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20여년간 미 연방정부로부터 수십억달러의 계약을 따냈음에도, 연방 법인세를 거의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연방계약 쏟아진 스페이스X… 정작 법인세는 ‘0’ 뉴욕타임스와 UNN, Business Standard 등의 주요 매체들의 스페이스X 내부 문건, 전문가 진단을 종합하면, 2002년 설립 이후 회사가 누적한 막대한 영업손실(2021년말 기준 50억달러 이상)을 미래 과세소득과 상계함으로써 연방 법인세를 회피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손실상계 제도(Net Operating Loss Carryforward)는 원래 기한이 있었으나, 2017년 트럼프 행정부 시절 해당 손실공제 기한이 폐지돼 사실상 무기한 과세소득과 상계할 수 있는 '치트키'가 됐다. 특히 2020년 연방계약 규모는 14억달러로,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84%에 달했다. 2021년엔 17억달러(76%)가 정부계약에서 발생했다. 미 국방부, NASA 등 국가 안보·우주 분야 주요 고객과의 연계는 스페이스X를 글로벌 독점 수준의 사업자로 만들었으나, 그 대가인 세금 환류가 거의 없는 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블루 오리진이 NASA의 야심찬 ESCAPADE(화성 탈출 및 플라스마 가속·동역학 탐사선) 임무를 탑재한 두 번째 뉴 글렌(New Glenn) 로켓의 발사 일정을 2025년 9월 29일 이후로 재조정하면서, 항공·우주 산업계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NASA와의 협력 하에 임무 준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ESCAPADE 임무 개요 및 궤도 특징 Space.com, Payload.space, SpaceRef, New Glenn Payload Guide등의 보도에 따르면, ESCAPADE는 약 8000만달러가 투입된 NASA의 SIMPLEx(저비용 천체 탐사) 프로그램의 대표 사례로, 쌍둥이 탐사선 ‘블루’와 ‘골드’가 함께 화성 대기 및 자기권, 태양풍의 영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게 된다. 이는 지구 밖 태양계 심우주 탐사, 우주기상 연구, 인류의 대행성 이주 및 유인 탐사의 관문 중 하나다. 발사 창 미스 및 궤도 설계 ESCAPADE는 애초 2024년 10월 직접 화성행 투입이 목표였으나, 1차 발사(1월 NG-1)에서 부스터 회수 실패 및 스케줄 지연으로 인해, 2025년 9월 이후 지구-태양 L2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재무실적을 발표했다. 2025년 상반기 야놀자의 통합거래액(Aggregate TTV)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6.4조 원을 기록,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외 불안정한 정세와 경기 둔화로 전반적인 여행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유럽, 미주 등 주요 여행 시장을 비롯해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시장까지 강화하며, 해외 거래 비중을 전년 동기 대비 약 14%P 늘려 77%까지 확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글로벌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며 글로벌 수요 기반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나갔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야놀자의 상반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4,627억원을 기록,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또한, 조정 EBITDA는 567억원, 마진율은 12.3%를 기록해 수익성과 효율성 모두 균형 잡힌 사업 성과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야놀자클라우드)이 상반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1,588억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기저귀 시장의 핵심 축이 완전히 뒤집혔다.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성인용 기저귀의 연간 생산량이 어린이용을 추월했다. 2024년 성인용 기저귀 국내 생산량은 전년보다 4.8% 많아진 5만7806톤에 달해, 10.3%나 줄어 5만3286톤에 머문 어린이용 제품을 4000톤가량 앞질렀다. 이 같은 현상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반전이다. 2023년 기준 생산량은 어린이용이 5만9436톤, 성인용이 5만5174톤으로, 당시만 해도 어린이용이 약 4000톤 더 많았다. 하지만 저출생 장기화와 고령 인구 급증이 기저귀 시장의 수요 구조를 극적으로 바꿔놨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간한 ‘2024년 위생용품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어린이용 기저귀 생산량은 2019년 7만6145톤에서 2024년 5만3286톤으로 30% 넘게 감소했다. 반면 성인용 기저귀는 같은 기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3년까지는 수량(개수) 기준 통계로 파악돼 무게 비교는 제한적이었지만, 최근 증가속도가 훨씬 빨라진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특히 2024년 성인용 기저귀와 위생깔개의 공급량은 5만7806톤으로, 2023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던 중, 현장에 신형 방탄 골프 차량 ‘골프포스 원(Golf Force One)’이 첫 공개되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Forbes, Fox News, The Telegraph, Economic Times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Air Force One)’에서 따온 별칭으로, 골프장에서도 기존 경호와 차원이 다른 이동방호 체계가 갖춰졌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방탄 골프 카트, 탄생 배경과 주요 제원 ‘골프포스 원’의 등장 배경에는, 2024년 7월 유세장에서 발생한 실탄 피습 사건과 플로리다 트럼프 골프클럽에서 발생한 총격 시도 등 잇따른 테러 위협 이후 경호 강화 필요성이 긴급하게 대두된 점이 있다. 