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과학자들이 아라비아 반도와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에서 수컷 생식기가 상대 몸체 대비 전례 없는 비율로 큰 네 가지 새로운 타란툴라 종을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기존에 알려진 모든 타란툴라와 확연히 구분되는 해부학적 특성으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속인 ‘사티렉스(Satyrex)’로 분류됐다. 해당 연구는 2025년 7월 국제학술지 ZooKeys에 발표됐으며, 진화생물학적 연구 방향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Satyrex: “생식기의 왕” 이름에 담긴 진화의 비밀 ‘Satyrex’라는 속명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불균형적으로 큰 생식기로 유명한 ‘사티로스(satyr)’와 라틴어로 ‘왕’을 뜻하는 ‘rex’를 합성한 용어로, 이들의 독특한 생식기 형태를 상징한다. 투르쿠대학교의 진화생물학자 알리레자 자마니 박사(Dr. Alireza Zamani)는 “형태학적 특성과 분자유전학적 분석 모두 이들이 기존 타란툴라 속과 현저히 달라 새로운 속으로 분류하는 것이 학술적으로 타당하다”고 밝혔다. 기록적 비율, 4배 이상 길이의 촉수…수컷 생식기의 극한 타란툴라 수컷은 교미 시 사용하는 팔팁 형태의 촉수(p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8월 23일은 NASA가 무인 탐사선 루나 오비터 1호(Lunar Orbiter 1)를 통해 달 궤도에서 지구를 최초로 촬영한 지 59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사진은 약 38만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지구의 반쪽, 이스탄불부터 케이프타운까지를 담아 인류가 지구를 바라보는 관점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상징적인 이미지로 평가받는다. 뜻밖의 역사적 순간, 즉흥적 결정이 만들어낸 기적 NASA Science, The Planetary Society, Testbook, Euronews의 자료와 보도에 따르면, 이 역사적인 사진은 원래 루나 오비터 1호의 임무 범위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탐사선은 1966년 8월 10일 발사되어 아폴로 임무의 착륙지 후보지를 촬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었으나, 관제팀은 우주선이 이미 달 궤도에 진입한 후 뜻밖에도 카메라를 지구로 돌려 찍기로 결정했다. 이 즉흥적 결정은 우주 탐사 역사에서 가장 감성적으로 강한 이미지 중 하나를 탄생시켰으며, 지구가 반구 형태임을 확증하는 시각적 증거로 기록됐다. 혁신적 카메라 시스템과 임무 성과 루나 오비터 1호에 장착된 카메라는 68kg에 달하는 이스트먼 코닥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는 계획에서 인적분할 일정이 한 달가량 연기됐다. 8월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할기일을 기존 10월 1일에서 11월 1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동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도 9월 16일에서 10월 17일로 한 달 늦춰졌다.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 예정일은 10월 29일에서 11월 24일로 조정됐다. 매매거래 정지 기간도 10월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재설정됐다. 이번 일정 연기는 한국거래소의 분할 재상장 예비심사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22일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심사의 추가 요청 자료로 인해 재상장 심사가 평균 73일 소요되는 데 비해 86일이 걸렸다. 이로 인해 증권신고서 제출이 한 달가량 지연되면서 주총일과 분할 일정 모두 연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 등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추가 자료 요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 설립되어 바이오시밀러 기업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8월 18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수출 통제가 중국의 AI 발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CNBC, AFP, 블룸버그의 보도와 오픈AI 공식 발표에 따르면, 그는 기자 간담회에서 “나는 중국이 걱정된다”며 중국의 AI 추론 능력 및 연구·제품 개발 속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트먼 CEO는 “미국과 중국 간의 AI 경쟁은 단순히 누가 우위를 점했느냐를 가르는 문제가 아닌, 훨씬 복잡하고 다층적인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이 추론 역량 면에서 미국을 빠르게 따라잡거나 앞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 AI 연구·제품 개발 등 다양한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함을 강조했다. 미국의 핵심 무기인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올트먼은 “GPU 등의 고성능 칩 수출 감소가 애초에 AI 기술 발전을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직접 반도체 공장을 세우거나 우회 통로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하나의 조치를 통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영국 시장에서 차량 리스료를 1년 전 대비 절반 이하로 낮추는 '가격 전쟁'에 돌입했다. 배경에는 2025년 7월 기준 극심한 판매 부진과 극단적으로 늘어난 재고 부담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다수의 해외 및 국내 보도에서 확인된다. 리스료, 1년 만에 최대 60% 급감…영국 운전자 체감 ‘역대 최저’ 더타임스와 로이터에 따르면 2025년 8월 현재 영국 운전자들은 테슬라 모델3를 월 252파운드(약42만원)에, 모델Y는 377~400파운드 수준에 리스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반값 이하로 떨어진 수치로, 불과 1년 전에는 각각 600~700파운드, 700파운드에 육박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리스업체에 제공되는 할인율이 최대 40%까지 치솟았으며, 이 절감폭이 소비자에게 직접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할인정책 외에도 영국 내 부족한 재고 보관 공간 역시 초강수 가격 인하를 단행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체 관계자는 “남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보관에 드는 물리적 공간도 한계에 봉착했다”라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7월 판매량, 60% ‘폭락’…영국 시장서 존재감 ‘미미’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20여년간 미 연방정부로부터 수십억달러의 계약을 따냈음에도, 연방 법인세를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연방계약 쏟아진 스페이스X… 정작 법인세는 ‘0’ 뉴욕타임스와 UNN, Business Standard 등의 주요 매체들의 스페이스X 내부 문건, 전문가 진단을 종합하면, 2002년 설립 이후 회사가 누적한 막대한 영업손실(2021년말 기준 50억달러 이상)을 미래 과세소득과 상계함으로써 연방 법인세를 회피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손실상계 제도(Net Operating Loss Carryforward)는 원래 기한이 있었으나, 2017년 트럼프 행정부 시절 해당 손실공제 기한이 폐지돼 사실상 무기한 과세소득과 상계할 수 있는 '치트키'가 됐다. 