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5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전문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한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스페이스X의 한국 자회사 '스타링크 코리아'의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스타링크 코리아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와 위성 IoT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올해 1월 5일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했으며, 과기정통부는 전기통신사업법 제6조에 따라 재정 및 기술적 능력, 이용자 보호계획 등 등록 요건을 검토한 후 이달 12일 등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스페이스X는 2023년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당초 2023년 1분기로 진출 시기를 특정했지만, 올 초 진출 시기를 2분기로 수정했다. 국내 진입 규제 등 행정적인 절차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지난 3월 국내 법인 스타링크 코리아를 설립했다. 유한책임회사 형태로 설비 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로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국경 간 공급 협정 및 승인 절차가 남아 실제 서비스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만 1~2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위성 안테나 기자재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스타링크가 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의 특성상 높은 가격과 느린 속도 탓에 국내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통신 시장에는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스타링크는 기내 와이파이, 선박, 공공기관, 정부 등을 겨냥한 B2B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의 대표그룹 빅뱅의 탑이 우주여행을 앞둔 근황을 공개했다. 탑은 5월 3일 SNS에 미항공우주국(NASA) 로고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VIP 출입증을 목에 걸고 옅은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Hi, there!"라는 글과 함께 게재했다. 탑은 민간인 최초로 달 비행을 목표로 하는 '디어문' 프로젝트 참여를 앞두고 있다. 약 6일간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선 스타십을 타고 달 궤도를 돌며 비행하는 일정이다. 탑 외에도 DJ 겸 프로듀서부터 포토그래퍼, 다큐멘터리 제작자, 배우, 뮤지션 겸 유튜버 등 다양한 국가 및 분야 아티스트가 발탁돼 총 8명 크루가 함께할 계획이다. 1987년생으로 올해 나이 37세인 탑은 2006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빅뱅으로 데뷔했다. 빅뱅은 2세대 대표 그룹으로 사랑받았다. 소속사를 떠난 후 와인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탑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달 여행 준비 중인 근황을 공개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환경단체들이 스페이스X의 화성행 우주선 '스타십'의 상공 폭발과 관련해 미 연방항공청(FAA)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스타십이 폭발하면서 주변 환경 파괴를 초래한 만큼, 발사 허가를 내 준 FAA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다. 1일(현지시간) 미 CNN, CNBC 등에 따르면, 생물다양성센터와 미국조류보호협회 등 5개 단체는 "포괄적인 환경 영향에 대한 검토 없이 스페이스X의 스타십 로켓 발사를 허가한 것은 국가환경정책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FAA를 고발하는 소장을 워싱턴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제러드 마골리스 생물다양성센터 수석변호사는 성명에서 "우주 비행의 시대를 사는 우리가 별을 향해 나아가더라도 지구상 생명체를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5개 비영리 환경단체들은 "FAA가 면밀한 검토를 거치지 않고 발사를 허용해 건설 및 해당 지역의 교통량 증가로 인한 환경 피해를 일으켰다"면서 "발사 서식지 주변 국립 야생 동물에 미치는 영향도 전혀 검토하지 않아 고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발사 주변 지역은 멸종 위기에 처한 고양잇과 오셀롯을 포함한 보호종들의 서식지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지난달 20일 달·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진행했지만 이륙 약 4분 만에 상공에서 폭발했다. 이 폭발 당시 불꽃이 인근 지상으로 떨어져 1.4㏊ 규모의 화재를 일으켰고, 산산조각이 난 기체 잔해가 보카치카 주립공원 및 해변과 가까운 야생동물 보호구역 인근 지역에까지 떨어졌다. 또 로켓 발사대도 폭파돼 콘크리트와 금속판 조각이 수㎞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 이번 발사가 주변 환경에 미친 정확한 영향에 대해서는 관련 당국의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머스크는 지난달 29일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스타십 발사로 인한 환경 문제에 대해 "우리가 아는 한 환경에 의미 있는 피해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FAA 측은 이번 소송에 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국의 가수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우주여행을 앞두고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탑은 인스타그램에 “SUGAR KINGDOM”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장소는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페이스X 스타십 발사대 앞이다. 