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 흐림동두천 0.2℃
  • 흐림강릉 5.5℃
  • 서울 1.9℃
  • 대전 6.5℃
  • 흐림대구 10.2℃
  • 흐림울산 9.3℃
  • 광주 7.6℃
  • 구름많음부산 10.1℃
  • 구름많음고창 4.9℃
  • 흐림제주 13.2℃
  • 흐림강화 0.9℃
  • 흐림보은 7.6℃
  • 흐림금산 7.3℃
  • 흐림강진군 9.3℃
  • 흐림경주시 8.9℃
  • 흐림거제 10.2℃
기상청 제공

Culture·Life

[내궁내정] 중동국가·아랍국가·이슬람국가 다른 개념이라고?…"이란 아랍국가 아니다" 레바논·이스라엘·차드·말리 '같은듯다른듯'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혼용해서 사용하는 이슬람국가·중동국가·아랍국가 이 세 가지 용어는 비슷해 보여도 그 개념은 완전히 다르다. 

 

이슬람은 종교로서 중동, 북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지구촌 전역에 분포한다. 아랍 국가 외에도 이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 믿는다. 크게 수니파와 시아파라는 주요 종파로 나뉜다.

 

반면 중동은 지리적 개념으로 아랍국가들은 물론이고 이란·튀르키예·이스라엘과 같은 비(非)아랍국가들도 포함한다.


아랍은 민족적·언어적 개념으로 아랍어를 사용하는 민족을 뜻한다. 즉, 아랍 국가라고 하면 아랍어로 말하고, 아랍인이 살면서 이슬람교를 믿는 국가를 일컫는다. 그들은 아랍어를 국어 또는 공용어로 쓰며 서로를 ‘형제 국가’라고 부른다. 아랍 세계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시작해 아라비아반도 끝자락 오만에 이르기까지 넓게 분포돼 있다.

 

아랍연맹(Arab League)의 회원국은 ▲중동(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UAE(아랍에미리트), 오만, 예멘,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팔레스타인) ▲북아프리카(알제리, 모로코,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 모리타니, 수단) ▲동아프리카 및 섬 국가(소말리아, 지부티, 코모로) 등 22개 국가들이다.

 

이란은 아랍 국가와 같은 중동지역·이슬람권이지만 민족, 언어, 역사, 종교가 다르다. 즉 이란인은 아랍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랍어와 어족(語族) 자체가 전혀 다른 인도-유럽 어족에 속하는 ‘파르시어(페르시아어)’라는 고유의 언어를 사용한다. 민족으로도 이란인은 페르시아인으로, 아랍인과는 민족적으로 다르다. 외모와 문화적 뿌리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역사적으로도 이란은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유산을 계승한 나라로,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 반면 아랍 국가는 주로 이슬람 제국의 영향을 받아 형성됐다.

 

종교적으로도 차이가 크다. 대부분의 아랍인은 수니파를 믿지만, 이란인의 절대다수(90%이상)는 시아파를 따른다. 이러한 종교적 차이는 중동 내 정치적 갈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즉 시아파 중심의 이란의 정체성으로 인해 수니파가 주도하는 일부 아랍 국가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갈등 관계에 있다.

 

그래서 당연히 이란은 아랍연맹(Arab League)에 속하지 않으며, 이는 민족과 언어의 차이를 반영한다.

 

중동에 있는 아랍국가들은 대부분 같은 종교와 문화를 갖고 있다. 그러나 특정나라는 종교와 문화가 다르다. 중동의 아랍 국가들 중에서 종교와 문화적으로 다른 특징을 가진 나라로 레바논(Lebanon)을 꼽을 수 있다. 레바논은 중동 내에서 가장 종교적으로 다양성이 풍부한 국가로, 다른 아랍권 국가들과는 여러 측면에서 차별화된다.

 

레바논은 18개의 종교적 종파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이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다양한 종교적 구성이다. 주요 종교는 이슬람(54%)과 기독교(41%)로 나뉘며, 이 외에도 드루즈(Druze)와 소수의 유대교 공동체가 존재한다. 이슬람은 순니(Sunni)와 시아(Shia)로 나뉘고, 기독교는 마론파(Maronite), 그리스 정교(Greek Orthodox), 멜카이트(Melkite) 등 다양한 교파로 구성되어 있다.

