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소리가 귀에서 나는 것 같아서 이어폰을 끼고 있는 줄 알았어요. 그때 친구가 ‘너도 들려?’ 묻는데, 아무도 못 듣는 거예요.” 최근 서울 대학로의 한 편의점 앞. 20대 대학생 김하린 씨는 ‘K-pop 노래 나오는 캔디’를 처음 맛본 순간을 이렇게 묘사했다. 이 기묘하고 매혹적인 경험은 9월 24일 CU가 단독 출시한 ‘K-pop 골전도 캔디’에서 비롯됐다. 제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SNS를 뒤흔들며, 유튜브·틱톡·릴스 등에서 “입안 콘서트” 챌린지로 번지고 있다. 골전도 기술을 접목한 이 제품은 출시 이후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에서 리뷰 영상이 연일 업로드되며, ‘내 귀에 캔디가 현실이 됐다’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K팝 노래캔디 구해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쇼츠 영상은 공개 4일 만에 조회수 78만회를 기록했다. 사용자들은 “친구랑 비교해 봤는데 노래가 다 달라 재밌다”, “입안에서 콘서트가 열린다” 등 다양한 평을 남기며 열광했다. 제품의 핵심 원리는 골전도로, 사탕 막대 끝의 미세 진동자가 치아와 턱뼈를 통해 음악을 내이로 직접 전달한다. 전원 버튼을 2초간 눌러 켠 뒤 사탕을 물면 음악이 재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첨단 무기체계를 대거 선보인다.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감소와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자주국방 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시는 1960㎡ 규모로 역대 최대 부스에 10개 존이 운영되며, 육·해·공·우주 전 분야에 걸쳐 첨단 무기와 AI 방산 생태계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관은 AI를 상징하는 대문자 A 형태로 설치되며, 정중앙의 스페이스존을 중심으로 ▲정밀유도무기(PGM) 존 ▲유무인 복합(MUM-T) 존 ▲K9솔루션 존 등 총 10개 존으로 구성된다. 특히 차세대 수출 전략 무기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가 처음 공개된다. L-PGW는 다연장로켓 천무 3.0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80㎞급 로켓 몸체 앞에 자폭 드론이 탑재되어 AI로 표적을 감시·정찰하며 위성 데이터링크를 통해 정보를 전송한다. 타격 시 자폭 드론이 분리·발사되는 혁신적 개념으로 2028년 실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의 사명이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중심에서 ‘지속 가능한 풍요’(Sustainable Abundance)로 확장됐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Optimus)’를 앞세워 첨단 의료, 보편적 서비스, 무한 자동화로 연결되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옵티머스로 빈곤 없는 세상”… 머스크의 로봇 혁명 선언 Business Insider, Humanoids Daily, Teslarati 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의 업데이트된 사명은 지속 가능한 풍요입니다. 옵티머스와 자율주행 기술로 빈곤이 없는 세상, 모든 사람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옵티머스가 “놀라운 외과의사가 될 수 있으며, 기술 발전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데이트된 미션은 기존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서 한층 진일보한 방향으로,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보편적 의료 서비스, 식량, 에너지까지 자동화된 생산과 공급이 가능한 사회 구조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 테슬라의 공식 입장이다. 옵티머스, 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최근 전기밥솥 내솥에서 직접 쌀을 씻는 행위에 대한 건강 위험성에 대한 전문가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강상욱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는 10월 8일 유튜브 채널 ‘의사친’에서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 내솥에서 쌀을 씻을 경우 코팅이 벗겨져 알루미늄이 노출되고 밥과 함께 미세한 알루미늄 조각이 섭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루미늄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되지만, 신장 기능 저하시 체내에 축적되어 뇌에 쌓일 경우 치매 발병 가능성도 보고된 바 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하루 알루미늄 섭취량 0.1mg 초과 시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영국 킬대학교 연구진은 가족성 알츠하이머 환자의 42% 뇌에서 고농도 알루미늄이 검출된 사례를 보고했다. 최근에는 알루미늄 대신 스테인리스 코팅 내솥이 주로 쓰이나 이 또한 코팅이 벗겨지면 니켈, 크롬 등 중금속이 노출될 위험이 존재한다. 스테인리스 내솥이 붉게 변색됐다면 이미 부식이 진행된 상태로, 이런 내솥 사용 시 중금속 노출 우려가 커진다. 전문가들은 내솥에서 쌀을 씻는 행위가 코팅 손상을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경고하며, 별도의 그릇에서 쌀을 씻고 내솥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6년 영국 고등교육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한국 대학들은 상위 10위권 진입에 실패하며 아시아 학계의 경쟁 심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평가는 11월 4일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술과 협력' 고등교육 서밋 행사에서 발표됐다. 한국 대학 순위 및 추이 올해 QS 아시아대학 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곳은 연세대로 1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고려대가 12위, 성균관대 16위, 서울대 17위, 포항공대(POSTECH) 18위, 한양대 20위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세대는 지난해보다 2계단 하락했고, 한양대도 1계단 떨어진 반면, 고려대와 서울대는 각각 1계단 상승, 포항공대는 4계단이라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전체 평가 대상 한국 대학 103곳 가운데, 올해 순위가 상승한 곳은 31곳, 유지한 곳은 14곳, 하락한 곳은 53곳이며 나머지 5곳은 올해 처음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대학 상위권 판도 QS 2026 아시아대학 평가 최상위권은 홍콩, 중국, 싱가포르 대학이 독점했다. 