탑은 회색 후드티를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탑은 최근 민간인 최초 달 비행 프로젝트이자 100만명 이상의 지원자로 높은 관심을 받은 스페이스X의 달 관광 프로젝트 ‘디어문(#dearMoon)’에 참가했다. 이는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을 창업한 마에자와 유사쿠가 기획한 우주여행 프로젝트다. 모든 경비는 그가 지원한다. 마에자와는 2018년 스페이스X에 비행에 대한 계약금을 지불했다. 탑 외에도 방탄소년단과 협업으로 이름을 알린 미국 DJ 겸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 아일랜드 사진작가 리아논 아담, 영국 사진작가 카림 일리야, 체코 안무가 예미 A.D., 미국 뮤지션 겸 유튜버 팀 도드, 미국 다큐멘터리 제작자 브렌던 홀, 인도 배우 데브 조시 등 총 8명의 크루가 함께한다. 민간인 최초로 달 비행을 목표로 하는 ‘디어문’ 프로젝트는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을 타고 총 6일간 달 주변을 돌고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여행을 할 예정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대통령은 기가팩토리를 한국에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번 접견은 머스크 CEO의 요청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화상으로 면담을 한 적이 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블레어하우스(영빈관)에서 머스크 CEO와 약 40분 가량 접견을 했다"면서 "이 자리는 머스크 회장이 윤 대통령의 방문 시기에 맞춰 접견을 요청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한국이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테슬라사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사가 (한국) 투자를 결정한다면 입지·인력·세제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투자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특별히 제작된 '코리아 포 더 넥스트 기가팩토리'라는 제목의 기가팩토리 유치 관련 브로슈어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한국은 기가팩토리 투자지로서 매우 흥미롭고, 여전히 최우선 후보 국가 중 하나"라며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머스크 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스페이스X와 협력이 더 확대되길 희망한다”며 “스타링스 서비스나 인공지능(AI) 연구 등 새로운 혁신과 도전의 길에 한국 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제프 베조스와 일론 머스크가 '위성 인터넷' 시장을 놓고 맞붙는다. 미국을 상징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아마존과 스페이스X가 또다시 경쟁하는 모양새다. 위성 인터넷 시장에서 시장선점을 해온 스페이스X를 상대로 아마존은 지난달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안테나 3종을 공개했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지배권을 두고 스페이스X와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구 저궤도에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글로벌 위성 네트워크 서비스 ‘카이퍼 프로젝트(Project Kuiper)’를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이 계획 중인 ‘프로젝트 카이퍼’는 스페이스X(SpaceX)의 ‘스타링크’(Starlink)처럼 지구 저궤도 인공위성을 활용한 위성 네트워크 서비스다. 위성 인터넷은 기존 정지궤도위성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 속도가 빠르고 지연이 적다.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이 되지 않는 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마존이 최근 공개한 위성 안테나 3종은 초소형, 표준형, 대형 모델이다. 각각 최대 100Mbps(초당 메가비트), 400Mbps, 1Gbps(초당 기가비트)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한다. 아마존은 표준 버전의 위성 안테나 생산 비용에 대해 400달러(한화 약 51만 9370원) 미만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초소형 버전 안테나는 연결 속도가 세 모델 중에서 비교적으로 느리지만, 안테나의 휴대성을 더 중요시 하는 이들이 대상이다. 또 대형 버전 안테나는 아마존의 안테나 모델 중 가장 크고, 빠른 속도가 특징이다. 해당 모델은 기업이나 정부, 혹은 통신 앱과 같은 대규모 대역폭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아마존은 아직 프로젝트 카이퍼를 사용하는 고객의 월 서비스 비용에 대해선 밝힌 바가 없다. 다만, 아마존은 올해 말까지 프로젝트 카이퍼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 대규모 위성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전문가들은 아마존의 단말기 가격을 400달러 미만으로 예상한다. 스타링크의 단말기는 599달러로, 이용료는 월 90~120달러 수준이다. 또 아마존은 발사체 기업들과 향후 5년 동안 80회 넘게 위성을 쏘아 올리는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총 3236기의 위성을 운영할 계획이다. 반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현재 3500기가 넘는 위성을 운영 중이다. 스페이스X에 맞서 영국 원웹도 지난 3월 위성 36기를 발사하며 총 618기 배치를 완료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본 최초 민간기업이 시도한 달 착륙선이 실패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우주전문기업 아이스페이스가 개발한 무인 달 착륙선 ‘하쿠토-R’(사진)이 26일 새벽 달 착륙을 시도했으나, 달 표면에 도달하기 직전 통신이 두절됐다. 지난해 12월 미국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돼 4개월 반 만에 달 궤도에 진입한 달착륙선은, 이날 오전 0시 40분께 달 표면 약 100㎞ 고도에 진입해 착륙 준비를 마쳤다. 