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콜마와 CJ올리브영이 뷰티 스타트업을 위한 동반성장 인프라를 마련했다. 양 사는 오는 5월 23일까지 ‘2025 뷰티혁신허브센터’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K뷰티 산업을 대표하는 제조(ODM)와 유통의 강자가 손잡고,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뷰티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입주 공간은 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이 운영하는 ‘HK이노엔 스퀘어’(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에 마련됐다. HK이노엔 스퀘어는 2025년 2월 오픈한 최첨단 R&D 허브 공간이다. 입주 기업에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보증금은 전액 면제되며, 임대료 역시 입주 첫 달 이후 전액 무상으로 제공된다. 기본 입주 기간은 1년이며, 이후 심의를 통해 연장 가능하다. 비용 부담 없이 핵심 입지에서 창업과 성장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다. 한국콜마와 올리브영은 입주가 확정된 기업에게 K뷰티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업계 동향 세미나 ▲품목 제안 PT ▲제조 기술 멘토링 등을 통해 제품 기획에서 개발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올리브영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기획 컨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 항공산업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혀온 항공엔진 국산화가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현재 국내 항공엔진 국산화율은 사실상 0%에 가까우며, KF-21 전투기 엔진조차 미국 GE의 기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KAI) 등 국내 기업들이 정부와 손잡고 첨단 엔진 독자개발에 착수하면서, ‘K-항공엔진’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세계 항공엔진 시장, ‘빅3’와 소수 선진국 독점 항공엔진은 극한의 고온과 고압, 수만 시간의 내구성을 요구하는 첨단 기술 집약체다. 현재 독자적으로 항공엔진을 설계·생산하는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우크라이나 등 6개국뿐이다. 시장 점유율로는 미국의 GE(제너럴일렉트릭), 프랫앤휘트니(P&W), 영국의 롤스로이스가 ‘빅3’로 꼽힌다. 이들은 민간·군용 양쪽에서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보잉, 에어버스 등)에 엔진을 공급하며, 기술·부품·정비(MRO)까지 전 세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한국의 슬픈 현실…국산화율 0%, 연간 수천억 해외 유출 한국은 KF-21 보라매 등 첨단 전투기까지 자체 개발에 성공했지만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현대위아 창원공장의 불법파견 문제를 둘러싸고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재 역할을 맡아야 할 경남도청 등 지자체 공무원들이 현대위아 사측으로부터 선물 꾸러미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장 포착된 ‘선물 수령’과 몰래 채증 금속노조 현대위아창원비정규직지회(이하 지회)는 지난 5월 21일 오후, 경남도청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10여명이 현대위아 창원 본사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공장을 빠져나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들은 현대위아 로고가 찍힌 종이가방을 손에 들고 있었으며, 이 가방은 회사 방문객에게 제공되는 선물용이었다. 특히 한 공무원이 노조원들을 몰래 촬영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지회 측은 공무원이 촬영한 사진에 현수막, 깃발, 노조원 얼굴 등이 담긴 것을 확인하고, 신분 확인을 요구했으나 공무원은 촬영 자료 삭제만을 반복적으로 요구했다. 지회는 “현장에서 목격하지 않았다면 선물을 돌려줬을지 의문”이라며, “지자체가 노동 탄압을 방조하거나 대행해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경남도청 측은 “기념품인 줄 알고 받았으나, 노조의 지적이 있어 모두 반납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라면시장에서 ‘매운맛’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오뚜기가 7일 출시한 신제품 ‘라면의 맵쏘디’는 기존 대표 매운 라면인 ‘열라면’보다도 더 강렬한 매운맛을 앞세워, 매운 라면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라면의 맵쏘디’는 쇠고기 육수 베이스에 다양한 고추와 향신료를 더해 6000스코빌(SHU)의 매운맛을 구현했다. 이는 오뚜기 ‘열라면’(5000SHU)보다도 강한 수치다. 오뚜기 측은 “깔끔한 첫 맛 뒤에 반전 있는 매운맛을 선사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매운맛의 ‘맵다’와 서사시를 뜻하는 ‘랩소디’의 합성어로, 매운 라면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뚜기를 비롯해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국내 주요 라면업체들은 각기 다른 매운맛 콘셉트와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농심은 대표 매운 라면 ‘신라면’에 이어 최근 ‘신라면 더 레드’를 출시하며 매운맛을 한층 강화했다. ‘신라면 더 레드’는 기존 신라면(3400SHU)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운맛(7500SHU)을 내세워 한정판 완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국물 없는 초매운 볶음면이라는 콘셉트로 국내외에서 폭발적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한강조망권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는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DL이앤씨(DL E&C)가 선정됐다. 압도적 찬성…DL이앤씨, 세 번째 도전 끝에 ‘시공사 확정’ 5월 31일,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원 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이 92.4%의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1545명 중 1170명이 참석했고, 이 중 108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DL이앤씨는 1조7584억원 규모의 ‘아크로 한남’ 프로젝트를 통해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한 하이엔드 주거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단독 입찰에서 유찰의 고배를 마셨으나, 세 번째 도전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이날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1.7조 대형 프로젝트…‘아크로 한남’으로 한강변 랜드마크 예고 한남5구역은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4만1186㎡ 부지에 아파트 2401가구, 오피스텔 146실을 조성하는 대규모 주택정비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기준 총사업비는 1조7584억원에 달한다. DL이앤씨는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ACRO)’를 적용, 전체 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로봇이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 속 주인공만이 아니다. 