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2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페이스북, 인스타) 최고경영자(CEO)가 지구 종말을 대비해 3500억원을 들여 미국 하와이에 지하벙커 등 시설을 갖춘 단지를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와이어드 등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2014년 8월부터 하와이 카우아이섬에 1억7000만 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토지를 사들인 뒤 1억 달러(약 1298억원)를 들여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현장 작업자들은 엄격한 계약 탓에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어떤 정보도 공유하지 못하지만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은 이 프로젝트의 배후에 저커버그가 있음을 알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시설 건축은 극비리에 진행 중이다. 수백 명의 목수, 페인트공, 경비원 등은 비밀유지 계약을 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시공사 직원은 "이전에 다른 직원이 스냅챗으로 현장의 사진을 공유해 해고됐다. 모두가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꺼린다"고 말했다. 매체는 "현장 작업자들 사이에서 ‘저커버그가 거대한 지하도시를 건설하고 있다’는 소식이 돌고 있다"면서 "많은 이는 이 장소가 지구 종말 이후 벙커가 될 것이라고 추측한다"고 보도했다. 저커버그 외에도 샘 올트먼 오픈AI CEO, 스티브 허프먼 레딧 CEO,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등도 자급자족이 가능한 대규모 복합시설을 건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가 건설 중인 복합단지에는 5000제곱피트(약 464㎡) 규모의 지하 대피소가 있다. 이곳에서 자체 에너지와 식량, 물 공급이 가능하다. 부분적으로 완성된 복합단지는 30개의 침실과 욕실을 갖춘 12개 이상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축구장만한 면적을 가진 2개의 저택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엘리베이터, 사무실, 회의실 및 산업용 규모의 주방이 갖춰졌다. 본관 반대편에는 대형 체육관, 수영장, 사우나, 테니스 코트가 포함된 건물이 들어섰고, 게스트하우스와 운영 건물을 갖춘 숙소도 마련됐다. 인근 숲이 우거진 지역에는 원반 모양의 트리하우스 11채를 밧줄 다리로 연결해 방문객들이 한 건물에서 다음 건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돼 있다. 매체는 "프로젝트 규모로 볼 때 이는 개인 별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저커버그는 이미 이곳에서 두 개의 기업 행사를 주최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 비용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개인 건설 프로젝트에 필적한다"며 "건설 비용 1억 달러, 토지 구매 비용은 1억7000만 달러이지만 이는 과소평가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5일(현지 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공모를 신청했다. 6일(한국 시각) 외신 등을 종합하면 X.AI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미 4명의 투자자로부터 1억3500만달러(약 1700억원)를 유치했으며 지난 11월 29일에 첫 번째 지분 매각이 이뤄졌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나머지 주식 거래에 대해 "구속력 있고 집행 가능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X.AI에는 이미 딥마인드(DeepMind)와 오픈에이아이(OpenAI), 구글리서치,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트위터, 테슬라 출신이 가세했다. 머스크는 올 7월에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설립했다. 그는 2015년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공동창업했지만, 구글이 알파고를 내놓은 직후 이사진과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다 오픈AI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손을 뗀 바 있다. 머스크가 지난 7월 발표한 이 스타트업 웹사이트에 따르면 "우주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지난 달 X.AI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모델로 한 지록(Grok)이라는 챗봇을 출시했다. 챗봇은 2개월의 머신러닝 교육을 통해 데뷔했고 인터넷에서 실시간 지식을 학습하고 있다고 회사는 주장했다. X.AI는 웹사이트에는 "지록은 약간의 재치로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됐으며 반항적인 성향이 있으므로 유머를 싫어한다면 사용하지 마십시오!"라고 적혀있다. 머스크가 애독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종교 과학 철학이 버무러진 SF 책이다. 소설에는 X.AI 목표처럼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컴퓨터’가 등장한다. 하지만 본질을 묻는 말에 대해 "이해 하지 못했다"고 답하는 영국식 코미디를 선사한다. X.AI도 이 같은 화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x.AI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앤스로픽의 클라우드와 같은 생성형AI인 그록(Grok)을 개발해 지난달 공개한 바 있다. 현재까지는 선별된 일부 사용자만 사용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그록을 공개하며 "그록은 풍자를 좋아하고 유머있게 답변한다"고 설명했다. X.AI가 정식 출시되면 생성형AI 시장의 경쟁이 보다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록은 오픈AI의 챗GPT, 구글 바드, 앤트로픽 클로드와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올해 초 엔비디아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 구축에 필요한 칩인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머스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의 투자자들이 X.AI의 25%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X.AI는 웹사이트에서 "우리는 X코프와 별개의 회사이지만 X(Twitter), 테슬라 및 기타 회사와 긴밀히 협력해 우리의 사명을 향해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 이사회에 의해 축출됐던 샘 올트먼이 닷새만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복귀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21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새 이사회 멤버인 브렛 테일러 세일즈포스 전 CEO,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애덤 단젤로 비롯한 새 이사진과 함께 올트먼의 CEO 복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트먼 복귀를 막판까지 반대했던 애덤 디앤젤로 쿼라 CEO도 이사회에 남는다. 이사회 의장직은 테일러 전 CEO가 맡는다. 테일러 전 CEO는 트위터 이사회 의장 출신의 전문경영인으로, 올트먼이 이사진 후보로 추천한 인물로 알려졌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 출신으로 71대 미국 재무장관과 27대 하버드대 총장을 역임했다. 올트먼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오픈AI 복귀와 MS와 공고한 협력관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올렸다. 앞서 올트먼은 지난 18일 오픈AI 이사회로부터 축출당했다. 그러자 투자자와 오픈AI 직원 90% 이상이 올트먼 전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한 이사회 멤버가 모두 사임하고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으면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연판장까지 돌리며 내홍이 극으로 치달았다. 