 

레바논의 정치 체제는 종교적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정파주의(confessionalism) 시스템을 따른다.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항상 마론파 기독교인, 총리는 순니파 무슬림, 국회의장은 시아파 무슬림으로 지정된다. 또한 국회 의석의 50%는 기독교인에게 배정되며, 드루즈도 일정 의석을 보장받는다. 이러한 체제는 특정 종교가 우위를 점하지 않도록 설계됐지만, 때론 정치적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레바논은 종교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독특하다. 아랍어가 공식 언어이지만 프랑스어와 영어도 널리 사용되며, 이는 식민지 역사와 국제적인 교류의 영향을 반영한다. 또한 레바논은 중동 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사회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예술, 문학, 음악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활발하다.

 

즉 레바논은 중동 내에서 독특한 종교적, 정치적, 문화적 특징을 가진 나라로, 다른 아랍권 국가들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은 레바논 사회를 풍부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복잡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언어 기준에서 벗어나는 국가는 몰타이다. 몰타는 아랍어에서 파생된 몰타어를 사용하지만 아랍권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또 차드와 말리는 아랍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지만 아랍연맹에 가입하지 않았다.

 

아랍 민족 기준에서 벗어나는 국가는 수단과 모리타니. 두 나라 모두 아프리카 민족과 혼합된 인구 구조를 가지고 있어 "순수한" 아랍 민족으로 보기 어렵다.

 

정치적 기준에서 벗어나는 국가는 이스라엘이다. 히브리어를 사용하며 정치적으로도 아랍연맹과 대립 관계에 있다. 또 터키는 튀르크 민족 중심이며 터키어를 사용하고, 이란은 페르시아 민족 중심이며 파르시어를 사용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개물림 사고 1위는 진돗개? 법·통계 뒤집힌 현실…해외에선 핏불·로트와일러 두 품종 76%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한국에서 개물림 사고가 정부 지정 맹견(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5종)보다 진돗개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돗개 물림 쇼크…맹견 2건 vs 토종견 11건 지난 5년간 한국 내 개물림 1심 판결문 30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 지정 맹견(도사견·핏불테리어 등 5종)의 사고는 2건에 불과한 반면 진돗개가 11건(36.7%)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연평균 2200여건의 개물림 사고가 발생하는 국내 현실에서 맹견 중심 규제가 한계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해외에서는 핏불테리어가 치명적 사고를 주도하나, 한국처럼 토종견 비중이 높은 사례는 드물다. 국내

성균관대 환경동아리 '레스큐', 2026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수상... 대학 중 유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학생 중앙환경동아리 ‘RE:SKKU(레스큐)’가 지난 2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에서 대학 중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한 단체나 개인을 격려하기 위해 2010년 제정된 국내 최고 권위의 기후변화 종합 시상이다. 올해는 공공, 외교, 기업, 교육 등 7개 부문에서 총 153곳이 응모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13곳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 중 성균관대학교 RE:SKKU는 전국 대학교 중 유일하게 수상자로 선정되며 대학생 주도 환경 활동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성균관대 RE:SKKU는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상이 주어지는 장려상을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RE:SKKU가 교내외 폐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와 제로웨이스트 마켓 등을 통해 학내 구성원의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이끌어낸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혜화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한 음식물 쓰레기 감축 프로젝트 및 서울시교육청 연계 멘토링 활동 등 학교 담장을 넘어 지역사회로 환경 실천 범위를

[내궁내정] 곰돌이 푸, 100살 생일파티와 힐링 아이콘…바지 없는 '철학자 곰'이 전하는 삶의 위로와 비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곰돌이 푸 도서 출간 100주년을 맞아 서울 코엑스에서 화려한 생일 파티를 연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2월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운영하는 이 스페셜 팝업은 약 30평 규모로, 푸의 따뜻한 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과 이벤트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 100년 역사와 8조원 글로벌 경제 제국 1926년 A.A. 밀른 작가와 E.H. 셰퍼드 삽화가의 작품으로, 밀른의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의 봉제 인형과 영국 애시다운 숲에서 탄생한 곰돌이 푸는 1966년 디즈니 단편 애니 '곰돌이 푸와 꿀나무'로 글로벌 아이콘화됐다. 곰돌이 푸 프랜차이즈의 경제적 효과는 누적 리테일 판매 기준 연간 30억~6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