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과학자들은 약 4300만년 전, 북해 해저 700미터 아래에 위치한 실버핏 분화구가 약 160미터 크기의 소행성 충돌로 형성됐음을 최종 확인하며 수십 년간 이어진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BBC, Heriot-Watt University, Cosmos Magazine, NASA, Nature Communications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에든버러 헤리엇 와트 대학교 우이스딘 니콜슨 박사 연구팀이 첨단 탄성파 영상 기법과 석영 충격 변형 샘플 분석을 통해 입증했다. 니콜슨 박사는 “이 샘플들은 극한 충격 압력에서만 형성되는 구조를 보여, 임팩트 분화구 이론을 명백히 입증한다”고 말했다. 해당 충돌은 당시 약 100미터 높이의 쓰나미를 유발하며 1.9마일(약 3킬로미터) 너비의 충돌구를 남겼다. 이로써 지상에는 약 200개의 확인된 충돌 분화구가 존재하고, 해양에서는 33개가 확인되어 과거 지구 충돌의 희귀성을 다시금 부각시켰다. 또한 호주 남부 지역에서 1100만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고대 소행성 충돌의 증거가 자연유리인 테크타이트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커틴대학교와 엑스-마르세유 대학교 공동연구진은 “아낭구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지구는 약 45억6000만년 전 태양계가 형성된 지 300만년 만에 생명체가 살기엔 부적합한 건조한 암석 행성이라는 연구 결과가 베른 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즉 수십억년 전 지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거대한 행성 충돌 없이는 결코 생명이 존재할 수 없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한다. 이는 지구가 형성되는 초기에 물, 탄소, 기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휘발성 원소들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결과는 9월 18일(현지시간) 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Science Advances, Nature, 베른 대학교의 연구자료와 SciTechDaily, WIRED, Space Daily, Phys.org의 보도에 따르면, 베른 대학교의 수석 연구원 파스칼 크루타슈 박사와 동료들은 운석과 지구 암석 내 망간-53이 크롬-53으로 붕괴하는 과정을 통한 방사성 동위원소 연대 측정법을 활용해 원시 지구의 화학적 성분이 태양계 탄생 후 300만년 이내에 거의 완성됐음을 밝혀냈다. 하지만 초기 지구는 완전히 건조한 상태였고, 지구가 현재와 같은 생명 친화적 환경이 된 것은 외부 천체, 즉 화성과 크기가 비슷했던 원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여성은 문화와 역사적 시기를 막론하고 다양한 동물 종에서 남성보다 더 오래 사는 현상이 관찰되어 왔으며, 이에 대한 생물학적 이유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2025년 10월 2일 Science Advances에 발표된 이 획기적인 연구는 진화 인류학자인 요한나 스터크(Johanna Stärk)가 이끄는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Evolutionary Anthropology)와 일본, 호주 등의 연구진이 1176종 이상의 포유류와 조류를 분석해 이뤄졌다.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 발표자료, newscientist, phys.org, popular science에 따르면, 이번 연구들은 성별 수명 차이를 단순한 환경 요인이 아닌 진화생물학적 염색체 구조와 번식 전략 차원에서 설명한다는 점을 명확히 밝혀냈다. 이번 연구들에 따르면, 포유류에서 암컷은 두 개의 X 염색체(동형접합)를 지니는 반면, 수컷은 X와 Y 염색체(이형접합)를 가지며, 이로 인해 수컷이 X 염색체의 유전적 결함에 더 취약해 평균 수명이 약 12~20%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형접합 성 가설(het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9월 15~16일 양일간 '삼성 AI 포럼 2025'를 개최하며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와 산업 혁신을 선언했다. 이번 포럼은 올해 9회째 행사로, 세계적 딥러닝 권위자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AI 에이전트(Agent) 연구 전문가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등 해외 석학과 국내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와 발전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 겸 대표이사(부회장)는 "삼성은 반도체, 디바이스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AI가 사회와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논의하고, 삼성은 AI 기반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겸 MX사업부 사장은 "삼성 DX부문은 2030년까지 전체 업무의 90%를 AI로 자동화해 'AI 드리븐 컴퍼니'로 탈바꿈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AI 도입으로 업무 프로세스 효율성과 생산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며, "올해 말까지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 4억대 이상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서울시민 중 82.2%가 2차 소비쿠폰을 받은 가운데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등의 구민들은 이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구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고액자산가 및 고소득자 제외한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2차 소비쿠폰 지급 대상은 750만820명으로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1차 소비쿠폰 지급 대상 913만206명의 82.2% 수준으로 집계됐다. 1차 전 국민 지급 대비 지급 대상이 줄어든 이유는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과 금융소득 기준을 초과하는 고액자산가와 고소득자가 많기 때문이다. 2차 소비쿠폰은 총 국민의 90%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지만,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 12억원 초과 (공시가 약 26억7000만원, 실거래가는 약 38억원 수준 아파트 기준), 금융소득 합계액 2000만원 초과 (예금 등 금융자산 약 10억원 이상 보유자), 올해 6월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 가구별 합산액이 기준 초과하는 고소득자인 경우 이번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기준으로 서울 시민 25개 자치구 중 강남, 서초, 용산 등 고소득·고자산가 밀집 지역에서 제외 비율이 높았다. 