만약 양측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실제로 오픈AI 직원들이 MS로 집단이직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오픈AI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 질 것은 명확한 상황이었다. 결국 오픈AI가 속빈 강정처럼 빈 껍데기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위해 직원들의 주장대로 샘 올트먼 복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올트먼은 자신의 X 계정에 "나는 오픈AI를 사랑한다. 지난 며칠간 했던 모든 일은 이 팀과 그 임무를 지키기 위함이었다"면서 "새로운 이사회와 사티아(사티아 나델라 MS CEO)의 지지로 저는 오픈AI로 돌아가 MS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올트먼이 오픈AI로 복귀하면서 이른바 '올트먼 해고 사태'는 5일 만에 끝나게 됐다. 샘 올트먼의 재합류로 새롭게 꾸려진 오픈AI 이사진 구성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소식통을 인용해 "새 이사진의 유일한 임무는 오픈AI의 거버넌스를 재구성할 최대 9명의 이사진을 꾸리는 것"이라며 "9명의 이사진에는 올트먼과 함께 MS도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의 오픈AI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이것(올트먼의 복귀가)이 안정적이고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거버넌스를 향한 첫 단계라고 믿는다"며 "올트먼, 테일러와 함께 오픈AI의 지속적인 번영과 사명 완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픈AI 이사회에 의해 17일 전격 해임된 샘 올트먼 오픈AI 전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하기로 결정되자 양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MS는 샘 올트먼 영입효과에 힘입어 주가도 급등, 52주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도 긍정적 신호를 보여줬다. 하지만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설립자 샘 올트먼이 이사회로부터 해고된 것과 관련해 직원들이 '집단 퇴사'를 내걸고 반발하며 내부적인 갈등으로 내홍이 심각한 상황이다. 20일(현지시각) MS 주가(+2.05%)는 샘 올트먼을 영입해 새 AI 연구팀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52주 최고치를 경신하며 378.81달러를 기록했다. 덩달아 미국 증시에서도 엔비디아, IBM, 텐센트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203.76포인트(0.58%) 상승한 3만5151.0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33.36포인트(0.74%) 오른 4547.38,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1.13%) 급등한 1만4284.53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더불어 엔비디아 주가도 뉴욕증시에서 2.3% 상승해 사상최고가인 499.60달러에 도달했다. 두 종목 모두 인공지능(AI) 분야의 관심 폭증으로 지난 몇 년 동안 주가가 급등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급등의 이유를 샘 올트먼 영입효과로 풀이했다. 반면 오픈AI 직원 90% 이상은 올트먼 전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한 이사회 멤버가 모두 사임하고 올트먼이 복귀하지 않으면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연판장까지 돌리며 내홍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오픈AI 직원 700명 중 505명이 "샘 올트먼 오픈AI 전 CEO(최고경영자)와 그렉 브로크먼을 복귀시키지 않으면 MS(마이크로소프트)로 이직할 것"이라는 성명을 오픈AI 이사회에 전달했다. 505명 리스트엔 미라 무라티, 제이슨 권을 비롯해 샘 올트먼 축출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던 일리야 수츠케버 등 오픈AI의 핵심멤버들이 모두 포함됐다. 오픈AI 사안에 정통한 미국의 유명 언론인 카라 스위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엑스)에 오픈AI 505명이 이사회에 전달한 편지를 올렸다. 미국 IT전문매체 와이어드, 더 버지 등에 따르면 해당 편지는 오픈AI 이사진에게 전달된 상태며, 내부에 퇴사 희망자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글로벌 업무 담당 부사장 안나 마칸주는 20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발송한 메모에서 "회사 경영진은 샘 올트먼과 에멧 시어(챗GPT 임시 최고경영자) 및 이사회와 접촉하고 있지만 금일 저녁까지 직원들에게 건넬 말이 준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마칸주 부사장은 "우리는 계속해서 상호 수용 가능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고, 내일 아침에 추가로 대화할 예정이다"며 "토론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올트먼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의사소통에 있어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 외엔 올트먼 해임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만약 양측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실제로 오픈AI 직원들이 MS로 집단이직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오픈AI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 질 것은 명확하다. 결국 직원들의 주장대로 이사회멤버가 모두 퇴임하고 샘 올트먼 복귀와 함께 지난 주말 사이 내린 모든 결정을 번복하거나, 오픈AI가 속빈 강정처럼 빈 껍데기로 전락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테크매체 더 버지는 "오픈AI 이사회가 모든 결정을 다시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AI 산업의 격동의 시간"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 이사회에 의해 17일 전격 해임된 샘 올트먼 오픈AI 전 최고경영자(CEO)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샘 올트먼 전 CEO와 올트먼 해임 후 회사를 떠난 공동 창업자 그레그 브록먼이 MS에 합류해 새로운 첨단 AI 연구팀을 이끌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나델라는 "이들의 성공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 AI의 CEO를 맡은) 에멧 시어와 오픈 AI의 새로운 리더십 팀을 알아가고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면서 "우리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에 헌신하고 있으며, 오픈AI와의 협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MS는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약 17조원) 투자,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올트먼이 해임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아 그 배경을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오픈AI는 17일 성명을 통해 올트먼 해임 소식을 발표하자, 오픈AI에 투자한 MS와 스라이브캐피털,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등 투자사가 이사회에 올트먼을 복귀시키라고 압력을 넣었다. 또 올트먼의 오픈AI 복귀 여부를 놓고도 관측이 엇갈렸다. 오픈AI 이사회가 그를 해고한 지 하루 만에 올트먼이 오픈AI 본사에서 회사 경영진과 만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복귀 여부를 논의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후 복귀를 하느냐, 마느냐 혹은 한다면 언제 하느냐까지 추측성 예측의 보도와 소문이 연달아 나왔다. 