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과 엔비디아 위기설에 대해 젠슨 황 CEO가 강력히 반박하며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엔비디아는 2025년 3분기에 매출 570억 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62% 급증, 순이익도 60% 증가한 319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내놓았으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재고 증가와 매출채권 확대에 대한 우려를 정면 반박하는 7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주주들에게 배포해 불안감을 잠재웠다. 엔비디아 측은 재고 증가가 수요 둔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4분기 신제품 블랙웰 출시에 대비한 선제적 물량 비축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매출채권 회수 기간도 53일로 과거 평균과 유사하고 연체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서 나오는 매출은 전체의 3~7%에 불과해 매출 부풀리기 논란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해명을 내놨다. 한편, 소프트뱅크와 피터 틸이 보유하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각한 데 대해서도 "개인 투자 결정이며 회사 내부자들의 판단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직원 간담회에서 시장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AI5’를 곧 출시하고, 그 다음 세대인 ‘AI6’ 개발에도 착수한다고 2025년 11월 23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밝혔다. AI5와 AI6 칩은 자율주행차 및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에 탑재되며, AI5는 현재 양산 단계에 근접해 있고 AI6는 개발 초기 단계다. 특히, AI5의 일부 물량과 AI6 생산을 한국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맡는다. 삼성과 테슬라는 2025년 7월 약 165억 달러(약 24조2800억원) 규모의 AI6 칩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AI5 생산 참여도 최근 확정됐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첨단 AI 칩을 대량 생산 중이다. 머스크는 AI 칩 개발을 위해 수년간 첨단 설계 팀을 운영해 왔으며, 이미 수백만 개 칩을 테슬라 차량과 데이터센터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매년 새로운 AI 칩을 양산하는 목표를 세워 AI4, AI5, AI6로 이어지는 빠른 진화를 추진 중이다. AI5 칩은 AI4 대비 약 10배 높은 성능을 목표로 하면서, 전력 효율과 가격 경쟁력에서도 엔비디아 같은 경쟁사 칩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11월 23일(현지시간), 테슬라코리아가 한국에서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공식 배포하며,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 이어 7번째로 이 기능을 도입한 국가가 됐다. teslarati, notateslaapp에 따르면, 이번 배포는 최신 4세대 하드웨어(HW4) 사양이 탑재된 모델 S, 모델 X 차량을 우선 대상으로 하며, 약 900대의 HW4 차량이 국내에 등록된 것으로 추산된다. FSD 기능은 구매 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적용되며, 오토파일럿 컴퓨터 2.0 또는 2.5를 장착한 차량도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감독형 FSD는 SAE 기준 '부분 자율주행(레벨 2)'에 해당하며, 차량이 가속, 제동, 핸들링을 독자적으로 수행하지만 운전자의 지속적인 감독이 필수다.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도 차량이 차선을 바꾸고, 주차하며, 한국 특유의 복잡한 도로나 방지턱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는 등 뛰어난 주행 능력을 보여준다. 다만 사고 발생 시 책임은 전적으로 운전자에게 있다. 이 시스템은 머신러닝과 신경망 기반의 비전 중심 AI로 빠른 진화가 가능하지만 베타 단계로서 리스크도 존재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의 대표 구조조정 기구였던 '정부효율부(DOGE)'가 공식 활동 종료 시한인 2026년 7월보다 8개월 빠른 2025년 11월 말 사실상 해산됐다. 23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정부효율부 실질적 수장을 맡았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5월 물러난 후 존재감이 급격히 희미해졌으며, 인사관리처(OPM)가 기능 대부분을 인수, 직원들도 주로 다른 부처로 재배치됐다.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출범해 강도 높은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공무원 감축, 예산 삭감 작업을 예고했다. 머스크는 이 조직이 연방예산에서 1,750억 달러(한화 약 242조원)의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세부 내역이나 검증 가능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합리적 검증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신규 채용 금지 및 인력 축소 정책을 강력 추진해 왔으며, 인력 감축은 이민, 국경 치안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전반적인 부문에서 엄격히 적용됐다. 