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2 (목)

  • 맑음동두천 -5.0℃
  • 맑음강릉 -1.6℃
  • 맑음서울 -5.1℃
  • 맑음대전 -1.6℃
  • 맑음대구 -1.4℃
  • 맑음울산 -0.8℃
  • 맑음광주 -1.5℃
  • 맑음부산 0.2℃
  • 구름조금고창 -2.1℃
  • 제주 1.7℃
  • 맑음강화 -4.9℃
  • 맑음보은 -3.6℃
  • 맑음금산 -2.2℃
  • 구름조금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1.4℃
  • -거제 0.6℃
기상청 제공

Opinion

진짜 요즘 애들, 新감각 '잘파세대'…소통하려면 4가지를 기억해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변화와 새로움의 상징 MZ세대에 새로움을 플러스 알파(α)한 잘파(Z+Alpha, Zalpha) 세대가 등장했다. 디지털 네이티브이자 지금의 행복에 집중하는 진짜 요즘 애들, 새로운 트렌드 주도층 잘파 세대를 소개한다.

 

10대, 20대의 진짜 요즘 애들


최근 몇 년간 사회가 가진 사고방식과 소비 흐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주역은 단연 MZ세대였 다.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틀어 지칭하는 말로, 변화에 유연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며, 좋아하는 것에 돈과 시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베이비부머로부터 부의 이전이 이루어지는 세대인 데다 영끌 대출, 주식, 암호화폐 상승장을 이끌었다는 점도 금융계가 MZ에 주목하는 이유였다.


화려하게 떠올랐던 이들을 ‘기성세대’로 밀어낸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다. 일명 잘파 세대다. ‘알파 세대’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호주의 사회 연구학자이자 미래학자 마크 맥크린들(Mark McCrindle)은 잘파 세대를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후반에 출생한 Z세대와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로 규정했다. 40대까지 폭넓게 아우르던 MZ와 달리 이들은 10대와 20대, 진짜 요즘 애들이다.


잘파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유년기 또는 청소년기에 아날로그를 일부 경험했던 MZ세대와 달리 태어나자마자 디지털 기기를 손에 쥔 디지털 키즈(Kids)이자 네이티브(Native)라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변화에도 빠르게 적응한다.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잘파 세대의 디지털 영향력은 막강하다. 가벼운 콘텐츠를 선호하는 이들은 숏폼 플랫폼의 성장을 이끌었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이유 또한 디지털 친화적인 잘파 세대의 부상과 연관이 있다.


황지영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마케팅 전공 교수는 책 <잘파가 온다>에서 잘파 세대의 특징 중 하나로 ‘주의 집중력’(Attention Span)을 꼽았다. Z세 대와 알파 세대의 주의 집중력은 각각 8초, 3초다. 밀레니얼 세대의 주의 집중력이 20초인 점과 비교하면 잘파 세대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관심을 두는 시간이 매우 짧다. 따라서 소비 역시 가볍고 단편적이다.


한편으로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일찍이 비즈니스와 수익 창출을 경험한 세대이기도 하다. 2010년생인 국내 한 키즈 유튜버는 7살 때부터 유튜브를 시작해 현재 16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구독자 수 3690만명을 보유한 미국의 유명 키즈 유튜버는 유튜브 수익으로만 연간 300억 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잘파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


이시한 작가는 <이제는 잘파 세대>에서 잘파 세대를 이해하는 키워드로 4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디지털 온리(Digital Only)’다. 이들은 아날로그를 경험해 보지 못한 첫 세대다. 따라서 온라 인과 비대면 환경이 더 익숙하다.

 

둘째, ‘자중감(自中感)’이다. 잘파 세대는 부모와 모든 친인척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고 자랐다. 따라서 자신이 세상에 중심이라는 근거 있는 자신감이 존재하며, 그에 걸맞은 생각과 감각을 지니고 있다.