올트먼의 MS 영입 소식은 그의 오픈AI 복귀가 최종 결렬된 직후 나왔다. 올트먼은 지난 19일 오픈AI 본사를 방문해 이사회와 복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픈AI의 최대주주인 MS가 동맹 관계인 오픈AI의 수장이 갑작스럽게 해임되자 발 빠르게 움직여 챗GPT의 선구자를 영입한 것은 탁월한 전략이라는 평이다. 오픈AI의 탄탄한 입지에 힘입어 전세계적으로 AI열풍을 일으킨 강력한 브랜드가치를 지닌샘 올트먼의 MS합류만으로 생성형 AI시장에서의 후발인 MS는 관련 분야 기술 고도화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링크트인 계정에 "MS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에 전념하고 있으며, 함께 혁신을 지속할 능력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MS의 자체적인 AI개발은 물론 기존 AI선두주자인 오픈AI와 협력관계를 이어가겠다는 포석이다. MS의 투트랙 전략추진에 해임된 샘 올트먼은 최고의 적임자인 셈이다. 업계에선 올트먼이 이전부터 추진해온 AI 반도체 개발회사 설립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트먼은 티그리스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중동 지역에서 수십억달러의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AI 작업에 특화한 텐서처리장치(TPU)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전세계에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38)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해임됐다. 이사회는 올트먼 CEO가 솔직하게 소통하지 않고, 이사회의 활동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 계속해서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희의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빅테크업계에선 샘 올트먼의 갑작스러운 해임 소식에 놀라면서도, 그의 해임 배경과 이유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올트먼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가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올트먼은 지난 6일에는 오픈AI 첫 개발자 회의를 열고 최신 AI 모델 ‘GPT-4 터보’를 선보이는 등 오픈AI의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픈AI 이사회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트먼 CEO의 해임 소식을 밝혔다. 그 자리를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마이라 무라티가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숙고 끝에' CEO 교체를 결정했다면서 올트먼이 이사회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이사회는 "올트먼이 이사회와 의사소통에서 일관된 솔직함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사회의 임무 수행 능력을 방해했다"면서 "더 이상 올트먼이 계속해서 오픈AI를 이끌 능력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하지 못한다"고 선언했다. 오픈AI가 임시 CEO로 선임한 무라티는 1988년 알바니아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주해 교육받았다. 다트머스대 학부 시절 경주용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한 그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모델X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오픈AI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키버와 외부 인사로는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인 애덤 디앤젤로, 기술 기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신흥기술센터의 헬렌 토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픈AI는 또 회장인 그레그 브록먼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30억 달러 투자를 받고, 기업가치를 860억 달러(111조5000억원)로 평가받는 데 기여했다. 오픈AI 올트먼 CEO 축출 소식은 MS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날 사상최고치를 찍은 MS는 올트먼 해고 소식과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 부담이 더해지면서 전일비 6.32달러(1.68%) 하락한 369.85달러로 미끄러졌다. 그는 전세계에 챗GPT 명성을 앞세워 인공지능 열풍을 일으키며, AI업계의 홍보대사 역할도 자임했다. 9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이른바 '골든비자'를 받아 10년 동안 숙식이 제공되는 인도네시아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됐고, 올 여름 싱가포르,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을 돌며 각국 정부 수뇌부를 만나 AI 부상과 규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CEO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업계 지도자들, 그리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을 상대로 연설했다. 올트먼이 해임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올트먼은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오픈AI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다"며 "개인적으로도,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도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말하겠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소셜미디어 업체 룹트(Loopt)를 창업하며 정보기술(IT) 업계에 발을 들였다. 오픈AI의 CEO를 맡기 전에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회장을 지냈다. 2005년 설립된 와이 콤비네이터는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투자회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2015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링크트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등과 함께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오픈AI를 설립했다. 올트먼은 오픈AI의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 기업으로 출발한 오픈AI가 2019년 이윤을 창출하는 영리 기업이 된 후 그는 회사 지분을 갖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의 해임 배경에는 MS와의 갈등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픈AI가 기업을 상대로 한 ‘챗GPT 엔터프라이즈’ 등의 사업을 론칭하면서 MS의 서비스 영역을 침범하는 사례가 늘었다. MS가 오픈AI의 지분 49%를 가진 만큼, 자사의 사업을 위협하는 올트먼이 불편했을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테크크런치 등 기술 전문 매체는 올트먼이 이사회와 갈등을 겪었거나 회사 내 보안 문제를 일으켰거나 개인적 가족사 등으로 인해 해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사회가 밝힌 '소통에 솔직하지 않았다'는 건 올트먼이 이사회를 상대로 거짓말을 했거나 특정 사업을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는 우회적 표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컨대 올트먼이 이사회와 합의 없이 인수 합병과 같은 중대 사안을 논의했고 이것이 해임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또 올트먼과 이사회가 기업의 장기적 비전과 관련해 의견충돌을 빚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다른 이유는 오픈AI에 중대한 보안 문제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올트먼이 해임됐을 것이란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올트먼이 가정사 문제로 해임됐을 가능성을 내놓는다. 