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흐림동두천 -5.5℃
  • 구름많음강릉 2.4℃
  • 흐림서울 -1.1℃
  • 맑음대전 -4.0℃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1.1℃
  • 맑음광주 -1.7℃
  • 맑음부산 1.5℃
  • 맑음고창 -4.7℃
  • 구름많음제주 4.7℃
  • 흐림강화 -0.8℃
  • 흐림보은 -6.2℃
  • 맑음금산 -6.5℃
  • 맑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6.2℃
  • 맑음거제 -1.5℃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한국인 제일 많이, 오래 쓰는 앱?…인스타에 밀리고, 구글에 치이고 네이버 '흔들'

韓 오래·자주 사용하는 앱...인스타, 네이버와 격차 확대
네이버, '사용시간‧검색 점유율' 나란히 후퇴…입지 흔들리나
이용자는 인스타·검색은 구글…유입 이끌 '콘텐츠 경쟁력' 강화 필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인들이 '오래 사용하는 앱'과 '자주 사용하는 앱' 부문에서 인스타그램이 네이버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난달 격차가 더 큰 폭으로 확대됐다.

 

9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와이즈앱)가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5월 메타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사용시간은 3억8993만7341시간으로 유튜브(18억210만8742시간), 카카오톡(5억6587만7442시간)에 이어 '오래 사용하는 앱' 3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은 올해 3월 네이버에 이어 4위였지만, 4월에는 3.3% 증가한 3억4787만3865시간을 기록하며 0.8% 감소한 네이버를 1386만1509시간 차이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선 뒤 두 달째 순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달 네이버와 격차는 전월의 3.3배 수준인 4641만8705시간으로 커졌다.

 

인스타그램은 또 '자주 사용하는 앱' 부문에서도 네이버와 격차를 벌렸다. 지난달 국내 인스타그램 실행 횟수는 178억5524만6930회로 카카오톡(787억6736만1094회)에 이어 2위였다. 네이버는 143억9131만1518회로 3위, 유튜브는 139억7395만1681회로 4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과 네이버의 실행 횟수 격차는 지난 1월 3억2844만571회에서 2월 4억3021만7664회, 3월 16억5708만1604회, 4월 19억4688만19회로 벌어졌고, 지난달 34억6393만5412회 차이로 확대됐다.

 

국내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 및 실행 횟수의 증가세는 2021년 출시된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 '릴스'의 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 숏폼에 대한 수요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빅테크 구글 유튜브의 숏폼 서비스인 쇼츠의 국내 일평균 조회수는 지난해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유튜브 쇼츠를 시청하는 한국 내 로그인 된 시청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네이버도 지난해 8월 숏폼인 '클립'을 출시했지만 아직 사용 시간이나 실행 횟수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네이버 사용 시간은 지난해 8월(4억400만3421시간)에 비해 15% 급감했고, 실행 횟수는 6.4% 감소했다.

 

네이버가 조만간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공식 사이트 검색 결과에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페이스북,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 콘텐츠 연동을 종료하기로 한 것도 경쟁 외국계 플랫폼으로부터 이용자 수를 지키려는 자구책이라는 예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네이버의 본업인 검색 사업에서도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플랫폼을 찾는 이용자 발길과 검색 점유율 중 상당수를 외국 기업들에 내주고 있다.


검색 시장에서는 구글에 쫓기는 흐름이 확연하다. 웹사이트 분석 업체 인터넷트렌드가 집계한 네이버의 지난주(2~7일) 평균 점유율은 56.65%로 구글(34.95%)과의 차이가 21.7%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또 한국갤럽이 국내 만 13세 이상 약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네이버 선호도는 2024년 3~4월 74%로 횡보했다. 반면 구글 선호도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포털 이용이 가장 활발한 19~29세 사이에서 네이버는 67%, 구글 24%의 선호도를 각각 기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구글 선정 올해의 검색어, 대선·챗GPT·케데헌…구글 올해의 검색 인물, 이재명·김문수·이준석 順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2025년 한국인의 관심을 가장 뜨겁게 이끈 구글 검색어는 '2025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로, 정치·경제·사회 이슈에 대한 능동적 정보 탐색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년 대비 검색량 증가 폭을 기준으로 한 구글코리아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인물 부문 1위는 이재명 대통령, 2위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3위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차지했다. 이어 4위 한덕수 전 국무총리, 5위 김민석 현 국무총리, 6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7위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뒤를 이었다.​ 뉴스 부문에서는 '2025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1위, '상생페이백'이 2위,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3위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산불', '찰리 커크 피살 사건', '노란봉투법', '사전투표' 등 사회·정치 이슈가 상위권을 장악했다. 뜻 검색 부문에서는 '파기환송'이 1위, '파면', '각하', '기각'이 뒤를 이어, 복잡한 법률 용어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방법 부문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방법', '상생페이백 사용 방법', '사전투표 방법' 등 실생활과 직결된 정보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이슈&논란] 쿠팡의 몰락?…여론악화로 불매운동·집단탈퇴, 손해배상 이어 국회청문회 '설상가상'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팡이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고객 신뢰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이용자 이탈, 영업 손실, 불매운동 등 다양한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다. 11월 29일 쿠팡은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이는 2011년 싸이월드·네이트 해킹 이후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이 포함됐으며, 다행히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객 이탈과 영업손실 현실화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사태 초기(11월 29일)에는 1625만명으로 오히려 증가했으나, 이후 12월 2일 기준 1780만명까지 늘었다가 이틀 만에 1798만명에서 1780만명으로 18만명 이상 급감하는 등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유출 사고 이후 개인정보 변경, 탈퇴 시도 등 일시적인 접속 증가가 있었지만, 이후 고객들의 불만과 이탈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쿠팡의 사과문 게재 지연, ‘유출’을 ‘노출’로 표현하는 등 사후 대응에 대한 소비자 실망감이 커지면서 탈퇴가 늘고 있다.​ 복잡한

