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미국 식품당국이 석유계 합성 색소(artificial dyes) 전면 퇴출을 공식화하면서,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식품 대기업들이 대대적인 성분 리뉴얼과 라벨링 재설계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오리온, 롯데제과, 농심, 빙그레 등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식품기업들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합성색소 규제, 국내 식품기업에 미치는 영향 미국 FDA와 보건복지부(HHS)는 2027년까지 적색 3호(Red No. 3), 청색 1호(Blue No. 1), 적색 40호(Red No. 40), 황색 5호(Yellow No. 5) 등 9종의 석유계 합성 색소를 식품에서 단계적으로 퇴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색소는 시리얼, 음료, 사탕, 과자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광범위하게 쓰여 왔으며, 미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식품기업들의 상당수 제품에도 사용되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는 “문제의 색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으나, 업계 내부에서는 “미국 수출 제품에는 관행적으로 해당 인공색소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는 미국이 과거 천연색소보다 합성색소를 선호해왔던 정책 기조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뉴저지에서 테슬라의 첨단 주행보조 기능(오토파일럿·FSD)이 탑재된 모델S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유족이 테슬라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사건은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테슬라의 시스템 설계 결함, 그리고 소비자 경고의무 미흡 논란까지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완전자율’ 믿다 참변…모델S, 도로 이탈해 가족 3명 사망 2024년 9월, 데이비드 드라이어먼(54)과 아내 미셸(54), 딸 브룩(17)은 음악축제에서 귀가하던 중 자신들의 2024년형 테슬라 모델S를 타고 뉴저지 가든스테이트 파크웨이를 달리다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표지판·가드레일·콘크리트 교량 지지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가족 3명 모두 사망했다. 사고 차량에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운전자 감독이 필요한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었다. 유족 측은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차량의 결함 있는 설계로 차선 이탈과 긴급 제동 실패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 “테슬라, 위험성 제대로 경고하지 않았다” 원고 측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리필의 날’(World Refill Day)은 매년 6월 16일,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 가능한 용기와 제품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지정된 환경 기념일이다. 한국에서는 ‘리필’이 음료수 추가 주문을 떠올리게 하지만, 세계 리필의 날에서 ‘리필’은 ‘덜 쓰고, 더 줄이기’라는 환경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전 세계 해변에서 수거되는 쓰레기 중 테이크아웃 용기가 상위 10위 안에 들 만큼 심각하다. 리필 문화 확산이 해양 생태계 보호에도 직결된다. 아울러 지구를 살리고 결국 인간도 지속가능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6월 16일 ‘세계 리필의 날’ 탄생 이유와 역사 이 날은 영국 환경단체 ‘시티 투 시(City to Sea)’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 처음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 그 기원이다. 초기에는 물병 리필 장소를 공유하며 불필요한 일회용 플라스틱 병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출발했으나, 점차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2021년부터 공식적으로 ‘세계 리필의 날’로 지정되어 전 세계 국가들이 대거 동참하는 거대한 흐름으로 성장했다. 2021년에는 77개국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서울 서남권 마곡지구가 새로운 랜드마크 ‘원그로브’의 공식 개관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6월 12일 열린 그랜드 오픈식에는 진성준 국회의원, 진교훈 강서구청장, 이지스자산운용 신동훈 대표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원그로브의 상징성과 미래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46만㎡ 대형 복합시설…상업·업무·녹지공간 ‘올인원’ 원그로브는 연면적 46만3098㎡(약 14만평)로, 축구장 3개 규모의 상업시설(4만5000평)과 프라임 오피스(9만5000평)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공간이다. 지하 7층~지상 11층, 4개 동으로 구성됐으며, 중앙에는 2300평 규모의 자연친화적 중앙정원이 조성돼 있다. 이 공간은 지역민과 입주사 임직원 모두에게 휴식과 소통의 힐링 플레이스를 제공한다. 트레이더스·교보문고·MZ 맛집 등 ‘핫플’ 총집합 상업시설은 지하 2층~지상 2층까지 4개 층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트레이더스, 교보문고, 유니클로, 무인양품, 프리미엄 키즈카페 ‘챔피언더블랙벨트’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시설이 입점했다. 빕스, 디라이프스타일키친, 숙성도, 중앙해장,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등 MZ세대 인기 F&a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국내 출시 이후 '다이어트 약'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부작용 사례가 6개월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주성분 세마글루타이드의 시력 상실 등 심각한 부작용이 공식 발표됐고, 국내에서는 미용 목적의 무분별한 처방과 불법 유통이 방치되고 있어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이상사례 6개월 새 2배…가장 흔한 증상은 '구역·구토'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43건의 이상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출시 초기 3개월(2023년 10~12월) 49건에서 올해 1~3월 94건으로, 3개월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실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건까지 포함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사례 중 가장 많은 증상은 구역(29건), 구토(22건), 설사(15건), 두통(13건) 등 소화기 및 신경계 증상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시신경 손상, 급성 췌장염 등 치명적 부작용은 공식 보고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올해 초부터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의 이상사례 모니터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핵심 지하시설을 정밀 타격하며 다시 한 번 세계 군사력의 정점을 과시했다. 