앞서 올트먼의 여동생 애니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오빠들, 특히 샘 올트먼과 잭 올트먼으로부터 성적, 신체적, 정신적, 언어적, 재정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해당 폭로의 진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테크 전문지들도 오픈AI의 발표만을 볼 때는 업무문제에 무게가 실린다고 보고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기존 버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신형 챗봇 'GPT-4 터보(Turbo)'를 공개했다. 오픈AI는 6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 회의(OpenAI DevDay)를 열고 누구나 쉽게 맞춤형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인 'GPT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챗GPT를 내놓은 오픈AI는 1주년을 맞아 개발자 회의와 함께 이번 행사를 열었다. 회사 창립 후 처음 열린 대면 행사다. 인공지능(AI) 부문에서는 선구자격인 오픈AI지만 막강한 경쟁자 빅테크기업들인 구글과 메타, 앤스로픽 등이 바짝 추격하는 현상황을 의식한 듯 이들보다 한발 앞서 개발하고, 한단계 더 우수한 제품이란 점을 강조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는 현재 주간 활성 이용자 수 1억명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92% 이상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8월의 80%에서 증가한 수치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CEO인 사티아 나델라도 깜짝 등장했다. 새로 공개한 GPT-4 터보는 2021년 이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었던 이전 버전과 달리 2023년 4월까지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한 정보가 반영돼있는 제품이다.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는 데이터양도 대폭 확장했다. 이전 버전에서는 3000단어로 제한됐지만 GPT-4 터보에선 최대 300페이지 길이의 입력을 할 수 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누구나 자신만의 GPT를 코딩 없이 쉽게 구축할 수 있다"면서 "결국 여러분은 컴퓨터에 필요한 것을 요구하게 되고 컴퓨터는 이 모든 일들을 여러분을 위해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또 챗봇이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새 인공지능 모델인 ‘GPT-4V'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지난 9월 연구논문을 통해 오픈AI는 해당 챗봇이 눈이 보이지 않거나 시력이 약한 이들에게 이미지를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오픈AI는 또 이달 말에는 'GPT 스토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이용자가 다른 사용자가 만든 맞춤형 GPT를 찾고 자신이 만든 GPT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다. 현재 챗GPT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해 자체 도구를 구축하는 개발자는 200만 명에 달한다. 올트먼 CEO는 AI 모델 이용료도 인하한다고 밝혔다. 최근 화두가 된 높은 AI 모델 사용료를 인하해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트먼 CEO는 "GPT-4 터보의 사용료는 입력 토큰당 0.01달러로 GPT-4의 3분의 1 수준이고, 출력 토큰은 0.03달러로 50%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초 MS는 오픈AI에 10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집행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8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날로 발전하는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7개국(G7)이 AI 개발에 대한 국제 규범에 공동 합의했다. 10월 31일 일본 정부에 따르면, G7이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연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돼온 '히로시마 AI 프로세스'에 의한 첨단 인공지능(AI) 개발 조직에 대한 국제 지침 및 행동 규범이 합의됐다. G7 정상들은 이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생성형 AI인 챗GPT 등 첨단 AI의 기회와 변혁 가능성을 강조하며 이와 함께 위험을 관리해 법의 지배와 민주주의 가치를 포함한 공유된 원칙을 지킬 필요성을 인식한다고 천명했다. 이어 고도의 AI 개발 조직에 국제 행동 규범을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며 정부 당국자들이 히로시마 AI 프로세스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작업 계획을 연말까지 책정하도록 요청했다. 다음 달 1~2일에는 영국에서 AI 규제를 위한 첫 AI 안보 정상회의(AI Security Summit)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참석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전경훈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최고기술책임자 등 국내 관계자들도 초청받았다. 이날 발표된 11개 항목의 개발자 국제지침과 행동 규범은 기존 국제협력개발기구(OECD)의 AI 원칙을 기초로 했다. AI 기술에 의한 이익을 중시하지만 그에 따른 위험과 과제에 대처하려는 목적이다. 국제 지침에는 "인권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방법으로 고도의 AI를 개발, 도입해서는 안 되고 용인할 수도 없다"고 적시했다. ▲사용자가 AI에 의해 생성된 콘텐츠를 식별할 수 있도록 인증 같은 메커니즘을 도입할 것 ▲국제적인 기술 규격의 개발을 추진할 것 ▲개인 데이터 및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일본은) G7 의장국으로서 앞으로도 생성 AI의 국제 규칙 제정에 공헌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옷에 부착하는 브로우치형 AI 비서가 곧 등장할 전망이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휴메인이 오는 11월 9일(현지시간) AI핀(AI Pin)을 출시한다고 전했다. AI핀은 휴대폰과 페어링할 필요가 없는 독립형 장치로, 착용 시 사용자의 AI 비서 역할을 한다. 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사용자의 옷에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다. 오픈AI의 GPT-4를 기반으로 주로 음성으로 작동하며, 사용자가 질문하거나 전화에 응답하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AI핀은 타임지 선정 2023년 최고의 발명품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휴메인측은 "AI핀에는 입력센서와 카메라, 마이크를 갖췄다. 하지만 개인정보보호가 우선이라 상시 청취와 촬영 기능은 없다"면서 "카메라, 마이크 또는 센서가 활성화되면 켜지는 트러스트라이트(Trust Light)라는 개인 정보 표시기가 있어 주변 사람들이 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메인(Humane)은 지난 4월에 AI 기술이 적용된 '손바닥 통화'방식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 임란 초드리(Imran Chaudhri) 휴메인 공동설립자이자 전직 애플 디자이너는 지난 4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2023 테드(TED) 컨퍼런스에서 대화 중 전화 벨소리가 울리자 양해를 구하고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는 대신 손을 뒤집어 손바닥을 응시했다. 