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강에 섬이 있다고? 그렇다. 한강에 섬이 있는 것까지는 아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무려 8개라는 사실에 두번 놀란다. 한강의 섬은 여의도, 선유도, 노들섬, 밤섬, 백마도, 당정섬과 인공섬인 서래섬, 세빛섬을 합쳐 총 8개다. 사라진 섬은 난지도, 저자도, 잠실도, 무동도 4개다. 강 한 가운데 있는 섬을 하중도(河中島, river island)라고 하는데, 하중도는 하천의 유량과 유속에 따라 쉽게 없어지거나 생겨난다. 하천이 흐르다가 흐르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유로가 바뀌면 퇴적물을 하천에 쌓아 놓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계속 일어나면 하천 바닥에 퇴적물이 쌓이고 하천 한가운데 섬으로 남게 된다. 또 자유곡류하천에서 측방침식이 계속되면서 커브 2개가 붙어버리면 하중도가 생긴다. 물이 더 짧은 유로로 흐르는 힘이 커지고 예전 유로로 연결되는 부분에 퇴적작용이 계속되어 갈래난 부분이 막히면 따로 떨어진 부분은 우각호(牛角湖)가 되며 우각호가 마르거나 간척되면 구하도(舊河道)가 된다. 보통 큰 하천의 하류에 잘 생긴다. 낙동강 하류에 있는 삼각주는 대부분 하중도를 이루며, 한강은 삼각주는 없지만 미사리·석도(石島)·밤섬·여의도·난지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노들섬은 서울시 동작구와 용산구 사이에 있으며 노들섬 사이로 한강대교가 지나간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용산구 이촌동에 속해 있다. 1917년 일제강점기 이촌동과 노량진을 연결하는 철제 인도교를 놓으면서 모래 언덕에 석축을 쌓아 올려 인공섬을 만들고 중지도(中之島)라는 이름을 붙였다. 1995년 일본식 지명 개선사업에 따라 노들섬으로 개칭됐다. '노들'의 사전적 풀이는 '서울 한강 남쪽 동네의 옛 이름. 지금의 노량진동'이다. 이 지역은 예부터 수양버들이 울창하고 경관이 빼어나 일찍부터 시인묵객이 많이 다녀갔다. 한강은 이곳에서 '노들강'이 된다. 일설에는 이 '노들(노돌)'은 '백로(鷺)가 노닐던 징검돌(梁)'이란 뜻에서 이처럼 불리기 시작했다. 조선 태종 14년(1414년) 이곳에 나루(津)를 만들어 노들나루란 이름이 퍼지게 됐다. '백로(노)가 노니는 징검돌(량)이 있는 나루(진)'를 한자로 옮긴 게 '노량진(鷺梁津)'이다. 노들섬은 1916년 이전에는 용산구 이촌동과 연결된 330만㎡ 규모의 모래벌판이자 대표적인 피서지로 이름이 높았다. 모래밭 마을(사촌) 이라고 불리었으며, 석양이 아름다워 용산 8경중 하나였다. 1907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스드메(스튜디오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바가지요금에 휘청" "이래서 결혼식 2번은 못한다" 결혼식을 준비해본 신혼부부라면 모두 공감하는 말이다. 웨딩촬영, 예식장 대관료, 꽃 장식, 식전 영상, 라이브 연주, 케이크, 폐백실, 포토테이블, 하객 주차비, 식비, 식사 봉사료, 부가세, 주류, 기본 촬영비, 사진 인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정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결혼식. 한국의 고비용, 저효율, 허례허식의 대표적인 '결혼식 문화'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섰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예비부부들을 위해 개성을 담은 특별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시설을 맞춤형 예식공간으로 제공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립시설 5개소, 국립공원 야외공간 10개소, 세종 호수공원 등을 포함한 총 48개 공간을 신규 개방한다. 앞으로도 대국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청년이 원하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2027년말까지 200개소 이상의 공공시설을 예식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정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시설 추가 개방을 통한 청년 맞춤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1호 아쿠아리움 63빌딩(63스퀘어) '아쿠아플라넷 63'이 39년 만에 문을 닫는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호탤앤드리조트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운영 중인 '아쿠아플라넷 63'이 6월 30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다만 63스퀘어 외에 제주와 여수, 일산, 광교 등 다른 아쿠아플라넷 영업장은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아쿠아플라넷63'은 1985년 7월 '63씨월드'로 문을 열었다. 