 악명이 높다. 앞서 지난달 쿠팡 용인물류센터 냉동창고에서 일하던 50대 노동자 A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쓰러진 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사망한 노동자는 23명(2020년~2025년 기준)으로, 이 중 절반이 물류센터에서 일어난 것으로 노동계가 집계했다. 노동계는 쿠팡의 적응기간 없는 고강도 야간근무, 반복적 사고 등 구조적 문제를 질타한다. 쿠팡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뜨거운 햇빛 아래에 방치된 PET 생수병(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은 미세 플라스틱은 물론, 안티몬(Sb)과 비스페놀A(BPA) 등 유해물질이 물에 용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험으로 드러난 생수병의 위험 Fan et al., Environmental Pollution, Food Packaging Forum, Fox News, Science Direct등의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난징대와 미국 플로리다대 공동 연구진이 16개 브랜드의 생수병을 70℃에서 4주간 보관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안티몬은 20.3~2,604ng/L, BPA는 2.89~38.9ng/L까지 검출돼 온도와 시간이 높아질수록 독성물질이 크게 증가함을 확인했다. 허용 기준과 실제 수치 이 연구에서 대부분의 시료는 미국 환경보호청(USEPA) 허용치(안티몬 6μg/L, BPA 2,500ng/L)를 넘지 않았으나, 한 브랜드는 4주 후 안티몬이 2,604ng/L로 초과했다. 체중을 감안한 일일 만성섭취량(CDI) 기준에서도 일부 어린이는 WHO 권고치(400ng/kg bw/day)를 넘어 위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비스페놀A 역시 장기 노출시 내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9월 8일 금융감독원에 DB그룹 최대주주(김준기, 김남호, 김주원)의 5% 이상 대량 주식보유 공시 위반 혐의 조사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사안은 최근 9월 3일 여러 매체에서 “김남호 DB 명예회장, 20년 의결권 제한 풀렸다”는 기사로 처음 폭로됐다. 2004년 8월, 김준기 창업회장은 장남 김남호에게 동부정밀화학(현 ㈜DB) 주식 84만주를 증여하며 20년간 의결권을 제한하는 조건을 걸었고, 차녀 김주원에게도 비슷한 조건으로 44만8412주를 증여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 결과, 김남호 명예회장은 명목상 최대주주임에도 20년간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으며, 실제 경영권은 김준기 창업회장이 유지해온 셈이다. 당시 김준기는 개인지분 46.21%에서 증여 이후 14.00%로 줄었으나, 의결권 제한 조건으로 실질적 경영권을 지속 장악했다는 해석이다. 현행 자본시장법 제147조는 상장법인 주식 5% 이상 지분 보유 시 5일 이내에 ‘보유주식 주요 계약내용, 의결권 제한조건, 기타 변동사항’ 등을 금융당국에 상세히 보고(공시)하도록 규정한다. 그런데 DB그룹은 대량보유보고서 어디에도 의결권 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 호치민시 투티엠 지역에서 약 1조2000억원(9억 달러) 규모로 추진해 온 ‘에코 스마트시티’ 초대형 복합단지 개발 프로젝트를 8년 간 이어진 인허가 지연과 사업비 폭등 등으로 결국 전격 중단했다. 사업 초기 1조원으로 예상됐던 총사업비는 인허가 절차 지연과 토지법 개정, 건축비 급등 등 복합적 요인으로 3조5000억원까지 3배 이상 급증했다. 총 연면적 약 68만㎡로 서울 코엑스 면적(약 45만㎡)의 1.5배 규모인 이 복합단지는 지하 5층, 지상 60층의 쇼핑몰과 호텔, 레지던스, 아파트 등의 시설을 포함한 매머드급 개발 사업이었다. 2012년 첫 투자 제안부터 2017년 현지와 시행계약 체결, 2022년 9월 착공식까지 진행됐으나 베트남 중앙정부의 연이은 인허가 지연과 코로나19에 따른 행정 절차 중단, 법 개정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장기 표류했다. 특히 토지사용료 문제가 사업 발목을 잡았다. 초기 예상 1000억원대였던 토지 사용료가 베트남 토지법 개정과 평가 지연으로 1조원에 육박하며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로 인해 롯데는 호치민시 측에 ▲토지사용료 완화 ▲외부투자자 허용 ▲계열사 지분 조정 ▲납부 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기후조절과 함께 ‘탄소 흡수원’으로 핵심역할을 수행해 오던 숲이 ‘탄소 배출원’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연구와 국제 보고서들이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실은 지구의 숲들이 온도 상승과 인간 활동의 격렬한 간섭으로 인해, 전통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중요한 탄소 흡수원 역할에서 벗어나 탄소 배출원으로 급격히 변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악순환 고리를 낳고 있어 인류와 자연 모두에 중대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Japan International Research Center, nature, World Economic Forum, gfr.wri.org, Mongabay Environmental News, arXiv.org, PNAS의 연구와 보도를 비롯해 8월 21일(현지시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헥타르당 아마존 열대우림보다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는 호주 마운틴 애쉬 숲은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약 9%의 나무가 사라진다. 2080년까지 온도가 섭씨 3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가 8월 18일(현지시간)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30분경부터 두 번째 대규모 장애를 겪었다. Benzinga, Marca, Ainvest, Space.com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미국 전역에서 최소 4만3000건의 서비스 불능이 실시간 집계됐으며,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시카고, 애틀랜타, 미니애폴리스, 워싱턴 D.C. 등 주요 대도시와 외진 지역 사용자들까지 직격탄을 맞았다. 사상 최대 규모의 중단 사태는 약 1시간 만에 신고 건수가 2800여 건으로 줄었지만, 수십만 명에 달하는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장애는 스페이스X가 캘리포니아 밴든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오전 9시 26분(태평양 표준시)에 스타링크 24기를 실어 올린 2025년 100번째 팰컨9(Falcon 9) 발사 미션 직후 발생했다. ‘스타링크 17-5’ 임무로 올해 총 1786기의 위성이 배치돼, 현재 8100기 이상의 활발한 위성이 궤도를 돌고 있다. 스페이스X 발사 부사장 키코 돈체프(Kiko Dontchev)는 “작년 100번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가 미국에서 자사의 럭셔리 전기차 모델 S와 모델 X의 가격을 1만 달러 인상하며, 해당 인상과 동시에 ‘Luxe Package’라는 프리미엄 번들 패키지를 모든 구매자에게 기본 제공한다고 8월 1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Electrek, NDTV Auto, Drive Tesla Canada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올해 두 번째 가격 인상으로, 6월에는 경미한 디자인 업데이트와 함께 5000달러의 인상이 있었다. 이로 인해 모델 S AWD는 9만4990달러, 모델 X AWD는 9만9990달러부터 시작한다. 럭셔리 번들의 구성은 테슬라의 장기 전략적 가치 제안을 반영한다. 주요 항목으로는 아래와 같다. 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 : 8000달러 상당의 자율주행 기능 탑재. 4년 프리미엄 서비스 플랜 : 타이어/휠/윈드실드 보호 및 정기 유지보수(필터·와이퍼 교체, 타이어 로테이션 등)가 포함되어, 개별 구매 대비 수천 달러의 가치가 추산된다. 평생 무료 슈퍼차징 : 1년에 평균 100~300달러 상당의 충전비를 절감, 5년간 500~1500달러 가치. 평생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 연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