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1시 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13기의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 이번 발사는 단순한 시험 발사가 아닌, 실용적인 위성 운용 능력을 입증한 첫 번째 민간 주도 발사로, 한국 우주개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3기 위성, 모두 정상 분리·운용 누리호는 발사 후 18분 25초(1105초) 동안 정해진 비행 시퀀스를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단 분리는 122.3초(고도 65.7km), 페어링(위성보호 덮개) 분리는 230.2초(고도 211.1km), 2단 분리와 3단 점화는 263.1초(고도 263km)에 이뤄졌다. 목표 궤도인 600km에 도달한 누리호는 790.9초(고도 601.3km)에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분리했고, 813.6초부터 914.4초까지 12기의 큐브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발사 후 1시 55분경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을 통해 태양전지판 전개 등 위성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 나머지 12기 큐브위성도 각각의 교신 일정에 따라 지상국과 순차적으로 교신하며, 모두 정상 작동 중임이 확인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K-팝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상하이 팬미팅이 12월 14일 예정일을 불과 48시간 앞두고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행사 주최사 메이크스타(MAKESTAR)는 공식 발표문에서 “여러 관련 부서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불가항력에 따라 행사가 불가피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수의 해외 언론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취소는 "중국 당국이 르세라핌의 일본인 멤버 사쿠라와 카즈하의 참가를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 직접적 계기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당국이 제안한 조건은 한국인 멤버(윤진, 채원, 은채)만 행사에 참가하게 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국적을 기준으로 그룹을 분리하는 차별적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르세라핌 소속사 HYBE엔터테인먼트는 이 제안을 거부하고, 결국 행사 전체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던 중국 팬들은 전액 환불을 받게 됐으나, 항공권 및 숙소 예약 등 추가 비용에 대해서는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문화 교류 차단,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중국의 규제 확대 이번 르세라핌의 취소는 최근 한·일 갈등이 문화계까지 확산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중국 당국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오픈AI에 10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자사의 대표 캐릭터들을 오픈AI의 AI 비디오 생성 플랫폼 Sora에 공식 라이선싱하는 파격적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3년간의 계약은 디즈니가 Sora의 첫 번째 주요 콘텐츠 파트너가 되는 계기가 되며, 디즈니는 추가 주식 매입권(워런트)도 확보했다. 캐릭터 라이선싱, 200여 개 캐릭터 활용 가능 Reuters, The Guardian, CNN, CNBC, 9to5Mac에 따르면, Sora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들은 미키 마우스, 다스 베이더, 아이언맨, 엘사 등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등 200여 개의 캐릭터를 활용한 짧은 동영상 제작이 가능해진다. 이 서비스는 2026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디즈니는 최근까지 Sora에서 자사 캐릭터의 무단 사용을 엄격히 금지해왔으나, 이번 협약으로 전략을 전환해 AI 기술과의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표준 설정 및 책임 있는 AI 사용 디즈니와 오픈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책임 있는 AI 사용 기준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불법·유해 콘텐츠 생성을 방지하고,
정신없이 한 주를 보내고 다음 주를 맞이하는 직장인들에게 넷플릭스 신작 콘텐츠는 가뭄에 단비처럼 찾아옵니다. 새로 올라온 작품 한 편을 보고 나면, 과거 ‘개그콘서트’로 월요일을 버티던 시절처럼 지친 일상에 잠시나마 회복제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연말이고 월초라 그런지, 몸과 영혼이 서로를 밀어내듯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연극, 때로는 뮤지컬 감상을 페이스북과 브런치에 짧은 리뷰로 올려왔는데, 여기에 제가 배운 ‘코칭’을 결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소파에 기대 리모컨을 넘기던 중, 마침 한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자백의 대가> 전도연, 김고은 주연의 12부작 스릴러. 오프닝이 주는 겨울의 스산함이 오히려 나쁘지 않았습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영어 제목이었습니다. The Price of Confession. ‘Price’를 ‘대가’로 번역한 점이 인상적이었죠. (참고로 올바른 표기는 ‘댓가’가 아닌 ‘대가’입니다.) ◆ ‘대가’ 없이 ‘열매’는 없다 지난해는 예기치 못한 일이 연달아 닥친 해였습니다. 제가 옮겼던 회사의 재정이 급격히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바이오파운드리연구센터(센터장 우한민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경제학적 개념을 도입해 실험실 자동화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바이오파운드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생산 기술 개발을 가속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로봇을 활용한 단순 자동화를 넘어, 비용과 시간 효율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평가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바이오 제조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실험의 경제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실험가격지수(EPI)’와 레고 블록처럼 조립 가능한 ‘로봇기본모듈(RAM)’ 개념을 통합 적용했다. 