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중심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이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분산시키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JP모건자산운용은 12월 11일 서울에서 열린 한화자산운용과의 공동 세미나에서, "미국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과거만큼 예외적이지 않다"며, "AI 확산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산업과 국가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지배구조 개선과 반도체 경쟁력 강화로 단기·중기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AI 확산, 고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JP모건자산운용 캐리 크레이그 글로벌마켓전략가는 “AI 기술 확산이 기업의 이익 스토리를 확장시키고 있으며, 생산성 향상이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25배 수준으로 높지만, 장기적으로 20배가 적정하다고 전망했다. 이는 기업들이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10~15년간 미국 대형주 수익률은 연평균 6.7%, 주식·채권 6대4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연평균 6.4%로 예상했다. 한국, 반도체·밸류업 투자 기회 부상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 정부가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2047년까지 총 700조원(약 4,750억 달러)을 투자해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포괄적인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이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투자와 인프라 확장 정부는 2047년까지 10개의 새로운 반도체 팹(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현재 21개인 국내 팹을 총 37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2030년까지 AI 칩 개발에 1.27조원, 2032년까지 차세대 메모리 기술에 2,159억원, 2031년까지 화합물 반도체 및 첨단 패키징에 6,20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팹리스(설계만 하는) 기업들의 생산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40나노미터 기술을 적용한 4.5조원(31억 달러) 규모의 민관 협력 파운드리 설립도 추진 중이다. 지역 균형 발전 및 혁신벨트 조성 이재명 대통령은 균형 잡힌 지역 성장을 강조하며, 광주, 부산, 구미를 연결하는 '남부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 계획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대규모 적자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업무용 메신저 슬랙(Slack)의 CEO 출신인 데니스 드레서(Denise Dresser)를 최고매출책임자(CRO)로 영입했다. reuters, storyboard18, finance.yahoo, ainvest에 따르면, 드레서 CRO는 오픈AI의 글로벌 수익 전략을 총괄하며, 기업 고객 대상 AI 도입과 확장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이는 오픈AI가 기업용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기업용 AI 시장 공략의 핵심, 드레서 CRO의 경력과 역할 드레서 CRO는 슬랙 CEO로 재직 중이던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슬랙의 AI 기능 강화와 세일즈포스(Salesforce)와의 통합을 이끌었으며, 그 이전에는 세일즈포스에서 14년간 전 세계 영업조직을 이끌었다. 오픈AI는 드레서 CRO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 대상 AI 솔루션의 확장과 수익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 피지 시모(Fidji Simo)는 “드레서 CRO는 이미 AI 도구를 수백만명의 직원에게 제공하는 변화를 이
정신없이 한 주를 보내고 다음 주를 맞이하는 직장인들에게 넷플릭스 신작 콘텐츠는 가뭄에 단비처럼 찾아옵니다. 새로 올라온 작품 한 편을 보고 나면, 과거 ‘개그콘서트’로 월요일을 버티던 시절처럼 지친 일상에 잠시나마 회복제가 되어주기 때문입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연말이고 월초라 그런지, 몸과 영혼이 서로를 밀어내듯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연극, 때로는 뮤지컬 감상을 페이스북과 브런치에 짧은 리뷰로 올려왔는데, 여기에 제가 배운 ‘코칭’을 결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소파에 기대 리모컨을 넘기던 중, 마침 한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자백의 대가> 전도연, 김고은 주연의 12부작 스릴러. 오프닝이 주는 겨울의 스산함이 오히려 나쁘지 않았습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영어 제목이었습니다. The Price of Confession. ‘Price’를 ‘대가’로 번역한 점이 인상적이었죠. (참고로 올바른 표기는 ‘댓가’가 아닌 ‘대가’입니다.) ◆ ‘대가’ 없이 ‘열매’는 없다 지난해는 예기치 못한 일이 연달아 닥친 해였습니다. 제가 옮겼던 회사의 재정이 급격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 복합 위성인 천리안 1호(COMS)가 16년간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6월 공식 폐기된다. 