이어 손바닥에 나타난 발신자 정보를 보여주며 본인의 아내이자 휴메인 공동 창업자, 전 애플 직원인 베다니 본지오르노(Bethany Bongiorno)와 전화 통화를 나눴다. 임란 초드리는 해당 기기의 어시스턴트 역할도 선보였다. 초드리는 여행지에서 아내를 위한 선물을 살 수 있는 곳을 질문했고, 이에 기기는 밴쿠버의 인기 쇼핑지에 대한 간단한 답변을 제공했다. 컨퍼런스에서 초드리는 "보이지 않는 웨어러블 기기는 존재여부를 잊을 정도로 자연스러워야 한다"며 "해당 기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올해 안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웨어러블 AI 기기는 휴메인 뿐만아니라 빅테크기업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핫아이템이다. 이미 메타는 '웨어러블 AI'를 지향하는 2세대 스마트 글라스를 내놓았다. 스마트 글라스에는 메타가 개발한 챗봇인 메타AI가 탑재됐다.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메타AI에 음성으로 질문하면 대답을 하는 방식이다. 스타트업 리와인드는 AI 펜던트인 '리와인드 펜던트'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펜던트는 사용자가 말하는 것과 듣는 것을 모두 텍스트로 기록하고 보관한다. 이 기록은 스마트폰에 저장돼 내가 필요할 때 AI를 통해 찾을 수 있다. 한편 휴메인은 애플 출신인 임란 초드리가 2017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휴메인은 지난 3월 킨드레드 벤처스(Kindred Ventures)가 주도하는 1억 달러의 펀딩을 유치한 바 있다.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볼보, 세일즈포스, SK네트웍스,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로부터 누적 기준 2억4100만달러(약 3200억원)를 투자받았다. 한국의 SK네트웍스도 22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2.6%를 확보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 온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최대 122조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받고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픈AI는 기업가치를 최대 900억 달러(122조원)로 산정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들에게 수억 달러 상당의 기존 주식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지분을 매각할 때 기업가치가 약 300억 달러(40조5000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불과 몇 달 새 몸값이 세 배 가량 뛴 것. 만약 이번 협상이 성사되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이어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스타트업이 된다. 이미 지분 인수로 현재 49%를 보유하고 있는 MS도 이번 매각이 이뤄지면 막대한 평가이익(미실현 이익)을 얻게 된다. 이와 함께 오픈AI는 이번 매각 협상 과정에서 자본 조달을 위해 신규 주식을 발행하는 대신 직원들에게 기존 주식을 매각할 기회를 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픈AI 경영진은 투자자들과 협상 과정에서 올해 매출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매출이 수십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오픈AI가 이번 매각 협상과 별도로 신주를 발행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등 대형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지시간 13일 이례적으로 미국 의회 회의 자리에 모여 AI규제에 대해 논의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인공지능(AI) 규제를 논의하기 위해 의회에서 비공개로 개최한 AI 인사이트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회의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MS 공동창업자와 사티아 나델라 CEO 등 미국에서 AI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의회에서도 상원의원 100명 중 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격투기 대결을 놓고서 신경전을 이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이 자리서 각론에선 차이가 있지만 AI 악용·오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큰 틀에선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대부분 참석자들은 AI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는 뜻을 모았다. 대표적인 AI 규제론자인 머스크 CEO는 이날 회의에서 AI를 '양날의 칼'이라고 부르며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문명에 대한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해 걱정할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인공지능(deeper AI)'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한 우려를 집중해야 한다"면서 "AI가 인간의 뇌를 모방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가르치는 딥 러닝에 대한 우려스럽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특히 이날 오전 회의를 마치고 의회를 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AI 규제를 위한 연방 정부 차원의 AI 담당 부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AI가 잘못될 경우 결과는 심각하기 때문에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대응을 해야 한다"며 "연방 AI 담당 부서가 연방항공청(FAA)이나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유사하게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오픈AI와 MS, 구글 등 15개 기업은 AI 안전성에 대한 사전 검증,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워터마크 부착 등 'AI 안전표준'을 자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을 일으킨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주는 ‘황금 비자’(Golden Visa)의 첫 주인공이 됐다. 황금 비자는 외국인 중 인도네시아에 이득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주는 비자로, 5~10년 체류 등의 혜택은 물론 인도네시아 국가차원의 다양한 메리트를 주는 제도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실미 카림 인도네시아 이민청장은 이날 올트먼에게 골든 비자를 수여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올트먼이 황금 비자를 받은후 인도네시아에 어느정도, 어떤 분야에 투자할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1호 골든 비자를 수여한 만큼 올트먼과 어느정도 인도네시아 오픈AI 지사 설립이나 AI분야에 대한 엄청난 투자 관련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골든 비자는 인도네시아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도입 일주일 만에 올트먼이 1호가 됐다.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 공기업이나 국채에 35만 달러를 투자한 개인은 5년간 체류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 인도네시아의 모든 공항에서 우선 심사를 받을 수 있고, 출입국 편의 혜택도 있다. 카림 청장은 “골든 비자를 받은 올트먼이 인도네시아에서 인공지능(AI) 발전에 헌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지난 5∼6월 서울을 비롯해 도쿄, 파리 등 17개국 주요 도시를 방문해 정부 정책 입안자들과 AI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기간에 올트먼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도 방문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의 CEO간 대결은 링이 아니라 의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까지 추진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가 다음 달 미 의회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미래 포럼에 동시에 참석해 주목된다. 