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1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전 세계에서 우주쓰레기 추락사고가 최근 5년간 10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에만 2000개가 넘는 우주쓰레기가 지구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 각국은 물론 한반도를 위협할 수 우주파편들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우주쓰레기의 위협이 커지면서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피해를 법률상 재난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천문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인공 우주물체 잔해물(우주 쓰레기)은 지난해 2461개로, 전년(534개)보다 360.8% 증가했다. 최근 5년 간 884% 이상 증가했다. 우주쓰레기는 고장, 임무종료 등으로 인해 발생한 인공위성 파편과 같은 물체를 지칭한다. 현재 지구 상공에는 고장이나 임무 종료된 2991대의 인공위성을 포함해 총 1만8997개의 우주 쓰레기가 떠돌고 있다. 최근 5년간 지상으로 추락한 우주 쓰레기는 2018년 250개, 2019년 330개, 2020년 422개, 2021년 534개, 2022년 2461개로 매년 증가했다. 5년 새 지상으로 떨어진 잔해물이 1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민간까지 우주산업에 뛰어든 만큼 인공위성은 앞으로 더 많이 발사되고, 우주 쓰레기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에서 발사된 인공 우주물체는 2018년 551대, 2019년 532대, 2020년 1355대, 2021년 1876대, 2022년 2468대로 최근 5년간 346.8% 증가했다. 최근 초소형 위성과 군집 위성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인공위성 수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인근에도 올해 1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인공위성 잔해물이 추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돼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해 대비했다. 인공우주물체 추락으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방사능 오염과 건물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NASA 인공위성 추락을 계기로 우주물체 재난 매뉴얼을 새로 마련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2003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폭발하면서 텍사스주 동부에 8만개 이상의 파편이 추락해 수천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2020년 중국의 ‘롱 마치 5B’ 로켓 잔해물로 마을 일부가 파손됐다. 한반도에 위협이 될 수 있었던 인공 우주물체 추락 사례는 총 8건이다. 독일 위성 ‘뢴트겐’이 2011년 처음 한반도 주변으로 떨어졌고, 이후 러시아 ‘포보스-그룬트’, 유럽우주청(ESA) ‘고체’, 러시아 ‘프로그레스 M-27M’, 중국 ‘톈궁 1·2호’, 미국 지구관측 위성이 한반도를 지나거나 주변으로 추락했다. 김영주 의원은 인공 우주물체 추락·충돌로 인한 피해를 사회재난에 포함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도 법안 취지와 내용에 수용의견을 밝힌 상태다. 현행법상 인공위성 추락은 재난에 포함되지 않는다. 소행성·유성체 등 자연 우주물체로 발생하는 피해는 자연재난으로 규정돼 있지만, 인공위성·우주선과 같은 인공 우주물체 관련 규정은 마련돼 있지 않다. 김영주 의원은 "한국은 인구밀집도가 높아 우주 쓰레기 추락 시 큰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우주 쓰레기 추락 피해를 사회재난에 포함해 특별재난지역 지정, 재난 안전관리 특별교부세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 신임 센터장으로 임명돼 취임 선서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NASA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새로운 책임자가 된 마켄지 리스트럽 박사는 칼 세이건의 저서인 '창백한 푸른 점'에 취임 선서를 했다. 미국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공직자들이 취임할 때 헌법 또는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책에 취임 선서를 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책은 성경이다. 역대 미국 공직자 취임 선서에 칼 세이건의 대표 저서 창백한 푸름 점(Pale Blue Dot)이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7일(현지 시각) 진행된 행사 사진에 따르면, 리스트럽은 빌 넬슨 NASA 국장을 바라보며 왼손은 책 위에 올린 채 오른손을 들고 취임 선서를 했다. 왼손을 올린 책은 성경이 아닌 1994년 출간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이었다. 창백한 푸른 점은 세이건의 베스트셀러 제목이자 1990년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기 전 지구를 찍은 사진을 뜻한다. 지구에서 61억㎞ 떨어진 해왕성 궤도 밖에서 찍은 사진에는 광활한 우주 가운데 지구가 푸른색 점으로 찍혀 있다. 칼 세이건은 "저 점을 보라. 그것이 여기다. 그것이 집이다. 그것이 우리다.(Look again at that dot. That’s here. That’s home. That’s us.)"라는 명언을 남겼다. 지구는 우주의 한 점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점 안에 있는 우리 별, 지구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의미다. 리스트럽 박사는 인터뷰에서 "칼 세이건은 누구나 쉽게 과학을 접할 수 있고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창백한 푸른 점’은 우주 탐험과 우리 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면서 "NASA 고다드 센터가 하는 일과의 연관성을 생각해 취임식에 이 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천체물리학자인 리스트럽은 NASA 최대 연구소인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첫 여성 센터장이다. NASA 입사 전에는 미국의 우주 장비 제조업체 볼 에어로스페이스의 부사장을 지내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과 X선 우주망원경(IXPE), 지구관측위성 ‘랜드샛9′ 등 다양한 우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고다드 우주 비행센터는 1959년에 설립된 최초의 우주 센터로 NASA의 주요 연구소다. NASA도 공식 트위터에 칼 세이건의 책을 인용해 "상상력은 종종 우리를 없던 세상으로 데려가기도 하지만, 상상력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 데도 가지 않습니다"라는 명언을 전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금융시장 불안, 인플레이션인한 금리상승등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한국 우주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들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세계 우주산업 투자 열기는 절정이었다. 