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 (일)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1.4℃
  • 맑음서울 -1.5℃
  • 맑음대전 -2.6℃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1.0℃
  • 맑음광주 0.1℃
  • 맑음부산 2.6℃
  • 맑음고창 -1.8℃
  • 맑음제주 5.0℃
  • 맑음강화 -2.7℃
  • 맑음보은 -3.9℃
  • 맑음금산 -3.7℃
  • 맑음강진군 0.6℃
  • 맑음경주시 1.1℃
  • 맑음거제 3.6℃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록히드 마틴, 스텔스 전투 드론 '벡티스' 글로벌 공중전 혁신…군사용 드론시장 장악 '잰걸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록히드 마틴의 비밀부서 스컹크 웍스(Skunk Works)가 2025년 9월 ‘에어&스페이스 포스 어소시에이션’ 콘퍼런스 전야에 차세대 스텔스 전투 드론 ‘벡티스(Vectis)’를 전격 공개했다.

 

벡티스는 유인 전투기(F-22·F-35 등)와 함께 비행하도록 설계된 그룹5 자율 전투 드론으로, 미 공군 Collaborative Combat Aircraft(CCA) 프로그램과 연계해 내년 시험비행, 2027년 본격 운용을 목표로 한다.

 

Air & Space Forces Magazine, War Wings Daily, Defence Industry Europe, Seeking Alpha, GlobeNewswire에 따르면, 스컹크 웍스 부사장이자 총괄 관리자 OJ Sanchez는 "이 드론이 2년 이내에 비행할 것"이라며 "이 드론은 상단에 장착된 공기 흡입구와 레이다 및 적외선 신호를 최소화하기 위한 S자형 엔진 덕트와 배기 가림막 등 뛰어난 스텔스 특성을 포함한 꼬리 없는 람다(λ)형 날개 디자인이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스텔스 디자인과 다중 임무 수행능력


벡티스는 록히드(Lockheed) F-16과 Common Multi-Mission Truck 미사일 시스템 사이의 크기(길이 약 10~12m, 이륙중량 6~10톤 예상)에, 람다(λ)형 델타 날개·꼬리 없는 구조·상단 공기흡입구·S형 엔진덕트·배기 가림막 등 첨단 스텔스 설계를 담았다. 드론 무게는 600kg+ 이상, 비행고도 5500m+로 알려져 있다.


미사일·정밀유도폭탄·ISR(정보·감시·정찰) 센서 등 페이로드를 빠르게 교체할 수 있고, 공대공(AAM), 공대지(AGM), 전자전(EW), 침투·방어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된다. 개방형 아키텍처와 다중 플랫폼 통신 호환성(미국·동맹국 5세대/6세대 데이터링크)에 최적화됐으며, F-22 조종사가 최대 4대 벡티스를 터치스크린으로 제어하는 시나리오도 공개됐다.


설계상 순항속도는 마하 0.9(약 1100km/h) 내외로, 비용·정비성 하락과 생존성 확보, 반복 운용이 가능한 중간체계다.

 

미국·중국·러시아 군사용 드론 경쟁 구조


글로벌 드론 전쟁 시장은 2025년 292억 달러, 2035년 758억 달러까지 연평균 10% 급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은 전체 군용 드론·소프트웨어 공급망에서 34~41%, 유럽이 20~25%, 아시아(중국·한국·일본 등)가 30~35% 점유하고 있다.


미국 공군은 CCA 사업에 General Atomics(YFQ-42A)와 Anduril(YFQ-44A) 시제기를 우선 선정해 시험 비행에 돌입했으며, 벡티스는 생존성·임무유연성 중심 ‘하이엔드’ 옵션으로 록히드의 기존 고비용 설계 대비 합리화 전략을 취했다. General Atomics는 MQ-1 Predator·MQ-9 Reaper 등 경험을, Anduril은 Fury(Blue Force 인수)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향후 CCA 본사업에서 벡티스가 어떤 시장가치를 형성할지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차세대 공중전의 패러다임 변화


벡티스는 디지털 엔지니어링·첨단 생산기법을 차세대 전투기 프로그램에서 수혈받아 록히드 내부 자금으로 개발되고 있다. 내구성 사거리는 인도태평양·유럽·중부사령부(CENTCOM) 작전 반경에 맞춰 설계됐다(정확한 수치 비공개). 실제 전장에서는 유인기 생존률 향상, 위험임무 분담·전술정보 제공·자율 교전 등 공중전에 혁신을 가져올 전망이다.

 

드론 전쟁의 본격화와 미·중·러의 경쟁 심화,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500억 달러 규모 드론 공동생산을 제안한 사례에서도 보듯 첨단 무인 플랫폼의 전략적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벡티스 드론의 등장으로, 미국은 유인·무인의 융합된 전장 지배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스피어엑스, ‘102색 적외선’으로 우주를 스캔하다…우주청, 한국 참여 첫 전천(全天) 3D 우주지도 공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인류 최초로 ‘102가지 적외선 색상’으로 그려낸 전 하늘 우주 지도를 공개했다. 올해 3월 11일(미 서부 기준) 발사된 스피어엑스는 5월부터 약 6개월 동안 하늘 전체를 스캔해 360도 전천 모자이크를 완성했으며, NASA와 제트추진연구소(JPL)는 이를 “그 어떤 우주지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첫 번째 적외선 전천 스펙트럼 지도’”라고 평가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0.75~5.0마이크로미터(㎛) 파장의 적외선 102개 대역을 분광해 얻은 데이터로, 수억 개 은하의 3차원 분포와 우리은하의 별·가스·먼지 구조를 동시에 드러낸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첫 전천 이미지는 뜨거운 수소가스(파란색), 별(파란·초록·흰색), 그리고 우주먼지(붉은색)에서 나온 적외선 신호를 가시광 색깔로 치환해 표현한 것으로, 중앙을 가로지르는 밝은 띠는 우리은하, 상·하단의 점광원 대부분은 외부 은하들이다. NASA는 스피어엑스가 “6개월마다 하늘 전체를 102가지 색상으로 다시 그리는, 문자 그대로 ‘우주판 맨티스 새우 눈’”이라고 비유했다.​ 하루 14.5바퀴, 3,600장씩 찍어 만든 ‘102

[내궁내정] 美 국방부 '구글 제미나이’ 해군 '팔란티어'…천조국 별명 이유·미국 軍 6군 체제·전력과 예산 1위는 '해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 국방부가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기반으로 한 군사용 AI 플랫폼 ‘GenAI.mil’을 전면 출시하며, 300만명에 달하는 군인과 민간인, 계약직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AI 기술을 대규모로 군사에 도입한 최초 사례로, AI 주도의 국방 현대화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됐다.​​ 구글 제미나이, 미군의 ‘디지털 전장’ 지휘도구로 12월 9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엑스를 통해 “미국 전쟁의 미래는 AI에 달려 있다”며, “새로운 플랫폼은 군이 영상과 이미지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수정하는 등 전례 없는 속도로 작전 지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