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총 7군데 다녔는데 모두 없다네요. 일단 티월드랑 msafer에 조치해놨으니 월요일에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SK텔레콤이 2300만명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전격 결정하면서, 전국 대리점에서 유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해킹 사고로 인한 정보 유출 불안감이 커지자 대규모 교체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고, 현장에서는 재고 소진으로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유심칩 무상 교체, 그럼 유심 만드는 회사 주가 오르는 거 아냐?” 이런 상황에서 유심칩을 생산·공급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유심칩 가격(원가 기준 2000~3000원, 소비자가 기준 7700원)과 전체 교체 물량을 감안하면, 유심칩 교체로 인한 시장규모만 최대 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SK텔레콤은 물론 알뜰폰(MVNO) 이용자까지 교체 대상에 포함돼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의 유심 무상 교체로 엑스큐어, 유비벨록스, 코나아이, 한솔인티큐브 등 유심칩 제조·공급 기업이 단기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품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서울에서 분양을 앞둔 주요 아파트 단지들이 청약 시장의 ‘로또’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반포, 잠원, 방배, 서초(강남역), 잠실, 용산 등 이른바 강남권 분양이 많아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축 대단지, 우수한 입지, 교통 호재, 합리적인 분양가 등 여러 조건을 두루 갖춘 ‘알짜’ 단지들이 대거 공급을 앞두고 있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서울에서 가장 평당 가격이 비싼 서초구의 주요 동네에서 청약단지가 쏟아진다. 반포동, 잠원동, 방배동, 서초동 일대는 올해 서울 분양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당첨되면 최고의 대박, 로또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단지인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서초구 반포동 810번지 일대, 현대건설)가 5월 분양예정이다. 총 5002세대, 최고 35층의 매머드단지로 일반분양 물량만 2450세대에 달한다. 현대건설 하이엔드 프리미엄브랜드 ‘디에이치’를 달고, 강남서초 지역 최고부촌 반포에 분양하는 만큼 역대 최고의 걸작이 나올 것이란 평가다. 엄청난 규모의 실내수영장은 물론 식물원, 오페라하우스, 미니극장, 스카이다이빙 시설까지 갖춘 초고급 아파트로 커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임대주택 매각 시 기존 임차인에게 우선적으로 양도하고, 매도가격까지 법률로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철회했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시상당구) 등 10인은 지난 4월 28일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에는 민주당 소속 김남근 김남희 김문수 김우영 김태선 김현정 민병덕 박정현 의원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정안의 핵심은 임대의무기간이 지난 민간임대주택을 매각할 때, 해당 주택에 거주한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적으로 양도하도록 하고, 임차인이 이를 포기하면 공공주택사업자에게 우선권이 넘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논란이 된 부분은 매각가격 산정 방식이다. 임대사업자와 임차인이 각각 선정한 감정평가법인이 산정한 금액의 산술평균으로 가격을 정하도록 해, 사실상 시장가격이 아닌 법률로 가격을 규제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법안 취지는 임차인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고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것이었지만, 부동산 커뮤니티와 시장에서는 “사유재산을 부정하는 법안”, “시장 자율성 침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로 국회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자생한방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병원 네트워크로, 비수술 척추치료와 한의학적 진료를 주력으로 하는 의료기관이다. 자생한방병원은 공익적 비영리의료법인으로서 진료활동에 집중하고, 경영·홍보·마케팅·브랜딩·교육·IT·인테리어·장비구매 등 병원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기능을 별도의 전문회사(제이에스디원, MSO: 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에 위임했다. 제이에스디원(JSD1, 대표이사 염종호)은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단기 유동성 위험과 부채관리 등으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와 특수관계자 거래 집중, 성장동력 다변화 부재 등 구조적 한계를 동시에 안고 있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특수관계자(자생 계열사 포함)로부터 발생한 매출이 약 100억원을 넘어섰다. 자생한방병원 및 계열 의료기관 대상 경영컨설팅, 홍보, 임대, 관리 등 서비스 대가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자생한방병원 등 계열사가 JSD1에 경영·홍보·컨설팅·임대 등 각종 용역을 집중적으로 발주하는 구조다. JSD1 매출의 20% 이상이 특수관계자(계열사 및 임원) 거래에서 발생한 '전형적인 일감몰아주기'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국내 대표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메가커피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소비자 제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에 4월 30일 ‘으악으악 커피에 바퀴벌레 나온 메가커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메가커피 매장에서 구매한 커피 음료 내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했다며 사진과 함께 상황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글은 빠른 속도로 조회수와 추천 수가 늘어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 고객이 영수증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얼음 사이 짙은 갈색의 벌레 사체가 끼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빨대로 건져 올려보니 새끼 바퀴벌레로 보인다. 피해고객은 본사에 항의했으나 내용증빙과 환불계좌를 알려 달라는 메일만 올 뿐, 사과 전화 한 통이 없었다고 전했다. 환불금 역시 음료 가격인 3900원이 전부였다고 주장했다. 화가 난 피해고객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리자 본사 측에서 상품권을 보내주는 등 대응을 시작하며 글 삭제를 요청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급성장과 더불어 위생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대표 김대영)는 지난해 매출·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으나, 단기차입금(9.3배) 및 유동부채 급증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확대, 현금 및 현금성자산 감소로 단기 자금운용 부담 증가,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 규모 확대에 따른 내부통제 이슈 가능성이 재무적 리스크로 부각됐다. 