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 국방부(펜타곤)가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 허리케인 예보 필수 데이터의 공급 중단을 돌연 철회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국방 기상 위성(DMSP) 데이터는 기존 예고와 달리, 2026년 9월까지 NOAA(미국 해양대기청)와 예보관들에게 계속 전송될 예정이다. 데이터 중단 소동…기상학계의 즉각적 반발 Military Times, Washington Post, POLITICO Pro, Daily Climate, AccuWeather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6월, 펜타곤은 40년 넘게 이어온 NOAA 등 외부기관과의 위성 데이터 공유 협정 종료를 예고하며, 7월 말부터 데이터 제공을 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곧바로 미국 기상학회와 허리케인 센터 등 과학자 및 연구계 전체의 강한 반발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의 집단 서한과 상·하원 의원들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으로 7월 31일까지 연장된 중단 시한은, 결국 2026년 9월 DMSP 프로그램 종료 시점까지로 재연장됐다. 해군 대변인 역시 “센서 고장 또는 공식 종료 시점까지 연속 공급을 보장하면서도, 시스템 현대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20년 만에 내 이름을 직접 쓸 줄 몰랐다. 평범한 삶의 가치를 되찾아가고 있다.” 2025년 7월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오드리 크루즈(36)가 인류 최초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이식 받고, 20년 만에 본인의 이름을 ‘생각만으로’ 컴퓨터 화면에 쓰는 데 성공했다. 2005년 교통사고로 척추손상 후 완전마비(사지마비)에 빠진 그가 2025년 7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의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자율성을 얻었다고 The Sun, Times of India, MIT Technology Review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임상시험의 역사적 순간… “나는 이 수술을 받은 세계 최초의 여성” 오드리 크루즈는 뉴럴링크의 ‘프라임(PRIME) 임상시험’에서 ‘P9’(환자 9번)으로 불린다. 2025년 7월 미국 마이애미 소재 병원에서 BCI 칩을 두개골 내 운동피질에 이식하기 위해 두개에 1달러 동전 크기의 구멍을 뚫고, 128개의 초극세 전극을 삽입했다. 수술은 로봇이 고도의 정밀도로 시행했다. 이 칩은 뇌의 운동 신호를 실시간 해독, 무선 신호로 외부 컴퓨터에 전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카카오가 2025년 8월 12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메시지 삭제 기능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메시지 전송 후 5분 이내에만 삭제가 가능했던 제한 시간이 24시간으로 7년 만에 연장됐다. 2018년 처음 도입된 삭제 기능은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해 보다 자유로운 메시지 관리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특히, 이번 개편의 또 다른 핵심은 삭제된 메시지 표기 방식의 변화다. 기존에는 메시지 삭제 시 발신자 말풍선에 삭제자 정보가 표시되어 누가 메시지를 삭제했는지 알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삭제된 메시지에 “메시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문구만 표시되어 삭제자를 확인할 수 없게 바뀌었다. 이 조치는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부담 없는 소통을 위한 배려로, 모바일과 PC에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대화의 부담감을 낮추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용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그동안 5분이라는 짧은 시간 제한 때문에 삭제하지 못하는 불편이 많았는데, 24시간으로 늘어나면서 업무 중 실수 또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보다 원활하게 메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30년까지 달 남극에 100킬로와트(kW)급 원자력 발전소를 설치하는 계획을 가속하고 있다. Politico, NPR, Sky News, Forbes, Astronomy.com과 NASA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는 기존 목표였던 40kW의 두 배를 넘는 규모이며, 기존 2030년대 중반 이후로 예상되던 일정을 5년 이상 단축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과 러시아가 2035년까지 달에 핵발전소를 공동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지정학적 경쟁의 고조에 따른 것이다. NASA의 임시 청장 숀 더피(Sean Duffy)는 2025년 7월말 내부 지시문을 통해 이번 계획을 공식화하며, “우리는 달로 향하는 경쟁, 특히 중국과의 경쟁 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초로 원자로를 설치한 국가가 달의 특정 구역을 ‘접근 금지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의 달 자원 접근을 봉쇄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적으로, 달은 14일간의 긴 야간과 영구 음영 극지 지역에서 태양광 에너지원 확보가 어려워 생명 유지 및 연구 시스템에 연속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NASA는 지구에서 조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여름철 우리 곁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모기는 단순한 해충 그 이상의 존재다. 한반도에는 약 56종, 전 세계적으로는 3500여종이 알려진 모기는 암컷만 흡혈을 하는 특이한 생태를 가진 곤충이다. 국내외 최신 연구결과와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모기의 생태와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숨겨진 진실을 심층 분석했다. 1. 암모기 vs 숫모기: 흡혈의 비밀 모기의 세계에서 암모기만이 피를 빨아먹는다. 숫모기와 암모기 모두 식물의 즙액을 주식으로 하지만, 암모기는 산란을 위해 반드시 동물성 단백질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사람이나 가축을 물어 혈액을 섭취한다. 숫모기는 주둥이에 잔털이 많고, 암모기는 날개를 접었을 때 앞 주둥이만 보인다는 차이로 구분 가능하다. 결국 인간을 물며 고통을 주는 것은 ‘암모기’ 단독이다. 2. 모기 침의 기능과 우리 몸의 반응 모기가 물 때 주입하는 침에는 윤활, 마취, 혈액응고 방지의 세 가지 주요 기능이 있다. 모기 침바늘 끝은 톱니 모양으로 피부를 톱질하듯 잘라내며, 침 속 히스타민 성분은 물릴 때 통증을 느끼기 어렵게 한다. 또한, 혈액 응고를 막아 피를 쉽게 빨아들이게 한다. 이 침 성분이 우리 몸의 면역 반