이후 2016년 7월 현재 이름으로 바꾸고 재개장했다. '아쿠아플라넷63'에서는 민물고기, 바다물고기, 해파리, 바다거북은 물론이고 수달, 펭귄, 물범, 파충류, 양서류 등 대부분의 해양생물을 모두 만날 수 있었다. 국내 최초의 아쿠아리움으로 개장해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인어공주 공연은 '아쿠아플라넷63'의 시그니처 공연으로 꼽히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온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가장 많았다. 이번 폐장 결정은 한화그룹이 미술관 '퐁피두센터'를 63스퀘어에 유치하면서 내려진 결정이다. 퐁피두센터는 한화그룹 산하 비영리법인인 한화문화재단이 주도하고 있다. 63빌딩 건물의 전격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2025년 10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상업용 부동산의 변신은 무죄" 코로나19라는 포탄을 맞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지축이 흔들린 이후, 고정관념이 무너지고 있다. 사무공간이 있던 오랜된 공실에는 MZ세대가 열광하는 리테일 시설이 들어선다. 반면, 업무시설이 꺼려지는 지하나 1층에는 사무공간이 자리 잡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신도림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을 오피스로 전환하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GRE파트너스자산운용은 서울숲 더샵 엔터식스 왕십리점을 사무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2010년 중반까지는 준공된 오피스 저층부에 리테일 비중을 높이는 게 트렌드였다. 최근에는 오히려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한 오토웨이타워는 오피스 저층부 리테일 공간을 공유오피스로 바꿨다. 최근 준공한 여의도 TP타워의 경우, 전체 연면적에서 리테일 비중을 줄여, 지하공간을 개발했다. 지하 시설은 아니지만, 서울 명동 대표 리테일 자산인 ‘눈스퀘어’는 6층에 싱가포르계 공유오피스 ‘저스트코(JustCo)’를 유치했다. 이같이 기존 상가 자리를 사무실로 바뀌는 현상은 자산운용사나 부동산관리회사의 선택과 집중에 기인한 이유가 크다. 리테일의 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하정우, 여진구, 채수빈 주연의 비행기 납치를 다룬 영화 '하이재킹'이 개봉해 흥행중이다. 이 영화는 1971년에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다. 이 영화에는 공항게이트와 비행기 탑승구가 열리자마자 자리를 맡으려고 달려가는 사람들,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담배를 피며 설치된 재떨이에 재를 터는 장면 등이 등장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엔 비행기가 지정좌석제가 아니었고, 비행기 안에서 담배를 피울 수도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안되지만, 엄연한 사실들이다. 지금은 비행기 안이 ' 절대 금연' 공간이다. 창문이나 비상문을 열 수 없는 밀폐된 공간일 뿐만 아니라 유독가스 발생시 고스란히 기내에 쌓이게 돼 기내 화재시 대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973년 7월 프랑스 파리 상공에서는 134명을 태우고 브라질에서 이륙한 비행기 안에서 불이 났다. 화장실에서 발화된 담뱃불이 원인이었다. 비행기 조종사가 공항 인근 농장에 비상 착륙을 했지만 결국 11명만 생존하고 123명은 사망했다. 현재는 기내 화장실에서 조차 흡연하면 곧바로 화재경보기가 울린다. 기내 화장실에 가면 금연(No-Smok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의 LS전선이 3기가와트(GW)가 넘는 해상 풍력 단지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에너지 섬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LS전선은 벨기에 전력회사 엘리아(ELIA)와 약 28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20일 체결했다. 해저케이블은 엘리아가 벨기에 해안에서 약 45㎞ 떨어진 북해에 건설하는 '프린세스 엘리자베스' 섬에 공급된다. LS전선 측은 “전선업체 중 최초로 인공에너지 섬의 해저케이블 구축 경험을 쌓게 된다”며 “향후 덴마크 등이 추진할 대규모 인공섬 사업 수주에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공장 건설, LS마린솔루션의 설비 투자, LS에코에너지의 유럽, 아시아 사업 추진 등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 인공 섬 '프린세스 엘리자베스'에 관심이 모아진다. 바다위에 인공섬은 왜 만드는 것이며, 또 에너지섬은 무엇일까. 