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호주의 우주 개발사에 한 획을 긋는 동시에 쓰라린 교훈을 남긴 사건이 2025년 7월 30일(현지시간), 북퀸즐랜드의 보웬 궤도 우주항(Bowen Orbital Spaceport)에서 발생했다. 호주 퀸즐랜드 기반 우주 스타트업인 길모어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Gilmour Space Technologies)가 자국 최초로 순수 국내 개발한 궤도 로켓 '에리스(Eris)'의 발사가 이륙 14초 만에 추락과 폭발로 마무리됐다고 Aviation Week, 7NEWS, Australian Government, Satnews 등의 매체들이 전했다. 이로써 호주는 50여 년 만에 처음 시도된 자국발 궤도 발사에서 동시에 이정표와 한계를 경험하게 됐다. 14초의 드라마, 그리고 엄격한 기술적 분석 발사 당일 오전 8시 34분(현지시각), 높이 23미터, 무게 30톤에 달하는 에리스 로켓은 최초 상업 우주항 시설을 떠올랐다. Space.gov.au, Gilmour Space Technologies 등의 호주 우주항공 관계기관들의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4기의 하이브리드 시리우스(Sirius) 엔진이 모두 정상 점화돼 23초간 엔진 연소가 이어졌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총수가 있는 자산 상위 50대 그룹 중 지난 1년 새 상속·증여 등으로 지분변동이 있었던 그룹은 삼성.현대차 등 14곳을 제외한 36곳으로 나타났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전량(약 1751억원)을 딸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함으로써 경영권 승계를 끝냈고, 김승연 한화 회장은 ㈜한화 보유주식 절반가량(약 4087억원)을 김동관·동원·동선 3형제에게 증여해 이들의 지배력을 높였다. 최근 1년 새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한 인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정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중이던 2251억원 규모 ㈜이마트 보통주 전량을 매수해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지었다. 7월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지정 대기업집단 92곳 중 총수가 있는 상위 50개 그룹의 오너일가 보유주식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 새 50대그룹 오너일가는 상속·증여를 통해 약 9783억원 규모의 보유주식을 처분했다. 조사대상 그룹 중 가장 많이 주식을 증여한 곳은 한화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본인이 보유한 ㈜한화 보통주 848만8970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그룹 총수 16명이 2025년 8월 24일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이번 대규모 경제사절단 구성은 국내 4대 그룹 총수인 이재용(삼성전자), 최태원(SK,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현대자동차), 구광모(LG)를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이 포함됐다. 이는 기업계의 집중된 관심과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이들은 8월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의 투자 발표 규모는 최대 1500억 달러(약 20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어느 경제사절단과 비교해도 규모 면에서 사상 최대치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에 설립 중인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한 추가 투자
◆ 욕망은 억눌러야 할 적이 아니라, 마음이 보내는 가장 정직한 메시지다. 오늘 난 내 욕망에 완벽하게 져버렸다. 솔직히 말하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맛이 혀끝에 맴도는 것 같다. 며칠 전, 내 팔에 작은 원형의 ‘스파이’를 하나 붙였다. 바로 연속혈당측정기(CGM). 가족력 때문에 혈당에 대한 걱정을 늘 안고 살았는데, 이 장치는 24시간 내 몸의 변화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보여준다. 이제 데이터에 기반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겠구나 기대가 컸다. 역시 기계는 성실하고 똑똑하다. 내가 뭘 먹고, 언제 스트레스를 받는지에 따라 혈당 그래프는 춤을 추듯 오르내렸다. 마치 내 몸 안에 24시간 나를 지켜보는 작은 코치가 생긴 기분이랄까. 그런데 금세 깨달았다. 나는 혈당의 주인이 아니라, 숫자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는 걸. '착한 숫자'를 보려고 먹고 싶은 걸 억지로 참고, 예상치 못하게 수치가 튀어 오르면 죄책감과 스트레스가 몰려왔다. 아이러니하게도, 건강을 위한 도구가 새로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 셈이다. 그리고 오늘, 사건이 터졌다. 유난히 힘든 하루를 보낸 저녁, 이미 식사 후 혈당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었다. 내 몸이 보내는 명백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설적인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인공지능(AI)과 군사 무기 시스템의 결합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내놨다. 그는 특히 AI가 핵무기 체계와 같은 첨단 무기 시스템에 통합될 경우,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묘사한 것처럼 인류를 위협하는 종말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variety, NDTV, IGN, Indiatimes의 보도에 따르면, 카메론은 최근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AI와 무기 시스템, 특히 핵무기 및 핵 방어 반격 체계가 결합될 때 터미네이터 스타일의 재앙이 일어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 군사 작전의 속도가 너무 빠르고 결정해야 할 순간이 매우 짧아 AI를 통한 초지능적 관리가 필요할 수 있지만, 인간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며, 인간의 실수가 국제적 핵전쟁 위기까지 몰고 온 사례들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세 가지 실존적 위협의 동시 수렴 카메론은 인류가 동시에 직면한 세 가지 실존적 위협으로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 핵무기, 그리고 초지능 AI를 꼽았다. 