이후 상황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 착륙 시도 시작 1시간 뒤인 오전 1시 40분께 착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 시간 25분이 지나서도 착륙선과 통신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달 착륙선의 연료가 떨어져 달 표면에 낙하해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착륙 직전에 통신이 두절돼 착륙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우리는 달 표면 착륙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가정해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이스페이스 관계자는 “달 착륙선의 추진 연료 잔량이 없어져 하강 속도가 급속하게 상승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달 표면에 하드 랜딩(경착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하쿠토-R은 지난해 12월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Ⅹ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크기는 높이 2.3m, 폭 2.6m이며, 무게는 340㎏이다. 하쿠토-R의 달 착륙이 성공했을 경우 일본은 러시아와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될 수 있었다. 일본은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1과 하야부사2가 소행성 착륙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달과 같은 중력이 있는 천체 착륙 경험은 없다. 특히 민간기업으로서는 세계 최초의 달 착륙 시도였다. 하카마다 CEO는 "착륙할 때까지 자료를 얻은 것은 대단한 성과다. 이러한 성과를 점검하는 것은 향후 미션에서 착륙을 포함한 기술의 성숙도를 높이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스페이스는 오는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한 차례씩 달 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트위터에 "스타트업의 만족할 줄 모르는 우주 도전을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현지시간 20일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8시 33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하지만 수직으로 솟아오른 스타십은 이륙한 뒤 4분여 만에 빙글빙글 돌다가 상공에서 폭발했다. 계획대로라면 3분가량 지났을 때 전체 2단 로켓의 아래 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우주선 스타십이 궤도비행을 시작했어야 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성공하지 못했다. 스타십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단 분리가 이뤄지기 전에 예정되지 않은 급격한 ‘분해’ 상황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1단부인 슈퍼헤비를 떼어내고 2단부인 스타십 우주선은 홀로 고도 234㎞까지 상승한 뒤 지구를 한 바퀴 돌고 하와이 근처 태평양으로 착수해야 했다. 예정된 총 비행 시간은 90분이었지만, 실제 정상 비행은 3분 내외에 그쳤다. 이번 시험 발사에서는 사람이나 화물은 실리지 않았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 온 우주선으로 길이가 50m, 직경은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를 싣고 발사된 1단 로켓 '슈퍼 헤비'(69m)는 역대 로켓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로켓이다. 스페이스X는 향후 스타십으로 화성 이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스타십에는 승객 100명을 태울 수 있는데, 이런 수송능력을 통해 2050년에는 100만명을 화성에 이주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실패로 기술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일론 머스크도 "수개월 뒤 다시 시험 발사에 나서겠다. 많은 것을 배웠다"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 이뿐 아니라 이날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러 주가도 폭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9.75% 폭락한 162.99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낸 데다, 일론 머스크 CEO가 가격을 내려 많이 팔겠다는 '박리다매' 전략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인공지능) 챗GPT를 비판하면서 대응하는 새로운 인공지능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머스크는 17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폭스뉴스 '터커 칼슨 투나잇'에서 "오픈AI의 처음 의도는 좋은 일을 하자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불분명하다"며 "나는 그것(챗GPT)이 진실하지 않은(untruthful) 것들을 말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정치적으로 타당하도록(politically correct) 훈련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딥마인드를 이 분야의 '헤비급'으로 지칭하면서 "내가 제3의 선택지(a third option)를 만들 것"이라며 AI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미 전기차 테슬라, 우주기업 스페이스X,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다. 