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퍼서비어런스가 최근 붉은 행성 화성의 '커라구나(Kerrlaguna)' 지역에서 비활성 상태의 대형 모래 물결인 '메가리플(megaripples)'을 정밀 조사했다. 이 연구는 오늘날에도 활발히 작용하는 화성의 바람이 어떻게 지형을 형성하고 변화시키는지를 이해하려는 최신 시도로, 2025년 8월 중순 완료됐다. 로버는 높이 약 1미터(3피트)까지 솟은 모래언덕들을 분석하며, 퍼서비어런스의 SuperCam, Mastcam-Z, MEDA 등 첨단 과학 장비를 활용해 모래 알갱이 크기와 화학적 조성, 소금 껍질 여부 등을 계산·측정했다. 현대 화성 환경과 메가리플의 역할 NASA 공식 블로그, ScitechDaily, Mirage News, Journal of Geophysical의 연구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NASA 연구진은 "화성에서 과거는 암석에 새겨져 있지만 현재는 모래에 기록되고 있다"며, 커라구나 메가리플은 작은 리플과 거대한 모래 언덕 사이에 위치한 중간 규모의 지형으로, 간격은 5~40미터에 이른다고 밝혔다. 퍼서비어런스가 현장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이미지는 이 모래언덕이 먼지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태광산업이 2025년 8월 22일 애경산업 인수를 위한 본입찰 제안서를 공식 제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인수전은 태광산업과 중국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 간의 사실상 2파전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애경산업의 경영권 지분 63.38%로,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우선협상대상자가 내달 중 선정되고 거래는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 태광산업은 관계사인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사업에서 내수 소비재 중심의 B2C 사업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태광산업은 2025년과 2026년을 포함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는데, 이는 화장품, 에너지, 부동산 개발 분야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주력인 석유화학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생활·소비재 분야 확장을 통한 사업구조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애경산업은 케라시스, 2080, 트리오, 루나 등 다수의 대표 K뷰티 및 생활용품 브랜드를 보유한 전통적 화장품·생활용품 기업으로, 2024년 기준 연 매출 67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4년 국내에서 매독 환자가 2790명에 달하는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이 2025년 8월 발표한 ‘2024년 매독 역학적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5.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성이 78%를 차지했고, 20·30세대가 전체의 약 59%를 점유하는 등 ‘2030 남성’이 주요 환자층으로 부상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병기별로는 조기 잠복매독이 1220명(43.7%)으로 가장 많았고, 1기 매독은 983명(35.2%), 2기 매독은 524명(18.8%), 3기 매독은 51명(1.8%), 선천성 매독이 12명(0.4%)으로 확인됐다. 성별로 남성은 2177명(78.0%), 여성은 613명(22.0%)으로, 남성 발생률(8.5명)이 여성(2.4명)보다 약 3.5배 높다. 연령별로는 20대가 853명(14.0명/10만명당), 30대가 783명(전체의 59%)를 기록했다. 국내 감시체계 변화, 환자 수 ‘폭증’의 주요 원인 2024년부터 매독은 기존의 4급 감염병에서 3급으로 상향돼,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로 관리체계가 전환됐다. 이에 따라 모든 의료기관에서 발생 건수를 의무적으로 신고하게 되면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로 지난 4년간 약 617억원에 달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임팩트 측정 전문 기관 ‘트리플라잇(Triplelight)’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사업 성과를 다양한 지표로 환산해 최종 화폐가치를 산출했다. 분석 기간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로, 메뉴별 판매량과 식재료 매입 규모, 각종 통계자료, 언론 및 소셜미디어 노출 빈도, 관계자 인터뷰 등 다방면의 정량·정성 데이터가 종합적으로 활용됐다. 해당 지역 실질 소득 증가 더불어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 효과 커…지역별로도 상세 수치 제시 화폐 가치의 구성은 지역 사회와 농가의 편익 증진 및 비용 절감 사항들을 아우르며, 크게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 ▲농가 실질 소득 증가 ▲농산물 폐기 비용 절감 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인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 항목은 약 567억원으로,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지역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향상된 정도를 측정한 후 이를 화폐 가치로 환산한 결과다. 이어, 농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구글 딥마인드의 CEO 데미스 하사비스가 AI 혁명이 산업혁명보다 10배 더 크고 10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단언하며, 전 세계가 향후 10년 내에 전례 없는 경제·사회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사비스는 48세의 영국 출신 과학자로, 2014년 구글에 인수되기 전 딥마인드의 공동 창립자다. 그는 최근 WIRED, CBS 60 Minutes 등 다수의 국제 인터뷰에서 AI가 인간의 사고 능력을 증폭·대체하는 점에서 과거 산업혁명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분석했다. 산업혁명이 인간 근육의 기계를 보강하며 100년에 걸쳐 사회를 변화시켰다면, AI 혁명은 인간의 두뇌 역할을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10배 이상의 속도로 진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사비스는 “100년이 걸릴 변화를 10년 내에 구현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사회 전반에 100배의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술혁신 가속도와 경제적 파급력을 동시에 강조한 표현이다. 경제·고용 측면에서도 AI가 초래할 변화는 파급력 강하다. CBS 뉴스에 따르면 현재 AI는 약 25%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으나, 대부분 직무가 완전 대체되기보다 ‘보강’되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하버드 천문학자들이 천체속의 '작은 빨간 점'의 미스터리를 해결했다. 