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7 (금)

  • 흐림동두천 -9.5℃
  • 맑음강릉 -4.5℃
  • 흐림서울 -5.1℃
  • 대전 -2.8℃
  • 흐림대구 -2.5℃
  • 맑음울산 -3.3℃
  • 광주 -1.9℃
  • 구름많음부산 -0.8℃
  • 흐림고창 -1.6℃
  • 제주 5.4℃
  • 흐림강화 -6.4℃
  • 흐림보은 -4.5℃
  • 흐림금산 -3.2℃
  • 맑음강진군 -3.5℃
  • 맑음경주시 -7.3℃
  • 구름조금거제 0.0℃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여수 바다에 탄소 흡수하는 해초 심는다"…LG화학, 잘피 서식지 복원

LG화학 임직원들이 메타버스로 구현된 잘피 바다숲을 선보이고 있다. [LG화학]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LG화학이 탄소를 흡수하는 해초 서식지 복원에 나선다.

 

LG화학은 8일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LG화학은 사업장이 있는 여수 앞바다에 잘피 군락지를 만들고 축구장 14개 크기인 10ha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해양생물의 보금자리이자 바닷속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 주목받는다. 10ha 규모 잘피 서식지는 잘피가 심겨진 퇴적층을 포함해 자동차 2,800대가 매년 배출하는 양의 탄소(5,000톤*)를 흡수할 수 있다. 산림보다 흡수량이 30배 이상 많아 유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꼽은 3대 블루카본 중 하나다.

 

최근 우리나라 연안의 잘피 군락지는 지구 온난화와 해양쓰레기 등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어, 복원과 생태 연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잘피 서식지가 복원되면 탄소 흡수 외에도 인근 생물 개체 수는 2.5배, 종류는 1.5배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질이 개선되어 생태계가 회복되는 만큼, 인근 어촌과의 상생도 기대할 수 있다.

 

복원 사업에는 LG화학의 주도로 총 6개의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LG화학은 4년간 14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전체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땡스카본이 담당하고, 여수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지원을 맡는다. 여기에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잘피 서식지를 복원하고 생태환경 조사·잘피 군락지의 효과 분석 등 연구사업을 담당하는 구조다. 일반적인 잘피 서식지 복원에서 더 나아가 민간 기업 주도로 생태 연구까지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NGO인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여수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양생태계 교육 사업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블루카본 알리기 사업을 위해 메타버스 개발과 관리를 맡을 계획이다.

 

세계 해양의 날인 8일에는 제페토에서 메타버스 바다숲인 ‘BLUE FOREST’도 공개한다. BLUE FOREST는 바닷속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잘피심기, 바다식목일 봉사활동 등 가상의 바다숲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해양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은 지역사회와의 상생뿐 아니라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며 “글로벌 과학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탈탄소 경영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가능 리더십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 안마의자는 해치지 않아요" '가전테리어’ 3파전…세라젬 파우제·코웨이 페블·쿠쿠 레스티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라젬이 독식하고 있는 가구형 안마의자 시장에 코웨이에 이어 쿠쿠까지 도전장을 던졌다. 가전제품을 단순한 기능성 제품이 아닌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하는 ‘가전테리어(가전+인테리어)’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쿠쿠홈시스는 집안 어느 공간에 놓아도 조화롭게 스며드는 쿠쿠홈시스 레스티노 가구형 안마의자를 출시해 휴식의 기능은 물론 감성까지 함께 잡았다. 기존 세라젬의 '파우제'가 신민아를 모델로 앞세워 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후발주자 코웨이가 비렉스 안마의자 '페블체어'를 내놓고 추격중이다. 페블은 마치 조약돌처럼 둥그스름한 곡선형 디자인, 몸을 감싸는 형태와 다리안마 기능 없이 거실 디자인을 크게 해치지 않도록 설계된 점 등이 세라젬의 '파우제'와 유사하다. 종합생활가전 기업 쿠쿠홈시스(대표 구본학)도 레스티노 브랜드가 정밀한 마사지 기술은 물론 감성적인 디자인까지 갖춘 ‘쿠쿠홈시스 레스티노 가구형 안마의자(제품명: CMS-J310GR)’를 출시했다. 레스티노 가구형 안마의자는 인테리어 소품을 떠오르게 하는 미니멀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프리미엄 인조가죽 소재와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을 사용해

"땡처리 특가" 모바일 여방 ‘당장 가보자고’ 론칭…NS홈쇼핑 "30% 할인 여행만 모았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NS홈쇼핑이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모바일 앱 라이브커머스 엔라방을 통해 여행 특가방송 ‘당장 가보자고’를 론칭한다고 6일 밝혔다. NS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엔라방의 ‘당장 가보자고’는 출발 임박 여행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소개하는 방송이다. 파일럿 방송으로 진행된 지난 1월 16일 방송에서는 설 연휴 긴급 여행객을 겨냥한 북해도 3박4일 패키지상품이 소개되어 매진되기도 했다. NS홈쇼핑은 파일럿 방송의 성공에 힘입어 6일부터 ‘당장 가보자고’를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정규편성해 방송한다. 당장 혼자 떠나고 싶은 1인 여행객을 위한 패키지, 출발일이 임박한 할인 가격의 패키지 숙박 상품을 모아 매주 선보인다. 6일 오후 8시 ‘당장 가보자고’ 론칭 방송에서는 요즘 떠오르는 휴양지 필리핀 보홀로 떠나는 3박5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얼마 남지 않은 삼일절 황금연휴기간 3월 1일부터 3일까지 알차게 보낼 수 있는 28일 금요일밤 출발 상품이다. 이미 대부분 마감된 삼일절 대체휴가 황금 연휴기간의 여행상품으로 해외패키지여행 예약을 놓친 여행객을 겨냥해 친구와 가족 등이 여행하기 좋은 패키지 상품으로 마련됐다. 패키지 구성에는

진격의 삼양식품, 2024년 前年比 매출 45%·영업익 133% 급증…매출 1조7300억원, 영업익 3442억원 '최대 실적 경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7300억원, 영업이익은 34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5% 늘어난 2723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화된 2016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익성 높은 해외 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3천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2023년 12%에서 지난해 20%로 상승하며 수익성이 확대됐다.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2023년 68%에서 2024년 3분기 기준 77%로 1년만에 10%가량 늘었다. 미국과 유럽 내 불닭브랜드 인기가 확산되며 물량을 맞추기 어려울 정도로 해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삼양식품은 수출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을 기반으로 해외 수요에 대응하면서, 현지 불닭브랜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이벤트와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현지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해외사업 확대에 주력했다. 특히 미국 SNS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현지 주류 마켓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