일론 머스크는 "트루스(Truth)GPT라는 이름으로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최대의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자신이 2015년 오픈AI 창립을 주도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것을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쏟았으나, (내가) 여기서 눈을 떼자 그들은 소스를 폐쇄하고 영리를 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MS)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MS가 직접적인 지배는 아니더라도 매우 강한 발언권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등과 함께 회사를 창립했다가 2018년 테슬라의 AI 연구에 따른 이해충돌 문제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머스크는 구글의 AI 개발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발언을 이어갔다.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에 대해 "나와 가까운 친구였고 내가 그에게 AI의 안전 문제에 관해 얘기했지만, 그는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구글의 목표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라고 불리는 인공 범용 지능, 인공 초지능(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이지만, 그것은 좋은 잠재력뿐 아니라 나쁜 잠재력도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런 초지능 AI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글을 잘 쓸 수 있고 잠재적으로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면서 "AI는 잘못된 항공기 설계나 나쁜 자동차 생산보다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 3월 초순 네바다주에 'X.AI'라는 이름의 법인을 등록했다. 외신들은 이 회사가 오픈AI에 맞서기 위해 만든 AI 개발 회사라고 추정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전문기업 스페이스X가 17일(현지시간) 오전 예정했던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발사 직전에 연기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 20분쯤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사 직전 40초를 남겨두고 시험비행 연기를 결정했다. 머스크는 발사 연기 결정 직전 트위터에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동결된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곧 작동하기 시작하지 않는 한, 오늘 발사는 안 된다"며 "오늘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 추진제를 내리고 며칠 안에 다시 시도한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 온 우주선이다. 길이가 50m, 직경은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번 시험비행에선 우주비행사가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는 않았다. 이날 스타십은 역대 로켓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로켓인 '슈퍼 헤비'(69m)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다. 스페이스X 관계자는 "스타십 우주선을 싣고 발사될 로켓 1단계 부스터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48시간 이후에나 발사 재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타십 우주선의 2차 발사 2차 시도는 19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발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우주선 스타십은 90분간 지구궤도를 시험비행할 예정이었다. 스타십은 지구 궤도를 돌아 하와이 인근 태평양에 떨어지고, 스타십에서 분리된 슈퍼 헤비 로켓은 멕시코만에서 회수될 계획이었다. 머스크는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스타십이 첫 궤도비행에 성공할 확률을 약 50%로 제시한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지구궤도 시험 비행을 위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스페이스X에게 지구 궤도 비행 우주선 '스타십' 발사 면허를 승인했다. FAA는 "스페이스X가 안전, 환경, 정책, 페이로드(우주선에 탑재하는 화물) 등 관련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며 "면허 유효기간은 5년"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강력한 로켓인 스타십이 이르면 17일 날아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FAA는 17일 오전 7∼11시를 스타십의 잠정 발사 시간으로, 18∼21일을 예비 발사 기간으로 설정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 동부 시간 17일 텍사스주 보카 치카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스타십을 발사할 예정이다. 스타십은 총길이가 120m, 스타십은 50m로이다. 로켓과 우주선은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스페이스X가 당시 공개한 비행 계획을 보면, 스타십은 텍사스주 발사장을 이륙해 멕시코만을 가로질러 지구 밖으로 나간다. 지구 궤도에 안착해 90분가량 비행한 뒤 하와이 주변 태평양 바다로 떨어질 계획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머스크가 챗GPT에 맞설 새로운 AI엔진 개발에 나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네바다주에 새 회사 'X.AI'를 설립했다. 머스크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경쟁할 새로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만든 것.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이어 머스크도 생성형 AI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네바다주 정부 문서를 인용해 머스크가 자신의 재산 관리인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X.AI' 법인을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그는 이 회사의 유일한 이사로 등록돼 있다. 