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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AtoZ] 이란, 차바하르 신우주항 첫 고체연료 발사 임박…"전략적 위치 활용해 우주강국 노린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란이 남동부 차바하르에 건설한 신우주항에서 첫 고체연료 로켓 발사를 앞두고 있어 우주 개발 역사에 중대한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다.

 

presstv.ir, tasnimnews.com, defencesecurityasia.com, iranintl.com, iranwatch.org, sipri.org에 따르면, 이란우주국장 하산 살라리에(Hassan Salarieh)는 2025년 세계우주주간 행사에서 “차바하르 우주항 1단계가 거의 완공됐으며, 첫 발사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란은 자국 위성 발사를 위한 고체연료 로켓 운용능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차바하르 우주센터는 북위 약 25도에 위치해 기존의 이맘 호메이니, 샤흐루드 우주센터 대비 위성 발사에 전략적으로 뛰어난 이점을 제공한다. 지구 자전 속도의 도움을 받아 연료 효율이 높아지고 더 무거운 위성을 궤도에 투입할 수 있다.

 

특히 이 공간항에서 40도에서 100도 사이 궤도 경사각 진입이 가능해 다양한 위성군 집합체 운용에 적합하다. 또 인근에 바다가 있어 발사 후 로켓 단계별 낙하 구역이 안전한 해역이라 사람과 시설 피해를 최소화하는 이점도 있다.

 

한편, 이 우주항의 고체연료 추진 기술은 이중 용도성이 높아 국제 사회의 안보 우려도 증폭시키고 있다. 고체연료 로켓 기술은 저장과 즉각 발사 준비 가능성이 뛰어나지만, 탄도미사일 기술과 상당 부분 겹친다.

 

미국 전략사령부장 안토니 코튼 장군은 “이란이 우주발사체 기술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란의 잇단 고체연료 로켓 시험과 연계해 서방국가들은 우주항 신설을 군사적 목적과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란은 차바하르 우주항을 통해 20기의 협대역 나노 위성으로 구성된 ‘샤히드 솔레이마니’ 위성군 발사를 준비 중이다. 이 위성군은 사물인터넷 등 데이터 통신에 최적화된 경량 위성으로 이란의 국내 자립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추가로 자파르-2, 파야 등 원격 감시용 위성도 국내 발사를 고려 중이며, 나히드-2는 기존 심오르그 로켓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이번 우주항 1단계 완공은 국제 제재 여파 속에서도 이란 우주 인프라 확장과 지역 우주 강국 도약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또 차바하르 우주센터는 인도양과 페르시아만 사이 전략적 해상 교통로 인근에 자리해, 러시아·중국 투자와 협력을 기반으로 우주 인프라와 해양 전략을 결합하는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사일 방어, 해상 감시, 우주 연구가 통합된 다목적 안보군사 인프라로서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이처럼 이란은 우주기술을 민간 통신, 데이터 서비스 확대뿐 아니라 전략적 군사 역량 강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세계는 차바하르 우주항을 발판으로 한 이란의 우주 야망이 실질적인 평화 활용 목표로 귀결될지, 아니면 중동 및 국제 안보 구도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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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란] 무안공항 활주로에 띄운 '179개의 유등’…유족들 합동차례·진상규명 촉구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5년 10월 6일 무안공항 활주로에 179개의 LED 유등이 등장했다. 179개의 LED 유등에는 ‘보고싶다’, ‘평안하길’ 등의 문구가 적혀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추석 당일인 6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기억의 활주로, 별이 된 당신께’ 행사를 열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행사는 오후 7시 어둠이 깔린 뒤 사고 당시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되는 활주로의 둔덕 앞에서 진행됐다. 유가족과 광주시장, 국회의원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합동 차례에서는 희생자들의 애도를 위한 묵념, 추모사, 분향이 엄숙히 진행됐다.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 공항 시설물과 충돌 후 폭발하는 참사가 발생해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국내 항공기 사고 중 최대 인명피해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항공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남았다. 사고 원인은 조류 충돌로 인한 랜딩기어 및 유압계통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조

[내궁내정] 대한항공 1등석엔 어떤 제품들이 제공될까?..지드래곤 입은 프레떼 파자마부터 그라프 어메니티까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대한항공이 2025년 신규 기업 CI 발표에 맞춰 기내 서비스와 용품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프리미엄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가운데, 일등석 승객에게 제공되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가수 지드래곤이 최근 미국 뉴욕에서 귀국하면서 인천공항에서 입었던 파자마가 대한항공 일등석 승객들에게 제공되는 프레떼(Frette)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이탈리아 160년 전통의 프레떼는 전 세계 6성급 호텔 등이 채택한 최고급 침구 브랜드로, 대한항공과의 협업을 통해 기내용 이불, 베개, 편의복, 슬리퍼 등 전 품목을 제작했다. 특히 일등석에 제공되는 이불과 베개는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덕다운 소재와 면 3

[우주AtoZ] 베이조스 “수십년 내 수백만명 우주 거주…AI와 로봇이 우주경제 선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향후 수십년 안에 수백만명이 우주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로이터, 테크버즈, 타임스오브인디아, CNBC에 따르면, 2025년 10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안 테크 위크’에서 베이조스는 “수백만명이 우주에 살게 될 것”이라며 대부분 이들이 자발적으로 우주 거주지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인류의 생활공간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장되며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자리잡을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베이조스는 자신이 설립한 우주개발 기업 블루오리진의 비전을 소개하며, "로봇이 대부분의 노동을 담당하고, 지구 궤도 위에 거대한 AI 데이터센터들이 떠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데이터센터들은 풍부하고 끊김 없는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지구 기반 데이터센터보다 효율적이고 비용 면에서 더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급격한 성장으로 막대한 전력과 냉각용 물이 필요해지면서, 우주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들 거대 데이터센터는 향후 10~20년 내 우주에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