하버드와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연구소의 천문학자들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의 관측으로 새롭게 발견된 우주의 미스터리 ‘작은 빨간 점’(Little Red Dots)이 최초의 블랙홀 형성과 초기 은하 진화에 중요한 단서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25년 8월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실렸으며, 전체 암흑물질 구조 중 극히 드물고 느리게 회전하는 1%의 암흑물질 헤일로(halo)에서 이처럼 조밀하고 강렬한 빛을 내는 초기 은하들이 형성되었음을 이론적으로 제시했다. 드문 우주 환경의 산물: 느리게 회전하는 암흑물질 헤일로 Live Science, cfa.harvard.edu, ScienceDaily, Phys.org, Universe Today, Science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주요 연구자인 파비오 파쿠치와 아브라함 로브는 이 작은 빨간 점 은하들이 기존의 일반적인 은하 형성 모형으로는 설명이 어려운 매우 특이한 환경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암흑물질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인공지능이 제시한 신소재 혁신 공식이 플라스틱 산업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미국 MIT와 듀크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AI와 기계학습을 활용, 기존 소재 대비 최대 4배 더 강한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신형 가교결합 분자(크로스링커)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2025년 8월 5일(현지시간) 공개된 ACS Central Science 연구 논문을 통해 “AI가 발견한 ‘약한 고리(mechanophore)’ 도입이 강도와 환경성을 동시 혁신했다”고 밝혔다고 글로벌 과학 전문매체 Phys.org, Plastics Engineering 등이 보도했다. 인공지능, 플라스틱의 ‘DNA’를 다시 쓰다 기존의 플라스틱 소재 강화법은 ‘강한 결합일수록 소재 전체의 내구성도 강하다’는 통념에 기대왔다. 그러나 MIT와 듀크 연구팀은 AI를 활용해 이 통념의 허점을 비틀었다. 팀은 약 400종의 철 함유 화합물(페로센·ferrocene) 데이터를 토대로 딥러닝 모델을 훈련, 케임브리지 구조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1만1000여개 후보 중 인장 저항성을 대폭 높이는 핵심 구조 2가지를 도출했다. 특이하게도, 인공지능이 추천한 것은 ‘상대적으로 부피가 크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중국산 인공지능을 슬그머니 통합, 중국 현지 시장공략에 승부수를 띄웠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에 중국 기업 딥시크(DeepSeek)와 바이트댄스(ByteDance)의 두바오(Doubao)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합하며 중국 시장 현지화에 본격 나선 것. 이는 지난 2025년 7월까지 중국 내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8.4% 감소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엄격한 데이터 현지화 규제를 극복하고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Bloomberg, SCMP, Electrek, Caixin, TeslaNorth, CnEVPost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AI 통합은 테슬라가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한 최신 서비스 약관을 통해 확인됐으며, 두바오는 내비게이션 설정, 공조 제어, 미디어 재생 등 일상적인 음성 명령을 처리하는 반면, 딥시크는 보다 정교한 대화형 상호작용을 담당한다. 두 AI 모두 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Volcano Engine'을 통해 중국 내에서만 데이터를 처리해 엄격한 사이버보안 법을 준수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운용 중인 일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이 호시일 국가자연보호구에 세계 최초로 바이오닉 티베트 영양 로봇을 성공적으로 배치하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야생동물 보호와 연구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China Daily, Reuters의 보도와 DEEP Robotics, 국립과학재단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이 로봇은 DEEP Robotics의 X30 사족보행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5G 초저지연 통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자연 서식지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멸종위기종인 티베트 영양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번 로봇은 해발 4600미터가 넘는 티베트 고원의 험준한 환경 속에서 7월 말 조낙호 인근에서 3일간 시험 운행을 거쳤으며, 실제 티베트 영양 무리와 성공적으로 어울리며 기존 방법으로는 얻기 어려운 근거리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다. 로봇은 멀티센서와 AI 시각 시스템을 갖춰 개체들의 이동, 급식, 번식 습성을 고해상도로 기록하며, 단순히 영상 촬영을 넘어 비침습적 감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뚜렷이 보여줬다. 티베트 영양은 20세기 초 거의 100만 마리에 달했으나, 샤투시 울을 위한 과도한 밀렵으로 1990년대에는 6만5000여 마리까지 급감하는 위기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팡이 2025년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 평균환율 1,405.02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의 압도적 성장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2,093억원(1억4,900만달러)으로 지난해 342억원 영업손실에서 극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같은 기간 1,438억원 순손실에서 반등했다. 영업이익률은 1.7%로 점진적인 수익 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쿠팡의 이 같은 초고속 성장은 크게 ▲신선식품 사업의 고성장 ▲AI·자동화 투자에 기반한 운영 혁신 ▲대만 등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신선식품 '로켓프레시', 전년比 25% 고성장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신선식품 부문은 2분기 원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농산물·육류·해산물 등 주요 품목군 확대가 매출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고객의 신선식품 이용과 지출 역시 급증했다. 신선식품군 강화와 로켓배송 상품군 확대(2분기 50만개 신규 추가), 그리고 당일·새벽배송 주문 폭증(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