그 중심에는 ‘현존 최강’의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Spirit)이 있었다. 이번 작전은 B-2가 가진 기술적·전략적 위력, 그리고 그 압도적 존재감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사건으로 평가된다. B-2 스피릿,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유령” B-2 스피릿은 미국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한 전략 스텔스 폭격기로, 1997년 실전 배치 이후 단 한 번도 실전에서 격추된 적이 없는 ‘공중의 유령’이다. 레이더, 적외선, 음향 등 다중 스펙트럼 은폐기술과 곡선형 플라잉윙(flying wing) 구조, 레이더 흡수 도료 등으로 적 방공망을 무력화한다. 실제로 B-2의 레이더 반사면적(RCS)은 ‘작은 새’ 수준으로, 현대 방공망에서도 탐지가 거의 불가능하다. 최대 고도 : 1만5000m(5만 피트) 최대 항속거리 : 1만1000km(무급유), 1만9000km(공중급유 시) 최대 탑재량 : 1만8000kg(4만 파운드) 운용 인원 : 2명(조종사, 임무지휘관) 대당 가격 : 약 21억 달러(약 2조8000억원),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2020년 12월 서울 한남동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X 차량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망한 대형 로펌 변호사의 유족이 테슬라 미국 본사와 한국지사를 상대로 급발진 결함을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기존 수사기관의 ‘운전미숙’ 결론과는 다른 주장으로, 테슬라 차량의 안전성과 데이터 신뢰성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당시 사망한 윤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십년지기 친구인 사실도 사고 직후 알려졌다. 윤씨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충암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법대를 거친 친구 사이다. “텔레매틱스 데이터, 급발진 의심 정황”…유족 측, 본사·코리아 동시 제소 유족 대리인 하종선 변호사는 6월 19일 기자회견에서 “사고 차량의 텔레매틱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속페달 변위량이 100%로 기록됐음에도 차량 속도 증가가 이례적으로 낮았다”며 “이는 대리기사가 브레이크를 밟았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EDR(사고기록장치) 데이터는 화재로 소실됐지만, 텔레매틱스 데이터가 테슬라 서버에 저장돼 있어 사고 직전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또, 사고 당시 자동긴급제동장치(AEB)와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10월 6일 열리는 오픈AI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데브데이(DevDay)’가 글로벌 AI 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OpenAI 공식 블로그, Tom’s Guide, Voiceflow의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6월 27일(현지시각) 이번 행사가 역대 최대 규모(1500명 이상 개발자 참석)로 개최되며, 최신 AI 모델과 도구를 활용한 데모, 실습 세션, 키노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고 밝혔다. “GPT-5, 2025년 여름 출시”…데브데이서 첫 공개 가능성 ‘급부상’ 이번 데브데이를 앞두고 가장 큰 관심사는 차세대 AI 모델 ‘GPT-5’의 공식 발표 여부다.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는 올해 초부터 “GPT-5는 2025년 여름 출시”를 여러 차례 언급해 왔으며, 최근 6월 유튜브 공식 채널 인터뷰에서도 “올여름 출시”를 재확인했다. 빅테크 업계에서는 10월 데브데이가 GPT-5의 첫 공식 데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GPT-5, 멀티모달·고도 추론·에이전트 기능까지”…기대되는 주요 혁신 GPT-5는 기존 GPT-4.5(코드명 오리온)를 뛰어넘는 혁신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서욱 전 장관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사장급 상근고문으로 영입됐다. 이는 역대 국방장관 가운데 퇴직 후 민간 방산기업에 취업한 첫 사례다. 서 전 장관은 2022년 5월 퇴임 후 3년이 지나 공직자윤리법상 취업 제한 요건을 충족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취업심사를 거쳐 법적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영입 명분? K방산 수출 드라이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서 전 장관의 영입 배경에 대해 “유럽, 중동, 미국 등 해외 사업 확대에 필요한 경험과 방산 수출을 위한 정부 정책 주도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며, “적시 대응이 필요한 수출 현장에서 중요한 자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 전 장관은 재임 시절 이집트, 노르웨이, 인도, 호주, 태국, UAE 등과 K방산 수출 및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 대표적인 방산 수출 품목을 보유한 국내 최대 방산기업 중 하나로, 2024년 기준 수출이 내수를 추월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5년에는 방산 수출 240억 달러 돌파가 전망될 정도로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은 빠르게 높아지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AI 혁신의 최전선에서 각기 다른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실리콘밸리 등 북미 시장을 거점으로 삼아, 생성형 AI·딥테크 등 첨단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배경과 전략, 그리고 차별화된 혁신 방향을 알아봤다. 네이버 : ‘소버린 AI’와 글로벌 투자로 기술주권 강화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온 서비스 AI’ 전략을 통해 검색, 쇼핑, 지도, 광고 등 전 서비스에 AI를 심층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와 국내 데이터에 최적화된 독자 모델로, 네이버는 이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의 표준화된 AI가 아닌, 한국 실정과 문화에 맞는 ‘소버린 AI(기술주권형 AI)’를 지향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실리콘밸리에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 AI·비디오AI·디지털트윈 등 차세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첫 투자처로 미국의 멀티모달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TwelveLabs)를 선택, 엔비디아·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