2020년에 비해 투자건수는 48%(163건 → 241건), 투자금액은 100%(77억달러 → 150억달러) 증가했다. 누적 투자금 10억 달러 클럽에 스페이스 X, 블루 오리진, 원랩, 버진 갤러틱, 시에라 스페이스, 로캣랩 등이 이름을 올렸다. 투자금 150억 달러 중 90달러가 벤처 캐피탈(VC)이었다. 벤처 캐피탈 투자만 한정해 봤을 때 2020년 투자건수는 54%(78건 → 120건), 투자금액은 82%(50억달러 → 90억달러) 증가했다. VC의 우주 기업 투자액 순위에서 스페이스 X, 원랩, 시에라가 1, 2, 3위를 차지했다. 2022년과 2023년은 미국중심의 글로벌 투자시장의 빙하기였다. ‘큰 손’들이 지갑을 닫았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으로 VC 투자가 축소되고 NASA에 납품할 달 착륙선 XL-1을 개발하는 미국 우주 스타트업 '마스튼 스페이스 시스템즈'(Masten Space Systems)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2023년 우주산업의 후발주자 한국의 사정은 어떨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 우주산업실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한국의 우주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4년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산업이 궤도에 오른 만큼 정부와 민간의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의 상황은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 모두 ‘맑음’으로 전망된다. 2022년 윤석열 정부는 ‘우주 경제 시대를 열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4년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우주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올들어 이노스페이스, 컨텍, 루미르가 기업공개(IPO) 포부를 밝혔다.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인 우나스텔라는 55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우나 스텔라는 민간 유인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고도 100㎞까지 사람이 탑승 가능한 우주 비행 발사체를 개발해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엔진을 설계해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자체 개발 연소기 성능 시험에 성공했다. 하나벤처스 등 8개사가 투자에 참여했다. 다른 초소형 인공위성을 위한 발사체 로켓 스타트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이달 초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진행 중이다. 총 투자유치금이 400억원대로 이르게 된다. 페리지는 액체 메탄 연료를 활용한 길이 20.6m의 2단형 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블루웨일1.0’으로 불리는 페리지의 발사체는 150kg짜리 위성을 500km 상공의 태양동기궤도로 실어 나를 수 있다.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 성공에 기여한 루미르 역시 지난해 11월 7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루미르는 2009년 문을 열어 벌써 14년차에 접어들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티어1(Tier1)’ 업체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외 우주항공 산업계에 인공위성 탑재체와 본체를 납품한다. 루미르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한국 첫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TLV’를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노스페이스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345억원이다. 한편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위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가 우주 산업 시장을 주도하면서 2040년 전 세계 우주 산업 시장 규모는 1.05조 달러(약 1260조원)로 커질것으로 내다봤다. 맥킨지는 저궤도 위성통신 소비자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1년 한국 정부는 2031년까지 100기 이상의 공공분야 초소형위성을 산업체 주도로 개발하고 또 우주 분야 상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우주 산업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우주항공을 전담하는 조직을 두고 정부와 야당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특히 야당에서 또다른 우주전략본부 설치 법안을 발의해 난항이 예상된다. 양측 모두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의 필요성과 시급성에는 공감하지만 조직을 설치하는 방법과 범위에서 차이가 있어 또 한번의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 마련 법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야당의 법안과 함께 논의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여당과 야당간 의견차로 인해 법안 심사 과정에서 상당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주전략본부 설치법'을 발의했다. 우주전략본부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해 권한과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정부의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지 하루만에 상반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되면서 우주항공 전담조직의 연내 설치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승래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전략본부설치법(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대통령실 산하의 장관급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하고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국무총리가 아닌 대통령이 맡는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 발의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문제점이 많다고 꼬집었다. 