최근 머스크는 네바다주에 플랫폼 업체 'X' 법인을 설립한 뒤 트위터를 여기에 흡수시켰다. FT는 머스크의 생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AI 스타트업이 트위터 콘텐츠를 데이터로 사용해 언어모델을 훈련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는 AI 스타트업을 설립하기 위해 엔비디아에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개를 사들였다. GPU는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수집해 인간이 쓰고 그린 것과 유사한 수준의 글, 그림 등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머스크는 회사설립후 AI 연구자와 엔지니어로 구성된 팀을 꾸리고 있으며, 고용한 엔지니어 가운데는 구글의 AI 자회사 딥마인드 출신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류상 회사 설립 목적은 기재되지 않았지만 여러 외신은 'X.AI'가오픈AI에 맞서기 위한 AI 개발회사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머스크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투자했던 이들에게서 자금을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외신들은 머스크가 새 법인 이름으로 AI 앞에 'X'를 붙인 점을 들어 해당 법인이 그동안 밝혀 온 '슈퍼 앱' 개발 구상과 관련 있을 것으로 해석했다. 머스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능·상품 결제·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며 "트위터 인수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앱인 'X'를 만들어내는 촉진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2015년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생성형 AI 챗GPT의 오픈AI 공동 설립자로 참여했으나 2018년 AI 연구 관련 이해충돌 문제로 이사직에서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AI보다 테슬라에 집중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MS와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이어 머스크까지 생성형 AI 시장에 뛰어들면서 업계 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스페이스X가 국내 통신 3사에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올해 2분기 안에 국내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수익배분 등 조건을 제시하며 스타링크 판매를 각각 제안했다. 계약 조건은 비밀유지협약(NDA)을 이유로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8일 국내 스타링크 사업을 전담할 ‘스타링크코리아 유한책임회사’(Starlink Korea LLC)를 설립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공식 홈페이지에 올해 2분기에 국내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의 사명이 X로 변경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신설한 플랫폼 업체 X가 트위터를 흡수하면서 이름을 바꾼 것.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달 특수목적회사(SPC)인 X(X Corp)에 흡수합병됐다. X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세운 자본금 200만 달러의 페이퍼컴퍼니로,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와 트위터를 상대로 낸 소송 과정에서 공개됐다. X법인은 지난달 9일 미국 네바다주에 설립됐고 트위터 합병 서류는 같은 달 15일 제출됐다. X측은 지난 4일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제출된 법적 문서에 "'트위터'라는 사명은 X에 합병되며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아무런 구체적인 설명 없이 'X'라는 문자 하나를 올렸다. 몇 시간 만에 조회 수가 1300만회를 돌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트위터의 새 사명이 1990년대 인기 밴드인 X재팬을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일본 트위터 트렌드에 ‘Twitter Gone’이 진입했다고 전했다. 또 같은 날 밤 머스크는 영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사명 변경에 대해 "내 목표는 모든 것의 앱 X를 만드는 것"이라며 "트위터는 촉진제"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번 사명 변경이 머스크의 슈퍼 앱 개발 본격화의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과거 트위터를 모든 것이 가능한 슈퍼 앱(everything app)으로 만들길 원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머스크가 경영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사명에도 X가 들어간다. 한편 머스크는 11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트위터를 운영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웠으며 지난해 말 인수 이후 지금도 트위터는 거의 파산 상태"라면서 "인수 후 비용 절감을 위해 대량 해고도 반드시 해야만 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 렐러티비티 스페이스(Relativity Space)가 'Terran 1' 개발 및 발사의 성과를 기반으로 다음 세대 로켓인 'Terran R' 로켓의 디자인, 개발 및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렐러티비티사는 9일 새벽 3D 프린터로 만든 로켓 ‘테란 1(Terran 1)'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했으나 추진체 연료의 온도가 문제로 연기되어 발사가 연기됐었다. 그동안 세계 최초 3D 프린팅으로 만든 로켓 'Terran 1’의 장점을 강조해 왔다. 로켓의 85%를 3D 프린팅으로 제작해 부품 수는 기존 로켓보다 100배나 줄고, 제작기간도 60일 이내로 단축하며, 재사용도 가능해서 발사 비용도 낮아지는 장점 등을 부각했지만 이로써 Terran 1의 저궤도 진입은 실패로 끝나게 됐다 . 