이 자리에서 이 두 사람이 실제로 만나서 어떤 설전이 오고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악시오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음 달 13일 비공개로 AI 미래 포럼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머스크 CEO와 저커버그 CEO는 물론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창업자, 사티아 나델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에릭 슈밋 전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참석할 예정이다. 의원 측에서는 슈머 원내대표 외에도 마르틴 하인리히, 토드 영, 마이크 라운즈 등 의원이 포럼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서는 AI의 부정적 영향과 규제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AI 업계 수장들도 AI가 일자리나 국가 안보 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막기 위해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어 어떤 정책들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라고 불리는 선밸리 콘퍼런스가 올해도 주목받고 있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사 앨런앤드컴퍼니가 1983년부터 미국 아이다호 휴양지 선밸리에서 매해 주최하는 비공개 행사다. 정보기술(IT), 미디어, 금융, 투자 분야의 유력 인사 200~300명이 모여 테니스, 골프도 치면서 토론도 하고 식사도 함께 한다. 전 세계 IT·미디어 업계 거물들의 사교모임인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가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개최되면서 참석자와 이들이 나눌 대화에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기업은 물론 빅테크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인수·합병(M&A) 논의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1996년 디즈니의 ABC방송 인수, 2013년 베이조스 창업자의 워싱턴포스트(WP) 인수가 대표적이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당시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WP) 회장을 만나 3시간 대화를 나눈 뒤 별도 협상 없이 인수를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빅샷' 거래는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보통 이 행사에서는 서로 악수를 하며 합병을 성사하곤 하지만, 올해는 (경제 상황상) 거래를 할 만한 상황이 되지 못하는 데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꽤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행사 전날인 11일 아이다호 선밸리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트먼 CEO에 이어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샤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글로벌 회장, 밥 아이거 디즈니 회장 등도 반소매, 반바지로 편안한 복장을 하고 행사장에 나타났다. '단골손님'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올해도 모습을 드러낸다. 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도 예년과 같이 행사에 참석한다.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올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를 출시해 트위터에 압박을 가하고 '격투기 설전'을 벌인 저커버그 CEO와의 현장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사 단골손님이었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년 중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큰 의미를 부여하며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매해 이 행사에 참석했다. '글로벌 인맥왕' 이재용 회장에게도 그만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중요한 행사란 의미다.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등 자신과 친분이 있는 글로벌 인사들을 소개하는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한 것도 이런 비공식 사교모임에서의 친분을 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선밸리 콘퍼런스’에 올해도 불참할 전망이다. 2016년을 마지막으로 7년째 찾지 않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선밸리 콘퍼런스에 가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최근 7년가량 불참하기도 했고, 현재로서는 딱히 참석할 만한 이유가 없는 탓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선밸리 콘퍼런스가 글로벌 기업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행사 직전 이 지역에 글로벌 기업의 수장들이 탄 전세기들이 잇따라 도착하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행사를 앞둔 11일 오전부터 인근 프리드먼 메모리얼 공항에 40대가 넘는 개인 전세·전용기가 도착했으며 이날 하루에만 최소 100대의 개인 비행기가 더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의 규제기관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의 주역인 챗GPT 조사에 착수했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미국내 독과점과 불공정거래를 규제하는 경제 규제기관이다. AI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미 당국이 대표적인 AI 기업 중 한 곳을 상대로 첫 조사에 나선 것. 정부차원의 AI규제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챗GPT를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FTC가 오픈AI 측에 보낸 20쪽 분량의 공문을 공개했다. FTC는 공문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기만적인 행위가 있었는지, 소비자에게 해로운 관행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겠다며 수십 개의 답변과 자료를 요구했다. 특히, 챗GPT가 사람에 대해 허위, 오도, 비방하는 진술을 만들어 불만이 접수된 사례를 제출하고 이런 문제에 대한 대응 조치를 설명하라고 했다. 아울러 오픈AI가 지난 3월 공지한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자료도 요구했다. FTC는 오픈AI의 정보보안 관행이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다. FTC가 오픈AI에 요구한 내용에는 △챗GPT가 실존 인물에 관한 거짓 정보를 제공해 회사에 불만이 접수된 사례 △이에 대한 회사 측의 조치 △오픈AI가 챗GPT를 교육하는 데 사용한 자료 △해당 자료의 출처와 취득 방식 △올 3월 오픈AI가 공지한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자료 등이 포함됐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AI 기술에 더 많은 감시가 이뤄질 것이란 신호”라고 평가했다. 오픈AI가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고 FTC가 판단하면 벌금을 부과하거나 시정 조치를 명령할 수 있다. 정부차원의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AI 업계를 규제하는 강력한 무기로 잡리잡을 것으로 예상돼, AI업계의 위축은 물론 기술발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평가다. 