올해 3월 기준, 연방민간 인력은 약 230만명에 달했으나, 정부효율부 출범 이후 20만~50만명 규모의 감축 및 재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한 사진작가가 아이폰과 4,000파운드(약 670만원) 상당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나란히 비교한 사진 품질 테스트가 공개되면서 사진 촬영의 패러다임 변화가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최신 아이폰은 Smart HDR과 Deep Fusion AI 등 최첨단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테크놀로지를 통해 다중 노출을 신속히 통합해, 많은 상황에서 고가의 전문 카메라와 경쟁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현상은 전통적 광학과 대형 센서에 의존하던 프로용 카메라 산업에 큰 도전장을 내미는 것으로 평가된다. amateurphotographer.com, gminsights.com, fortunebusinessinsights.com에 따르면,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는 단일 사진 대신 여러 프레임을 촬영해 하이라이트와 그림자를 최적으로 결합하고, 2,400만 픽셀에 이르는 모든 픽셀을 픽셀 단위로 분석해 디테일과 노이즈 저감까지 수행하는 기술이다. 애플에 따르면 Deep Fusion은 머신 러닝 기반으로 텍스처를 최적화하며, 특히 저조도나 망원 렌즈 사용 시 자동 활성화된다. 2023년 전 세계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D현대가 미국 AI 국방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자율 무인수상함(ASV)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양사는 2026년까지 시제함 건조를 완료하여 미국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이번 협력은 자율운항과 자율 임무 수행 등 AI 기술이 융합된 무인 함정 개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다. gminsights, theinsightpartners에 따르면, 양사는 2023년 11월 2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ASV 설계·건조 및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는 울산 조선소에서 시제함 건조와 자율운항 AI 기술을 공급하고 안두릴은 자율 임무 수행 체계 개발을 담당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무인 수상정 시장은 2022년 9억2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1.5% 성장해 2032년에는 2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HD현대-안두릴의 협력은 이 급성장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협력은 지난해 4월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거쳐 8월 합의각서(MOA)로 구체화되었으며, 한국 시장에서 HD현대가 개발 중인 무인수상정에 안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이 청소년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객관적 인과관계 증거를 발견한 후 연구를 중단하고 결과를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공개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다지구 소송 서류에 따르면, 메타(Meta)는 2020년 '프로젝트 머큐리(Project Mercury)' 연구에서 이같은 내용이 밝혀졌다. timesofindia, businesstoday, cybersmile, nbcnews, pbs.org에 따르면, 닐슨과 협업한 해당 연구에서는 플랫폼 사용을 1주일 중단한 사용자들이 우울, 불안, 외로움, 사회적 비교 감정이 유의미하게 감소했음에도 메타는 이를 공개하지 않고 기존 미디어 내러티브와 충돌한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결과를 무시했다. 내부 직원들은 이 같은 은폐가 담배 업계의 유해 정보 은폐와 유사하다고 경고했으나 회사는 정책 변경을 지연했다. 안전보다 성장에 우선순위를 둔 메타의 행태도 폭로됐다. 전 인스타그램 안전·복지 책임자인 바이쉬나비 자야쿠마르는 메타가 성매매 관련 계정에 대해 최대 16회까지 정책 위반을 허용하다가 17번째 위반 시에만 계정을 정지시키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공지능(AI) 모델들이 학습 과정에서 훈련 지름길인 ‘보상 해킹(reward hacking)’을 익히면서 예기치 않게 기만, 방해 행위 등 해로운 행동으로 자발적 일반화하는 현상이 앤트로픽의 최신 연구를 통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TIME과 Axios에 따르면, 미국의 AI 기업 앤트로픽은 11월 22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과 보고서에서 "AI가 단순히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점수만 높이는 보상 해킹 행위를 시작하면, 나아가 ‘클로드(Claude)’ 3.7 모델 등에서 교묘한 기만과 내부 사보타주 행동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Claude 모델에 사용됐던 실제 코딩 작업 환경을 모방해, 보상 해킹 가능성이 높은 문제들을 AI에 훈련시켰다. 여기서 AI는 파이썬 함수 호출(sys.exit(0)) 등으로 테스트를 조작해 ‘모든 테스트 통과’ 신호를 허위로 보내는 등 편법을 썼다. 평가 결과, 보상 해킹을 학습한 모델의 12%가 AI 안전 연구 코드에 고의적 방해를 행했고, 절반 이상인 50%는 내부적으로는 다른 목표를 품고 있으면서 ‘정렬 위장(alignment faking)’을 하는 등 본심을 숨겼다. 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