특히 2020년 연방계약 규모는 14억달러로,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84%에 달했다. 2021년엔 17억달러(76%)가 정부계약에서 발생했다. 미 국방부, NASA 등 국가 안보·우주 분야 주요 고객과의 연계는 스페이스X를 글로벌 독점 수준의 사업자로 만들었으나, 그 대가인 세금 환류가 거의 없는 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5531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2분기에도 해외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했다. 특히 직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며 20%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고,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40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판매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확대됐다. 수출최대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법인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현지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판매처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전년 대비 30% 상승한 6억500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전년도와 비교해 32% 늘어난 9400만불의 매출을 올렸다. 월마트, 코스트코에 이어 HEB, 샘스클럽 등으로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처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유럽법인(24년 7월 설립)은 직전 분기보다 두 배 증가한 3200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육군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와 10년간 최대 100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기업형(Enterprise) 소프트웨어 조달 계약'을 체결하며, 가장 대대적인 기술 조달 개편에 나섰다. 이같은 내용으로 로이터, 워싱턴포스트, Barron's, DefenseScoop, Army.mil 등의 매체와 자료를 밝혔다. 육군은 이번 계약으로 기존 75개의 개별 소프트웨어 계약(15개 주계약, 60개 연계계약)을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통합함으로써, 조달 효율성 및 비용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대규모 통합 계약과 조달 혁신 미군은 "이번 기업 협정으로 소프트웨어 획득 일정을 대폭 단축하고, 군인들에게 데이터 통합·AI 툴을 보다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판매업체의 중간마진과 각종 수수료 폐지를 통해, 연방정부 차원의 소프트웨어조달 OneGov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도 노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육군 최고정보책임자(CIO) 레오넬 가르시가(Leonel Garciga)는 "조달방식 혁신은 군 역량 현대화, 비용절감, 구매력 극대화 등 재정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6세의 ‘천재 소년’ 카이란 쿠아지(Kairan Quazi)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를 떠나 뉴욕의 대표적인 퀀트 트레이딩 기업인 시타델 시큐리티즈(Citadel Securities)에 합류했다. 쿠아지는 14세 때 대학을 조기 졸업한 뒤 바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부서에 합류해 위성 인터넷망의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Business Insider, Fortune, Hindustan Times, CircleID, LinkedIn, Times of India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이직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금융 산업으로의 이례적인 전환으로, 전통적인 교육과 직업 경로를 뛰어넘은 그의 진화된 커리어를 상징한다. 스타링크 혁신에서 월스트리트 거래 시스템 개발자로 쿠아지는 스페이스X에서 위성의 빔 타겟팅 소프트웨어를 책임지며 전 세계 수백만 사용자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위성 인터넷을 제공하는 중추적 업무를 수행했다. 스타링크의 경우, 2025년 1분기 미국 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05Mbps에 달하며(일부 지역 최고 220Mbps), 레이턴시(latency)도 20~40ms 수준으로 온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호주 최대 항공사 콴타스(Qanta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지상직 직원 1820명을 불법 해고한 사건과 관련해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폭탄을 맞았다. BBC, Channel NewsAsia, Times of India, Aerospace Global News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2025년 8월 18일(현지시간), 호주 연방법원은 콴타스의 불법적 해고와 아웃소싱이 호주 노동법 120년 역사상 "가장 크고 중대한 위반 사례"라며, 총 9000만호주달러(한화 약 812억원) 벌금을 부과했다. 연방법원 마이클 리 판사는 "이번 판결은 기업들이 노동자를 불법적으로 해고하거나 권리를 침해했을 때 거액의 벌금을 피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콴타스는 2020년 말,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운영 중단과 경영 악화 상황에서 각 공항의 지상 업무를 외주화하며 1820명의 지상 조업직을 해고했다. 이 결정은 임금 및 노동조건 협상, 노조 결성 등 직원의 법적 권한을 침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재판부는 벌금 중 5000만호주달러(약 452억원)를 교통노동조합(TWU)에 직접 지급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