일각에서는 오픈AI 조사가 FTC의 권한 범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WP는 FTC가 지난달에도 연방법원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거래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실리콘밸리를 통제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샘 올트먼 오픈AI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올 5월 미국 의회에서 처음으로 열린 AI 청문회에 참석해 “AI가 내년 대선에서 거짓 정보를 퍼뜨릴 수 있다”며 “AI를 규제해야 한다”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다. 올트먼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기술이 고객 친화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관련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확신하며, FTC의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 등과 같은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만든 콘텐츠에 대해 사업자가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발의됐다. 미국 상원 법사위 소속인 리처드 블루먼솔 의원(민주·코네티컷)과 조시 홀리(공화·미주리) 의원은 14일(현지 시각)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했다고 홀리 의원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소환해 인공지능의 잠재적 위험과 기회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홀리 의원은 이 법안에 대해 "AI가 해를 끼칠 때 소비자들의 손에 소송을 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는 초당적인 첫 AI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블루먼솔 의원은 성명에서 "AI 플랫폼에 대한 책임성은 위험을 줄이고 대중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의 핵심 원칙"이라며 "이는 AI에 대한 룰을 만드는 노력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AI 면책조항 금지법'으로 명명된 법안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불법 콘텐츠에 대한 면책 특권을 보장해주는 이른바 통신품위법 230조항이 생성형 AI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구글과 메타(옛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플랫폼 사업자들은 이 법 조항을 통해 플랫폼에 올라오는 게시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았다. 미국 연방대법원 역시 트위터, 구글, 페이스북 등 SNS상 게시물에 대해 업체의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판결을 한 바 있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하면 AI 챗봇 제작업체들은 챗봇 답변 등에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사람들이 생성 AI 모델에 의한 피해에 대해 연방 또는 주 법원에 회사를 고소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상원은 AI에 대한 안전장치 개발 및 미국의 리더십 강화 등을 목표로 한 입법 패키지 개발을 목표로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AI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중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챗GPT와 오픈AI에 대한 날 선 비판을 해 온 일론 머스크에 대해 반격에 나섰다. 8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지난 7일 인도 델리 방문 중 오픈AI가 비영리 회사가 아니라는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질문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머스크와 분쟁에 휘말리는 걸 바라지 않고 그를 좋아한다"면서도 "하지만 머스크가 그동안 오픈AI에 대해 제기한 비판은 전부 틀린 내용이라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올트먼은 "머스크가 비판하는 것은 자유지만 난 내 일에 대해 긍지를 갖고 있으며 인류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2015년 올트먼과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지만 2018년 오픈AI 이사회를 떠났다. 이후 머스크는 오픈AI가 원래 ‘오픈 소스(개방형 소프트웨어)’ 의도에서 벗어났다면서 여러 차례 비판적 발언을 공개적으로 내놨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9일 방한해 한국과의 협력가능성을 비쳤다. 그는 9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그랜드볼룸 2층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진행된 'K-스타트업, 오픈AI를 만나다'라는 주제의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알트만 CEO는 "한국은 흥미로운 국가다. 인터넷 보급률도 높고 기술 역량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면서 "전세계에서 볼 수 없는 소프트웨어가 있고, 하드웨어 기술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환경 덕분에 한국이 AI를 잘 활용하고 있고, 오픈AI는 한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칩 기술에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굉장히 훌륭하다. 특히 딥테크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다"면서 "한국과는 칩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산업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트먼 CEO는 AI 기술과 관련 윤리적인 문제, 개인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업을 조심스럽게 전개해나가야 한다"면서 "AI는 기술적인 장점은 있지만 피해도 줄 수 있다. 개인의 인권을 어디까지 존중해야 하는지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트먼 CEO는 '오픈AI 투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를 돌며 국가수반을 만나고 AI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이다. 그는 "AI기술은 잠재력이 있고 강력한 도구지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규제를 만들 때 많은 사람에게 장점이 공유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정부 관계자, 규제 당국자들과 이야기를 한 결과 '혁신은 계속돼야 한다'는 의지는 공통적으로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브록먼(Greg Brockman)은 "AI 기술을 규제하기보다는 활용 사례에 중점을 맞춰야 한다"며 "AI는 모든 분야의 인간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섹터마다 규제가 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AI처럼 빠르게 진입한 선발주자들이 미래에 초점을 맞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기술을 통해 인류에게 좋은 방향을 열어주고, 정부와 함께 노력하며 사회적 합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실리콘밸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류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며 "많은 창업가가 스타트업을 하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AI기술을 기반으로 많은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쇼고스'를 아시나요? AI 업계에 AI의 위험성을 상징하는 ‘쇼고스(Shoggoth)’라는 그림이 확산중이다. 