홍콩대(University of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가 사이버 보안의 최전선에 서야 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KT와 롯데카드의 해킹 피해가 급증하던 시기에 62명 규모의 제주도 워크숍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하며 “국민 불안이 극도로 고조된 시점에 ‘노사 화합’을 이유로 섬 여행을 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킹 사태와 ‘시점 불일치’ 논란 KISA 임직원 62명은 2025년 9월 18~19일, 제주도에서 ‘노사 화합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는 KISA 전체 정규직(500명 기준)의 12.4%에 해당하며, 행사 예산으로 총 1014만원이 공공자금에서 집행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워크숍 일정이 대규모 해킹 사태가 한창이던 시점과 정확히 겹친다는 점이다. 9월 18일은 롯데카드가 회원 297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 사과한 날이자, KT가 서버 침입 흔적 4건 및 의심 정황 2건을 KISA에 공식 신고한 날이었다. 해당 공격은 오라클 웹로직(Oracle WebLogic)의 2017년 취약점(CVE-2017-10271)을 이용한 것으로, 이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인공지능 회사 xAI의 차세대 AI 모델인 Grok 5가 인공일반지능(AGI)을 달성할 확률을 10%로 추정하며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 발표는 AI 연구 및 산업계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머스크의 기존 평가보다 한층 진전된 낙관론으로 주목받고 있다. Economic Times, Teslarati, Tom's Hardware,Applabx & Grok Mag Reports에 따르면, 머스크는 2025년 10월 중순 X(구 트위터)에서 "Grok 5가 AGI를 달성할 확률이 현재 10%에 이르며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Grok 5가 AGI 수준 혹은 AGI와 식별 불가능한 수준의 능력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AGI란 인간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AI를 뜻하며, 생각과 추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 능력을 능가하는 차세대 AI를 가리킨다. 해당 모델이 AGI에 도달할 경우 로봇공학, 제조업 등 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Grok 5는 xAI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세계 최대 규모 슈퍼컴퓨터인 ‘콜로서스(Colossus)’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북한 해커들이 올해 첫 9개월 동안 2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를 탈취하며 연간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BBC, Reuters, TechCrunch, SecurityWeek, Elliptic 및 FBI 발표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탈취액의 3배에 달하는 규모로, 북한 정권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약 1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탈취 규모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의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하며, 2017년 이후 누적 탈취액은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Bybit)에서 14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해당 사건을 북한 정부가 후원하는 해커 조직의 소행으로 공식 인정했다. 해커들은 바이비트의 지갑 관리 시스템 취약점을 이용해 40만1000개 이상의 이더리움 토큰을 탈취했으며, 이는 지금까지 발생한 암호화폐 탈취 사건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 이외에도 엘립틱은 올해 북한과 관련된 해킹 사건을 30건 이상 더 확인했으며, LND.fi, WOO X, Seedify 등의 거래소들도 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탈리아 현대미술의 거장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의 18캐럿 순금 변기 조각품 '아메리카(America)'가 세계 경매 시장에 다시 등장한다. CNN, 뉴욕타임스, BBC, ARTnews에 따르면, 뉴욕 소더비는 2025년 11월 18일 이 작품을 약 1000만 달러(한화 143억원)의 시작가에 내놓을 예정이며, 이는 변기에 포함된 순금 무게(약 101.2kg, 223파운드)의 시세를 기준으로 한 역사상 최초의 경매 시작가 산정 방식이다. 약 1000만 달러는 최근 금 시세 급등을 반영한 금괴 가격과 맞먹는 수준이다. '아메리카'는 2016년 처음 제작되어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설치된 후 공공이 직접 사용하는 예술작품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방문객들은 3분 예약을 통해 이 황금 변기를 사용할 수 있었으며,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예술과 일상이라는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 그러나 2019년, 같은 작품의 또 다른 에디션이 영국 블레넘 궁전에서 도난당하면서 미술품 절도 범죄로도 악명 높아졌다. 절도범들은 변기를 훔친 뒤 궁전 내 침수와 구조적 피해까지 초래했고, 변기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부탄 왕국이 약 80만명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 디지털 신원(NDI)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공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에 완전히 이전하며 디지털 거버넌스 혁신의 새 역사를 썼다. unchainedcrypto, Crypto News Australia, CoinLaw, Cointribune, Cointelegraph, Brave New Coin에 따르면, 이번 이정표는 2025년 10월 13일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재단 회장 아야 미야구치, 부탄 총리 체링 토브게이, 지그메 남기엘 왕축 왕세자가 참석한 행사에서 공식 발표됐다. 혁신적 국가 신원 시스템과 개인정보 보호 부탄의 NDI 시스템은 중앙집중식 데이터베이스가 없는 자기주권 신원(Self-Sovereign Identity, SSI)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시민들은 암호학적 증명과 영지식증명(ZKP) 기술을 통해 나이, 국적, 거주 상태 등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인증할 수 있어 개인정보 노출 걱정이 크게 줄었다. 정부 서비스 접근 시 사용자는 민감한 데이터 공개 없이 신원을 검증할 수 있으며, 이로써 보안과 프라이버시가 획기적으로 강화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