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빅테크

‘국토의 절반이 숲’ 에스토니아 목조 건축업계가 한국을 찾은 이유…지속가능한 목조 건축이 뭐길래?

‘에스토니아 목조 건축·건설 사절단 방한 기념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성료
2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서 국내 주요 언론인 초청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개최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등 목조 건축·건설 사절단 관계자 혁신적인 목조 건축·건설 역량 소개
에스토니아 대표 건축가들이 직접 참여해 사례 공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에스토니아는 유럽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목조 산업의 강국으로 모듈러 주택을 포함한 목조 건축·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중 특히 한국에서의 시장확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스텐 슈베데(Sten Schwede)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에스토니아 기업청이 개최한 ‘에스토니아 8개 목조 건축·건설 기업 방한 기념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같이 말했다.

 

국토의 51%가 산림으로 덮여 있는 북유럽 국가 에스토니아는 자원을 활용한 목조 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수백 년에 걸친 산림 관리 노하우와 100년 이상의 목재 가공 기술 교육을 바탕으로 ‘조립식 목조 주택’ 분야의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기준 유럽연합 내 목조 건축물의 22.3%를 수출했으며, 유관 산업 연간 수출액은 30억 유로 수준으로 유럽 내 목조 건축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목조 건축·건설 사절단은 에스토니아 기업청,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관의 주최 하에 올해로 2년 연속 한국을 찾았다.

 

에스토니아 목조 건축·건설 사절단은 작년 ‘2024 코리아빌드’에 사상 최초로 참가했을 당시 국내 바이어 및 참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한-에스토니아 양국 간 산업 교류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사절단은 2월 22일까지 열리는 ‘2025 코리아빌드’에 참가해 국내 소비자 및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21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는 스텐 슈베데(Sten Schwede)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마렉 루스터(Marek Roostar) 에스토니아 기업청 아시아 총괄 매니저, 애니카 카다야(Annika Kadaja) 우드하우스 에스토니아(Woodhouse Estonia) 대표, 배순희 에스토니아 기업청 한국 대표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건축가 4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의 개회사로 막을 올린 이번 행사는 마렉 루스터 에스토니아 기업청 아시아 총괄 매니저의 축사 그리고 애니카 카다야 우드하우스 에스토니아 대표의 에스토니아 목재 건축의 혁신성에 대한 발표로 이어졌다. 이후에는 에스토니아 대표 건축가 4인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원 아키텍츠(One Architects) 수석 건축가인 베리트 프레이발드(Berit Freivald)가 ‘병원 건축 – 모듈형 설계 솔루션’을, 몰룸바(Molumba) 공동 창업자 카를리 루익(Karli Luik)&요한 탈리(Johan Tali)가 ‘상징적인 도형을 활용한 건축 프로젝트’를, 크레아토무스 솔루션즈(Creatomus Solutions) CEO 겸 에스토니아 예술 아카데미 목조 건축 전문 센터 선임 연구원 레네 푸세프(Renee Puusepp)가 ‘건축과 디지털 시스템의 결합’ 사례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배순희 에스토니아 기업청 한국 대표가 방한 사절단 8개 기업을 소개했다. 모든 발표가 종료된 이후에는 사절단과 언론인의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졌다.

 

올해 방한한 기업은 ▲발트 지역 최고 목재 구조물 생산 기업 중 하나로CLT, 글루램을 제조하는 ‘아크우드(Arcwood)’ ▲로즈 그룹 일원으로 스프루스와 소나무, 레드우드를 주로 사용한 외장재와 내장재, 바닥재용 제재목 및 기둥과 보에 사용하는 집성재 생산 업체 ‘푸이두코다(Puidukoda)’ ▲통나무 목재 주택, 가든 하우스, 야외 사우나, 온수 욕조 등을 생산하는 ‘테네(Tene)’ ▲에어 블렌딩 기술 특허를 보유한 북유럽 사우나 히터 및 공조장치 제조 기업 ‘사우눔(Saunum)’ ▲소규모 자가조립 하우스(DIY Tinyhouse)라 불리는 조립식 목재 프레임 하우스 키트 생산 업체 ‘아브레임(Avrame)’ ▲통나무, 글루램, CLT를 가공해 다양한 프로파일을 가진 기둥이나 보를 이용한 주택 설계 및 자재생산, 시공을 하는 기업 ‘에스토니안 로그 캐빈(Estonian Log Cabins)’ ▲점토, 라임을 주재료로 천연 마감재 페인트, 스타코, 플라스터를 생산하는 ‘사비우쿠마자(Saviukumaja)’ ▲건설 및 가구, 목재산업에 필요한 제재목 생산 업체 ‘바라 새베스키(Vara Saevesk)’ 등 총 8개 기업이다.