 

셋째는 불확실한 미래보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현재적(現在的)’ 특징도 존재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면서도 친구와 인생 네컷을 찍으러 가는 모습 또한 현재를 남기고 싶은 이들의 바람을 대변한다. 마지막으로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세계인(世界人)’의 특징도 지니고 있다.


2025년이면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을 알파 세대가 차지할 전망이다. 경제·금융계에서 잘파 세대에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다. 다시 말하면, 이들이 중요한 소비 주체가 된다는 뜻이다. 이들은 ‘나다움’, 즉 명확한 가치에 따라 취향화된 ‘가치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기업이 잘파 세대를 겨냥해 친환경, 젠더리스(Genderless),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등 맞춤형 제품을 계속 출시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황지영 교수는 “기업들은 가볍고 짧은 문법으로 소통해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X, Y세대를 지나 Z세대에 이르러 다시 A로 돌아가 알파 세대가 왔다. 디지털이 기본값인 세대의 시대가 막을 연 것이다. 미래에 이들의 ‘라떼’에는 아날로그도, 국뽕도, 융합도 없다. 다만 새로움이 있을 것이다. 대세 ‘잘파 세대’가 열어갈 새로운 시대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응원해 보자.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콘텐츠인사이트] 로코를 애써 보지는 않지만… <이사랑 통역 되나요>를 보고

딱히 이유는 없지만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즐겨 보지 않는다. 잘생기고 예쁜 남녀가 등장해 알콩달콩 관계가 진전되고, 중간에 시련과 반전이 찾아왔다가 결국 사필귀정으로 귀착되는 기본 구도가 어딘가 성의 없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로맨스’ 자체를 싫어했던 것은 아니다. 오히려 ‘로맨스 스릴러’나 ‘로맨스 드라마’는 즐겨 봤다. <갯마을 차차차>나 <우리들의 블루스>도 한 회도 빠짐없이 챙겨봤다. 아마 내겐 코미디적 감각보다 감정의 결이 더 중요했던 모양이다. 맞벌이 부부인 우리는 주말이라고 해도 한가롭지 않다. 더구나 큰아이가 고3이 되는 해라 이래저래 눈치도 보고, 각자 밀린 집안일을 처리하다 보면 소파에 앉아 넷플릭스를 함께 보는 시간이야말로 귀한 여유가 된다. 이번 주말, 우리의 선택은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이하 ‘이통되’)였다. 사실 두 번째 회차 시청이었는데 이번에는 이거다 싶은 느낌이 왔다. 한동안 은퇴설까지 나돌았던 김선호 배우의 복귀와 <무빙>에서 호평받았던 히로인의 조합까지 더해 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설정만 보면 어처구니없다. 전직 무명 여배우가 하루아침에 글로벌 셀럽이 되

[콘텐츠인사이트] 진짜와 가짜, 그리고 본질…다시 봐도 수작 <사이비>를 보고

몇 년도 작품이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다시 보고 싶은 작품이 넷플릭스엔 꽤 많고, 신작이 별로이거나 업데이트가 뜸할 때면 리모컨을 들고 이곳저곳을 탐침하듯 둘러본다. 주말 아침 눈에 들어온 작품은 연상호 감독을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린 애니메이션 <사이비>였다. 살다 보면 자주 쓰지만 뜻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단어가 있다. ‘사이비’가 그랬다. 사전을 찾아보니 ‘닮았지만 아닌 것’, 즉 겉은 비슷하지만 본질은 전혀 다른 상태를 의미한다. ◆ 넘쳐나는 ‘사이비’의 시대 도처가 사이비의 천국처럼 보인다. 종교 영역에서 많이 들리는 단어이지만, 짝퉁은 물론이고 원조를 자처하며 스스로를 오리지널이라 우기는 존재들이 곳곳에서 활개 친다. 유통 시장에서의 미투 상품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고, 신앙심 깊은 목사라 믿었던 이들 중 일부가 알고 보면 허세와 사기만 앞세운 경우도 적지 않다. 문제는 이를 진짜라고 믿는 데 있다. 그럴듯한 외양과 서사에 속아 넘어가기 쉽다. 본질이 100이라면 98은 실체에 충실하지만, 2만큼의 자의적 해석으로 진짜를 부정하는 방식이다. 더 안타까운 건 종교적 믿음이라는 포장을 통해 헌금과 시간을 바치는 사람

