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4 (토)

  • 흐림동두천 6.3℃
  • 구름많음강릉 12.5℃
  • 박무서울 8.0℃
  • 박무대전 7.4℃
  • 연무대구 8.8℃
  • 흐림울산 13.1℃
  • 연무광주 9.7℃
  • 구름많음부산 13.4℃
  • 맑음고창 13.1℃
  • 제주 11.9℃
  • 흐림강화 7.3℃
  • 구름많음보은 4.5℃
  • 구름많음금산 4.6℃
  • 구름많음강진군 9.4℃
  • 구름많음경주시 9.4℃
  • 맑음거제 10.6℃
기상청 제공

월드

종이빨대의 배신…"플라스틱만큼 환경에 유해"

스타벅스 한국프레스센터점에서 모델들이 종이빨대를 소개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만큼이나 인체나 환경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연구진은 자국에서 유통되는 39개 친환경 빨대 브랜드 제품을 상대로 과불화화합물(PFAS) 함유 여부를 검사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이들 39개 브랜드 중 무려 27개(69%)에서 PFAS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종이 빨대는 20개 제품 중 무려 18개(90%)에서 PFAS가 나왔다. 즉  쉽게 분해되지 않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재로 쓰이는 종이 빨대가 환경보호의 대안이 아니란 것을 보여줬다. 플라스틱 빨대는 조사 대상 제품 중 70%에서만 동일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대나무 빨대의 검출률은 80%, 유리 빨대의 검출률은 40%였다.

 

조사 대상이 된 모든 빨대 제품의 PFAS 농도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1g당 2ng(나노그램 ‧1ng은 10억분의 1g) 이하로 검출됐다. 성분의 정량적인 분석이 가능한 최소한의 농도인 정량 한계(LOQ)를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소량의 PFAS는 그 자체로 해롭지는 않지만, 체내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화학적 작용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빨대 제품을 코팅하는 과정에서 PFAS가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를 이끈 그로펜 연구원은 "많은 기업들이 종이빨대, 대나무빨대처럼 식물성 재료로 만든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이라 광고한다"면서 "하지만 PFAS가 검출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광고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과불화화합물(PFAS)은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릴 정도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인체에서도 잘 배출되지 않아 최근 규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탄소와 불소가 매우 강하게 결합돼 자연적으로는 잘 분해되지 않는 데다 유해성도 심각해 세계 각국이 앞다퉈 규제를 추진 중인 물질이다. 심지어 유럽연합(EU)은 PFAS 전면 사용 제한까지 심각하게 검토할 정도다.

 

티모 그로핀 벨기에 앤트워프대 박사후연구원 국제공동연구팀은 유럽에서는 처음이고 세계적으로는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연구의 결과를 국제학술지 '식품첨가물과 오염물(food additives and contaminant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트럼프, '오바마 원숭이' 올렸다가 여론 뭇매에 '삭제' 조치…공화당 내 균열 드러난 인종 논란 폭풍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로 합성한 인종차별적 영상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공유했다가 여론의 격렬한 비판에 직면해 삭제했다. 백악관은 이를 "계정 관리 직원의 실수"로 규정하며 즉시 게시물을 내렸다고 해명했으나,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 내부에서도 강한 반발이 이어지며 정치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사건 경과와 핵심 내용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월 6일 밤 11시 44분경 트루스소셜에 약 1분 길이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2020년 대선에서 투표기기 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의 조작 의혹을 주장하며, 마지막에 오바마 부부의 얼굴을 원숭이 몸통에 합성한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배경음악으로는 영화 '라이온 킹'의 'The Lion Sleeps Tonight'이 깔려 오바마 부부가 음악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는 듯한 제스처를 연출, 흑인을 원숭이에 비유하는 고전적 인종차별 고정관념을 자극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처음 "가짜 분노를 멈추고 미국 국민의 실제 이슈에 집중하라"고 맞받아쳤으나, 비판이 공화당 안팎으로 번지자 7일 오전 삭제 조치를 취했다. 백악관은 "직원

[이슈&논란] 엘튼 존 동성 부부 "아들 출생증명서 받기도 전에 보도, 역겹다"…데일리메일에 "인간 품위 밖" 분노 폭발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영국 팝의 전설 엘튼 존과 동성 남편 데이비드 퍼니시가 대중지 데일리메일 발행사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ANL)를 상대로 사생활 침해 소송에서 아들 재커리 출생증명서가 부모보다 먼저 공개된 사건을 폭로하며 법정을 충격에 빠뜨렸다. BBC, reuters, CBC, upday, abc.net에 따르면, 이들은 2010년 12월 대리모를 통해 태어난 재커리의 출생증명서 사본을 부모가 받기도 전에 데일리메일이 입수해 보도했다고 주장, 이를 "군사 작전처럼 철저히 비밀로 유지한 가족 비밀의 노골적 침해"로 규정했다. 소송 규모와 주장의 핵심 엘튼 존 부부는 2002년부터 2015년까지 ANL이 발행한 10건의 기사를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는 전화 도청, 사설 탐정 고용, 의료 기록 불법 취득 등 불법 정보 수집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ANL 측은 지역 등록사무소, 대리모 업체, 공개 자료 등 합법적 경로로 정보를 얻었다고 반박하나, 부부는 "세계가 우리 아기 출산을 전혀 모를 때 어떻게 그 문서에 접근했는지 설명할 수 없다"며 안전 침해를 호소했다. 이 소송은 해리 왕자, 엘리자베스 헐리 등 총 7명의 원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