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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핫픽] 차가운 의자가 따뜻해졌다…‘말을 거는 의자’ 소통의 도시로 바꾸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 무심히 놓였던 평범한 벤치가 시민들을 향해 말을 건넨다.

 

“당신에게 말을 건네는 의자.”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분에겐 지금이 유일하게 않는 시간일 수 있으니까 저는 늘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차갑고 익숙했던 의자가 마치 친구처럼 시민과 소통하는 장치로 바뀐 모습이다.

 

서울시의 공공디자인 혁신이 단순한 구조물에 감성을 입혀, 도시환경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디자인의 마법, 시민에게 말을 걸다


의자 그 자체는 변한 것이 없다. 그러나 “고마워요”, “괜찮으신가요?”, “지치지 마세요” 같은 따뜻한 메시지가 더해지면 평범한 의자는 시민 일상 속 작은 청중이자 위로자가 된다. 시각적 ‘문자’로 시민에게 말을 건넨 서울시의 ‘따뜻한 의자’ 혁신은 공공디자인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재확인시켜준다.

 

서울시 ‘감성벤치’ 효과…따뜻한 도시공간 실현

 

서울시는 2024년부터 ‘SEOUl MY SOUL’ 브랜드로 길거리 벤치와 의자에 감성적인 문구를 삽입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자료에 따르면, 문구가 삽입된 공공벤치는 기존 대비 37% 길게 체류하게 만들고, 시민 만족도 역시 평균 88%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도시 중 뉴욕, 암스테르담 등도 2010년 이후 비슷한 프로젝트로 공공휴식공간 활성화 수치를 증가시켰다.

 

 

공공디자인으로 본 시민 소통 실험…도시정책의 혁신


국내외 디자이너와 도시정책 전문가들은 벤치의 작은 변화가 ‘도시 소통’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한다. 한국디자인진흥원 연구에 따르면 “공공 공간 내 텍스트 또는 배려 메시지 부착 시, 시민이 체험한 정서적 교감 수치가 평균 2.8배 증가”하며, “공공 의자 설치가 많은 구역의 상권 매출이 9~11% 늘었다”는 통계도 있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메시지벤치 2000여개를 도입할 계획이다.

 

해외사례와 비교: 누구나 참여하는 도시 브랜딩


런던, 뉴욕 등 해외 도시의 성공사례를 참고하면, 공공 의자 문구 프로젝트는 도시 브랜드와 주민 행복도를 동시에 높이는 효과가 있다. 뉴욕시의 ‘헤이 유(HEY YOU) 벤치’ 설치 후 시민 만족도 92%, 신체적 휴식 및 정서적 응답 증가율 41%로 나타났다. 서울시도 이런 데이터에 기반해 시민참여형 벤치 공모전, 지역 예술가 협업을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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