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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테슬라 8대 주주 노르웨이 국부펀드 “머스크 77조원 보상 반대"…6월 13일 '운명의 날'

노르웨이 국부펀드 "머스크, 560억달러 보수 지급 반대"
13일 주주총회서 머스크 급여 보상 패키지 표결
의결권 자문사 ISS·글래스루이스도 '거부' 권고
국부펀드 "키맨리스크 완화 못하는 규모와 구조"
美델라웨어 법원 올해 1월 무효 판결…향후 영향 주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560억달러(약 77조원) 보수 지급에 또 다시 새로운 장애물이 등장했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 가운데 하나로 테슬라 8대 주주(지분 1%)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560억달러 보수 지급에 반대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반대는 머스크에게는 상당한 타격이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머스크에 대한 테슬라의 560억달러 급여 보상 패키지는 그 규모와 구조가 ‘키맨 리스크’를 완화하지 못하는 방식"이라며, "오는 13일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1조7000억달러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로 전 세계 상장사 주식의 1.5%를 소유하고 있다. 테슬라와 관련해선 지분 약 1%(2023년 말 기준 약 80억달러 규모)를 보유한 8대 주주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앞서 머스크에 대한 막대한 보수 패키지가 제안됐던 2018년에도 이에 반대한 바 있다.

 

테슬라는 양산에 어려움을 겪던 2018년 머스크에게 양산에 성공하고, 주가가 오를 경우 대규모 보상을 하기로 약속했다. 머스크가 테슬라로부터 월급과 보너스를 받지 않는 대신, 회사 매출과 시가총액 등 12개의 ‘영업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1억100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즉 대규모 양산에 성공하고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면 막대한 스톡옵션이 포함된 560억달러 보수 패키지를 주기로 약속했다.

 

머스크는 2021년 12개 영업목표 중 6개를 달성하는 등 테슬라의 실적을 기반으로 상당 부분의 스톡옵션을 취득했다. 다만 아직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한 적은 없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이렇게 막대한 보수를 지급한다고 해도 '키맨 리스크'를 완화하는데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키맨 리스크는 회사 명운을 쥔 핵심 인물의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말한다. 그의 말과 행동에 따라 주가를 비롯해 기업가치가 등락을 거듭하는 행태를 의미하며, 테슬라의 머스크가 대표적인 키맨 리스크로 거론된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외에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인스티튜셔널 쉐어홀더 서비시즈(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주주들에게 머스크에 대한 급여 보상 패키지를 거부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소식은 올해 초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서 머스크에 대한 급여 보상 패키지가 무효라는 판결을 내린 뒤 전해져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테슬라의 주식 9주를 보유한 소액주주 리처드 토네타는 2020년 10월 “테슬라 이사회가 2018년 승인한 머스크의 급여 보상 패키지는 무효”라며 델라웨어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토네타는 2018년 당시 테슬라 지분 22%를 보유한 머스크가 이사회에 압력을 행사해 급여 보상 패키지 승인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델라웨어주 법원은 올해 1월 “머스크가 테슬라를 지배했고, 이사회가 보상을 승인하기까지의 과정은 결함이 있다”며 “원고는 (이사회 승인) 취소를 요구할 권리가 있으며 머스크에게 기록적인 금액을 제공하기로 한 테슬라의 계약은 무효가 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560억달러 보상에 대해선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규모”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델라웨어 법원 판결 뒤 머스크가 격노해 법인 등록지를 델라웨어 주에서 텍사스 주로 이전하려는 계획은 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가 반대하지만 한 주주가 제안한 테슬라 노조 권리 보장 방안과 머스크 동생 킴벌의 이사 선임 안건에는 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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