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019년 오토파일럿 주행 보조 기능을 작동하던 중 발생한 사망 사고와 관련한 소송을 또다시 합의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로이터, Electrek, NPR, CNN,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라메다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배심원단 재판을 앞둔 상태에서 원고 측과 비밀리에 이루어졌으며, 합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 피해자는 당시 15세였던 조바니 말도나도가 탄 포드 익스플로러 차량이었으며, 테슬라 모델 3 차량이 오토파일럿 상태에서 뒤쪽에서 돌진해 충돌하면서 조수석에 있던 조바니가 크게 다쳐 사망했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로 소송을 당했으나 대다수가 합의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올해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플로리다 연방 법원에서 열린 배심원단 재판에서 2019년 발생한 한 사망 사고에 대해 테슬라 측 책임이 일부 인정되면서 약 2억4300만 달러(한화 약 3400억원)의 배상금을 명령받았다. 배심원단은 테슬라가 피해자들에게 징벌적 배상금 2억 달러를 포함해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며, 테슬라는 이 판결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근 테슬라 일부 모델에서 전동식 차 문이 열리지 않는 문제가 다수 발생하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2021년식 모델Y를 중심으로 한 문제로, 탑승자가 갑자기 차량 안에 갇히는 사례가 발생해 안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로이터, BBC, CBS News, 더버지에 따르면, NHTSA는 2021년형 모델Y의 전자식 도어 핸들이 배터리 전압 부족 문제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9건의 공식 신고를 접수하고 예비 조사를 진행 중이다. 문이 열리지 않아 4건은 창문을 깨고 아이들을 구조해야 했으며, 차량 내부에 마련된 수동식 문 열림장치가 있으나 어린이는 이를 작동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테슬라의 대표 모델인 모델Y 17만4290대가 이번 조사의 대상이며, 이 외에도 2012년 모델S, 2023년 모델3, 2020·2022·2023년 모델Y에서도 유사한 문 고장 사례가 다수 접수됐다. 2018년 이후 NHTSA에 접수된 테슬라 문 고장 관련 소비자 불만은 140건을 넘어섰다. 이 문제는 차량의 12V 배터리가 충분한 전압을 공급하지 못해 전자식 도어 잠금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9월, 전기차업계의 거물 엘론 머스크가 오라클 공동 창립자 래리 엘리슨에게 일시적으로 내줬던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다시 탈환했다. 로이터, CNBC, 포브스, CNN의 보도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의하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9월 15일 기준 약 429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는 올해 1월 1일의 4310억 달러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변화는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데 힘입은 것으로, 머스크가 9월 15일 처음으로 공개 시장에서 10억 달러어치 주식을 매수했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 랠리를 견인했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첫 공개 매수 사례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테슬라에 대한 신뢰 회복 신호로 해석됐다. 엘리슨은 그보다 앞선 9월 10일, 오라클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단일일 최대 1010억 달러 규모의 자산 증가를 기록해 머스크를 잠시 앞섰다. 81세의 이 IT 거물은 오라클 지분 약 41%를 통해 그의 순자산이 3930억 달러까지 급등했으며, 주가 상승은 주로 AI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 집중에 기인한다. 오라클은 이 기간 40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 4건을 체결했고, 2027년까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이 미국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인수될 예정임을 공식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등의 해외매체들은 보도했다. 이는 전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큰 틀의 합의가 성사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통해 최종 확정을 추진하며, 동시에 틱톡 서비스를 사실상 금지할 수 있는 '틱톡 금지법'의 시행 유예 기간도 12월 16일까지 90일 연장했다. 이번 틱톡 미국 사업권 인수는 오라클을 중심으로 한 미국 투자자 컨소시엄이 약 80% 지분을 확보하는 신설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컨소시엄에는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벤처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이 참여한다.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20% 미만의 지분을 유지한다. 새 법인은 미국 정부가 지정하는 한 명의 이사를 포함해 미국인 위주로 이사회를 꾸려 경영의 주도권을 갖게 되며, 사용자 데이터는 오라클이 미국 텍사스 내 서버에서 관리해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틱톡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라이선스는 중국 측으로부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연구팀이 17일, 이태원 참사와 같은 대규모 다중밀집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군중 밀집 예측 신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군중 예측 방법 대비 최대 76.1% 향상된 정확도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이 기술은 군중의 움직임을 시간에 따라 변하는 그래프(time-varying graph) 형태로 모델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연구들이 인원수 혹은 이동 경로 중 한 가지 변수에 집중한 데 반해, KAIST 연구팀은 특정 지역의 인구수(정점 정보)와 지역 간 유입·유출 흐름(간선 정보)을 동시에 분석하는 ‘바이모달 학습(bi-modal learning)’ 방식을 새롭게 개발했다. 