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5 (목)

  • 맑음동두천 10.1℃
  • 맑음강릉 12.2℃
  • 맑음서울 12.9℃
  • 맑음대전 8.1℃
  • 맑음대구 7.3℃
  • 맑음울산 9.6℃
  • 맑음광주 9.0℃
  • 맑음부산 14.0℃
  • 맑음고창 6.6℃
  • 맑음제주 13.1℃
  • 맑음강화 10.8℃
  • 맑음보은 5.8℃
  • 맑음금산 4.8℃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5.8℃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월드

[이슈&논란] 당뇨병·비만 있으면 비자 발급 거부?…美 국무부, 비자발급 요건에 '건강'도 포함 '논란'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미국 국무부가 최근 전 세계 주재 대사관과 영사관에 하달한 새 지침에 따라 앞으로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이 있는 이민 비자 신청자에 대해 비자 발급 제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미국 CBS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지침은 신청자의 나이, 건강 상태, 공공복지 의존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미국 사회의 ‘공적 부담(public charge)’이 될 우려가 있는지를 세밀하게 심사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만성질환의 심각성에 따른 장기 의료비용 발생 가능성이 비자 심사 기준의 핵심 요소가 됐다.

 

이번 지침은 심혈관, 호흡기, 대사, 신경계, 정신 질환뿐만 아니라 비만, 천식, 수면 무호흡증, 고혈압 등을 포함하며, 특히 비만과 당뇨가 미국 내에서 성인 인구의 주요 만성질환임을 감안해 이들의 비자 심사 비중이 크게 강화됐다. 미국 내 비만 인구는 1억명 이상이며, 비만은 암 발생의 약 40%와 관련이 있다는 통계가 있다. 또한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어 해당 질환으로 인한 비자 발급 제한은 큰 사회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자 심사관은 신청자가 치료비를 자력으로 감당할 재정 능력이 있는지도 반드시 평가해야 하며, 신청자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만성질환 여부도 심사에 반영된다. 가족 중 질병이나 장애자가 있어 신청자가 고용을 계속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으면 비자 발급 결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엄격해진 반이민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분석하며, 비자 심사 시 건강 요인의 비중 확대가 즉시 시행될 경우 심사 절차 복잡성과 비자 발급 지연 등의 혼란이 예상된다고 경고한다. 또한 일부에서는 비만과 당뇨가 사회·환경적인 요인과 밀접하게 연결된 점을 들어 이를 비자 자격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에 대한 형평성 문제와 공중보건 문제를 이민정책에 결부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2019년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공적 부담’ 기준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일부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특정 현금 지원 프로그램이나 장기 시설 요양 비용 발생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해 영주권 및 비자 발급에 영향을 끼쳐왔다. 이번 만성질환 관련 새 지침은 이 기준을 의료비 부담이 큰 만성질환으로 확대 적용하는 조치로, 장기간 미국 내 의료 복지 비용 부담 우려가 중요한 정책 배경으로 작용했다.

 

국제정치학 전문가는 "미국 이민 비자 심사에서 건강상태가 새롭게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부상하면서 비만과 당뇨 등 만성질환의 비자 승인 가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면서 "이는 미국 내 만성질환 증가 추세와 공공의료 재정 부담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호랑이 우리로 직접 뛰어든 영국 남성, 결국…도대체 왜?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호랑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달라던 남성이 얼마 뒤 우리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 영국 요크셔 야생동물공원에서 발생한 사고다. 남성이 스스로 우리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그러나 왜 들어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는 현지시간 10월 10일 영국 동커스터 인근 요크셔 야생동물공원에서 발생했다. CNN과 BBC, AP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요크셔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35분 남성이 호랑이 우리에 들어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남성은 호랑이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고, 응급의료진의 처치에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번 사건에서 구분해야 할 것은 동기와 행동이다. 우리에 들어간 행동은 경찰 발표로 확인됐다. 반면 남성의 의도와 당시 상태는 공개된 자료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구급차 2대·헬기 출동…호랑이는 우리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가 인용한 구급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최초 신고 접수 시각은 오후 1시 33분이었다. 구급차 2대와 요크셔 항공구급대, 의사가 현장에 투입됐다. 공원은 사고 직후 비상 대응 절차를 가동했다. 관람객을 대피시킨 뒤 운영을 중단했다. 11일에도 문을 열지 않았다. 공원 측은 사고로 큰 충

[이슈&논란] “8개 전쟁 끝냈다. 남북한 전쟁도 예방” 노벨상 불발 비판한 트럼프…노벨상은 ‘평화의 숫자’ 대신 ‘법의 힘’ 택했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9일 현지시간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열린 공화당 지원 유세에서 자신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것을 “노르웨이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이라고 비난했다. 올해 수상자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법률가 나비 필라이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8개 전쟁을 끝냈다며 전쟁마다 하나씩, 노벨평화상 8개를 받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P통신과 businesstoday, timesofindia.indiatimes, cnn, nypost 등은 이 발언을 나란히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끝냈다는 전쟁의 숫자를 앞세웠다. 노벨위원회는 전쟁의 책임을 묻는 국제법의 역할에 주목했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둘러싼 충돌은 수상자 선정에 대한 불만을 넘어섰다. 무엇을 평화의 성과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간극을 드러냈다. 트럼프의 주장은 정상 간 협상과 자신의 영향력에 집중됐다. 위원회의 선택은 법과 제도를 통한 폭력 억제였다. ‘8개 전쟁’은 독립적으로 확인된 종전 실적이 아니다 논란의 핵심은 종전이라는 말에 있다. 전투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휴전, 외교적 긴장 완화, 장기 분쟁의 최종 해결은 서로

