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S그룹이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구자열 이사회 의장의 장남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 1982년생 구동휘 사장은 2024년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부사장에서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 후 대표이사에 선임된 지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는 빠른 승진을 이뤘다. 이번 인사로 구본혁 인베니 부회장, 구본규 LS전선 사장과 함께 3세 경영진이 주요 계열사 사령탑을 맡아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구 사장은 2025년 한 해 귀금속 매출 증가와 효율적 운영 관리로 LS MnM의 제련 사업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시켰다. 특히 3분기에는 귀금속 가격 상승과 반도체 업황 호조 등에 따른 고순도황산 수요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향후 황산니켈, 이차전지 전구체 등 핵심 소재 사업을 육성하여 2029년까지 전기차 약 125만대 규모에 해당하는 황산니켈 6만2000톤을 생산하는 등 전기차 소재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장 승진자 구동휘를 포함해 부사장 3명, 전무 5명, 상무 9명, 신규 이사 12명 등 총 30명이 승진하면서 성과주의 인사 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12월 11일, 밀가루 가격 담합 혐의로 대한제분,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등 국내 주요 제분업체 5곳과 사건 관계자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들 업체는 수년간 기초 생필품인 밀가루의 가격 인상과 출하 물량 조정을 사전 협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고 있다. 이번 수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물가 안정 지시에 따른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대통령실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부당한 담합, 시장 독점력 남용 등 물가 상승 요인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으며, 국무회의에서도 담합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부 부처의 적극적 조치를 주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0월 대한제분,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대선제분, 삼양사, 삼화제분, 한탑 등 7개 제분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나, 검찰은 행정처분을 기다리지 않고 '민생교란 범죄'로 규정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국내 제분 시장은 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3사가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과점 구조다. 주병기 공정위원장은 최근 4년간 국제 밀 가격과 국내 밀가루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가 최대 8000억 달러(약 1180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으며, 챗GPT 개발사 오픈AI(5000억 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주당 40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주식 거래를 진행 중이며, 이는 7월 4000억 달러에서 불과 5개월 만에 두 배로 뛴 수치라고 보도했다. IPO 시점과 통합 상장 전략 스페이스X는 내부 회의를 통해 이르면 2026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방식도 논의 중이다. 과거에는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를 분사해 먼저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타링크를 포함한 전체 회사를 통합 상장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는 로켓 발사 사업과 위성 통신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 변동과 시장 반응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2025년 7월만 해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도입 32년째를 맞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문항 생성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정부의 사전 작업이 본격화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최근 ‘AI 기반 수능 자동 문항 생성 기능 개발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입찰 공고를 내고, 12월 초 제안서 평가를 마무리한 뒤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해 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정된 업체는 내년 2월까지 시스템 구축·관리 비용, 사업 규모, 기술·데이터 요건, 기대 효과 등을 담은 종합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며, 이 결과는 향후 본 사업 예산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하는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ISP 사업의 추정가격은 약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방위산업계 대표 기업인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에 대해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현장조사를 진행하면서, 방산업계 전체의 불공정거래 관행이 본격적으로 감시망에 오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방위산업 분야 불공정거래 근절’을 공언한 이후 연이어 이뤄진 조치로, 기술자료 유용, 하도급대금 미지급·지연, 부당한 단가 인하 등 혐의가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기술유용·갑질 의혹, 방산업계 전반으로 확산 현대로템은 협력업체와의 거래 과정에서 기술자료 제출을 강요하거나 이를 유용했다는 의혹과 함께, 하도급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거나 일방적으로 단가를 인하하는 등 하도급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LIG넥스원 역시 일부 부품 협력업체에 기술자료를 요구한 뒤 이를 빼돌렸다는 의혹과 대금 지급 지연, 부당한 단가 인하 요구 등이 제기됐다. 