또한 3차원 대조 학습(3D contrastive learning) 기법을 도입, 공간적 관계와 시간적 변화를 통합해 군중 밀집 패턴의 정교한 진행 양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성능 검증 차원에서 연구팀은 서울, 부산, 대구 지하철 데이터와 뉴욕시 교통 데이터, 한국과 미국 뉴욕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 실증 데이터를 직접 수집·가공해 연구용 데이터셋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오픈AI가 18세 미만 사용자 전용 챗GPT를 2025년 9월 말 출시한다고 밝혔다. CNBC, TechCrunch, 오픈AI 공식 블로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강력하고 새로워진 AI 기술은 미성년자에게 상당한 보호를 필요로 한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새 챗GPT는 선정적이거나 폭력적 콘텐츠를 차단하고, 사용자가 자살 충동 등 심각한 위기 상황 시 부모에게 연락하거나 연락 불가 시 당국 신고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오픈AI는 사용자 나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연령 예측 시스템’도 함께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대화 패턴을 분석해 18세 미만 여부를 추정하며, 불확실한 경우 자동으로 미성년자용 환경을 제공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신분증 확인 절차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성년자는 ‘연령에 맞는’ 정책이 적용된 별도 환경에서 챗GPT를 이용하게 된다. 부모 통제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부모는 자신의 계정과 자녀 계정을 연동해 챗GPT 사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채팅 응답 방식을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자녀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이 2025년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9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혁신 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GII)에서 처음으로 세계 10대 혁신국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혁신 지형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WIPO, Reuters, UNN, MIT OpenCourseWare, Euronews에 따르면, 중국은 139개국을 대상으로 78개의 혁신 관련 지표를 평가한 이번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전통적인 산업강국 독일을 11위로 밀어냈다. 이번 결과는 중국의 혁신 투자와 연구개발(R&D)의 가파른 성장세를 반영한다. 스위스는 2011년부터 굳건히 세계 1위 혁신국 자리를 유지했으며, 그 뒤를 스웨덴, 미국이 각각 2, 3위로 이었다. 10위권 내에는 한국, 싱가포르,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중국이 포함됐다. 중국, 세계 최대 연구개발 투자국 부상 임박 글로벌 혁신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민간 부문의 자금 조달 격차를 빠르게 줄이며 조만간 세계 최대 R&D 투자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기준 중국은 전 세계 특허 출원의 약 25%를 차지해 국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최대 AI 기업인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이번 주에 자사의 챗봇 사용 방식에 대한 경쟁 연구를 발표한 가운데, 인공지능 시장에서 개인용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간의 새로운 분열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저하게 다른 패턴을 드러냈다. Tech.co, Ars Technica, AnthropicAI, eweek, papers.ssrn.com, THE-DECODER.com에 따르면, 오픈AI가 2025년 6월 기준 7억명 주간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화의 73%가 업무가 아닌 개인적 용도로 집중되면서 챗GPT의 활용이 사용자의 생활밀착형 ‘개인 비서’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비업무용 메시지 비율은 53%였으나 1년 만에 70%를 넘어섰고, 일일 메시지량도 4억5100만건에서 26억건으로 급증했다. 메시지 내용은 주로 실용적 안내, 정보 탐색, 글쓰기 등이 상위 3대 사용 목적이며, 인사말이나 친근한 소셜 채팅은 전체 대화의 2%에 불과하다. 사용자 성별 구성도 초기 20% 여성에서 최근 52%로 젠더 격차가 완화되고 있다. 반면,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AI는 기업용으로서 자동화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대만반도체제조공사)가 2025년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1년 전 31%에서 크게 상승,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했다. Focus Taiwan, Ainvest, TrendForce, MLQ.ai, Cathay Financial에 따르면, 이같은 실적은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첨단 반도체 공정 가동률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특히 3나노미터(nm) 공정의 빠른 확대와 AI GPU 생산에 쓰이는 4nm, 5nm 노드의 높은 활용률, 그리고 CoWoS 첨단 패키징 생산능력 확장이 성장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했다. TSMC는 올해 말부터 2nm 공정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대만 내 대표 고객인 미디어텍(MediaTek)도 이 첨단 공정을 채택, TSMC의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에 따라 CoWoS 패키징 생산능력은 2025년 말 월 6만5000~7만5000 웨이퍼 수준에서 2026년 10만장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전체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19%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417억 달러(약 53조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글로벌 메타(구 페이스북)가 다가오는 ‘메타 커넥트 2025’ 행사 발표를 며칠 앞두고 자사 스마트 글라스 라인업을 실수로 유출했다. 비공개로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향후 출시될 주요 제품들이 사전 공개된 것. 이 영상은 곧바로 삭제됐으나 ‘UploadVR’ 등 다수 매체에 의해 포착됐고, 행사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UploadVR, 9To5Mac, The Verge, 9To5Google, ivanzo.com, Oakley, CNBC와 유출된 영상에 따르면, 메타는 레이밴(Ray-Ban) 브랜드를 단 최초의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 안경 ‘Meta Ray-Ban Display’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오른쪽 렌즈에 소형 헤즈업 디스플레이(HUD)를 탑재해 AR(증강현실) 환경에서 지도, 텍스트, AI 비서 등 다양한 정보를 사용자 시야에 실시간으로 띄운다. 함께 제공되는 신경 손목밴드 ‘Ceres’는 표면 근전도(sEMG) 기술을 활용해 미세한 손동작을 인식, 글자 스와이프로 메시지 작성이 가능하다. 한편 내부 코드명 ‘하이퍼노바(Hypernova)’로 불리며, 공식 브랜드명은 ‘Meta Ce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