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 천문학계가 우주 진화의 비밀을 풀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Discover Magazine, Caltech COSMOS, Live Scienc등에 따르면, 2025년 6월 국제 공동연구팀 COSMOS(Cosmic Evolution Survey)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255시간에 걸쳐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13억년의 우주 역사를 아우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우주 지도와 80만 개에 달하는 은하 카탈로그를 공개했다. 미국 UC 샌타바버라(UC Santa Barbara) 물리학 교수이자 COSMOS 공동 책임자인 케이틀린 케이시(Caitlin Casey)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에 대해 “허블 울트라 딥 필드(Hubble Ultra Deep Field)가 A4 용지 한 장 크기라면, 이번 COSMOS-Web 이미지는 같은 깊이에서 약 4미터(13피트) 정사각형 벽화 크기에 해당한다"며 "그만큼 압도적으로 방대한 데이터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80만개 은하, 98%의 우주 시간 아우르다 COSMOS-Web 지도는 약 0.54 평방도(달 3개 크기)의 하늘 영역을 JWST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와 중적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여름철에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우리 몸은 평소보다 많은 땀을 흘린다.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함께 필수 영양분이 빠져나가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심장 등 주요 장기의 부담이 커진다. 그 결과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력이 떨어진다. 한의학적으로는 땀을 '진액'으로 보는데, 이 진액이 과도하게 소모되면 기력 저하가 심화된다. 자외선 노출 증가와 수면장애로 인해 활성산소가 늘어나 세포 손상과 만성 피로도 가중된다.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인삼, 홍삼은 이미 여름 보양식의 왕으로 과학적인 효능을 인정받았다"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와 맞물려, 인삼 및 홍삼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 인삼 인기, 그 이유는? 여름에 인삼이 특히 인기인 이유는 '기력 회복'과 '항스트레스 효과' 때문이다. 인삼은 전통적으로 원기를 북돋우고,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대표적인 보양 식품으로 꼽힌다. 삼계탕 등 여름 보양식에 인삼이 빠지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과거에는 인삼이 '따뜻한 성질'이라 여름에 맞지 않다는 오해가 있었으나, 실제로 인삼은 미온성(微溫性)으로 원기를 보충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
첫 번째 칼럼을 쓰기 위해 조심스럽게 키보드에 손을 얹습니다. 무엇부터 이야기해야 할지, 머릿속은 분주하네요. 첫 글이라 더 조심스럽고, 어쩌면 그래서 더 설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첫’이라는 단어는 늘 설렘과 부담을 함께 안고 옵니다. 첫사랑, 첫월급, 첫 내 집처럼요. ‘인증코치’가 된 뒤, 제가 기획한 연재 [올림코치의 눈치코치]. 그 첫 번째 이야기를 어떤 주제로 시작할까 고민하다 결국 이렇게 정했습니다. “왜 지금, 이 시대에 ‘코칭’을 이야기하는가?” ◆ ‘코칭’이라는 단어, 낯설지 않지만 막연한 ‘코칭’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사전적 정의는 두 가지로 나뉘죠. • “시합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선수들을 발굴하고 훈련하며 팀을 이끄는 행위” (스포츠적 관점) • “코치와 고객 간 수평적 관계에서, 질문과 지지를 통해 목표 달성과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십” (커리어 관점) 표현은 다르지만 본질은 같습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 그것이 바로 코칭입니다. ◆ 왜 지금, ‘코칭’인가?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선배가 후배에게 몸으로 가르치고 따라오라 하던 ‘도제식’ 문화가 당연했습니다. 