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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지구칼럼] 아마존 '숨겨진 전사들' HD 영상 최초 공개…벌목 위협 속 생존 위기 직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환경보호운동가 폴 로솔리(Paul Rosolie)가 2026년 1월 13일 렉스 프리드먼 팟캐스트(Lex Fridman Podcast) 489회에 출연해 페루 아마존의 마쉬코 피로(Mashco Piro) 부족의 고화질 영상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cbsnews, nypost, rivermixer, latestly, abc, theguardian에 따르면, 이 부족은 지구상 최대 비접촉 부족으로 추정되는 750명 이상 규모로 전해졌다. 1년 전 라스 피에드라스(Las Piedras) 강변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800mm 렌즈에 2배 텔레컨버터를 장착해 부족민들의 얼굴 표정, 수제 장신구, 제스처까지 선명하게 포착한 것으로, 기존의 '100m 거리 휴대폰 흐릿 영상'과 차원이 다르다.

​긴장 고조에서 인간적 교감으로… 무기 내려놓은 순간


로솔리는 20년간 페루 아마존에서 활동하며 설립한 정글키퍼스(Junglekeepers) 팀과 함께 현지 주민의 긴급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 부족민 50명 이상이 나비 떼 사이 강변에 나타나 활과 화살을 겨누자 초기 분위기는 극도로 긴장됐으며, 로솔리는 "화살이 어디서 날아올지 사방을 살폈다"고 회상했다. 팀이 바나나를 가득실은 카누를 제공하자 부족민들은 무기를 내려놓고 춤추며 제스처를 주고받았으며, 현지 가이드 이그나시오(Ignacio)가 셔츠와 바지를 건네자 "너는 전사처럼 보인다"는 말을 전하며 로솔리를 앞으로 불렀다.

벌목 침범 급증… 2024년 불법 벌목꾼 2명 사망 사건


마쉬코 피로 부족 영토는 페루 남동부 마드레 데 디오스(Madre de Dios) 지역 깊숙이 위치하나, 최근 벌목 회사들의 침범으로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2024년 8월 파리아마누(Pariamanu) 강 인근 벌목 현장에서 부족민들이 불법 벌목꾼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부상당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추가 2명이 실종됐다.

 

Survival International에 따르면, 카날레스 타후아마누(Canales Tahuamanu) 등 벌목 회사가 부족 영토 내에서 FSC(숲관리협의회) 인증 하에 활동하다 2024년 8월 인증이 일시 중단됐으나, 2025년 8월에도 중장비로 강을 건너며 도로를 개척 중이다.

전 세계 196개 비접촉 부족 65% 벌목·40% 광산 위협


서바이벌 인터내셔널(Survival International)의 2025년 10월 27일 보고서는 전 세계 196개 비접촉 부족 중 65%가 벌목, 40%가 광산, 20%가 농업 사업으로부터 직접적 위협을 받고 있으며, 보호 조치 실패 시 10년 내 절반이 멸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마존 지역이 95%를 차지하는 가운데, 1980년대 페루 나후아(Nahua) 부족의 경우 석유 탐사 후 외부 질병으로 50% 이상이 사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마쉬코 피로 부족의 경우 1976년 20~100명에서 2024년 750명 이상으로 증가 추정되나, 여전히 질병과 폭력으로 취약한 실정이다.

공개 정당화… "보호 위해 가시성 필수, 이후 방치"


로솔리는 영상 공개 논란에 대해 "비접촉 부족 옹호를 위해 증거가 필요하다"며 "세계에 존재를 알리고 영토를 보호한 뒤 그대로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 단체들은 영토 전체를 법적으로 인정하고 벌목·광산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나, 페루 정부는 여전히 부분만 보호 중이다. 글로벌매체(뉴욕포스트, 선, ABC 등)는 이 영상을 '역사적 기록'으로 보도하며 보호 운동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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