이 세 가지 위험이 동시에 극에 달하며 인류 문명에 전례 없는 도전을 제기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초지능 AI가 인류 생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2025년 상반기,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영업이익 기준 ‘세계 2위’에 등극하며 산업구조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도요타에 이어,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처음으로 넘어서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올해 1~6월 총 매출액 150조616억원, 영업이익 13조86억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글로벌 1위 도요타그룹은 24조6,164억엔(약 231조7,806억원) 매출, 2조2,821억엔(약 21조4,87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은 도요타 다음, 폭스바겐그룹보다 높은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그룹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67억700만유로(약 10조8,600억원)로, 산업 경기 침체와 미국발 수입 관세 인상,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매출은 1,584억유로(약 257조원), 판매량은 436만대 수준에 머물렀다. 전통적으로 판매량과 매출, 수익성에서 도요타와 폭스바겐이 세계 1~2위를 다퉈왔으나, 올해는 현대차그룹이 수익성에서 폭스바겐을 앞질렀다. 이는 고수익 하이브리드·전기차 확대, 효율적인 재고 관리, 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수시모집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올해 수시 전형의 특징과 변경사항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체계적인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메가스터디교육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2026 수시 지원 전에 꼭 알아야 할 5가지’를 정리했다. <2026 수시 지원 전에 꼭 알아야 할 5가지> 1. 목표 대학의 수시 전형 일정에 따라 지원 전략을 다르게 수립하라 →정시 합격 가능권 대학은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 실시 전형에 지원해야 모든 선발 과정이 수능 이전에 마무리되는 수시 전형의 경우 본인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최초 합격은 물론, 추가 합격한 경우에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꼼꼼히 따져 지나치게 하향 지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합격 가능한 수준의 대학은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능시험 결과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최종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면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가 사상 처음 200만명을 돌파하며 인구구성에서도 ‘뉴노멀 시대’가 본격화됐다. 통계청이 2024년 11월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국내 외국인은 204만3000명에 달한다. 외국인 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5181만명) 대비 3.9% 수준으로, 전년 대비 5.6% 급증하며 내국인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지난 2022년 팬데믹 턴어라운드 이후 외국인 유입은 꾸준히 증가 추세다. 국가별 순위 ‘TOP 5’…중국계 한국인 독주, 베트남·미얀마·네팔 질주 국적별로는 중국계 한국인(조선족 포함)이 53만8000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26.3%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다. 이는 ‘중국계’라는 이름 아래 중국 국적의 조선족(한민족)과 한족 출신 모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뒤를 이어 베트남 출신이 28만5000명(14.0%), 중국(한족) 본토인이 22만3000명 내외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태국(18만8000명), 미국(17만명), 우즈베키스탄·네팔·미얀마 및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몽골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국민의 수는 전년 대비 3만8000명(15.3%) 급증하며 증가율 1위를 기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매년 7월 29일은 ‘세계 호랑이의 날’(International Tiger Day, Global Tiger Day)로 전 세계에서 기념된다. 이 날이 국제적 ‘호랑이의 날’이 된 배경은 201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호랑이 정상회의’(Saint Petersburg Tiger Summit)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3개 호랑이 서식국(방글라데시, 부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네팔, 러시아, 태국, 베트남)은 한 세기 동안 야생 호랑이의 97%가 사라져 남은 개체수가 3000마리에 불과하다는 충격적 현실을 공유하게 됐다. 주된 원인으로는 서식지 파괴·축소, 밀렵, 불법 거래, 인간과의 갈등 등이 꼽혔다. 이에 각국 정상들은 ‘Tx2’라는 글로벌 목표(2022년까지 야생 호랑이 개체수 2배로 회복)를 선언, 이날을 ‘호랑이의 날’로 지정해 매년 7월 29일마다 전 세계적 보전 캠페인과 각종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호랑이 서식지 복원, 밀렵 단속 강화, 국제 공조 등의 조치들이 모색되었으며, 오늘날까지 WWF, IFAW, Smithsonian Institute 등 주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상반기, 국내 식품·음료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률 순위가 '역대급' 차이로 갈렸다. 글로벌 시장으로 뻗은 삼양식품과 오리온 등은 두 자릿수대 고수익 구조로 '질주'한 반면, 내수 의존도가 높은 풀무원과 롯데웰푸드는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기업들의 실적 자료, 증권사 보고서, 통계 기관 정보를 취합해 국내 식품기업 12개사의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7.6%로 나타났다. 1위는 영업이익률 23.5%의 삼양식품이 2위는 16.0%의 오리온으로 조사됐다. 3위~5위는 하이트진로 10.1%, 오뚜기 5.6%, 빙그레 5.6% 순이었다. 6위~12위는 농심 5.5%, 동원산업 5.5%, 대상 4.4%, 롯데칠성 4.4%, CJ제일제당 3.9%, 롯데웰푸드 2.5%, 풀무원 1.9%로 나타났다. 삼양식품·오리온, 해외시장의 힘으로 두 자릿수대 영업이익률 기록 삼양식품은 2025년 상반기 매출 1조원 돌파와 함께 영업이익률 23.5%를 달성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무려 79.6%로, 사실상 K-푸드 라면의 '글로벌화'가 수익성을 견인했다. 삼양 불닭볶음면 브랜드 파워와 지역 다변화 전략(북미, 중국, 동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