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의 Codex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알렉산더 엠비리코스(Alexander Embiricos)가 최근 인공 일반 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 실현의 핵심 병목현상으로 인간의 타이핑 속도를 꼽았다. 그는 12월 13일(현지시간) 공개된 Lenny’s Podcast에서 “현재 과소평가되고 있는 제한 요인은 인간의 타이핑 속도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AI가 생성한 작업을 검증해야 하는 필요성”이라며, 인간의 입력 속도가 AI의 성장과 반복적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간-기계 인터페이스의 한계 Lenny’s Podcast, AI Daily, The Daily Star, MarketsandMarkets, TechCrunch에 따르면, 엠비리코스는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작업 프로세스를 관찰할 수 있어도, 인간이 생성된 결과물을 일일이 검토해야 한다면 여전히 생산성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평균적인 인간 타이핑 속도는 분당 40~60단어로, AI가 수 밀리초 내에 처리하는 작업과 비교하면 상당한 지연을 초래한다. 이는 연구자와 개발자의 반복적 실험, 검증, 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12월 14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의 공공 도로에서 안전 모니터 없이 주행하는 테슬라 모델 Y가 목격됐다. 이는 테슬라가 연말까지 완전 자율 로보택시 운영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의 실질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지 주민이 SNS에 올린 영상에는 차량 내부에 아무도 없는 모델 Y가 일반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테슬라 AI 팀의 Ashok Elluswamy 부사장은 “그리고 이제 시작이다!”라고 답하며 자율주행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cnbc, electrek, autoweek, longbridge에 따르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xAI 해커톤에서 무감독 자율주행이 “현시점에서 거의 해결되었다”고 선언하며, 오스틴에서 테슬라 로보택시가 “조수석에도 아무도 없이”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테슬라는 6월부터 오스틴에서 약 10~20대의 모델 Y로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1월 말에는 12월 중에 오스틴 차량 수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원격 모니터링 인프라, 승객 지원 시스템 구축 테슬라는 원격 승객 감독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준비 중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국내 주요 대형언어모델(LLM)이 수능 수학 문제 풀이에서 해외 선도 모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성능을 보여 AI 경쟁력 격차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김종락 서강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15일, 국내 국가대표 AI로 선정된 5개 팀의 LLM과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그록, 딥시크 등 해외 5개 모델을 대상으로 수능 수학 및 논술 문제 총 50문제를 동일한 조건에서 평가했다. 평가 대상 문제는 수능 수학 공통과목,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영역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문항 5개씩 20문제와 국내 10개 대학 기출 논술 10문제, 인도·일본 대학 입시 수학 각 10문제 등 총 50문제로 구성됐다. 해외 모델들은 평균 76~92점을 기록하며 고난도 문제에서도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 반면 국내 모델 중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2'가 5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나머지 LG AI연구원 '엑사원 4.0.1', 네이버 'HCX-007', SK텔레콤 'A.X 4.0(72B)', 엔씨소프트 '라마 바르코 8B 인스트럭트'는 대부분 20점대에 머물렀다. 특히 '라마 바르코 8B 인스트럭트'는 2점이라는 최저점을 기록했다. 연구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중국의 억만장자들이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수십 명에서 100명이 넘는 자녀를 출산하며 시민권 획득과 윤리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해외 주요 매체들은 온라인 게임 업체 둬이네트워크 창업자 쉬보(徐波)의 사례를 중심으로, 중국 부유층이 미국 대리모 제도를 활용해 대규모 가족을 구성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쉬보 사례와 자녀 수 논란 쉬보는 2023년 로스앤젤레스 가정법원에서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4명의 자녀에 대한 친권을 신청했으나, 법원 조사 결과 이미 8명 이상의 자녀를 대리모를 통해 두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쉬보는 “가업을 물려주기 위해 미국 태생 아들 20명을 원한다”고 진술했고, 법원은 “일반적인 양육이라기보다 아이를 수집하는 행위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그의 회사는 “수년간 노력한 끝에 100명 조금 넘는 자녀”를 두고 있다고 밝혔으며, 2022년 공개된 영상에서는 10명 이상의 아이들이 “아빠”라고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머스크의 출산 장려주의와 영향 최소 14명의 자녀를 둔 일론 머스크는 “지능이 높은 사람이 늘어나야 문명을 지킬 수 있다”며 적극적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9~11월) 실적 발표가 임박하면서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마이크론은 122억~128억 달러(약 16조~17조원)의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3.6~3.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5%, EPS는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수준이다.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중심의 AI 메모리 판매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시장의 '슈퍼 사이클'이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마이크론 실적, AI 메모리 수요 확대의 핵심 지표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2026년에도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AI 서버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을 시장에 경고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4분기 DRAM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18~23%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4분기 DRAM 가격 평균 상승률을 전 분기 대비 25%로 예상하며, 2000년대 들어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도 계약 가격 상승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구글이 11월 18일 출시한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3(Gemini 3)’이 한국 AI 챗봇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 IGAWorks Mobile Index에 따르면, 제미나이의 주간 활성 사용자(WAU)는 출시 직후 1주일 만에 16,196명에서 22,928명으로 급증했고, 12월 초에는 21,305명 수준에서 안정화됐다. 신규 설치 수는 같은 기간 50,967건에서 111,115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초반 유입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오픈AI의 챗GPT는 여전히 압도적인 규모의 주간 활성 사용자(약 870만~880만명)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설치 수는 3주간 202,303건에서 191,339건으로 감소했다. 11월 17일부터 12월 7일까지의 추적 데이터는 챗GPT가 시장에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사용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5년 8월부터 11월까지 챗GPT의 사용자 증가율은 약 6%에 그친 반면, 제미나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같은 기간 30% 성장했다는 글로벌 데이터도 확인된다. AI 검색 전문 업체인 Per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청정에너지 주식이 사상 최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P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 지수는 올해 들어 44% 이상 급등하며, S&P 500의 16% 상승과 S&P 글로벌 석유 지수의 11% 상승을 모두 앞질렀다. 이 같은 급등은 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에 힘입은 것으로, 글로벌 기술 대기업들이 중소 도시급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는 AI 인프라 구축에 2025년에만 약 4,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8년 수준 대비 300% 이상 증가한 규모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빅뱅’ 시대 Deloitte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536TWh로, 전체 전력 소비의 약 2%를 차지한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는 2022년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해 2026년에는 연간 90T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는 기존 발전소의 전력 공급 능력을 초과하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35년까지 전체 전력 수요의 8.6%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직장인들이 업무 지침과 협업을 위해 동료 대신 AI 챗봇에 의존하는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성은 높아졌지만, 조직 내 인간 관계와 협업의 질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앤트로픽의 Claude 챗봇을 활용하는 일부 엔지니어들은 과거 동료에게 물었던 질문을 이제 AI 어시스턴트에 의존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11월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이 좋지만, 이제 그들이 덜 필요해졌다”는 직원의 소감이 나타났다. 실제로 일부 직원들은 Claude가 일상적인 문의를 처리하면서 멘토링과 협업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보고했다. fortune, kpmg, futurecio, axios, parriva, gizmodo.com에 따르면, 업계 전반으로도 이 현상이 퍼지고 있다. Upwork가 2025년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AI로 생산성이 향상된 직장인 중 64%는 AI와의 관계가 인간 동료보다 더 좋다고 답했으며, 67%는 AI를 더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경제학자 Thomas Weinandy는 “AI가 새로운 구글이 되어가는 것 같다. 간단한 질문을 누군가에게 물으면 짜증이 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