공상과학 소설에 등장하는 가상 괴물에 빗대어 AI를 문어 같은 모습에 촉수마다 눈이 달린 괴상한 괴물로 형상화한 것. AI가 그만큼 기이하고 위협적이라는 의미다. 챗GPT의 등장으로 AI 기술 발전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쇼고스는 소셜미디어(SNS)에 ‘밈(meme·온라인서 유행하는 사진·영상·유행어 등)’의 형태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AI 업계 종사자들은 쇼고스 그림이 그려진 에코백이나 노트북을 들고 다닌다. 뉴욕타임스 역시 "쇼고스는 AI를 연구하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창조물에 혼란스러워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강력한 은유"라고 표현했다. 쇼고스는 러브크래프트라는 작가의 SF 소설인 '광기의 산에서'에 등장하는 상상속의 괴물이다. 크룰루 신화의 몬스터며 우주에서 지구로 온 최초의 생명체, 올드 원에 의해 탄생했다. 올드 원을 인간, 쇼고스를 AI로 투영시킨 밈이 실리콘밸리에서 유행중이다. 특히 @TetraspaceWest라는 아이디의 트위터 사용자가 쇼고스를 GPT-3으로 그리는 한편 그 옆에 GPT-3+RLHF라는 문구와 더불어 쇼고스의 촉수 하나를 인간의 얼굴로 표현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RLHF(Reinforcement learning from human feedback)는 '인간의 피드백을 통한 강화학습'이라는 의미다. 바로 챗GPT를 훈련한 방식이다. 챗GPT의 등장에 이어 구글 바드, 메타의 람다 등 초거대AI가 우후죽순 등장하며 관련 기술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AI 기술의 위험성에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위험성을 인지하고, 무분별한 기술개발에도 속도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쇼고스 밈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제프리 힌턴(토론토대 명예교수), 조슈아 벤지오(몬트리올대 교수),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 샘 올트먼(오픈AI CEO) 등 AI 업계 주요 인사 350여 명이 참여해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AI의 위험을 경고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비영리단체인 ‘AI안전센터’는 이날 “AI로 인한 (인간) 멸종 위험을 줄이는 것은, 전염병이나 핵전쟁 같은 다른 사회적 규모의 위험과 함께 전 세계적인 우선순위로 다뤄져야 한다”는 성명을 공개했다. AI 연구를 선도하는 오픈AI와 구글 딥마인드 엔지니어들은 물론 한국에서도 KAIST 신진우 석좌교수, 김대식 교수 등이 동참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나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빅테크 CEO들은 서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AI 연구의 최전선에서 'AI의 발전과 진흥'을 주장하는 이들이 아이러니하게도 AI의 규제를 외치고 있는 셈이다. 올트먼 오픈AI CEO와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도 최근 "AI로 인한 혼돈이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클 수 있다"면서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생성·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가 정부 차원의 AI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미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나의 최악의 두려움은 기술 산업인 우리가 세상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이다. 이 기술이 잘못되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소신발언했다. 그는 AI가 일자리를 파괴할 수 있고, 전쟁 도구로 악용될 수 있는 점 등 잠재적 폐해에 대한 불안감을 인정했다. 그러나 AI는 이점이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주장하며 규제를 통해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상원 법사위 개인정보 및 기술 법률 소위는 ‘AI에 대한 감독: AI를 위한 규칙’을 주제로 한 청문회를 열었다. 리처드 블루먼솔 소위 위원장은 “우리는 기술이 규제를 능가할 때 허위 정보의 확산,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너무나 자주 보아 왔다”는 내용의 개회사를 들려준 뒤 “이 연설문 오디오는 AI 음성 복제 소프트웨어였고, 발언문은 챗GPT가 작성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재밌다고 여길 수 있지만, 이것이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블라디미르 푸틴을 옹호하는 내용이라면 어땠을지 무섭다”고 말했다. 블루먼솔 위원장은 그러면서 “AI는 희망적인 동시에 정보의 무기화, 불평등의 조장, 목소리 복제 사기 등 잠재적 해악도 품고 있다”며 “가장 끔찍한 것은 이 같은 새로운 산업 혁명으로 수백만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트먼은 첫 AI 청문회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AI가 여론을 조작할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그는 “내년에 대선이 있고, 정보를 조작하고 설득하는 AI 모델의 일반적인 능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AI 규제는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민주당 크리스 쿤스 의원은 “AI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여론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회는 이제까지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에 실패해 왔다”며 “AI가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훼손할 가능성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오픈AI의 아버지인 올트먼은 “챗GPT와 같은 AI 도구는 인쇄기나 전기, 바퀴나 불만큼 (인류 발전에)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가장 우려하는 분야 중 하나는 이러한 모델이 설득과 조작을 통해 일종의 일대일 대화형 허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책임 문제에 있어 어떤 체계를 설정할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정부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데 있어 일정 역량 이상의 허가와 시험 조건을 고려할 수 있다”며 “일정 규모 이상 활동에 대해 허가권을 가진 새로운 기관을 설립하고, 위험 요소에 대한 평가 기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순진하게 들릴 수 있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처럼 미국이 다른 국가와 협력해 AI 국제 표준을 설정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석한 크리스티나 몽고메리 IBM 부회장 겸 최고개인정보보호책임자는 AI 개발 방식보다는 AI의 사용 방식에 대한 정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 의회 의원들은 여야 공히 AI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적절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별도 규제 기구의 설립에 합의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도 AI 코커스가 별도 비공개 모임에서 올트먼을 초청해 AI 규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앞서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등 핵심 기업을 초청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주관으로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도 깜짝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