실제로 미 상원 보고서와 FBI, 주요 언론 보도 등에서, 당시 경호 실패와 통신 지휘 체계 문제점이 집중 제기되기도 했다. 이 차량은 미국 폴라리스(Polaris)의 다목적 사륜구동 모델인 ‘레인저 XP(Ranger XP)’를 기반으로, 방탄 강화 및 특수 개조가 적용된 버전이다. 일반 모델의 MSRP는 약 2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6세의 ‘천재 소년’ 카이란 쿠아지(Kairan Quazi)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를 떠나 뉴욕의 대표적인 퀀트 트레이딩 기업인 시타델 시큐리티즈(Citadel Securities)에 합류했다. 쿠아지는 14세 때 대학을 조기 졸업한 뒤 바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부서에 합류해 위성 인터넷망의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Business Insider, Fortune, Hindustan Times, CircleID, LinkedIn, Times of India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이직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금융 산업으로의 이례적인 전환으로, 전통적인 교육과 직업 경로를 뛰어넘은 그의 진화된 커리어를 상징한다. 스타링크 혁신에서 월스트리트 거래 시스템 개발자로 쿠아지는 스페이스X에서 위성의 빔 타겟팅 소프트웨어를 책임지며 전 세계 수백만 사용자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위성 인터넷을 제공하는 중추적 업무를 수행했다. 스타링크의 경우, 2025년 1분기 미국 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05Mbps에 달하며(일부 지역 최고 220Mbps), 레이턴시(latency)도 20~40ms 수준으로 온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호주 최대 항공사 콴타스(Qanta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지상직 직원 1820명을 불법 해고한 사건과 관련해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폭탄을 맞았다. BBC, Channel NewsAsia, Times of India, Aerospace Global News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2025년 8월 18일(현지시간), 호주 연방법원은 콴타스의 불법적 해고와 아웃소싱이 호주 노동법 120년 역사상 "가장 크고 중대한 위반 사례"라며, 총 9000만호주달러(한화 약 812억원) 벌금을 부과했다. 연방법원 마이클 리 판사는 "이번 판결은 기업들이 노동자를 불법적으로 해고하거나 권리를 침해했을 때 거액의 벌금을 피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콴타스는 2020년 말,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운영 중단과 경영 악화 상황에서 각 공항의 지상 업무를 외주화하며 1820명의 지상 조업직을 해고했다. 이 결정은 임금 및 노동조건 협상, 노조 결성 등 직원의 법적 권한을 침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재판부는 벌금 중 5000만호주달러(약 452억원)를 교통노동조합(TWU)에 직접 지급토록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인공지능(AI) 시스템 ‘우콩(Wukong) AI)’의 지원을 받아 세 번째 우주유영(EVA)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중국의 우주 역사를 새롭게 쓴 혁신적 이정표를 세웠다. NASA와 China.org.cn의 발표와 함께 Complete AI Training News, Ground News의 보도를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8월 15일(현지시간) 톈궁(天宫) 우주정거장에서 진행된 이번 임무는 약 6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선저우-20호(Shenzhou-20) 승무원들이 참여했다. 대규모 AI 기술을 궤도에서 현장에 직접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우주기술의 첨단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우콩 AI’는 7월 15일 톈저우-9호(Tianzhou-9) 화물선과 함께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전달됐다. 이 AI는 중국 신화 속 손오공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국내 오픈소스 기술을 바탕으로 지상과 궤도에 나뉘어 동작하는 이중 모델 체계로 설계됐다. 지상에서는 심층 분석을 수행하고 우주정거장 내 AI는 실시간으로 작업 지원과 복잡한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우주비행사들은 작업 일정 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영국 시장에서 차량 리스료를 1년 전 대비 절반 이하로 낮추는 '가격 전쟁'에 돌입했다. 배경에는 2025년 7월 기준 극심한 판매 부진과 극단적으로 늘어난 재고 부담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다수의 해외 및 국내 보도에서 확인된다. 리스료, 1년 만에 최대 60% 급감…영국 운전자 체감 ‘역대 최저’ 더타임스와 로이터에 따르면 2025년 8월 현재 영국 운전자들은 테슬라 모델3를 월 252파운드(약42만원)에, 모델Y는 377~400파운드 수준에 리스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반값 이하로 떨어진 수치로, 불과 1년 전에는 각각 600~700파운드, 700파운드에 육박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리스업체에 제공되는 할인율이 최대 40%까지 치솟았으며, 이 절감폭이 소비자에게 직접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할인정책 외에도 영국 내 부족한 재고 보관 공간 역시 초강수 가격 인하를 단행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업체 관계자는 “남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보관에 드는 물리적 공간도 한계에 봉착했다”라며 현지 상황을 전했다. 7월 판매량, 60% ‘폭락’…영국 시장서 존재감 ‘미미’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