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여름,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재 쟁탈전이 정점에 달하고 있다. 메타(Meta) CEO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가 애플과 오픈AI, 앤스로픽 등 경쟁사의 핵심 AI 인재를 대거 영입하며 AI 주도권 경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애플 AI 수장 루밍 팡, 메타로 전격 이직 블룸버그, 로이터, Wired, TechCrunch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파운데이션 모델(AFM) 개발을 총괄하던 루밍 팡(Ruoming Pang)이 최근 메타로 이직했다. 팡은 2021년 구글에서 애플로 합류해 약 100명 규모의 AFM팀을 이끌며,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Siri) 개선을 위한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메타는 팡에게 연간 수천만 달러, 일부 연구진에게는 4년간 최대 3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보상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애플은 내부 AI 전략 혼선과 함께 핵심 인재 유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팡과 함께 AFM팀의 또 다른 주요 엔지니어 톰 건터도 최근 애플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AI·앤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SpaceX)가 7월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이스라엘의 신형 통신위성 ‘드로르-1(Dror-1)’을 팰컨 9(Falcon 9)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Business Insider, nextspaceflight.com, ElonX.net, OpenTool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임무는 스페이스X가 이스라엘과 약 9년 만에 다시 손을 잡는 역사적 순간이자, 정지궤도(Geostationary Orbit)로의 첫 상업 발사라는 점에서 세계 항공우주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드로르-1’, 이스라엘 통신 독립의 상징 드로르-1 위성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자체 개발한 최첨단 통신위성으로, 무게 약 4000kg, 최소 15년간 이스라엘 전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 위성에는 IAI가 ‘우주 속 스마트폰’이라고 부르는 첨단 디지털 통신 탑재체가 적용돼, 운용 기간 내내 통신의 유연성과 보안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총 투자액만 약 2억 달러(약 2700억원)에 달하며, 운용기간은 최소 15년, 최대 14~15년 추정한다. 개발주체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7월 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뉴욕증시에서 종가 기준 시가총액 4조100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조달러 고지를 밟았다. 이는 삼성전자 시총의 13배, 한국 전체 GDP(약 1조7000억달러)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 1위 기업가치에 등극한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20% 넘게 상승, 5년간 1500% 폭등했다. 2025년 1분기 매출 44억달러, 2분기 45억달러 추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또 AI칩 시장 점유율 80~90%, 글로벌 빅테크(오픈AI·구글·메타 등) 핵심 파트너로 확고히 위상을 굳혔다. 젠슨 황-트럼프, 백악관 비공개 회동…‘AI반도체 대중국 수출 규제’가 핵심 의제 시총 4조달러 돌파와 동시에, 젠슨 황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양측은 공식적으로 의제 공개를 거부했으나, 업계와 외신들은 미국의 대(對)중국 AI반도체 수출 규제가 주요 논의 주제였을 것으로 분석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4월부터 국가안보를 이유로 엔비디아 H20 등 AI칩의 중국 수출을 전면 차단했다. 황 CEO는 “중국 판매가 사실상 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 수입차 시장이 6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에 따르면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7779대로, 지난해 같은 달(2만5300대) 대비 9.8% 증가했다. 전월(5월 2만8189대)과 비교하면 1.5% 소폭 감소했으나, 상반기 누적 등록대수는 13만81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며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테슬라 모델Y, 베스트셀링 모델 1·2위 석권 6월 수입차 시장의 최대 화제는 테슬라 Model Y의 독주였다. 모델Y(3281대)와 모델Y 롱레인지(2881대)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두 모델 합산 6162대가 팔렸다. 이는 전체 수입차 등록의 22%에 달하는 수치다.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 200(1569대)이 차지했다. 브랜드별 판매: BMW, 근소한 차로 1위 탈환 브랜드별 등록대수에서는 BMW가 6553대로 1위를 탈환했다. 5월 한때 테슬라가 브랜드 1위에 올랐으나, 6월에는 BMW가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테슬라는 6377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는 6037대로 3위를 기록했다. 렉서스(1230대), 볼보(1067대), 포르쉐(1056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경제개혁연대와 하이트진로 소액주주들이 6월 30일 서울중앙지법에 하이트진로 이사들을 상대로 총 39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부당 내부거래로 인한 회사 손해와 박문덕 회장에 대한 과도한 보수 지급을 문제 삼아, 회사에 끼친 피해를 책임지라는 취지다. 1. 소송 배경 및 청구 취지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 등 소액주주들은 “하이트진로그룹의 부당 내부거래에 따른 과징금, 부당지원금액, 그리고 박문덕 회장 고액보수 지급으로 인한 회사 손해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상법상 절차에 따라 5월 12일 하이트진로 감사위원회에 소송 제기를 요청했으나 회사 측이 거부해 직접 소송에 나섰다. 2. 