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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머스크, 새 회사 'X.AI' 설립…챗GPT 대항마 '슈퍼앱' 개발 윤곽

신규 AI스타트업 'X.AI' 설립
구글 딥마인드 출신 대거영입

일론 머스크 [AFP]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머스크가 챗GPT에 맞설 새로운 AI엔진 개발에 나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네바다주에 새 회사 'X.AI'를 설립했다. 

 

머스크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경쟁할 새로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만든 것.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이어 머스크도 생성형 AI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네바다주 정부 문서를 인용해 머스크가 자신의 재산 관리인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X.AI' 법인을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그는 이 회사의 유일한 이사로 등록돼 있다. 최근 머스크는 네바다주에 플랫폼 업체 'X' 법인을 설립한 뒤 트위터를 여기에 흡수시켰다. FT는 머스크의 생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AI 스타트업이 트위터 콘텐츠를 데이터로 사용해 언어모델을 훈련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는 AI 스타트업을 설립하기 위해 엔비디아에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개를 사들였다. GPU는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수집해 인간이 쓰고 그린 것과 유사한 수준의 글, 그림 등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머스크는 회사설립후 AI 연구자와 엔지니어로 구성된 팀을 꾸리고 있으며, 고용한 엔지니어 가운데는 구글의 AI 자회사 딥마인드 출신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류상 회사 설립 목적은 기재되지 않았지만 여러 외신은 'X.AI'가오픈AI에 맞서기 위한 AI 개발회사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머스크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투자했던 이들에게서 자금을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외신들은 머스크가 새 법인 이름으로 AI 앞에 'X'를 붙인 점을 들어 해당 법인이 그동안 밝혀 온 '슈퍼 앱' 개발 구상과 관련 있을 것으로 해석했다.

 

머스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능·상품 결제·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며 "트위터 인수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앱인 'X'를 만들어내는 촉진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2015년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생성형 AI 챗GPT의 오픈AI 공동 설립자로 참여했으나 2018년 AI 연구 관련 이해충돌 문제로 이사직에서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AI보다 테슬라에 집중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MS와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이어 머스크까지 생성형 AI 시장에 뛰어들면서 업계 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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