하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6월, 환경부가 추진하던 ‘무라벨 생수병(라벨 없는 생수병) 의무화’가 결국 1년 연기됐다. 당초 2025년 7월부터 모든 생수에 라벨 없는 무라벨 제품만 판매토록 강제할 예정이었으나, 전국 유통 현장의 QR코드 결제 인프라 미비와 막대한 비용 부담, 현장 혼선 우려가 커지면서 시행이 미뤄졌다. 이번 조치가 업계와 시장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 유통·포장·생수업계 ‘단기 수혜’…비용 부담·혼란 피했다 가장 큰 수혜자는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중소 슈퍼마켓 등 유통·소매업계다. 기존 바코드 스캐너를 QR코드 인식기로 전면 교체하려면 전국 수만 개 매장에 수십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이번 연기로 대형 유통업체뿐 아니라 중소상인들도 당분간 기존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게 돼 직접적 부담을 피했다. 포장재·라벨 인쇄업체 역시 당초 예상됐던 물량 감소와 매출 타격을 1년 유예받았다. 생수 제조사(롯데칠성음료, 농심, 제주삼다수 등)도 무라벨 생산설비 전환과 QR코드 부착 등 추가 투자 부담을 잠시 미뤄둘 수 있게 됐다. 친환경 정책 신뢰도 ‘흔들’…소비자·환경단체 우려 확산 무라벨 생수는 분리배출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가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에 자사의 첫 대규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를 건설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40억 위안(약 7600억원, 5억5700만 달러) 규모로, 테슬라의 메가팩(Megapack) 배터리를 활용한 GWh급 독립 ESS 발전소가 들어선다. 이는 테슬라가 중국 본토에서 에너지저장 제품으로 ESS 발전소를 직접 건설하는 첫 사례로, 미중 기술·산업 패권 경쟁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프로젝트 개요 및 파트너십 구조 위치는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 내 대규모 배터리 ESS 시설이며, 총 투자 40억 위안 규모다. 건설주체는 테슬라,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린강신구 관리위원회, 상하이시 펑셴구 정부, 중국캉푸국제리스유한공사(중국캉푸) 등이다. 시행 주체는 중국캉푸 산하 캉아오에너지이다. 사업·기술적 의미 테슬라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전력 생산이 수요를 초과할 때 전기를 저장하고,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저장된 전기를 공급함으로써 전력 피크 조정과 전력시장 현물 거래 참여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기능은 상하이 및 인근 지역의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로보택시(완전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6월 22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범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안전성 논란과 정치적 반발, 사회적 우려가 겹치며 ‘출시 연기’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현지 언론과 해외 주요 매체 보도, 그리고 시민단체의 실증 실험 결과를 종합해, 로보택시 출범을 둘러싼 핵심 쟁점과 전망을 심층 분석한다. 민주당 주의원 7명 “9월까지 연기하라”…새 법 시행 전 ‘공공 안전’ 우려 AP, Reuters, Yahoo Finance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민주당 소속 주의원 7명은 6월 18일 테슬라에 공식 서한을 보내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 출범을 9월 1일로 미뤄달라”고 요구했다. 이 시점은 텍사스주에서 자율주행차 관련 새 법규가 발효되는 날로, 새 법은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의 상업 운행에 앞서 주정부의 안전성 평가, 긴급상황 대응 계획 제출 등 엄격한 사전 심사를 의무화한다. 의원들은 “공공의 안전과 테슬라에 대한 신뢰 구축을 위해, 새 법 시행까지 출시를 연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20년 넘게 공화당이 주의회를 장악해왔고, 주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우주의 미지에 대한 인류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반세기 동안 지구인들은 태양계 곳곳으로 수많은 탐사선을 보내 행성의 비밀을 한 겹씩 벗겨왔다. 