페이로드(적재화물) 용량이 1,250kg인 Terran 1에 반해 Terran R 은 최대 2만kg의 페이로드를 지구 근처 궤도에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이 로켓의 첫 번째 발사는 2024년 예정돼 있다. Terran 1 로켓 중단 결정은 회사의 노력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Terran R 로켓 개발에 보다 많은 자원을 투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렐러티비티사 CEO 팀 엘리스(Tim Ellis)는 "우리의 첫 목표인 3D 프린팅 로켓이 실행 가능하다는 것을 'Terran 1'을 통해 이뤘다. 이제 'Terran R'을 통해 차세대 대형 로켓을 발사하는 회사가 되려 한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엘리스는 1,250kg까지 적재하고 저궤도(LEO)에 도달할 수 있는 Terran 1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고 말했으나, 지금은 Terran 1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다. 그는 "Terran 1은 콘셉트카와 같다. 시대를 앞서 가는 많은 가치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가능성의 경계를 재정의했다"면서 "반면 Terran R은 이러한 개념 콘셉트카 개발을 완성시켜 대중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참고로 스페이스X(SpaceX)의 팔콘9(Falcon9)의 저궤도(LEO) 페이로드는 2만2800kg이다. Terran R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스페이스X(SpaceX)의 팔콘9(Falcon 9)의 경쟁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금융시장 불안, 인플레이션인한 금리상승등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한국 우주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들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세계 우주산업 투자 열기는 절정이었다. 2020년에 비해 투자건수는 48%(163건 → 241건), 투자금액은 100%(77억달러 → 150억달러) 증가했다. 누적 투자금 10억 달러 클럽에 스페이스 X, 블루 오리진, 원랩, 버진 갤러틱, 시에라 스페이스, 로캣랩 등이 이름을 올렸다. 투자금 150억 달러 중 90달러가 벤처 캐피탈(VC)이었다. 벤처 캐피탈 투자만 한정해 봤을 때 2020년 투자건수는 54%(78건 → 120건), 투자금액은 82%(50억달러 → 90억달러) 증가했다. VC의 우주 기업 투자액 순위에서 스페이스 X, 원랩, 시에라가 1, 2, 3위를 차지했다. 2022년과 2023년은 미국중심의 글로벌 투자시장의 빙하기였다. ‘큰 손’들이 지갑을 닫았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VC 투자가 축소되고 NASA에 납품할 달 착륙선 XL-1을 개발하는 미국 우주 스타트업 '마스튼 스페이스 시스템즈'(Masten Space Systems)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2023년 우주산업의 후발주자 한국의 사정은 어떨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 우주산업실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한국의 우주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4년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산업이 궤도에 오른 만큼 정부와 민간의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의 상황은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 모두 ‘맑음’으로 전망된다. 2022년 윤석열 정부는 ‘우주 경제 시대를 열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4년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우주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올들어 이노스페이스, 컨텍, 루미르가 기업공개(IPO) 포부를 밝혔다.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인 우나스텔라는 55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우나 스텔라는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고도 100㎞까지 사람이 탑승 가능한 우주 비행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엔진을 설계해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자체 개발 연소기 성능 시험에 성공했다. 하나벤처스 등 8개사가 투자에 참여했다. 다른 초소형 인공위성을 위한 발사체 로켓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이달 초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진행 중이다. 총 투자유치금이 400억원대로 이르게 된다. 페리지는 액체 메탄 연료를 활용한 길이 20.6m의 2단형 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블루웨일1.0’으로 불리는 페리지의 발사체는 150kg짜리 위성을 500km 상공의 태양동기궤도로 실어 나를 수 있다.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 성공에 기여한 루미르 역시 지난해 11월 7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루미르는 2009년 문을 열어 벌써 14년차에 접어들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티어1(Tier1)’ 업체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외 우주항공 산업계에 인공위성 탑재체와 본체를 납품한다. 루미르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한국 첫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TLV’를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345억원이다. 