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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Life

[랭킹연구소] 수능 필적확인 문구 20選…올해 수능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

수능 국어 문제지 공개…곽의영 시인 詩 "하나뿐인 예쁜 딸아'
2005년 수능 부정행위 이후 필적확인 문구 첫 도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험생 필적 확인 문구는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로 파악됐다. 매년 따뜻한 문구로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매년 출처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11월 14일 오전 공개된 2025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문제지에 적힌 필적 확인 문구는 곽의영 시인의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의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로 나타났다. 

 

필적 확인 문구는 수험생들이 답안지에 정자로 적도록 해 대리응시 등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제도다. 지난 2004년 치르진 2005학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된 후,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6년 수능부터 매 교시 답안지에 필적확인 문구를 적도록 하고 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필적 확인 문구는 국내 작가 작품 중 수험생에게 긍정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단어가 포함된 문구를 골라 결정된다. 글자 수는 12~19자이며 응시생의 필적을 식별할 수 있는 자음이 포함돼야 한다.

 

2005년 6월 모의평가 때 처음 등장한 필적확인 문구는 윤동주의 <서시>의 한 구절인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이었으며, 2005년 치러진 2006학년도 수능에서는 정지용 시인의 <향수>의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 빛’이 필적 확인 문구로 처음 사용됐다. 특히 해당 문구는 2017학년도 수능에 한 번 더 쓰였다.

 

◆ 수능 필적 확인 문구(2006학년도 수능∼2025학년도 수능)


2006학년도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 빛(정지용, ‘향수’)

 

2007학년도

넓은 벌 동쪽 끝으로(정지용, ‘향수’)

 

2008학년도

손금에 맑은 강물이 흐르고(윤동주, ‘소년’)

 

2009학년도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윤동주, ‘별 헤는 밤’)

 

2010학년도

맑은 강물처럼 조용하고 은근하며(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

 

2011학년도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고 넓어진다(정채봉, ‘첫마음’)

 

2012학년도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황동규, ‘즐거운 편지’)

 

2013학년도

맑은 햇빛으로 반짝반짝 물들이며(정한모, ‘가을에')

 

2014학년도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박정만, ‘작은 연가’)

 

2015학년도

햇살도 둥글둥글하게 뭉치는 맑은 날(문태주, ‘돌의 배')

 

2016학년도

넓음과 깊음을 가슴에 채우며(주요한, ‘청년이여 노래하라')

 

2017학년도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정지용, '향수', 2006학년도와 동일)

 

2018학년도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김영랑, ‘바다로 가자’)

 

2019학년도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김남조, ‘편지’)

 

2020학년도

너무 맑고 초롱한 그중 하나 별이여(박두진, ‘별밭에 누워’)

 

2021학년도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나태주, ‘들길을 걸으며)

 

2022학년도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이해인, ‘작은 노래2’)

 

2023학년도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한용운, '나의 꿈')

 

2024학년도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양광모, '가장 넓은 길') 

 

2025학년도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곽의영, '하나뿐인 예쁜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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