NOL, 올겨울 일본에서 ‘놀 사람’?…일본 맞춤형 쿠폰에 이색 투어까지 제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놀유니버스(대표 이철웅)가 운영하는 NOL이 꾸준히 증가하는 일본 여행 수요에 맞춰 고객의 여행 준비 및 현지 체험 차별화에 나선다. NOL은 5일 오전 10시부터 겨울 시즌 브랜드 프로젝트 ‘놀 사람을 찾습니다’를 전개해 일본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12월 18일(목)까지 매일 오전 10시마다 일본 숙소와 항공권 30% 할인 쿠폰을 각각 선착순 발급한다. 이외에도 내년 1월 9일(금)까지 일본 전용 기획전을 열고 삿포로ㆍ도쿄ㆍ후쿠오카ㆍ오키나와ㆍ오사카 5대 대표 도시를 대상으로 항공ㆍ숙소ㆍ투어&액티비티 할인 혜택을 집중 제공한다. 일본을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떠나는 ‘이시가키 섬 별난 투어’ ▲카멜커피 대표이자 ‘미스터카멜’로 잘 알려진 인플루언서 박강현과 함께하는 ‘도쿄 감성 투어’를 포함해 두 가지 콘셉트로 만나볼 수 있다. NOL 회원이라면 누구나 내년 1월 4일(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투어별 5명씩 추첨해 항공ㆍ숙소ㆍ투어&액티비티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단순 방문이 아닌 현지의 일상과 취향

[이슈&논란] 기아 화성공장 내부서 '타스만' 사고에 50대 작업자 사망…중대재해법 적용 논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화성3공장에서 지난 12월 4일 오후 5시 35분께 시험 주행 중이던 픽업트럭 ‘타스만’이 근무 중이던 동료 작업자(50대, B씨)를 들이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해당 사고로 인해 차량을 운전하던 5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사고는 공장 내부 교차로(삼거리 정문 방향 10m 지점)에서 발생했다. A씨는 완성된 차량을 시험 주행한 후 보관 장소로 이동하던 중, 공장 정문을 보행하던 B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즉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에 의해 초동 조치를 받은 뒤 경기 평택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망했다.​ 기아의 대응 및 안전 점검 기아는 사고 직후 공장 내 모든 차량 주행로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의 위험 요인, 안전 관리 의무 준수 여부, 그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병행 중이다. 기아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

HD현대, 2030년 매출 100조원 도전…조선·건설기계 시너지와 로보틱스·SMR로 미래 성장 주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그룹이 2030년까지 그룹 매출 100조원 달성을 공식 선언하며, 변화와 도약의 시기를 선언했다. 지난해 67조7656억원이었던 매출을 5년 내 47.5% 성장시키겠다는 공격적 목표는, 글로벌 조선 발주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 등 경쟁사의 추격 속에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의식을 반영한다.​ 이번 전략회의는 정기선 회장 취임 후 첫 공식 경영전략회의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3~4일간 진행됐다. 회의에는 정 회장과 주요 계열사 사장단 및 경영진 32명이 참석해, 전 사업 부문의 경영전략 점검과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수립했다. 정 회장은 “지금이 HD현대의 변화와 도약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리더들이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고 추진력을 발휘해 그룹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건설기계 시너지로 글로벌 1위 도전 HD현대는 친환경·디지털·AI 전환 가속화, 핵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성장 분야 육성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조선 분야에서는 지난 1일 출범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매출 37조원을 달성해 세계 1위 조선사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