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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논란] 중동 공습에 럭셔리까지 쇼크…구찌·LVMH, 매장 문 닫고 주가 6% 폭락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확대로 중동 럭셔리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면서 구찌 모기업 케링과 LVMH 등 글로벌 명품 그룹이 UAE·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 매장을 일시 폐쇄하고 직원 출장을 전면 중단했다.

 

베르사체, 지미 추, 세포라 등의 브랜드로 900개 매장을 운영하는 중동 최대 럭셔리 리테일러 샬훕 그룹은 바레인 운영 매장을 모두 폐쇄했으며, UAE·사우디·요르단 매장은 자발적 출근 인력으로 최소 운영 중이다. 샬훕의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린 알 카티브는 로이터에 "자발적으로 나와서 매장에 출근하는 것이 편하다고 느끼는 직원들로 구성된 최소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명품주, STOXX 지수 최악 낙폭…리치몬트 6.2%↓


3월 2일 월요일 유럽 증시에서 럭셔리 섹터가 중동 긴장 고조 여파로 급락했다. LVMH 주가는 파리 증권거래소에서 3.7% 하락했으며, 케링은 4.3%, 에르메스는 3.2% 떨어졌다. 취리히 증시 리치몬트(까르띠에 모회사)는 STOXX 유럽 600 지수 내 최대 하락폭인 6.2%를 기록했고, 스와치 그룹은 5% 급락했다. STOXX 유럽 럭셔리 10 지수는 4% 가까이 하락하며 최악의 섹터 성적을 보였다.

 

두바이 '럭셔리 허브' 직격탄…페어몬트 호텔 화재·4명 부상


이란의 보복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두바이 팜 주메이라 페어몬트 팜 호텔이 직격당해 4명이 부상당하고 화재가 발생했다. UAE 영공 폐쇄로 관광객 발이 묶였으며, 학교·대학은 원격 수업, 민간 기업은 재택근무를 지시받았다. 아마존은 아부다비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사우디·요르단 직원에게 실내 대기 명령을 내렸다.

 

중동, 글로벌 럭셔리 5~10% 매출 비중…연간 50~60억달러 리스크

 

중동은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5~10%를 차지하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RBC 캐피털 애널리스트 피랄 다다니아는 "두바이 통행금지 상황이 지속되면 상업 활동이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컨설팅사 컨니의 빅터 디종은 여행 리테일 시장 50~60억 달러 규모를 감안할 때 1개월 폐쇄 시 수억 달러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2023년 중동 럭셔리 시장은 150억 유로 규모로 2030년까지 2배 이상 증가 전망이었으나, 라마단 성수기 타이밍의 분쟁으로 타격이 배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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