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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美 주도 군사동맹 오커스, 일본 합류 검토…中 봉쇄 전략

미·영·호주 "오커스 협정에 日과 협력 검토"…대중 견제 강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포인트 로마 해군기지에서 열린 오커스(AUKUS) 정상회의를 마치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핵 추진 잠수함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영국, 호주가 3국의 대(對) 중국 군사 동맹인 오커스(AUKUS)에 일본을 합류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오커스의 외연 확대 뿐만 아니라 대중국 봉쇄를 위해 다양한 소다자 동맹을 구축하고 이를 강화하겠다는 미국 안보 구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영국·호주 3국은 8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일본의 강점과 3국과의 긴밀한 방위 협력 관계를 감안해 일본과 협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0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관련 문제에 대해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3국은 공동성명에서 "오커스 3국은 필러 2 개별 프로젝트에 다른 협력국을 추가로 참여시키기 위한 원칙과 모델을 개발했다"며 "이 역사적인 과업에 기여하고 혜택을 볼 수 있는 분야와 관련해 유망한 협력국들과 2024년 협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3국이 오커스의 양대 축인 필러(pillar) 1과 2 가운데 필러 2 확장 관련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커스는 재래식으로 무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한다는 계획인 '필러 1', 3국이 첨단 군사역량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인 '필러 2'를 추진 중이다. 3국은 필러 2 계획에 따라 해저, 양자 기술, 인공지능(AI)·자율무기, 사이버, 극초음속과 대극초음속, 전자전, 국방 혁신, 정보 공유 등 8개 분야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일본이 새로 합류하는 방식의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조달에 초점을 맞춘 필러 1 확장은 고려 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그랜트 샤프스 영국 국방장관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필러 2에 제3의 국가들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해왔다.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협력하는 것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오커스는 일본을 포함한 잠재적인 협력국들과 연내 협의를 시작한다. 일본 외에 뉴질랜드, 캐나다, 한국 등이 필러 2 협력이 가능한 국가로 거론된다.

 

한편 지난 2021년 9월 출범한 오커스는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둔 군사동맹이다. 오커스가 일본과 협력하면 이는 일본이 미국 주도의 대중 봉쇄에 더 깊숙이 참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은 일본의 오커스 참여를 경계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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