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9가지 금속으로 만든 사상 최다 원소 2차원 MXene 나노소재 개발…극한 환경용 맞춤형 소재 혁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최근 퍼듀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최대 9가지 금속을 포함하는 맥신(MXene) 2차원 나노소재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합성된 2D 소재 중 조성이 가장 복잡한 사례로 기록되며, 극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소재 설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최근 이 연구는 Science에 발표됐다.

 

Purdue University Engineering Spotlight, Nature, EurekAlert, Phys.org, Science에 따르면, 퍼듀대 바박 아나소리(Babak Anasori) 교수팀과 드렉셀, 밴더빌트, 펜실베이니아대, 아르곤 국립연구소, 폴란드 바르샤바 연구소 등이 참여해 약 4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금속 조합층상 소재(MAX 상)를 합성하고, 이를 2차원 MXene으로 변환해 원자 배열 및 전자적 특성을 면밀히 연구했다.

 

9종 금속 MXene 개발과 물질 특성의 혁신


MXene은 2011년 발견된 전이금속 카바이드·나이트라이드의 초박형 시트로, 두께가 약 1나노미터이며 탁월한 전기전도성과 수용성으로 배터리, 전자파 차폐, 센서 등 다방면에 혁신을 불러왔다.

 

연구에서 네 가지 이상의 금속이 포함된 MAX 상은 엔탈피에 의해 원자가 질서 있게 배열되나, 7종 이상의 금속을 포함하면 엔트로피 영향으로 원자 배열이 무작위로 변해 ‘무질서’ 상태가 된다. 이는 복잡 소재 내 열역학적 질서와 무질서 경쟁의 새로운 전이 현상을 입증했다.

 

이러한 고엔트로피 소재는 텅스텐과 같이 도입이 어려웠던 금속들을 포함, 수소 연료 생산 촉매 등 기능적 확대가 용이해졌다.

 

극한 환경에서의 응용 가능성

 

연구진은 고엔트로피 MXene 소재가 극한 환경인 초고온, 강방사선에서도 동작 가능한 소재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전자파 차폐, 초박형 안테나, 항공우주 분야 소재로 혁신적 활용이 가능하다.

 

복잡성을 지닌 이 소재는 현재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는 특성 예측이 어려워, 실험실 테스트를 통한 검증이 필수적이다. 스톡홀름 KTH의 물리학자 Max Hamedi는 “예기치 못한 놀라운 특성이 발견될 수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고엔트로피 MXene의 합성과 특성 분석


연구팀은 MAX 상 합성을 통해 다양한 금속 조합을 실험하며 재료의 구조적, 전자전달성능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격자 내 원자의 단거리 배열(Short-range ordering)이 소재의 물리적 특성 차이에 핵심 요소임이 확인됐다.

 

또한, MAX 상에서 MXene 2D 나노시트로의 전환 과정을 통해 무질서 혹은 질서 상태가 표면 특성과 전자적 거동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미래 전망: AI 기반 나노소재 설계 가속화

 

이번 발견은 고엔트로피 소재 내 엔탈피와 엔트로피의 미세 균형 이해를 통해 AI를 활용한 맞춤형 나노소재 설계 및 개발에 혁신적 도약을 예고한다. 더욱 많은 금속 원소의 조합 가능성과 구조 제어가 미래 첨단 소재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국내외 2D 소재 연구 및 극한 환경용 기능성 신소재 개발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전망으로, 한국 산업계와 연구계에서도 활발한 후속 연구와 실용화가 기대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빅테크칼럼] 빌 게이츠, COP30 앞두고 ‘기후 대응 패러다임 전환’ 촉구…"온난화보다 삶의 질 개선 집중"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가 2025년 10월 28일,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앞두고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근본적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 평균 기온 상승 제한 목표에만 집착하기보다, 전 세계 특히 취약계층의 삶의 질과 건강 증진을 우선시하는 접근법이 기후 회복력 향상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게이츠노트(Gates Notes), 로이터, BBC에 따르면,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임은 분명하지만 인류 문명의 멸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진단하며, ‘종말론적 전망’에 빠진 기후 단체들이 단기적인 배출량 목표에 과도하게 집중한 나머지, 정작 온난화에 따른 고통을 완화하는 데서 자원이 분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온 상승만을 목표로 하는 정책보다는 에너지 접근성 확대, 의료 및 농업 회복력 강화에 대한 투자가 더 공평하고 실효성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특히 전 세계 가장 빈곤한 지역의 인간 복지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자신의 재단과 기후기술 투자사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빅테크칼럼] 머스크, ‘좌편향’ 위키피디아 대항마 ‘그로키피디아’ 출시…AI 기반 ‘진실추구’ 백과사전 도전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오픈소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좌편향 논란을 비판하며 AI 기반 대항마 ‘그로키피디아 v0.1’을 2025년 10월 27일 공개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AI 기업 xAI의 인공지능 모델 ‘그록’을 활용한 이 백과사전은 기존 위키피디아의 정보 편향과 불완전성을 보완해 ‘진실에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다.​ 워싱턴포스트(WP), BBC Science Focus, xAI 공식 발표, Cybernews, PCMag, Datacamp, ScienceFocus에 따르면, 그로키피디아는 위키피디아와 유사한 스타일을 따르면서도, 일부 주제에서는 차별화된 시각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젠더’ 개념에 대해 그로키피디아는 “생물학적 성(sex)을 기준으로 한 남녀 이분법”으로 정의하는 반면, 위키피디아는 “사회적·심리적·문화적 측면을 포함한 성별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이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한 2021년 1·6 연방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해 민주당과 주류 언론이 과장했다는 내용 등 머스크의 보수적 시각이 반영된 설명들이 포함돼 있다.​​ 머스크는 그동안 위키피디아가 좌편향됐다고 주장하며, ‘

[빅테크칼럼] "테슬라 10년 내 사라진다" 前 스텔란티스 CEO의 충격적 경고…"BYD에 밀려, 머스크는 자동차 산업 떠날 것"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앞으로 10년 내 사라질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발언의 주인공은 스텔란티스의 전 최고경영자(CEO) 카를로스 타바레스. 그는 최근 프랑스 일간지 르에코스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는 혁신적이지만 BYD의 효율성에 밀려 10년 후에도 존재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르에코스, Fortune, Statista, Teslarati, Car News China에 따르면, 타바레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우주탐사(스페이스X),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머스크가 결국 자동차 산업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도 최근 여러 신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테슬라의 시장 변동성은 주요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테슬라의 2025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81억 달러(약 40조27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급감했고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EV 인도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