공정위는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이어 이번에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을 추가로 조사 대상에 올리며, 방산업계 전체의 불공정거래 관행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통령 지시에 따른 강력 대응, 치명적 불이익 경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12월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Nvidia)가 중국 내 승인된 고객들에게 H200 인공지능(AI) 칩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의 수출 제한 조치를 뒤집는 결정으로, 몇 달간의 로비 활동 끝에 이뤄진 대형 승리로 평가된다. 이번 합의에 따라 엔비디아는 H200 칩 판매 수익의 2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하게 되며, 이는 올해 초 성능이 더 낮은 H20 칩에 대해 협상되었던 15% 지분보다 상향된 수치다. 조건과 제한 사항 이번 승인은 오직 '승인된 고객'에게만 적용되며, 더 고급형인 블랙웰(Blackwell) 및 루빈(Rubin) 칩은 여전히 대중국 수출이 제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이 결정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알렸으며, 시 주석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12월 3일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수출 통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능 비교와 시장 영향 H200 칩은 H20보다 성능이 거의 여섯 배 더 강력하다. H20의 FP16 정밀도에서 최대 900 TFLOPS를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9일 오전부터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 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해 최종 면접 대상자 3~4명을 압축할 예정이다. 숏리스트는 이날 오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며, 최종 후보는 16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최종 선정된 CEO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돼 2029년 3월까지 KT를 이끌게 된다. 후보군과 면접 방식 면접 대상자는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김태호 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남규택 전 KT C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이현석 KT 커스터머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대표 등 총 7명이다. 이 중 주형철 후보를 제외한 6명은 KT 내부 출신이며, 이현석 부문장만이 현직 임원이다. 면접은 영상회의 솔루션을 활용해 진행되며, 후보들은 면접 시작 20분 전에 주제를 통보받아 5~10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이후 30~40분간 이사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1인당 면접 시간은 약 1시간이다. 투명성 논란과 내부 반응 KT의 CEO 선출 과정은 평가 기준과 후보 추천 경로를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심사’라는 비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스위스 조력자살 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루트비히 미넬리(93)가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93번째 생일을 며칠 앞두고 조력자살로 세상을 떠났다. 디그니타스(Dignitas)의 창립자인 미넬리는 평생을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위해 투쟁해왔으며,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실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그니타스와 조력자살의 역사 미넬리는 1998년 디그니타스를 설립해 조력자살을 지원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조력자살은 의사가 약물을 직접 투여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스스로 약물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스위스는 1942년 형법 115조를 통해 이타적 동기의 조력자살을 비범죄화했다. 디그니타스는 이 법적 틀 속에서 1998년 이후 약 30년간 수천명의 조력자살을 지원했으며, 특히 외국인 환자에게도 문을 열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조력자살 현황과 국제적 확산 스위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조력자살자는 1,729명으로, 일반 자살자(995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고, 전체 사망자(7만 1,822명) 중 2.4%를 차지했다. 디그니타스는 지난해 기준으로 외국인을 포함해 연간 4,000명 이상의 조력자살을 지원했다는 보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도쿄 증시 상장사인 넥슨이 최근 주력 게임 프랜차이즈의 강력한 성장과 신작 출시 효과로 시가총액 3조1000억엔(약 198억 달러)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기업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이며, 올해 9월 초 대비 주가가 30.4% 상승한 결과다. 주요 원동력은 한국 시장에서 사용자 친화적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이 3배 가까이 증가한 '메이플스토리'를 비롯해 신작 'ARC Raiders'의 글로벌 흥행이다. 주력 프랜차이즈, 실적 견인 3분기(7~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187억엔(약 766억 달러)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환차익 영향으로 41% 증가한 381억엔(약 244억 달러)을 기록하며 실적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고, 한국 메이플스토리 PC 버전은 매출이 거의 3배로 급증했다. '던전앤파이터' PC 버전도 한국에서 145%, 중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나, 모바일 버전 부진으로 전체 매출은 45% 감소했다. 신작 'ARC Raiders', 글로벌 흥행 넥슨의 자회사 엠버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