최근 베이징국제과학기술산업박람회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박람회와 현장에서, 로봇은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마사지, 피아노 연주, 미술, 스포츠 치료까지,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의 경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AI와 센서로 맞춤형 마사지, '인간 손맛'을 재현하다 중국과 싱가포르의 연구진과 스타트업들은 전통 마사지 기술과 첨단 AI, 센서 기술을 결합해, 사람마다 다른 근육과 경락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마사지를 제공하는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자오퉁대와 과학기술대 연구팀은 전통 중의학(TCM) 마사지 기법을 로봇에 구현했다. 이 로봇은 모션 캡처와 압력센서로 인간 마사지사의 손동작과 힘을 학습, 네 가지 주요 마사지 동작(두드리기, 진동, 주무르기, 손가락 지압 등)을 실제로 재현한다. 사용자의 체형, 근육 강도, 통증 부위에 따라 실시간으로 압력과 위치를 조절하며, 안전성과 편안함을 극대화한다. 싱가포르의 'EMMA' 로봇은 AI와 3D 비전, 센서로 근육의 뭉침 정도와 혈자리 위치를 파악해, 환자별로 최적화된 마사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미 싱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로부터 4억 달러(약 5600억원) 상당의 초호화 보잉 747-8 항공기를 선물로 받아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로 사용할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전례 없는 외국 선물의 적절성과 윤리성 논란이 미국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 “거절하면 멍청한 것” 트럼프, 공개 수용 의사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런 종류의 제안을 거절하는 건 멍청한 일”이라며 “카타르의 선의의 제스처를 미국 국방부가 일시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퇴임 후 개인적으로 이 항공기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40년 넘게 운용된 구형 에어포스원을 대체할 기회”라며, “공짜로 비싼 항공기를 받지 않겠다고 하면 내가 바보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 카타르-미국, ‘정부 간 거래’ 강조…법적 검토도 병행 이번 항공기 제공은 카타르 국방부가 미국 국방부에 기증하는 ‘정부 간 거래’ 형식으로 추진된다. 백악관과 법무부는 “외국 정부의 선물은 관련 법에 따라 완전한 투명성 하에 수용된다”고 밝혔으며, 법률 검토 결과도 위법 소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카타르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양대산맥,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최근 연이어 굴욕적인 사건에 휘말리며 브랜드 위상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나이키는 미국의 급격한 관세 인상 여파로 가격 인상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아디다스는 연이은 대규모 해킹 사고로 고객 신뢰에 금이 갔다. 나이키, 트럼프발 관세폭탄에 가격 인상…실적 부진까지 나이키는 6월 1일부터 미국 내 신발과 의류, 장비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100달러 이상 신발은 최대 10달러, 의류와 장비는 2~10달러씩 오른다. 대표 상품인 에어포스 1과 100달러 미만, 아동용 제품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나이키는 공식적으로 “정기적인 시즌별 가격 조정”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직접적 원인임을 지적한다. 최근 미국은 중국, 베트남 등에서 생산되는 신발·의류에 최대 54%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나이키는 생산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에 의존하고 있어 직격탄을 맞았다. 관세 부담을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전가하면서, 나이키는 소비자 반발과 실적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빠졌다. 실제로 나이키는 2024년 한 해 동안 주가가 32%나 하락했고, 20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대한민국 해양방위산업의 미래를 가를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을 앞두고,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과 한화 김동관 부회장이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정면 대결 구도를 펼친다. 이번 MADEX 2025는 역대 최대 규모로, 12개국 150여 개 업체와 30개국 해군 대표단, 1만5000명의 글로벌 바이어가 부산에 집결한다. 양대 조선·방산그룹의 수장이 직접 나서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과시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과 KDDX 사업 수주를 위한 치열한 신경전을 예고하고 있다. KDDX, 8조원대 ‘미니 이지스’…누가 주도권 잡나 KDDX는 2030년까지 7조8000억~8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6000~8000톤급 최신예 스텔스 구축함 6척을 국내 독자 기술로 건조하는 프로젝트다. 기존 외산 의존에서 탈피해, 통합 마스트(I-MAST), 통합전기추진(IEPS), 국산 미사일 방어체계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다. HD현대와 한화오션은 각각 기본설계와 개념설계, 그리고 세부설계·건조권을 두고 수년간 법적 공방까지 벌이며 경쟁해왔다. HD현대는 2020년 KDDX 기본설계를 맡았고, “기본설계사가 세부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여파로 상반기 분양 자체가 많지 않았던 데다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전에 공급되는 수도권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만9400가구에 달하며, 이 중 일반분양은 1만655가구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지만, 공급량 자체가 넉넉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정권 교체기라는 변수와 맞물리면서 향후 일정이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청약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실제로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지구의 ‘교산 푸르지오 더퍼스트’와 부천 대장지구의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반면, 고양시에 들어서는 '고양더샵포레나'는 평균 4.73대 1에 그치며 온도차를 보이기도 했다. 이달 중순 이후에도 청약을 받는 단지들과 오픈을 앞둔 단지들도 눈에 띈다. 5월 20일부터 청약 접수 또는 견본주택 오픈을 앞둔 수도권 단지만 1만1820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은 6789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592가구로 가장 많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