수성, 금성, 목성, 토성, 화성, 천왕성, 해왕성 등 대표적 행성 탐사선의 여정과 의미, 그리고 과학계의 평가를 알아봤다. 수성 : 극한의 세계를 향한 도전 수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극단적 환경과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다. 1973년 NASA의 마리너 10호는 인류 최초로 수성에 접근해 표면 사진과 자기장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이후 2004년 발사된 메신저(MESSENGER)는 최초로 수성 궤도에 진입,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표면·지질·자기장 등 종합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는 유럽우주국(ESA)과 일본(JAXA)이 공동 개발한 베피콜롬보(BepiColombo)가 2018년 발사돼 2025년 12월 수성 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ESA의 수석과학자 요하네스 벤크호프는 “베피콜롬보는 수성의 미스터리를 풀기에 완벽한 시점과 구성으로 설계된 임무”라고 평가했다. 금성 : 뜨거운 지옥의 베일을 걷다 금성 탐사는 1960~80년대 소련의 베네라(Venera) 시리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신제품 ‘클래식 핫도그’를 출시하며 스낵 메뉴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클래식 핫도그는 가득한 육즙으로 뛰어난 식감을 자랑하는 ‘세블락 소시지’에 참깨가 뿌려진 담백한 롱 번(빵), 그릴에 볶은 양파, 새콤한 오이 피클이 더해져 풍부한 식감과 다채로운 풍미를 선사한다. 한 손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DT) 고객들이 차 안에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맥드라이브 VIP 클럽’을 런칭하며 맥드라이브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출시를 통해 기존 인기 메뉴인 ‘상하이 치킨 스낵랩’, ‘1955 스낵랩’, ‘맥윙’, ‘맥너겟’ 등으로 구성된 스낵 메뉴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클래식 핫도그는 간편하면서도 든든한 식사를 원하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됐다. 세블락 소시지와 그릴드 어니언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풍부한 맛이 고객들에게 익숙하고도 즐거운 맛을 선사할 것”이라며, “바쁜 일상 속 출출한 고객분들께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글로벌 기후감시의 ‘눈’이 사라졌다. 2024년 3월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의 후원으로 8800만 달러(약 1200억원)가 투입된 메탄 감시 위성 ‘메탄샛(MethaneSAT)’이 우주에서 교신 두절되며 임무를 사실상 종료했다고 Engadget, New Scientist, MethaneSAT 공식 사이트가 밝혔다. 이 위성은 전 세계 석유·가스 생산지의 메탄 배출을 고정밀로 감시하며, 배출량 데이터를 무료로 실시간 공개해온 ‘기후 투명성’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위성의 침묵과 함께, 글로벌 석유·가스 업계의 ‘수혜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MethaneSAT는 태양 활동 극대기(11년 주기)로 인한 전자장치 혼란, 추진기 고장, 반복적 대기 모드 진입 등 복합적 기술 문제를 겪다 2025년 6월 20일 교신이 두절됐다. 소프트웨어 패치 등으로 일부 문제를 해결했으나, 7월 1일 전원까지 완전히 상실하며 복구 불가 판정을 받았다. 메탄샛 위성의 침묵, 누가 웃는가? 가장 큰 수혜자는 글로벌 석유·가스 메이저와 신흥국 국영기업이 꼽힌다. 이들은 메탄 배출 실태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고, 규제·시장 제약을 회피할 수 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우리말에는 ‘죽음’을 뜻하는 단어가 유난히 많다. 일상적으로 쓰이는 ‘죽음’, ‘사망’ 외에도, 높임말로 ‘별세’, ‘작고’, ‘영면’, ‘서거’, ‘타계’ 등이 존재한다. 게다가 이 가운데 ‘사망’을 빼면 대부분 죽음을 높인다. 각 단어 역시 쓰임새와 뉘앙스가 미묘하게 다르다. 죽음을 뜻하는 단어의 속뜻과 이렇게 죽음을 높이는 이유를 알아봤다. 죽음을 이르는 단어, 25개 이상 별세(別世)는 윗사람이 세상을 떠남, 작고(作故)는 고인이 되었다, 영면(永眠)은 영원히 잠들다, 서거(逝去)는 죽어서 세상을 떠남(특히 지위가 높은 이에게 사용), 타계(他界)는 인간계를 떠나 다른 세계로 갔음, 특히 귀인(貴人)의 죽음의 표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