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효성家 3세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코오롱家 4세인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이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특허 소송전을 벌이는 가운데,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원팀’으로 손을 잡아 재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HTC 타이어코드 특허소송…누가 더 유리한가 양사의 특허 분쟁은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HTC)’라는 차세대 자동차용 핵심 소재를 둘러싸고 국내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HS효성첨단소재가 자사의 HTC 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HS효성은 미국 특허청(PTAB)에 코오롱 특허 무효심판(IPR)을 청구하며 맞불을 놨다. 미국 법원은 올해 들어 코오롱의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해 두 차례(7월, 9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판사는 “코오롱의 직접 침해 주장은 HS효성이 아닌 타이어 제조사의 판매 행위를 전제로 하고 있다”며, 간접·고의 침해 주장도 인정하지 않았다. 법적 우위는 HS효성 쪽에 기울었지만 최종 결과는 뒤집힐 수 있다. 이에 코오롱은 소장을 보완해 재제출했고, 미국 특허청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18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라돈 침대’ 사태가 7년 만에 법적 마침표를 찍었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2025년 7월 3일, 소비자 130여명이 대진침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질병 발생이 없더라도, 독성물질 노출로 인한 정신적 고통은 사회통념상 손해배상 대상”이라며 “매트리스 가격과 위자료 각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는 라돈 검출 매트리스 제조사가 소비자 정신적 피해에 대해 배상 책임을 진 첫 대법원 확정 판결이다. 또 생활제품에서의 방사성 물질 관리와 소비자 안전에 대한 사법부의 첫 명확한 기준 제시로 평가된다. 라돈 침대 사태, 어떻게 시작됐나 2018년 5월, 대진침대가 판매한 매트리스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다량 검출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대규모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 결과, 일부 제품의 방사선 피폭량이 안전기준의 최대 9.3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핵심은 대진침대가 ‘음이온 효과’를 내세워 매트리스에 모나자이트 분말을 코팅했는데, 이 물질에서 라돈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제조·판매 당시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1심에서는 “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리아가 바다에서 '벅어'라는 월척을 낚았다. 롯데GRS(대표이사 차우철)가 운영하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출시한 신 메뉴 ‘얼라이브 버거’ 4종이 지난 5월 22일 출시 이후 6월 22일까지 한 달간 누적 판매량 120만개 이상을 돌파하며 열띤 인기를 입증했다. 크랩 얼라이브 버거 2종ㆍ오징어 얼라이브 2종으로 구성된 얼라이브 버거 4종은 출시 전부터 많은 고객들의 기대감을 자아낸 신제품이다. 크랩 얼라이브 버거는 QSR 업계 최초로 소프트쉘크랩을 사용해 진한 바다의 맛과 이색적인 비주얼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출시 당일 롯데리아의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리아 새우’ 구성비를 넘어섰다. 1주일 간 30만개 판매를 기록했으며 목표 판매량의 264%를 달성한 수치로 크랩 얼라이브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크랩 얼라이브 버거는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를 활용해 최근 2년 내 출시된 롯데리아 신제품 SNS 언급량을 비교했을 시 1위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CRM 연령대별 구매율 분석 결과 2030세대가 73% 비중을 차지했으며 파격적인 비주얼과 새로운 맛으로 젊은 소비층의 구매가 도드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인공지능(AI) 업계의 최대 화두는 ‘인재 전쟁’이다. 그 중심에 메타(Meta)와 오픈AI(OpenAI)의 극한 스카우트 경쟁이 있다. 최근 메타가 오픈AI 유럽 전초기지였던 취리히 오피스의 설립 멤버 3인을 통째로 영입하며, AI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인재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메타, 오픈AI 취리히팀 ‘통째로’ 영입…슈퍼인텔리전스팀 전격 합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 취리히 오피스 설립 멤버이자 구글 딥마인드 출신인 루카스 베이어(Lucas Beyer), 알렉산더 콜레스니코프(Alexander Kolesnikov), 샤오화 자이(Xiaohua Zhai) 등 3명이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 프로젝트팀에 합류했다. 이들은 오픈AI의 핵심 연구진으로, 챗GPT 등 첨단 언어모델 개발에도 깊이 관여해온 인물들이다. 오픈AI는 “3인이 퇴사한 것이 맞다”고 공식 확인했다. 메타는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마크 저커버그 CEO가 직접 이적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1인당 1억 달러’…저커버그의 초고강도 ‘인재 사냥’ 이번 영입전의 배경에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 전 부사장 조현아(현 조승연)가 상습적인 국세 체납으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고급 아파트가 압류된 데 이어, 법원에 강제경매개시결정까지 접수된 사실이 6월 18일 복수의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던 조 전 부사장은 경영권 분쟁 패배, 이혼 등 연이은 악재 끝에 부동산 자산 마저 경매 위기에 놓이며 한진가 장녀의 몰락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도곡동 ‘로덴하우스’ 45억 아파트, 네 차례 압류 끝에 경매 여성 월간지 ‘우먼센스’와 헤럴드경제, 한국경제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이 거주하는 도곡동 ‘로덴하우스’ 아파트는 국세 체납으로 네 차례나 국세청에 의해 압류 조치됐고, 최근 법원이 강제경매개시결정 사건을 접수했다. 해당 아파트는 한 층에 한 세대만 있는 ‘웨스트빌리지’의 한 세대로, 조 전 부사장은 2018년 9월 보증금 30억원에 전세로 거주하다 2020년 6월 45억원에 매입해 현재까지 거주 중이다. 방 5개, 욕실 3개, 전용면적 244.66㎡(74평), 공급면적 298.43㎡(90평)에 달하는 초고가 주택이다. 