[이슈&논란] 복면 쓴 도둑들, 3시간만에 와인 3만병 훔쳐... 75억 상당 고급와인이 '순식간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탈리아의 와인 명가 마르케지 안티노리의 창고에서 고급 와인 약 3만 병이 사라졌다. 피해 추정액은 500만 유로, 약 580만 달러(한화 75억원 가량)다. AP통신·로이터·안사통신과 BBC·CNN·포춘 보도에 따르면, 복면을 쓴 일당은 경보와 감시카메라를 무력화한 뒤 회사 지게차로 와인을 트럭 두 대에 실었다. 범행에는 약 세 시간이 걸렸다. 안티노리 측은 이탈리아 와인 절도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눈에 띄는 것은 도난 물량보다 출하 시점이다. 와인은 해외 고객에게 보내기 위해 이미 포장된 상태였다. 도둑들은 병을 하나씩 꺼낼 필요 없이 수출용 화물을 통째로 옮겼다. 포춘에 따르면 안티노리 홍보 담당 로렌초 비볼리는 “마치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가 와인이 한곳에 모여 있고, 운반 준비까지 끝난 순간을 노린 셈이다. 경보는 울리지 않았다…정교했던 범행, 엇갈리는 세부 정황 사건 장소는 토스카나주 아레초 지역의 코르토나 인근 저장시설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최소 7명이 범행에 가담했다. 직원들이 도난을 발견한 것은 10월 5일 월요일 아침이었다. 회사는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

[이슈&논란] 김정은,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참관 "사거리 1000km"…한·미는 700km 이상 ‘비행거리 공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이른바 ‘극초음속 전략무기체계’ 훈련을 참관했다고 북한 관영매체가 주장했다. 북한은 비행거리 1,000km와 지정 표적 명중을 내세웠지만, 우리 군은 원산 일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700km 이상 추적했다고 발표해 실제 비행거리와 종말단계 기동 여부를 둘러싼 검증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1,000km 명중’ 주장 Reuters, bloomberg, abcnews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KCNA)은 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새벽 동부 지역에서 실시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KCNA는 미사일이 북동 방향으로 날아가 동해상의 약 1,000km 떨어진 ‘지정 수역 목표’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해당 무기를 ‘극초음속 전략무기체계’로 규정하고, 운용부대의 장비 조작 숙련도와 함께 전쟁억제력의 신뢰성·효율성·기동성을 검증하는 데 훈련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략공격수단의 “믿음성과 치명성”을 적대국이 계속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며 핵전쟁억제력 고도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번 보도에서 북한은 통상보다 구체적인 탄착 관련 정보를 제시

[이슈&논란] "스타벅스 당장 폐쇄하라” 또 정치리스크? …'신장 2호점’發 중국 8000개 매장 확장과 인권 리스크의 충돌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스타벅스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처음으로 매장 문을 열자 미국 정치권이 즉각 폐점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 내 외형 확장이라는 사업 판단이 위구르족 인권 문제와 맞물리면서, ‘사회적 책임’을 핵심 브랜드 가치로 내세워 온 글로벌 커피기업의 ESG 경영도 정면 시험대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10월 2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에 첫 매장 2곳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한 곳은 도심 관광지인 그랜드바자르, 다른 한 곳은 우루무치 톈산 국제공항에 들어섰다. 로이터가 확인한 스타벅스 중국 공식 위챗 계정의 사진에는 영어와 중국어 로고가 보였지만, 위구르어 표기는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위구르어는 중국어와 함께 신장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사용되는 언어다. 미국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물레나르 공화당 의원은 스타벅스의 신장 진출 직후 “즉시 결정을 되돌리고 매장을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사회적 책임을 자랑하는 기업의 충격적이고 도덕적으로 파산한 결정”이라며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 100만명 이상을 구금하고 신앙·언어·문화를 빼앗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박했다.

[이슈&논란] WSJ “시진핑 휴식 5시간이 남긴 공백”…방미 일정 축소설, 건강 변수와 미중 권력 리스크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근 미국 국빈 방문을 둘러싸고 건강 이상설과 중국 권력 승계 불확실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에서 시 주석의 휴식 시간을 넉넉히 확보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정상 외교의 핵심 일정 일부가 축소·조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월 2일(현지시간) 방문 준비 과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측이 백악관 웨스트윙 내부에 시 주석 전용 휴식 공간인 이른바 ‘홀드 룸(hold room)’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간에는 부인 펑리위안 여사만 동행할 수 있었고, 시 주석의 최측근이자 비서실장 격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도 출입할 수 없었다고 WSJ는 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측은 미국 측에 시 주석의 휴식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 결과 실제 체류 기간이 이틀을 조금 넘는 방미 일정에 약 5시간의 비는 시간이 생겼다. 시 주석은 도착 첫날 저녁에 별도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고, 방문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찾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약 10분간만 머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