하이트진로 ‘통행세·우회지원’ 10년간 총수일가에 134억 손해…공정위·법원 “경영권 승계 목적” 인정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3월, 하이트진로가 총수일가 소유회사 서영이앤티(서영)를 직접 또는 삼광글라스를 통해 2008년 4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장기간 부당지원한 사실을 적발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하이트진로는 서영이앤티에 ▲맥주 캔 등 포장자재 ‘통행세 거래’ ▲전문인력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인 약 4000억달러(한화 약 550조원) 기업가치로 내부자 주식 매각 및 신주 발행을 추진하며 글로벌 금융·우주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스페이스X는 미국 비상장 기업 중 역대 최고 기업가치에 오르게 되며, 상장사와 비교해도 시가총액 20위권 내에 진입하게 된다. 4000억달러 평가, ‘비상장 기업의 왕좌’ 오르나 블룸버그, 야후파이낸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내부자(임직원·초기 투자자) 주식 매각과 함께 신규 자금조달(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 거래의 기준 기업가치는 4000억달러로, 2023년 12월(3500억달러) 대비 500억달러가 상승했다. 이 수치는 미국 대표 상장사인 홈디포, 프록터앤드갬블(P&G), 팔란티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미국 비상장사 중에서는 단연 독보적 1위이며, 글로벌로도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오픈AI 등과 경쟁하는 ‘초거대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기업가치 급등 배경: 스타링크·스타십의 폭발적 성장 이번 평가액에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부 ‘스타링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약 60억 달러(한화 약 8조원) 상당의 자사 주식 1236만 주를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가족 재단 등 5개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Economic Times, Yahoo Financ 등의 해외보도에 따르면, 이는 2006년 기부를 시작한 이래 연간 기준 최대 규모이며, 누적 기부액은 600억 달러(약 82조원)를 넘어섰다. 이번 기부로 버핏의 순자산은 1520억 달러(약 207조원)에서 세계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 13.8%를 보유하고 있다. 기부금, 어디로 어떻게 쓰이나…“글로벌 보건·교육·여성·인권·분쟁해결 등” 버핏은 이번에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943만주), 사별한 첫 부인 수전 톰슨 버핏 재단(94만3000주), 그리고 자녀 하워드·수지·피터가 각각 이끄는 3개 재단(각 66만주)에 주식을 나눠 기부했다. 게이츠 재단은 글로벌 백신, 보건, 농업혁신, 빈곤퇴치 등, 수전 톰슨 버핏 재단은 모성 건강, 가족계획, 생식권 지원, 하워드 G. 버핏 재단은 식량안보, 분쟁해결, 인신매매 근절, 셔우드 재단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는 26일 폴란드 공군 사령관 일행이 본사를 방문해 생산중인 FA-50PL 제작 현장을 시찰하고, 한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KF-21에 직접 시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국 공군간 전략적 협력의 일정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폴란드 공군 대표단은 전자식 레이더, 최신 공대공 미사일, Targeting Pod 등이 장착된 FA-50PL의 제작 현장을 직접 둘러보았다. 또한, 폴란드 공군 사령관은 내년 하반기 한국 공군에 실전 배치될 KF –21을 시승하였다. KF-21은 스텔스 형상 설계가 적용된 최신 4.5 세대 전투기로 향후 유·무인복합의 6세대 전투기로 진화될 한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이다. KF-21은 F-35와 더블어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운용될 예정이다. 특히, 레이더, TGP 등 주요 항전 장비를 국산화하고 유럽산 공대공 무장이 장착되어 있으며, 고고도 비행 능력이 우수하여 F-35와 상호 보완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KF-21에 대한 고객 시승 및 양산기 생산 현장 시찰을 통해서, KF-21이 개발 중인 전투기에서 실제 작전 운용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고객인식 전환의 계기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콜마그룹 오너가(家) 남매 간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의 ‘실적부진’과 ‘미래 전략 부재’를 이유로 윤여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한 가운데, 윤 대표는 “실적부진 주장은 왜곡”이라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국내외 주요 매체와 공식 공시자료, 증권가 분석 등을 토대로 콜마비앤에이치의 최근 5년간 경영성과를 수치로 짚어보고, 논란의 본질을 들여다봤다. 실적부진 논란, 숫자로 보면?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시가총액이 2조1000억원(2020년)에서 4000억원대(2024년)로 80% 가까이 폭락했고, 영업이익도 1092억원에서 246억원으로 1/4 토막, 영업이익률도 18%에서 4%로 78%나 추락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및 증권업계 자료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의 최근 5년 주요 경영지표는 다음과 같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6156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2020년 대비 77.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8%에서 4%로 급락했다. 시가총액 역시 2조1000억원에서 4000억원대로 80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43억 달러(약 5조9000억원) 규모의 신규 지분 투자 유치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AI 슈퍼컴퓨팅 인프라 확장과 초거대 AI 모델 개발 경쟁이 극에 달한 2025년, xAI의 생존과 도약을 가늠하는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한 달 1조원 소진”…AI 슈퍼컴퓨터·칩 구매에 ‘현금 불태우기’ xAI는 2023년 7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140억 달러(약 19조원)의 자금을 유치했지만, 2025년 3월 말 기준 남은 현금은 40억 달러에 불과하다. 올해 예상 지출은 130억 달러(약 17조원)로, 매달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을 소진하는 셈이다. 이는 경쟁사 오픈AI, 앤스로픽 등과 비교해도 업계 최고 수준의 ‘불타는 현금(burn rate)’이다. 이처럼 막대한 비용의 주요 원인은 슈퍼컴퓨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 고성능 칩 구매 때문이다. 현재 테네시주 멤피스에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를 건설 중이며, 이곳에 100만대에 달하는 엔비디아(Nvidia) GPU를 도입할 계획이다. 100만 대 GPU 구축에는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