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토)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3.7℃
  • 흐림서울 -0.8℃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4.7℃
  • 맑음울산 -1.7℃
  • 맑음광주 -3.1℃
  • 맑음부산 1.0℃
  • 맑음고창 -6.3℃
  • 구름많음제주 5.2℃
  • 구름많음강화 -0.4℃
  • 맑음보은 -7.6℃
  • 맑음금산 -7.8℃
  • 맑음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6.3℃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빅테크

하루 새 자산 37조 늘어난 저커버그…빌 게이츠 제치고 세계 갑부 4위

메타 퀘스트3를 착용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 [메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주가가 급등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자산이 하루 새 37조원이 더 늘어났다.

 

지난 2일(현지 시각) 메타 주가가 전날 대비 20.32% 크게 오른 덕분에 마크 저커버그의 자산이 280억달러(약 37조4800억원) 폭증했다. 이로써 저커버그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뛰어넘어 세계 4위 부호가 됐다. 저커버그는 메타 지분 13%(3억5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자산 가치는 전날 1420억 달러(약 189조 9534억원)에서 하루만에 약 280억 달러(약 37조4556억원) 늘어나 1700억 달러(약 227조4090억원)가 됐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자산 144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4번째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메타 시총은 2000억 달러(약 267조 3200억원)가 늘어 1조2210억 달러(약 1631조9886억원)까지 불어났다. 미국 증시 역사상 일일 증가액으로는 사상 최고치다.

 

메타는 지난 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401억달러(약 53조 6417억원), 주당 순익 5.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어났으며 주당 순익은 3배 이상 급증했다.

 

깜짝 실적에 더해 메타는 사상 처음으로 현금 배당을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주요 기업 가운데 배당을 하는 곳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에 불과하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배당은 하지 않는다. 또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혀 주가 상승을 도왔다.

 

저커버그는 배당으로 수천억 달러를 벌 수 있게 됐다. 메타가 분기당 0.5달러를 배당하면 저커버그는 분기당 1억7500만 달러, 1년으로는 7억 달러(약 9363억원)를 거둬들이게 된다.

 

메타는 수년 전부터 메타버스에 치중하느라 AI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AI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면서 회사 가치가 재평가받은 것이다.

 

투자 매체 배런스는 "미국 빅테크 기업 사상 가장 높은 일일 주가 상승률과 기업 가치 상승폭"이라고 평가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메타, 메타버스에서 AI로 BM 완전 전환…700억 달러 적자 속 30% 예산삭감 및 AI 안경·웨어러블 집중 투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전 페이스북)가 그동안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웠던 메타버스 사업에 대해 대대적인 예산 삭감 및 조직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이후 누적 700억 달러(약 9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메타버스 사업은 투자자와 감독당국의 압박을 받으며, 마크 저커버그 CEO가 내년도 메타버스 조직의 예산을 최대 30%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인력 감축이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메타버스 사업, 적자와 외부 압박에 직면 메타버스 사업은 2021년 이후로 700억 달러(약 95조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며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투자자들은 수익 창출이 불가능하다는 우려를 표하며, 감독당국도 어린이·청소년 안전 문제 등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규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메타는 메타버스 그룹의 예산을 최대 30% 삭감하는 한편, 전 부문 10% 비용 절감을 요청하며 구조조정을 본격화했다.​ AI 안경·웨어러블로 전략 전환 메타버스 예산 삭감으로 절감된 자금은 장기 연구개발 조직인 ‘리얼리티 랩스’ 내에서 AI 안경, 웨어러블 등 차세대 디바이스 개

[이슈&논란] 트럼프 행정부, 로봇 산업 육성카드에 테슬라 '급등'…美·中 기술패권 전쟁 새 국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에 이어 로봇 산업을 차기 전략 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행정명령 발령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나오면서 글로벌 로봇 산업이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폴리티코는 12월 3일(현지시간) 익명의 정통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최근 로봇 산업 CEO들과 잇달아 회의를 진행하며 산업 발전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년(2026년) 로봇 산업 관련 행정명령 발령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로봇 산업 육성에 본격 돌입 상무부 대변인은 폴리티코에 "로봇 공학과 첨단 제조업은 중요한 생산을 미국으로 되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는 로봇 공학과 첨단 제조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부도 올해 말 로봇공학 실무 그룹(태스크포스)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는 미국이 로봇 산업을 제조업 재건과 국가 경쟁력 강화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과의 기술패권 경쟁 심화 국제로봇연맹(IFR)이 발표한 ‘World Robotics 2024’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

[이슈&논란] 머스크재단, 자선 기부 뒤에 숨은 ‘사익 증진’ 논란…20조원 기부금의 80%, 측근 단체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머스크재단이 자선활동 명목으로 거액을 기부했지만, 실제로는 머스크 본인과 그의 사업과 밀접한 단체들이 최대 수혜자가 되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2025년 12월 머스크재단의 세금신고서를 분석해, 지난해 4억7400만 달러(약 6조9650억원)를 기부했지만, 이중 약 80%에 해당하는 3억7000만 달러(약 5조4370억원)가 머스크 측근이 텍사스에서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더 파운데이션’으로 흘러갔다고 보도했다.​ 더 파운데이션은 머스크가 텍사스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테슬라, 스페이스X, 보링컴퍼니 등) 근처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운영하며, 사실상 머스크 계열사 직원들의 자녀 교육을 담당하는 단체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향후 고등학교와 대학 설립까지 계획하고 있으며, 머스크재단은 2022년 이후 지금까지 이 단체에 6억700만 달러(약 8조9000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머스크재단 전체 기부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머스크재단의 다른 주요 기부처도 머스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스페이스X 로켓 발사 시설 인근 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