한편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위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가 우주 산업 시장을 주도하면서 2040년 전 세계 우주 산업 시장 규모는 1.05조 달러(약 1260조원)로 커질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는 저궤도 위성통신 소비자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1년 한국 정부는 2031년까지 100기 이상의 공공분야 초소형위성을 산업체 주도로 개발하고 또 우주 분야 상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우주 산업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이 이르면 이달 17일(현지시간) 첫 지구 궤도 시험 비행에 나선다. 7일(현지시간)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Space.com)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4월 17일 오전 7시∼11시를 스타십의 잠정 발사 시간으로, 4월 18일∼21일을 예비 발사 기간으로 설정했다. '스타십'은 현재 미국 텍사스주 보카 치카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대기 중이다. 스타십은 '슈퍼헤비'로 불리는 대형 1단 로켓인 부스터, 2단 로켓이자 우주선인 스타십으로 구성돼 있다. 발사 후 90분 간 지구궤도를 비행한 후 하오이 카우아이섬 인근 태평양에 입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잠정적인 계획일 뿐, FAA는 아직 스타십 발사에 대한 발사 허가증을 발급하지 않은 상태다. 스페이스X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트위터에 "승인이 나면 다음 주에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구상대로라면 스타십은 화성 개척의 기본 운송 수단이 된다. 또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로켓과 우주선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머스크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스타십이 첫 궤도비행에서 성공할 확률을 약 50%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안에 궤도 비행에 성공할 확률이 80%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군사관학교와 미래 공군의 국방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및 기술 연구, 인적자원 교류에 협력한다는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충북 청주시 공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 및 임직원들과 공군사관학교장 이상학 중장, 부교장 김훈경 준장(진) 및 학교 주요 인사 20여명이 참가했다. 양측은 이날 2026년까지 ▲첨단무기체계 운용을 위한 정책분야 연구 ▲유·무인기 및 드론, 유도무기 등 국방기술분야 연구 ▲미래군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및 지원 등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공군사관학교장 이상학 중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교육의 질과 연구역량을 제고하고 대한민국 공군이 첨단과학기술군으로서 미래 전장을 지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는 “대한민국 공군의 미래를 책임진 공군사관학교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무기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인재 육성에도 나서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KF-21(보라매)’ 및 소형무장헬기(LAH)의 엔진을 생산 중이며, 차세대 무인기 엔진의 핵심 소재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미래 엔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내년 11월 발사되는 달 탐사 우주선인 아르테미스 2호에 탈 우주비행사 4명이 최종 확정됐다. 사상 처음으로 여성과 유색인종이 달 궤도 비행에 나서게 됐다. 그동안 백인 남성만 선발된 것과 달리 이번 유인 달 탐사에는 흑인과 여성, 캐나다인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다만 이는 달 궤도까지만 다녀오는 것이며, 인류의 달 재착륙은 아르테미스 3호로 추진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캐나다우주국(CSA)은 3일(한국 시각) 밤 12시 미국 휴스턴 NASA 존슨우주센터 근처 엘링턴 필드에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할 우주비행사 4명을 공개했다. 1972년 아폴로 7호 발사 이후 51년 만의 일이다. 달에 갈 우주비행사로는 리드 와이즈먼(Reid Wiseman)과 빅터 글로버(Victor Glover) 크리스티나 코크(Christina Hammock Koch), 제레미 한센(Jeremy Hansen)이 선정됐다. 이들은 사령관과 조종사 각 1명, 임무 수행 전문가 2명으로 구성됐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1972년 아폴로 17호가 다녀온 뒤 인간의 발걸음이 끊긴 달에 사람을 다시 보내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2020년대 후반에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머무는 상주 기지를 짓고, 궁극적으로는 광물자원을 캐내는 게 목표다. 달을 경제적 이익을 주는 공간으로 개척하겠다는 뜻이다. 아르테미스 계획에 따라 지난해 11월16일에 ‘아르테미스 1호’가 발사돼 25일간 달 궤도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했다. 이때에는 첫 비행이라는 점을 고려해 인간이 아니라 마네킹을 태웠다.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성공을 바탕으로 아르테미스 2호에는 이날 공개된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한다. 아르테미스 2호는 지구에서 40만㎞ 떨어진 우주까지 날아가 달 뒷면을 바라본 뒤 돌아올 계획이다. 또 NASA는 이때 생명유지장치 등 유인 우주비행에 필수적인 기기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임무는 총 10일 동안 진행되며, 달 지표면으로부터 1만427㎞ 이내로 접근한 뒤 달 뒤편으로 이동해 한 바퀴를 도는 경로를 따른다. 이후에는 지구의 중력을 이용해 귀환하며, 태평양에 ‘스플래시 다운(Splash Down)’ 방식으로 떨어질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2호 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NASA는 2025년에 아르테미스 3호를 발사해 여성과 유색인종 등 2명을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가운데에는 여성인 크리스티나 코크(44)와 흑인인 빅터 글로버(46)가 포함됐다. 2013년 NASA 우주비행사 클래스에 선발된 코크는 여성으로서는 가장 오랜 기간 우주에 머문 기록(총 328일)을 갖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세웠다. 