에너지섬이란 기존의 섬이나 인공섬을 인근의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연결해 전력생산 허브의 기반으로 활용하는 개념을 의미한다. ‘프린세스 엘리자베스 섬(Princess Elisabeth Island)’이라는 명칭의 이 작업은 벨기에가 추진중인 ‘세계 최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인천의 한 헬스장 업주가 ‘아줌마 출입금지’ 공지를 붙이면서 벌어진 한국내 차별논란이 외신에서도 조명됐다. 영국의 BBC 방송은 14일(현지시간) 해당 논란을 방영했다. BBC는 “인천에 있는 이 헬스장에는 최근 ‘아줌마 출입금지.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공지가 붙었다며 ‘아줌마(ajumma)’는 보통 30대 후반 이후의 나이 든 여성을 가리키는 용어다”라며 "한국에서 ‘아줌마’가 무례하거나 불쾌한 행동에 대한 경멸을 담은 말로도 쓰인다"고 설명했다. BBC는 해당 헬스장 운영자가 한국 언론과 한 인터뷰를 인용해 "나이 든 여성들이 탈의실에서 비품을 훔치거나 빨래를 하는 등의 무례한 행동으로 인해 자신들이 피해를 봤음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BBC는 “어떻게 ‘나쁜 고객’이라는 단어를 ‘아줌마’와 동의어로 쓸 수 있느냐”며 “서비스업에 종사해본 적이 있다면 나이 든 여성만이 ‘나쁜 고객’의 범주에 드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것”이라고 적은 한 온라인 댓글을 소개했다. BBC는 최근 몇 년간 한국에서 영업장들이 어린이나 노인들의 출입을 금지해 논란이 되어왔다는 점도 함께 전했다. 소위 ‘노키즈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쇼생크 탈출? 프리즌브레이크? 그건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중미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이 4만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감옥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엘살바도르 정부는 갱단 척결 정책을 국가적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다. 12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은 ‘MS-13’(마라 살바트루차) 등 주요 폭력·마약 밀매 카르텔 소속 갱단원 2000여명을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에 수감했다. 대통령실 공식 SNS에도 “그곳에서 그들은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번에 4만명까지 수용가능해 중남미 대륙 최대 규모의 감옥으로 알려졌다. 11m가 넘는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쳐져 있고, 전기 울타리와 19개의 망루 및 전신·소포 스캐너 등도 설치돼 있다. 특수부대 출신의 850여명의 군·경 인력이 경비견 등과 함께 보안을 맡는다. 공개된 영상에는 손과 발이 묶인 수감자들이 상의는 벗고 바지만 입은 채 좁은 공간에 빼곡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이들은 특수부대원의 통제에 따라 허리를 굽힌 채 빠르게 움직였으며, 얼굴도 모자이크 없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세코트 교도소는 엘살바도르 테콜루카 인근 외딴 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초고령 사회’ 진입 앞두고 화장 수요증가에 대비해 서울시가 화장로 증설에 나선다. 통계청은 2025년 대한민국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6%로 전망했다. 이른바 대한민국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 진입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서울시는 5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화장로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화장로가 4기 늘어나면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시립승화원을 합쳐 서울 시내 화장로는 총 38기가 된다”며 “서울 시내 화장 용량이 하루 평균 172건에서 198건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3일장을 치르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공급 물량을 늘렸으나 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였다. 서울시는 올해 초 부족한 화장 공급에 대비하기 위해 화장장 인력을 늘리고, 화장로 운영 시간을 오후 5시30분에서 7시10분으로 늘렸다. 이 대책으로 하루 화장 가능 건수가 143건에서 172건이 됐지만,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화장로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사망자 수는 올해 연간 5만9420명 수준에서 내년 6만690건으로 6만건을 넘을 전망이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