8개월 전쯤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과거 공유킥보드 서비스 ‘하이킥’을 창업했던 여모 씨였다. 시장이 침체되기 전 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인물로, 한때는 경쟁자였다. 당시 나는 ‘씽씽’을 운영하던 피유엠피에서 대외협력 업무를 맡으며 현장에서 종종 그를 마주쳤다. 세계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현재 천일에너지의 친환경 브랜드 ‘지구하다’에서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낡은 것을 버리는 대신 생명을 불어넣는 사업을 한다며, 폐자재를 에너지로 전환하고 건설·인테리어 산업의 잉여 자원을 순환 가능한 자원으로 바꾸는 실험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의심이 들었다. ‘폐자재의 에너지 전환’, ‘자재 순환’ 같은 말들은 그럴듯해 보였지만, 내 머릿속에는 ‘그린워싱(green-washing)’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올랐다. 당시 우리 회사는 실적, 세일즈, 고객사 관리에 집중하고 있었다. 괜히 친환경 타이틀을 잘못 붙였다가 오히려 손해를 보는 건 아닐까 걱정이 앞섰다. 상업용 부동산과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ESG 실천 사례 자체가 드물었고, 우리가 먼저 나설 이유도 명확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보여준 테스트 시뮬레이션은 그런 의심을 무너뜨렸다. 환경을 위한 선택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미 관세협상 데드라인을 이틀 앞두고,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등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재계 총수들이 일제히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며 협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각 사의 현지 투자계획과 공급계약, 고용·기술협력 등 ‘실탄’을 앞세워 미 행정부 및 의회 네트워크를 총동원, 관세 타결의 ‘키 플레이어’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재계 3巨頭, 맞춤형 투자카드로 관세 타결 의지 표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370억달러(약 52조원) 규모의 미국 반도체 투자 계획과 22조7647억원에 달하는 테슬라와의 역대급 파운드리 공급계약 소식을 현지에 공식 알렸다. 삼성은 내년부터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을 본격 생산한다. 이 회장은 미국 내 AI 반도체 연구협력도 현지 행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직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발표한 210억달러(약 28조원) 미국 내 차량공장·철강설비 확대 등 대규모 현지 투자 프로젝트와, 자동차 관세에 따른 심각한 임팩트를 강조하며 막판 협상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대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수세기 동안 인류를 매혹시킨 자연현상인 번개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 미스터리가 마침내 풀렸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빅터 파스코 교수팀은 1752년 벤자민 프랭클린의 연 실험 이래 273년 만에 번개가 실제로 구름 내부에서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2025년 7월 28일자)에 최초로 정량적·물리적으로 규명했다고 ScienceDaily, The Independent, Daily Galaxy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연 실험…전기와 번개의 본질을 밝힌 역사적 순간 1752년,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아들 윌리엄과 함께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과학 실험 중 하나인 '연과 열쇠 실험'을 직접 실시했다. 이 실험은 번개와 전기가 동일한 현상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프랭클린은 전도성을 높이기 위해 연의 꼭대기에 금속(철)선을 달고, 연줄은 젖은 삼(hemp)끈을 사용했다. 삼끈의 끝에는 금속 열쇠(key)를 묶었고, 실험자는 안전을 위해 실크끈을 추가로 연결해 절연(전기 흐름 차단) 역할을 하게 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MS)가 2025년 7월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장중 주가가 8% 이상 뛰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240조원)를 넘겼다. 이는 1975년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창업한 지 50년 만의 쾌거로, 엔비디아(Nvidia)에 이어 글로벌 상장 기업 중 두 번째다. MS는 지난해 1월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이후 불과 1년 6개월 만에 1조 달러를 추가로 불렸다. 같은 날 엔비디아는 4조 달러 선을 일찌감치 돌파한 첫 번째 기업으로 기록됐다. 폭발적 성장을 이끈 AI와 클라우드 MS 시가총액 폭등의 배경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의 주도적 지위다. 2025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 MS의 전체 매출은 2820억 달러, 순이익은 1020억 달러에 달했고, 4분기 매출도 764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로 월가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Azure(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의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75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애저는 글로벌 2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로,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연간 매출 1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Meta) CEO 마크 저커버그가 2025년 8월 기준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를 넘어 세계 2위 부자 자리에 올랐다. Bloomberg, forbes의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순위에서 2250억 달러에 달해 베이조스의 2230억 달러를 앞질렀다. 이 같은 부의 역전은 메타의 AI 중심 신사업이 견인했다는 평가다. 메타, AI 중심 신성장 모멘텀 실적으로 실증 2025년 1분기 메타는 매출 423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16%↑), 순이익 166억달러(35%↑), 주당순이익(EPS) 6.43달러(37%↑)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중 광고 부문은 413억9000만달러를 벌어들여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AI 기반의 광고 최적화와 광고주 타겟팅, 크리에이티브 자동화 기술이 혁신을 주도한 결과다. 실제로 AI 추천모델(GEM) 등이 리스 광고의 전환율을 5% 끌어올렸다는 회사 발표도 있다.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메타의 주가와 직결된다. 그의 메타 보유지분(13%) 가치는 주가가 780달러(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급등했다. 올해만 주가가 9% 넘게 상승했고, 역대급 2025 Q2 실적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