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6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AI로 복원된 '존 레넌' 목소리···비틀즈 '마지막 신곡' 발표

마지막 신곡 '나우 앤드 덴' 발매
폴 매카트니·링고 스타 "초현실적 경험"
70년대 테이프에서 존 레논 목소리 추출···조지 해리슨 기타 파트 추가

비틀즈 멤버인 링고 스타와 폴 매카트니(오른쪽) [SNS]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영국의 팝그룹이자 세계음악팬들의 영원한 우상인 비틀즈의 마지막 곡이 AI기술로 완벽히 복원됐다.

 

유니버설 뮤직은 2일(현지시간) AI기술을 활용해 고(故) 존 레논의 목소리를 담아 만든 비틀즈의 마지막 신곡인 '나우 앤 덴(Now and then)'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곡은 10일 발매 예정인 비틀즈의 ‘레드·블루’ 리마스터 앨범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이 노래는 사망한 존 레논이 1970년대 말에 제작한 데모 테이프에 들어있던 미완성곡을 바탕으로 제작한 것이다. AI를 이용해서 그의 목소리를 추출하고 여기에 사망한 조지 해리슨의 일렉트릭 및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추가하고, 생존해 있는 폴 매카트니와 링고스타가 기타 솔로와 드럼 파트를 새롭게 추가해 곡을 완성했다.

 

나우 앤드 덴은 존 레논이 생전 자택에서 피아노로 녹음한 곡이다. 1980년 12월 존 레논이 뉴욕 아파트 밖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뒤, 아내 오노 요코가 해당 카세트 테이프를 폴 맥카트니에 전달했다.

 

매카트니는 그때부터 이 노래를 완성하기를 원했고 남은 멤버들은 이 곡을 녹음하려고 했지만,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이 음질이 좋지 않다고 반대해 작업이 중단됐다.

 

그러나 이후 지난해 피터 잭슨 감독의 비틀스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사용된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분리 기술을 통해 녹음본에서 존 레논의 보컬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비틀즈 멤버들은 이 곳을 완성하는 과정이 초현실적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렸을 때 무척 감동이었다"며 "다른 멤버들의 연주까지 더해져 진정한 비틀스의 노래가 탄생했다"고 피력했다.

 

링고 스타는 "존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순간이었다"며 "마치 존이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았다"며 소회를 밝혔다.

 

나우 앤드 덴은 현재 유튜브 뮤직, 애플 뮤직 등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1960년 결성된 비틀즈는 수많은 히트곡을 낸 후 1970년 해체했다. 멤버 4명 중 존 레넌은 1980년 12월 미국 뉴욕의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열성 팬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조지 해리슨은 폐암으로 2001년 세상을 떠났다. 현재는 폴 매카트니와 드러머 링고 스타만 생존해 있다.

 

NYT는 "매카트니는 신시사이저나 샘플링처럼 음악의 흐름을 바꾼 신기술들을 빠르게 작업에 활용한 이력이 있는 호기심 많은 예술가"라고 평가했다.

 

AI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최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는 AI를 활용한 음원이 인기를 얻고 있다.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 목소리를 AI에 학습시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부른 영상도 화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빌 게이츠, 3년 만에 방한…‘275조원 백신 프로젝트’로 K-바이오와 글로벌 공익 동행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적 자선가인 빌 게이츠가 오는 8월 21일,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번 방한의 핵심 목적은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글로벌 백신 협력 확대에 있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20여년간 저소득 국가 백신 공급 및 의료 시스템 강화에 집중해 온 인류애적 모델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방한 기간 중 국회, 정부 및 주요 바이오기업 등과 세부 일정을 조율하며, 한국의 백신·의료 플랫폼을 활용한 개발도상국 지원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대표적 협력 후보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SD바이오센서,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꼽히며,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연구원도 글로벌헬스 부문 관계자와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게이츠 재단은 2000년 GAVI(세계백신면역연합) 설립을 주도, 2023년 기준으로 1.1억명의 아동에게 백신을 보급해 세계 5세 미만 사망률을 23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였다. 게이츠가 내건 ‘마이크로니들 백신 전달·자가투여형 백신 개발’은 냉장 유통망과 전문인력 없이도 빈곤국에 백신을 대량 보급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K-바이오의 기술력과 글로벌 인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