아파트가 위치한 ‘로덴하우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48) 대표가 소유한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 두 채가 법원 결정으로 가압류됐다. 채권자는 배우 김수현(37)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로, 최근 불거진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소송의 여파가 부동산 자산까지 번진 것이다. 아파트 2채·후원계좌까지…법원, 40억 가압류 인용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6월 9일 김세의 대표 명의의 서초구 '서초 벽산블루밍'(전용 120.27㎡)과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전용 208.65㎡) 아파트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한양4차 아파트는 김 대표와 친누나가 공동명의(지분 50%)로 소유 중이어서, 김 대표 소유 지분에만 가압류가 설정됐다. 청구 금액은 각 20억원씩 총 40억원 규모다. 두 아파트의 시세는 100억원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양4차 전용 208.65㎡는 5월 2층 매물이 88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서초 벽산블루밍의 경우 가장 최근인 2023년 매매가가 16억원가량으로, 현재 시세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측은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김세의가 재산을 처분하면 배상금을 받을 수 없으므로 일부라도 확보하기 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한복판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초유의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두 건설사는 6월 9일 나란히 홍보관을 열고 조합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며, 1조원대 초대형 프로젝트의 주인공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 개요 및 양사 전략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641번지 일대 7만1900.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규모의 아파트(777가구)와 오피스텔(894실), 상업·업무시설 등을 신축하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약 1조원에 달하며, 서울시가 추진 중인 14조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맞닿아 있어 미래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용산’을 내세워 AI(인공지능) 기술로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펜트하우스 등 고급화 설계를 강조한다. 특히 기존 설계안보다 178가구 많은 513가구에 한강 조망권을 보장하며, 108가구에는 ‘4면 개방형 거실’ 설계를 적용했다. 공사비는 9099억원으로 제시했으며, 분양수입 내에서 공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6년 전 코오롱 ‘아더딕슨’ 신사복 광고에 출연한 사실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재조명되면서, 국내 남성 정장 시장의 대표 브랜드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남성복 정장분야 시장 전체 규모는 2011년 6조8668억원에서 2015년 4조2013억원으로 줄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0년 3조8810억원으로 감소했다. 2024년도 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4조원대가 무너져, 3조96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9% 역성장한 수치다. 2024년 상반기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다가, 최근 남성 정장이 일반인들에게 높은 관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갤럭시’ ‘로가디스’, LF의 ‘마에스트로’, 코오롱FnC의 ‘캠브리지멤버스’가 그 주역이다. 이들 브랜드의 매출 규모와 시장점유율, 그리고 최신 트렌드를 알아봤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갤럭시·로가디스’로 2조 클럽 수성 국내 남성 정장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로서 압도적인 여전히 1위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다. 1983년 론칭 이후 현재까지 남성복 정장분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HS효성그룹의 관계기업인 신성자동차의 부당해고와 노조탄압에 대한 HS효성의 책임을 촉구하는 대규모 기자회견이 열렸다. 6월 19일 서울 마포구 HS효성 본사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최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전남지노위)가 신성자동차의 노조 간부 해고 및 조합원 업무배제 조치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로 판정한 데 따른 후속대응을 진행했다. “노조 조끼 입었다고 해고”…지방노동위도 ‘부당노동행위’ 인정 신성자동차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로, 광주·전남 지역에서 고가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 노동자들은 “장시간 노동, 무급야근, 강제 실적 압박, 부당한 해촉 위협 등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해왔다. 이에 지난해 4월 금속노조 신성자동차지회가 결성됐으나, 사측은 노조 조끼 착용을 이유로 업무에서 배제하고, 단체교섭을 거부하며, 노조 간부 8명을 표적으로 집단 해고했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전남지노위는 지난 3월 신성자동차의 ▲조합원 영업 당직 배제 ▲노조 조끼 착용자 회의 배제 ▲단체교섭 거부 등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로 판정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노조 간부 8명과 비조합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세계적인 재벌과 유명 인사들의 이혼은 '사적 사건'을 넘어 글로벌 경제와 자선, 기업 지배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시대다. 슈퍼리치의 이혼은 단순한 재산 분할을 넘어 '사랑의 가치'와 '돈의 무게'를 새삼 되묻게 한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은 1위 빌 게이츠 &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2위 제프 베이조스 & 매켄지 스콧, 3위 알렉 와일든스타인 & 조슬린 와일든스타인, 4위 루퍼트 머독 & 안나 토브, 5위 버니 에클스톤 & 슬라비차 에클스톤 순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세계 최고액 이혼 사례로 주목받는 인물은 누구일까. 2025년 기준 세계 최고액 이혼 사례로 가장 유력하게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