 

 

스텐 슈베데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는 "에스토니아는 유럽은 물론 글로벌을 선도하는 목조 산업의 강국으로 모듈러 주택을 포함한 목조 건축,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2023년 우드하우스 에스토니아와 한국목조건축협회 간 목조 건축 분야의 상호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한국의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목재 및 목조 제품은 에스토니아의 대(對) 한국 수출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데, 더욱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에스토니아 목조 건축·건설 산업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에스토니아가 두각을 나타내는 ‘조립식 목재 건축’은 콘크리트 대신 목재를 사용하여 탄소 배출량을 40%에서 최대 77%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건축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모듈형 설계는 개조 시 최대 60%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거두며, 자재 낭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해 환경친화적이다. 이 외에도 프로젝트 일정을 최대 50% 단축하고 건설 비용을 절감하는 등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장점을 갖췄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트럼프 정부 고위직, 4명 중 1명 ‘코인’ 들고 있다 "암호화폐 총보유액 2700억원"…트럼프 709억원, 켄 하워리 대사 1670억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7월 기준 최소 5100만 달러(약 709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자산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 기타 복수의 미국 언론이 공개한 재산 신고 자료를 종합하면,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상원 인준을 받은 약 300명) 중 약 70명 이상이 암호화폐 또는 블록체인 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4명 중 1명꼴로 코인을 들고있다는 의미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인물은 켄 하워리 주덴마크 미 대사(페이팔 공동창업자 출신)로, 최소 1억2200만 달러(약 1670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자산을 신고했다. 3위부터는 단위가 크게 줄어, J.D. 밴스 부통령은 25만~50만 달러 안팎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미 CBS, 기타 재산공개자료에서 확인된다. 바이든 행정부의 관료 중에는 최종적으로 가상자산 보유를 공식 신고한 인사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정권별 현격한 차이도 드러난다. 트럼프 정부, 공직자 직접 보유 암호화폐만 최소 2684억원…가상자산 투자 전례 없는 확산 재무정보 공개 범위 기

저커버그, 80억 달러 메타 주주와 소송戰 재판 직전 '극적 합의'…"페북 개인정보 스캔들 마침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구 페이스북)와 CEO 마크 저커버그가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주주 공동소송에서 극적으로 합의하며, 글로벌 데이터 프라이버시 스캔들에 마침표를 찍었다. BBC, NPR, Business Insider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소송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의 여파로 인해 시작됐으며, 핵심은 “2012년 연방거래위원회(FTC) 동의 명령을 준수하지 않은 채 사용자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공유했다”는 주주들의 주장에 있었다.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태에서 촉발된 초대형 소송 2018년 세상에 드러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2016년 대선 캠프와 연계된 정치 컨설팅 기업이 퀴즈앱(‘This Is Your Digital Life’)을 통해 8700만명 이상의 글로벌 페이스북 이용자 정보에 무단 접근한 사실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앱은 단순히 참여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친구 개인정보까지 무차별적으로 흡수했다. 이 정치 컨설팅 회사에는 트럼프 진영의 핵심 참모였던 스티브 배넌, 억만장자 로버트 머서 등이 투자자로 오르내렸고, 이 건 역시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등지에서 거센 사회‧정치적 후폭풍을 낳았다

머스크의 xAI, 사우디 '휴메인'과 ‘기가와트 데이터센터’ 본격화…오일머니, AI 인프라 헤게모니 뒤흔든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혁신 AI 기업 xAI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의 첨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임차하는 대형 계약을 본격 추진하면서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와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AI 동맹' 물밑 협상을 주도하면서, 사우디를 세계적인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시키려는 전략이 총력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xAI, 사우디에서 데이터센터 임차 추진…‘휴메인’ 등 대형 AI 인프라 협상 가동 블룸버그, 로이터, 경제지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xAI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의장으로 있는 AI 기업 ‘휴메인(Humain)’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용량 임차를 논의 중이다. 이번 협상에서 휴메인은 향후 10년 내 총 6.6GW(기가와트) 데이터센터 전력용량을 목표로 스케일업을 추진 중이며, 1단계로 50MW(메가와트)급시설(총 1만8000개 엔비디아 최첨단 GB300 블랙웰 AI 칩이 탑재)에서 시작해 2025~2034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xAI-휴메인 협상은 즉각적 단기 수요뿐 아니라 “AI 트레이닝·추론의 글로벌 허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