최초의 여성 우주 유영이라는 타이틀 역시 보유하고 있다. 우주선 밖에서 수행하는 임무인 ‘우주 유영’ 중 여성이 참여한 임무에는 모두 코크가 참여한 만큼, 임무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조종사인 빅터 글로버는 달 궤도를 비행하는 최초의 흑인이 될 전망이다. 엔지니어 출신이며 해군 조종사 출신인 글로버는 ISS에서 임무를 수행한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다. 그는 2020년 스페이스X의 첫 상업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 ‘크루-1′에서 조종사로 활약했는데, ISS에 도착한 이후에는 총 167일을 보냈다. 제레미 한센(47)은 캐나다인이다. 미국인 외에 달 근처로 다가가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은 그가 처음이다. 한센은 캐나다 왕립군사대학에서 우주과학 학사 학위와 물리학 석사 학위를 땄다. 캐나다 공군 대령이자 전투기 조종사로, 2009년 캐나다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2017년부터는 NASA에서 우주비행사 교육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캐나다인이 달 궤도 비행에 참여하게 된 건 캐나다가 가진 우주 기술력 때문이다. 캐나다우주국(CSA)은 NASA와 달 궤도에 설치될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Lunar Gateway)’에 부착할 로봇팔을 제공하는 등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캐나다가 만든 로봇팔은 ISS에도 부착돼 사용되고 있다. 리드 와이즈먼(47)은 아르테미스 2호 비행을 이끌 사령관을 맡는다. 해군 조종사 출신이며 2009년부터 우주비행사로 활동했다. 2014년 5월부터 11월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지구 궤도에서 총 165일을 보낸 바 있고,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NASA의 우주비행사 관리 부서의 책임자를 지냈다. 한편 이번 아르테미스 2호 탑승자 후보군에는 2020년 NASA 우주비행사로 뽑힌 한국계 의사 출신인 조니 김 씨가 포함돼 있었지만, 최종 선발은 되지 못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는 우리를 별에 데려가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하는 수천 명의 사람을 대표한다"며 "우리는 함께 새로운 세대의 우주비행사와 아르테미스 세대를 위한 탐험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빅터 글로버는 "아르테미스 2호는 사람들을 달 표면으로 보내기 전에 일어나야 하는 임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여정의 다음 단계로는 인류를 화성에 데려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우주항공방위 산업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년 안에 스페이스X의 절반가격의 상용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유동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오는 2032년까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비슷한 가격으로 상용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은 1회 발사 비용이 현재 6700만달러(약 884억원)다. 유 부사장은 “초기에는 우리가 틈새 업체일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스페이스X를)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처음의 한국 로켓 수요는 정부가 주도하겠지만 향후 정부 수요를 절반으로 줄이고, 자체적으로 차세대 로켓을 개발하는 것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라고 유 부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다만 외국 기업들이 재사용 가능 로켓 기술을 공유하고 있지 않아 자체적으로 개발해나가야 할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기술을 이전받을 민간기업(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정부 연구진과 함께 누리호 로켓 3기를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로켓 발사 외에도 인공위성 운영과 달 탐사, 자원 개발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국 인공위성 스타트업인 원웹의 지분 9%를 매수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터뷰 기사에서 한화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방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 한화시스템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2022년 글로벌 항공우주·방산업계 보고서'에서 100개 기업 중 매출 성장 기준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 업계 '1위'(No.1)수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루마니아, 이집트 등에 K9 자주포등의 수출과 국내 방산사업 호조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렸다. 2022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753억원으로 전년보다 35.5%, 매출은 6조5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무기 수출은 74% 급증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처럼 호실적에 기반한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항공 분야에 투자할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순 로켓 업체를 넘어 위성운용과 달 탐사, 자원 채취 등의 영역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