우주항공청은 2025년 12월 9일 제2회 천리안위성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천리안 1호의 임무 종료 및 폐기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위성은 내년 4월 마지막 7차 임무연장이 끝나는 시점부터 폐기 절차에 들어가며, 7월경 정지궤도 보호구역(고도 35,786km ±200km) 밖으로 이동해 최종적으로 운영이 종료된다. 천리안 1호는 2010년 6월 27일 아리안 5 ECA 로켓으로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며, 무게 2,460kg의 복합 위성으로 기상, 해양, 통신 등 3개 탑재체를 통해 시험용 통신중계, 기상 및 해양 관측 등의 복합적 임무를 수행했다. 위성은 기상탑재체(MI)를 통해 전 지구를 3시간마다, 한반도 주변은 15분마다 관측했으며, 가시영상 해상도 1km, 적외영상 해상도 4km의 성능을 보였다. 통신 임무는 광대역 위성 멀티미디어 시험서비스, 국산 통신 탑재체 우주인증, 정지궤도 위성 관제시스템 국산화 등에 기여했다. 천리안 1호는 국내 최초로 정지궤도 위성으로 광대역 통신 및 위성 방송 시험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사장이 12월 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금융주간(Abu Dhabi Finance Week, ADFW) 2025의 글로벌 마켓 서밋(Global Markets Summit) 개회사를 맡아, 양국 협력의 의미와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글로벌 마켓 서밋은 ADFW 2025의 공식 세션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향후 자본 네트워크의 방향을 제시하는 장이다. 김동원 사장은 “한국과 UAE는 1980년 수교 이후 협력의 지평을 꾸준히 넓혀왔다”며 “금융사로서 양국의 ‘100년 동행’을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한국과 UAE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신뢰 기반의 장기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DNA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의 지속가능한 금융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 금융은 협력의 의지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촉매이며, 산업과 혁신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러한 맥락에서 아부다비와의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아부다비의 고도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이 245일간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임무를 마치고 오는 12월 8일(미 동부시간) 오후 8시 41분 ISS를 출발해 9일 오전 12시 4분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 남동쪽 초원 지대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는 조니 김이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뒤 8년 만에 처음 수행한 본격적인 우주 비행으로,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ISS에서 다양한 과학 실험과 기술 시연을 진행했다. 임무 기간 동안 세 우주비행사는 지구를 약 3,920회 돌며 총 1억 6,737만㎞를 비행했다. 조니 김은 무중력 상태에서의 건강 검진, 어두운 조명에서의 식물 성장 실험, DNA 인코딩, 원격 로봇공학, 뼈 손실 차단 등 다양한 과학 연구에 참여했으며, NASA는 그의 임무가 향후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아르테미스 계획 진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귀환 과정과 ISS 지휘권 이양식은 NAS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며, 착륙 후 세 승무원은 헬리콥터를 타고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주로 이동해 회복 절차를 밟는다. 이후 조니 김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1시 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13기의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 이번 발사는 단순한 시험 발사가 아닌, 실용적인 위성 운용 능력을 입증한 첫 번째 민간 주도 발사로, 한국 우주개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3기 위성, 모두 정상 분리·운용 누리호는 발사 후 18분 25초(1105초) 동안 정해진 비행 시퀀스를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단 분리는 122.3초(고도 65.7km), 페어링(위성보호 덮개) 분리는 230.2초(고도 211.1km), 2단 분리와 3단 점화는 263.1초(고도 263km)에 이뤄졌다. 목표 궤도인 600km에 도달한 누리호는 790.9초(고도 601.3km)에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분리했고, 813.6초부터 914.4초까지 12기의 큐브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발사 후 1시 55분경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을 통해 태양전지판 전개 등 위성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 나머지 12기 큐브위성도 각각의 교신 일정에 따라 지상국과 순차적으로 교신하며, 모두 정상 작동 중임이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