[커리어 블렌딩] 방황이 아닌 '확장'…흩어진 점을 연결해 ‘나’라는 브랜드 만들기

내 책상 위에는 더 이상 종이 이력서가 쌓이지 않는다. 대신 듀얼 모니터 화면 속에 AI가 분석한 데이터가 촘촘히 떠 있다.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채용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졌다. AI는 지원자의 서류를 검토하고, 역량 검사를 통해 "이 지원자는 우리 조직과 적합도가 85%입니다"라며 추천 여부를 판가름한다. 심지어 대면 면접에서 무엇을 물어봐야 이 사람의 잠재력과 리스크 요인을 확인할 수 있을지 '맞춤형 질문'까지 뽑아준다. 이 냉철한 시스템을 보며 나는 문득 짓궂은 실험을 해보고 싶어졌다. "만약 10년 전, 20년 전의 내가 쓴 이력서를 이 AI 면접관에게 넣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신문사 인턴 기자, 다국적 광고 대행사(JWT) 아르바이트, 영화 홍보사 직원, 브랜드 컨설턴트, 국내 식품 대기업 마케팅본부 대리, 지주사 가치체계 기반 조직문화 담당 과장, 인권경영 센터 팀장, 그리고 오늘날 학습과 영상/미디어, 조직문화를 총괄하는 임원까지. 어쩌면 '부적합'이나 '일관성 부족'이라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사람이 보기에 정신없어 보이는 이 '지그재그' 경력을, 논리적인 알고리즘이 좋게 평가할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점

[콘텐츠인사이트] ‘우려’가 된 ‘반려’… <컴패니언>을 보고

‘반려견’, ‘반려묘’ 언젠가부터 일상에서 익숙하게 들리는 단어다. 예전에는 “강아지 키우세요?”, “집에 고양이 있어요?” 정도의 표현이 전부였다. 이제는 반려동물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 살아가는 관계’를 전제하는 언어가 채택되고 있다. ‘반려(伴侶)’의 어원을 다시 찾아보니, 짝 반(伴)과 동무 려(侶). 즉 짝이 되어 함께 지내는 존재, 삶의 파트너라는 뜻이다. 1인 가구가 일반화된 시대에 ‘반려’는 사람에 한정되지 않는다. 나와 함께 일상을 공유하는 모든 존재를 향한 호칭이 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넷플릭스에서 헤매다 오랜만에 쿠팡플레이를 열었다. 여러 작품을 넘기다 눈에 들어온 영화가 <컴패니언(Companion)>. SF와 스릴러가 결합된 장르라는 설명에 호기심이 동했고, 런닝타임도 부담이 없었다. (*제가 좋아하는 120분 미만) ◆ 프로그래밍된 반려는 유익하기만 할까 영화의 설정은 철저히 인위적이다. 자신이 로봇임을 모르는 로봇, 그와 관계를 맺는 인간, 그리고 둘 사이의 정서적 착시. 처음에는 ‘반려봇’으로서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듯 보였으나, 설정값의 오류와 인간의 욕망이 개입되면서 시스템은 빠르게 일탈한다. 완벽해 보였던 동

