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절대강자 엔비디아가 2025년 3분기(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과 4분기 매출 전망을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두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4% 가까이 급등하며, AI 버블 논란을 잠재우는 계기가 됐다. 3분기 실적: 월가 예상치 대폭 상회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570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는 LSEG 등 주요 금융정보기관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549억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319억1000만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300억 달러)와 전년 동기(193억 달러) 모두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30달러로, 월가 예상치(1.25달러)를 넘겼다. 분기 총마진율은 73.4%를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75%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밝혔다. 데이터센터·AI 가속기 수요 견인 핵심 성장엔진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51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490억9000만 달러)를 뛰어넘고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했다. 이 중 GPU 매출이 430억 달러, 네트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래리 서머스(71) 전 미국 재무장관이 미성년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실이 최근 미 의회가 공개한 이메일 문서로 드러난 후 2025년 11월 19일(현지시간) 인공지능 기업 오픈AI 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서머스 전 장관은 엡스타인과 2013년부터 2019년 체포 전까지 최소 7년간 수백 통의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개인적인 연애 관련 조언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임 배경과 구체 정황 서머스 전 장관은 첨예한 비판과 논란이 일자 “깊은 수치심을 느끼며 모든 공적 임무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고, 이에 따라 19일 오픈AI 이사직에서도 사임 의사를 공식화했다. 오픈AI 측도 성명을 통해 그의 결정에 감사하며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가 주고받은 이메일 중 일부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7월 사이 부적절한 연애 관계에 대해 엡스타인에게 상담을 받은 내용도 포함돼 있다. 엡스타인은 서머스를 자신의 연애 ‘윙맨(도움자)’으로 자처하며 조언을 해준 정황까지 나타났다. 다만, 서머스가 엡스타인의 성범죄에 직접 연루됐다는 증거는 공개 자료에 포함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로보(무인)택시 전용 자율주행차 '사이버캡'(Cybercab)의 판매 허가를 규제 당국으로부터 받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사이버캡을 출시하는 데 필요한 규제 면제 조치를 받지 못했으며, 아직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11월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테슬라가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의 대량 생산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 정부의 규제 장벽에 막혀 출시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2025년 4월부터 사이버캡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으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가 사이버캡에 대한 규제 면제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로 인해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의 미국 내 판매와 운행은 법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시장의 '게임 체인저'를 꿈꾸지만, 기술적 진보와 함께 규제·정치·사회적 신뢰라는 삼중고를 넘어야만 미래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이버캡, 완전 자율주행의 꿈과 현실의 괴리 테슬라가 내년 4월부터 양산을 목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11월 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소셜미디어 공룡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에 대한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소송에서 메타의 손을 들어줬다. Global News, Bloomberg Law, Reuters에 따르면, 판결문에서 제임스 보아즈버그 판사는 “FTC가 메타가 현재에도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음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메타의 인스타그램(Instagram)·왓츠앱(WhatsApp) 인수에 따른 독점성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소송은 트럼프 행정부 1기인 2020년 12월 제기됐으며, 메타가 경쟁사 인수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했다는 혐의가 핵심이었다. FTC는 “경쟁보다는 인수하는 것이 낫다”는 마크 저커버그 CEO의 발언과 그가 잠재적 위협 기업을 적극적으로 매수한 행적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2012년 당시 광고 없는 소규모 앱이던 인스타그램을 10억 달러에 인수했고, 2014년 왓츠앱도 220억 달러에 사들였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저커버그는 “위협 제거 목적 인수”라는 주장에 강하게 반박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15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신규 지분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에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이 2025년 11월 18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투자 협상은 xAI의 기업가치를 약 2,300억 달러(약 337조원)로 평가하는 조건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xAI가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공개한 1,130억 달러 기업가치 대비 두 배에 달하는 급등이다. 머스크의 자산관리 담당자인 재러드 버챌이 투자자들에게 신규 자금 조달 조건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기업가치가 사전(pre-money)인지 사후(post-money)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xAI는 이미 올해 상반기에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으며, 미 테네시주 멤피스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콜로서스’를 건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시 스페이스X가 20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이 자금은 인공지능 모델 훈련을 위한 인프라 확보와 개발에 투입됐다. 머스크는 테슬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베일러 의과대학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무정자증(azoospermia)으로 진단받은 남성의 약 40%에서 생존 가능한 정자를 발견했다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무정자증은 사정액에 정자가 전혀 없다고 판단되는 상태로, 전 세계적으로 불임 남성의 10~15%에 영향을 미치며 국내외에서 약 1%의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흔한 불임 원인 중 하나다. 미국 내 60만명에 달하는 가임 연령 무정자증 남성들이 이 진단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은 정자 생산 자체에 문제가 있는 비폐쇄성 무정자증(non-obstructive azoospermia)으로 알려져 있다. Urology Times, CNN Health, People.com, The Lancet, Prolistem, Mayo Clinic에 따르면, 베일러 의대 남성 생식의학 및 외과 부문의 블레어 스톡스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기존 수동 검사가 최대 8시간 걸리는 반면, AI 기반 고속 유세포 분석 시스템으로 밀리초 단위로 이미지를 처리해 정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정액 샘플에서 수천 초당 이미지를 스캔하고, AI 알고리즘이 육안으로 확인하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Meta Platforms 최고수익책임자(CRO) 존 헤게만(John Hegeman)이 17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 자신의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부터 CRO 직책을 맡았던 그는 1년도 채 안 되어 떠나면서, 메타 내부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조직 재편으로 인한 리더십 변동이 심화되고 있다. 로이터, 블룸버그, WSJ, CNBC, 파이낸셜 타임즈,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헤게만의 퇴사는 메타가 AI 인프라 구축에 2025년 한 해에만 최대 720억 달러(한화 약 90조 원)를 투입하고, 2026년에는 1000억 달러(약 125조원) 이상으로 지출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엄청난 자본 집행은 메타가 광고에 집중하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AI 및 제품 개발 중심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신호로 평가된다. 내부 재편 과정에서 헤게만의 직무는 수익화 제품 부문 부사장인 앤드류 보킹(Andrew Bocking)에게 이관되며, 비즈니스 AI 부문은 나오미 글레이트(Naomi Gleit)가 맡는다. 한편, 메타의 수석 AI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알파벳(Alphabet) 자회사인 자율주행 기술 선도 기업 웨이모가 마이애미를 시작으로 댈러스, 휴스턴, 샌안토니오, 올랜도 등 5개 신규 도시에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025년 11월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Reuters, Axios, FastCompany, CNBC, TheRobotReport에 따르면, 이번 배치는 자율주행 기술 회사로서 가장 광범위한 대도시 진입을 의미하며, 2026년 중 대중에게 서비스를 개방할 예정이다. 웨이모는 올해 5월부터 인간 운전자를 탑승시켜 현지 도로 및 교통 상황 데이터를 수집하는 테스트를 진행했고, 11월 18일부터는 마이애미 차량에 대해 안전 운전자를 제거하며 점차 완전 무인 주행으로 전환 중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회사 직원만 승객으로 탑승하며, 관련 응급 구조 팀들은 무인차 비상상황 대응 교육을 시작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웨이모는 2020년 상용화 이후 1,000만건 이상의 유료 탑승을 기록했고, 주당 25만건 이상의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 중이다. 스위스 재보험(Swiss Re) 연구 결과, 웨이모 자율주행 차량은 유사 주행 거리 대비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