기존의 바이오파운드리가 단순히 로봇을 이용해 실험을 수행하는 데 그쳤다면, 연구팀은 각 공정의 비용과 시간을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불필요한 과정은 줄이고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자동화 경로'를 설계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유전자 조립, 미생물 유전자 편집 등 5가지 핵심 바이오 공정의 워크플로우를 구축하고, 실제 산업적 가치가 높은 물질 생산에 적용했다. 그 결과, 의료용 대마의 핵심 성분인 칸나비제놀릭산(CBGA)과 기능성 아미노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대규모 적자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업무용 메신저 슬랙(Slack)의 CEO 출신인 데니스 드레서(Denise Dresser)를 최고매출책임자(CRO)로 영입했다. reuters, storyboard18, finance.yahoo, ainvest에 따르면, 드레서 CRO는 오픈AI의 글로벌 수익 전략을 총괄하며, 기업 고객 대상 AI 도입과 확장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이는 오픈AI가 기업용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기업용 AI 시장 공략의 핵심, 드레서 CRO의 경력과 역할 드레서 CRO는 슬랙 CEO로 재직 중이던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슬랙의 AI 기능 강화와 세일즈포스(Salesforce)와의 통합을 이끌었으며, 그 이전에는 세일즈포스에서 14년간 전 세계 영업조직을 이끌었다. 오픈AI는 드레서 CRO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 대상 AI 솔루션의 확장과 수익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 피지 시모(Fidji Simo)는 “드레서 CRO는 이미 AI 도구를 수백만명의 직원에게 제공하는 변화를 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이 245일간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를 마치고 오는 12월 8일(미 동부시간) 오후 8시 41분 ISS를 출발해 9일 오전 12시 4분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 남동쪽 초원 지대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는 조니 김이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뒤 8년 만에 처음 수행한 본격적인 우주 비행으로,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ISS에서 다양한 과학 실험과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임무 기간 동안 세 우주비행사는 지구를 약 3,920회 돌며 총 1억 6,737만㎞를 비행했다. 조니 김은 무중력 상태에서의 건강 검진, 어두운 조명에서의 식물 성장 실험, DNA 인코딩, 원격 로봇공학, 뼈 손실 차단 등 다양한 과학 연구에 참여했으며, NASA는 그의 임무가 향후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아르테미스 계획 진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귀환 과정과 ISS 지휘권 이양식은 NAS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며, 착륙 후 세 승무원은 헬리콥터를 타고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주로 이동해 회복 절차를 밟는다. 이후 조니 김은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11-1공구에 위치한 첨단산업클러스터(C) 산업시설용지 1필지(18만7427㎡)에 대한 토지매매계약을 28일 인천시청에서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윤원석 인천경제청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참석하며, 매매대금은 2487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토지 확보를 통해 총사업비 7조원을 투자해 2034년까지 제3캠퍼스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백신 등 차세대 의약품의 개발·제조·상업화가 이뤄지는 ‘혁신 의약품 바이오 빌리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시설이 완공되면 4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협력사 및 건설인력 고용 규모는 각각 1000명,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송도에 진출해 제1·2캠퍼스에서 항체의약품 분야 세계 1위 생산능력(78만L)을 확보하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제3캠퍼스는 기존 항체의약품 생산을 넘어 세포·유전자치료제, ADC(항체약물접합기술) 등 새로운 모달리티 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가 목적이다. 존림 대표이사는 “이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매일유업의 관계사인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 위치한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대표 권태훈)이 문화체육관광부 ‘2025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한국관광의 별’은 한 해 동안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관광 자원과 관련 단체, 종사자 등을 선정한다. 올해는 관광지, 관광 콘텐츠, 관광 발전기여자 등 3개 분야 10개를 선정했다. 관광 콘텐츠 분야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상하농원은 농업을 기반으로 한 생산 체계와 체험, 숙박, 식음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농촌을 여행의 일상으로 확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6년 개장한 상하농원은 ‘짓다∙놀다∙먹다’라는 운영 철학 아래 농부의 삶을 체험으로 풀어내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방문객은 체험목장, 공방, 팜투테이블 레스토랑, 파머스빌리지 호텔∙글램핑 등 공간 전반에서 농부의 손길과 로컬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단순히 둘러보는 관광을 넘어, 직접 배우고 만들고 먹으며 농촌의 가치를 깊이 체감하는 체류형 농촌 관광 모델을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상하농원의 이번 수상은, 꾸준히 이어온 지역농가와의 동반 성장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