[Future Hands up] 나뭇잎은 사실 초록색을 싫어한다

“아빠, 나뭇잎은 초록색을 사랑 하나 봐. 온통 초록색 이잖아.” 방학숙제로 식물원을 탐방하던 딸아이가 문득 필자에게 화두를 던졌다. 나뭇잎은 과연 초록색을 사랑하는가. 이 어린 아이의 단순하지만 심오한 질문을 아빠는 굳이 물리학적으로 접근해 보았고, 그 결과 전혀 반대의 답을 얻게 되었다. 햇빛은 파장이 다른 여러 가지 색의 전자기파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뭇잎은 빛을 구성하는 여러 색들 중 유일하게 초록색만을 흡수하지 않고 반사 시켜 버린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우리는 반사된 빛인 초록색을 나뭇잎의 색으로 인지하게 되는데, 즉 간단하게 말하자면 나뭇잎은 초록색을 싫어하기 때문에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언제나 밝아요." 세상 모든 부모가 쉽게 하는 착각 중 하나가 바로 ‘우리 아이는 제가 제일 잘 알죠.’ 일 것이다. 만약 부모가 아이의 내면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보여지는 생활 속 모습만으로 판단하려 한다면, 마치 나뭇잎이 초록색이라서 초록을 좋아한다고 아는 체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언젠가 과하리 만큼 밝은 아이를 만난 적이 있다. 밝은 미소를 무장한 채 만나면 언제나 웃음으로 인사하며 ‘행복’이라는 단어를 입에

[콘텐츠인사이트] 용서와 복수 사이에서, 코치는 무엇을 묻는가…<단죄> 1-3화를 보며

새해 첫날이다. 해가 바뀐다는 사실이 예전만큼 새롭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감각만큼은 여전히 축복처럼 다가온다. 가슴 아픈 일도, 잊기 힘든 기억도 잠시 내려두고 출발선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유난히 바쁜 연말을 보낸 뒤, 몇 달 전부터 예약해 둔 짧은 호캉스를 다녀왔다. 하룻밤이었지만 가족과 함께 수영을 하고, 사우나를 즐기고, 룸서비스로 식사를 하며 카운트다운을 함께했다. 어쩌면 우리는 이런 찰나의 달콤함을 위해 또다시 달리고, 견디고, 버티는지도 모르겠다. 체크아웃 후 전시를 하나 보고 집에 돌아와 짐을 정리한 뒤 자연스럽게 넷플릭스를 켰다. <이태원 클라스>에서 인상 깊었던 배우 이주영이 주연을 맡은 <단죄>가 눈에 들어왔다. 짧은 시놉시스를 읽고 1화부터 3화까지 단숨에 봤다. 아직 전편을 보지는 않았지만, 이 작품은 나를 한 질문 앞에 세웠다. ‘용서와 복수는 과연 무엇이 다른가.’ ◆ 진정한 용서란 무엇일까 보이스피싱은 인간의 악의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범죄다. <단죄>는 그 잔혹함을 전면에 내세운다. 부모를 잃은 딸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

[콘텐츠인사이트] 신선한 소재와 톡톡 튀는 대사에 일단 만족… <캐셔로> 1-2회차를 보고

“아버지가 물려준 건 초능력이 아니었다. 가난이었다.” 이 대사 한 줄에 저는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범상치 않은 능력, 그것도 초능력을 마치 신탁처럼 성인이 된 뒤 일정 시간이 지나 물려주는 아버지의 설정부터 흥미롭습니다. 얼떨결에 능력을 상속받은 주인공은 좌충우돌 가치관의 혼란 속에서 하나둘 현실을 헤쳐 나갑니다. 우리의 주인공은 이준호입니다. 평소 넷플릭스 신작이라면 관람평은 물론 사전 정보도 최대한 차단한 채 감상을 시작하는 편인데요, 그런 제 기준에서 <캐셔로> 1~2회차는 일단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이 시리즈는 시작과 동시에 <무빙>이 떠올랐고, 곧 <하이파이브>, 이어 <경이로운 소문>이 연상됐습니다. 카피한 듯하면서도 그대로 카피하지는 않은 느낌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작품에 제법 후한 별점을 주고 싶어진 이유는 분명합니다. 바로 돈이 있어야 초능력을 쓸 수 있다는 설정, 그리고 현실을 비틀어 꼬집는 맛깔나는 대사들 때문입니다. 아직 남은 회차가 있습니다. 주말 동안 기본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과 가사를 마친 뒤, 다시 한번 이 세계관 속으로 빠져들어 볼 생각입니다. ◆ ‘초(超)’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