이외에 가맹사업법 위반 여부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는 물론 거의 모든 이익을 오너일가에 배당하면서도 최대주주의 관계사로부터 대출을 받는 등 오너일가 중심의 수익극대화를 위한 완벽한 설계로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케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4월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앤하우스의 2024년 매출이 4960원을 기록해 전년(3683억원) 대비 3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076억원으로, 전년(694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17억원으로 전년(564억원) 대비 44.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1.7%로, 전년(18.8%) 대비 2.9%p 상승했다. 동종 커피업계 중 시장 1위인 스타벅스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이 6.1%인데 비해 엄청난 수익성을 기록했다. 상품매출(원재료, 커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이종화 기자] 검찰이 서울 소재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불법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내 중견 제약사 3곳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SK플라즈마, 삼진제약, 국제약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중순부터 제약사 관계자들의 리베이트 제공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사 대상에는 혈액제제, 진통제, 안과 의약품 분야를 대표하는 중견 제약사 3곳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 3사는 약사법·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SK플라즈마는 혈장 유래 의약품(혈액제제)을 전문으로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혈우병 치료제 등 국가 필수의약품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SK플라즈마 담당자는 "당사가 해당 의료 기관에 공급 중인 품목은 필수 의약품인 혈액제제로, 높은 시장 수요에 비해 공급처는 소수에 불과해 리베이트를 할 이유가 없다"면서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은 약사법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이 부분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진행중인 사안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검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잡코리아(대표이사 윤현준)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 구직 플랫폼 알바몬에서 개인정보 2만여 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바몬은 "지난 4월 30일 알바몬 시스템에 비정상적인 접근 징후를 감지해 대응했고 이 과정에서 전체 2만2473건의 임시 저장된 이력서 정보가 유출됐다"고 2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밝혔다. 알바몬은 해킹 시도를 인지한 즉시, 해당 접근을 시도한 계정과 IP를 차단 처리하는 동시에 보안 취약점에 대해 긴급 조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동일한 방식의 해킹 시도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원천 차단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킹 시도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회원의 임시 저장된 이력서 정보 이름,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알바몬은 "개인별로 유출 항목은 다를 수 있다"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유출되지 않았습니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원님의 소중한 정보를 지키는 것이며, 저희는 그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알바몬은 지난 5월 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즉시 자진 신고한 후 이력서 정보가 유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위워크코리아 유한회사(대표이사 클로디오 앤드레스 히댈고 새즈)가 전년 당기순손실에서 지난해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재무건전성에 들어온 빨간불은 더욱 짙어졌다. 단기차입금 급증으로 인한 유동성 위험과 자본잠식으로 인해 감사기관이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회계감사기관조차도 "정상적으로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이 생겼다"는 의미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다. 즉 회사가 당장 문을 닫거나 부도날 위험이 있다는 신호로, 유동자금 부족, 자본잠식, 만기 도래한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상황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위워크코리아의 연결기준 매출(영업수익)은 1248억원으로, 전년(1225억원)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16억원으로 전년 489억원보다 5.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996억원 흑자로 전년 479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41.3%로 집계됐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3억원, 유동자산은 205억원, 유동부채는 2219억원으로 유동비율은 9.2%에 불과하다. 이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단기 지급능력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프레인글로벌(대표이사 김평기)은 매출은 소폭, 영업이익은 무려 3배 이상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이 급감해 일회성 비용 또는 비경상적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또 매출 대비 2%의 영업이익률은 홍보대행 업계 평균 대비 낮은 수익성을 보여줘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프레인글로벌이 투자한 자산가치가 취득 당시보다 약 25% 하락했으며, 14개 자회사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하며 모회사의 자금 지원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이들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프레인글로벌은 2000년 7월 20일에 설립된 법인으로서 본사는 서울시 중구 칠패로에 소재하고 있다. 언론 및 온라인홍보 대행업, 광고대행 및 제작업, 스포츠 마케팅업, 스포츠 매니지먼트업, 연예인 매니지먼트업, 조명판매 등을 주업으로 하고있다. 자본금은 보통주 6억3375만원, 우선주 2750만원이며, 설립자 여준영 72.85%, (주)스포티즌 11.35%, 이지선 8.78%, 자기주식 2.49%, 그외 임직원 4.53%를 보유중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매출은 844억원으로 전년(775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