특히 강남구민 53만2786명 중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금융 전문가들과 테크 산업 관계자들이 틱톡 미국 사업부의 140억 달러 매각 가격을 두고 맹렬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매각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직후, 여러 전문가들은 이번 평가액이 심각하게 저평가됐으며, 일부는 “대낮의 강도질”이라는 직설적 표현까지 등장시켰다. Bloomberg, Fortune, Yahoo Finance, Rolling Stone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은 오라클, 실버 레이크 매니지먼트, 아부다비의 MGX가 틱톡 미국 사업부의 45% 지분 인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바이트댄스는 국가 안보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20% 미만의 지분만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제안된 밸류에이션을 발표했다. 이 거래는 120일 이내에 마무리되어야 하며, 이는 바이트댄스가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금지 조치가 내려지는 2024년 법에 따른 강제 매각을 의미한다. 업계 “틱톡 실제 가치의 1/3도 안 돼” 스위스계 자산운용사 Union Bancaire Privée의 아시아 테크놀로지 담당 수석 주식 자문위원 Vey-Sern Ling은 “제안된 가치는 대낮의 강도 같다”며 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해양대기청(NOAA)이 우주 기상 감시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2025년 9월 24일 오전 7시 35분(EDT) 스페이스X 팰컨 9 로켓에 실은 3대의 첨단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NASA, Fox Weather, The Washington Post, eoportal.org, spaceweather.gov에 따르면, 이 우주선들은 태양계 전역에 미치는 태양의 영향과 태양 폭풍을 정밀 모니터링 및 분석하여 지구와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우주 기상 재해를 사전에 경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첫 번째 우주선은 NOAA의 우주 기상 팔로우-온 라그랑주 1호(SWFO-L1)로, 지구에서 약 100만 마일(160만 km) 떨어진 라그랑주 점 1 지점에 배치돼 태양 활동을 24시간 연속 감시하는 최초의 NOAA 전용 우주기상 관측 위성이다. 이 위성은 코로나 질량 방출(CME)과 태양 폭풍 발생을 빠르게 식별하는 소형 코로나그래프를 비롯해 태양풍 플라즈마 센서, 초열 이온 센서, 자력계 등 최첨단 장비를 탑재했다. 기존 관측 위성이 최대 8시간이나 소요하던 태양 폭풍 감지는 SWFO-L1에서 30분 내로 대폭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이 9월 19일 국내 우주 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우주 전용 펀드 ‘뉴스페이스 3호’를 총 81억원 규모로 결성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펀드는 정부 출자금 35억원에 민간 출자금 46억원이 더해진 매칭 펀드로, 국내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페이스 3호 펀드의 운용사로는 ‘하랑기술투자’가 선정됐다. 하랑기술투자는 올해 6월 모태펀드 사업을 관리하는 한국벤처투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운용사로 확정됐다. 이번 결성으로 뉴스페이스 펀드는 1호(100억원), 2호(120억원)에 이어 총 301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는 국내 우주산업 전용 벤처 펀드 중 최대 규모에 가깝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발사체, 위성 등 우주기기 제작 및 운용뿐만 아니라, 우주 관련 정보를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공급에 이르기까지 우주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과 우주 클러스터(대전, 전남, 경남 등) 입주기업이 주요 투자처이며, 올해부터는 해외 진출 한국 중소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뉴스페이스 펀드는 결성일로부터 10년간 존속하며, 5년간 투자, 이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최근 차문 안전 문제 논란과 미 교통안전국(NHTSA) 조사에 대응해 전자식과 수동식 차문 잠금장치를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개폐 방식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로이터, CNN, 알자지라, BBC, CNBC에 따르면, 테슬라 디자인 총괄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은 9월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전자식과 수동식 장치를 하나의 버튼으로 합치는 것은 매우 합리적이다”며 “현재 개발 중이다”고 밝혔다. 이러한 통합 방식은 비상 시 탑승자들이 차문을 더 직관적이고 신속하게 열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번 설계 변경은 2021년 모델Y 약 17만4000대가 포함된 NHTSA의 예비 안전 조사를 받으며 추진되고 있다. NHTSA는 2018년 이후 140여건 이상의 소비자 불만 건을 접수했고, 특히 최근 9건의 보고에서 부모가 차량에서 내린 뒤 아이를 뒷좌석에 태우거나 내리려 할 때 전동 도어 핸들이 작동하지 않아 아이가 차량에 갇힌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4건은 창문을 깨고 구조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이는 전자식 도어 락에 전원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잠금이 해제되지 않는 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Meta Platforms, Inc.)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디지털 연결성과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대형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인 ‘캔들(Candle)’을 2028년 가동 목표로 공개했다. Meta 공식 발표, 이코노믹타임즈, 더뉴스미닛에 따르면, 이 해저케이블은 약 8000킬로미터 길이로,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6개국을 잇고 5억 8,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연결하는 대규모 네트워크다. 초당 570테라비트(Tbps) 데이터 처리 용량을 자랑하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대 용량의 해저 케이블로 평가받는다. 캔들 프로젝트는 메타가 AI 전면 확대와 고성능 컴퓨팅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28년까지 최소 6000억 달러(약 800조원)를 투자하는 데이터 센터 및 네트워크 인프라 전략의 핵심 축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개인용 슈퍼지능 구현을 위해 글로벌 데이터 연결 용량의 엄청난 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캔들은 24쌍 광섬유 케이블 기술이 적용되며, 메타가 현재 운영 중인 최대 용량 Anjana 케이블과 용량 면에서 동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