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3초면 목소리 복사하는 AI"···지인 사칭 '보이스피싱'에 악용 '우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지인의 목소리를 복제해 보이스피싱에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게티이미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특정인 목소리를 감쪽같이 복제해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면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자국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업체 맥아피를 인용해 "생성형 AI를 사용하면 3초 분량의 목소리 샘플만 있어도 이를 완벽히 복제해 특정인 말투, 문장 등을 구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전 세계에서 범죄 대상자의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족, 친구, 연인 등의 목소리를 구현한 생성형 AI로 전화를 걸어 사고 등을 핑계로 급전을 요구하는 식이다.

 

미리 준비한 말을 하는 것뿐 아니라, 상황에 맞는 실시간 대화도 가능해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을 활용하면 단 몇 개의 음성 샘플만 가지고도 쉽게 목소리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맥아피가 올해 1월 27일∼2월 1일 사이 전 세계 18세 이상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는 AI로 구현된 목소리와 실제 목소리를 구별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10%는 AI 보이스피싱을 겪은 적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7%는 실제로 1000달러(약 127만 원) 이상의 돈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금전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을 경우, 서로만 아는 암호어를 만들었다가 요구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한다. 만약 의심이 갈 경우 전화를 일단 끊고 다시 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머스크 부친 에롤, 모스크바에서 ‘친러 행보’…‘러시아 오해’ 해명 & 푸틴 찬사까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아버지인 에롤 머스크가 2025년 6월 모스크바를 방문하며 친러시아 행보를 이어갔다. 에롤 머스크는 러시아 관영 통신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다"고 밝히며, "왜곡된 언론 보도가 이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를 만나 “사람들이 러시아에 대해 잘못된 인상을 갖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에롤 머스크는 “사람들이 잘못된 이야기를 듣는다면 뭔가 조처를 해야 한다”며 “사람들은 쉽게 호도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러시아와 미국이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러시아를 세계 최고 국가 중 하나로 칭찬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 Le Monde, 타스, EUROMAIDAN PRESS 등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50 미래 포럼’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해 보수적이고 친러 성향의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번 포럼은 러시아의 극우 이데올로기자 알렉산더 두긴이 주최했으며, 러시아 우익언론과 크렘린 관계자들이

[빅테크칼럼] 로봇이 아기를 낳아준다고? 中 세계 최초 '임신 로봇' 내년 출시…난임부부에 희망인가 '윤리 논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임신 로봇'이 2026년 시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혀져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로봇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형태로 개발되며, 복부에 인공 자궁을 장착해 10개월간 태아를 품고 출산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은 10만 위안(약 1900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며, 난임 부부를 중심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발을 주도하는 장치펑 박사는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출신으로, 중국 선전 소재 로봇 업체 카이바 로보틱스와 협력하고 있다. 그는 "인공 자궁 기술이 이미 성숙한 단계에 도달했으며, 이 기술을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해 실제 임신부터 출산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수행하도록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로봇은 인공 양수로 채워진 자궁 내에서 호스를 통한 영양 공급과 양방향 센서 등을 갖춰 태아 성장 환경을 조성한다. 조만간 프로토타입이 출격할 예정이며, 이미 중국과학원 산하 기관과 세쿼이아 캐피털, 텐센트 등으로부터 총 445억원에 달하는 투자금도 확보했다. 이번 임신 로봇 개발의 배경에는 중국의 심각한 인구 감소와 난임 증가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이 발표한

[이슈&논란] "영화가 현실로?" 제임스 캐머언 경고…AI와 핵무기 결합이 불러올 ‘터미네이터 스타일 종말'에 심각한 우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설적인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인공지능(AI)과 군사 무기 시스템의 결합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내놨다. 그는 특히 AI가 핵무기 체계와 같은 첨단 무기 시스템에 통합될 경우,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묘사한 것처럼 인류를 위협하는 종말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variety, NDTV, IGN, Indiatimes의 보도에 따르면, 카메론은 최근 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AI와 무기 시스템, 특히 핵무기 및 핵 방어 반격 체계가 결합될 때 터미네이터 스타일의 재앙이 일어날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 군사 작전의 속도가 너무 빠르고 결정해야 할 순간이 매우 짧아 AI를 통한 초지능적 관리가 필요할 수 있지만, 인간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며, 인간의 실수가 국제적 핵전쟁 위기까지 몰고 온 사례들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세 가지 실존적 위협의 동시 수렴 카메론은 인류가 동시에 직면한 세 가지 실존적 위협으로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 핵무기, 그리고 초지능 AI를 꼽았다. 이 세 가지 위험이 동시에 극에 달하며 인류 문명에 전례 없는 도전을 제기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초지능 AI가 인류 생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