범부처 우주 정책 총괄 조직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청 형태로 설립돼 권한과 기능, 역할이 모호하다는 비판이다. 조 의원은 "정부는 우주항공청이 미국 NASA를 본뜬 혁신 조직이라고 주장하지만 어불성설이다. 일개 부처 외청이 어떻게 한국판 NASA가 될 수 있나"면서 "속전속결로 기존 행정조직 틀 안에 욱여넣다 보니 첫단추부터 잘못 꿴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우주 전담 기구는 기존 행정조직의 틀을 뛰어넘는 유연하고 전문적인 조직"이라고 말했다. 그가 발의한 우주전략본부 설치법은 기존의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그 산하에 장관급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하도록 명시했다. 이를 두고 조 의원은 "우주를 명실상부한 '대통령 아젠다'로 격상하는 한편, 위원회가 심의 의결 조직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조정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전략본부와 본부장의 권한도 별도로 규정됐다. 법안에 따르면 우주전략본부는 국가우주위 사무 지원, 우주 관련 기본계획 수립, 우주 분야 정책 총괄 및 관계 기관의 업무 조정, 우주 분야 R&D(연구개발) 예산 심의·조정 및 성과평가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본부장은 정책 및 업무 조정을 위해 관계 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조정 결과를 관계 기관에 통보할 수 있다. 관계 기관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본부장의 요청 및 통보에 따르도록 해 본부의 실질적인 조정 권한을 확보했다. 또한 우주전략본부의 유연성·전문성 확보를 위해 민간 전문가를 적극 영입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됐다. 본부장 권한으로 우주 분야 관련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민간인도 본부의 구성원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조 의원은 "여러 전문가들이 오랫동안 지적하고 요구해온대로 제대로 된 범정부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우리의 대안 제시를 계기로 정부 여당도 전향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과기정통부가 발의한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세부 사항이 일부 보완되긴 했으나 과기정통부 외청 형태 설치, 우주항공청의 자율 운영, 유연한 외부 인재 영입 등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유지됐다. 과기정통부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만큼 해당 법률이 국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연내에 우주항공청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의석수가 더 많은 야당에서 반대가 이어지는 만큼 우주전담조직 신설을 두고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내년 11월 발사되는 달 탐사 우주선인 아르테미스 2호에 탈 우주비행사 4명이 최종 확정됐다. 사상 처음으로 여성과 유색인종이 달 궤도 비행에 나서게 됐다. 그동안 백인 남성만 선발된 것과 달리 이번 유인 달 탐사에는 흑인과 여성, 캐나다인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다만 이는 달 궤도까지만 다녀오는 것이며, 인류의 달 재착륙은 아르테미스 3호로 추진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캐나다우주국(CSA)은 3일(한국 시각) 밤 12시 미국 휴스턴 NASA 존슨우주센터 근처 엘링턴 필드에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할 우주비행사 4명을 공개했다. 1972년 아폴로 7호 발사 이후 51년 만의 일이다. 달에 갈 우주비행사로는 리드 와이즈먼(Reid Wiseman)과 빅터 글로버(Victor Glover) 크리스티나 코크(Christina Hammock Koch), 제레미 한센(Jeremy Hansen)이 선정됐다. 이들은 사령관과 조종사 각 1명, 임무 수행 전문가 2명으로 구성됐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1972년 아폴로 17호가 다녀온 뒤 인간의 발걸음이 끊긴 달에 사람을 다시 보내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2020년대 후반에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머무는 상주 기지를 짓고, 궁극적으로는 광물자원을 캐내는 게 목표다. 달을 경제적 이익을 주는 공간으로 개척하겠다는 뜻이다. 아르테미스 계획에 따라 지난해 11월16일에 ‘아르테미스 1호’가 발사돼 25일간 달 궤도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했다. 이때에는 첫 비행이라는 점을 고려해 인간이 아니라 마네킹을 태웠다.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성공을 바탕으로 아르테미스 2호에는 이날 공개된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한다. 아르테미스 2호는 지구에서 40만㎞ 떨어진 우주까지 날아가 달 뒷면을 바라본 뒤 돌아올 계획이다. 또 NASA는 이때 생명유지장치 등 유인 우주비행에 필수적인 기기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임무는 총 10일 동안 진행되며, 달 지표면으로부터 1만427㎞ 이내로 접근한 뒤 달 뒤편으로 이동해 한 바퀴를 도는 경로를 따른다. 이후에는 지구의 중력을 이용해 귀환하며, 태평양에 ‘스플래시 다운(Splash Down)’ 방식으로 떨어질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2호 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NASA는 2025년에 아르테미스 3호를 발사해 여성과 유색인종 등 2명을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가운데에는 여성인 크리스티나 코크(44)와 흑인인 빅터 글로버(46)가 포함됐다. 2013년 NASA 우주비행사 클래스에 선발된 코크는 여성으로서는 가장 오랜 기간 우주에 머문 기록(총 328일)을 갖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세웠다. 최초의 여성 우주 유영이라는 타이틀 역시 보유하고 있다. 우주선 밖에서 수행하는 임무인 ‘우주 유영’ 중 여성이 참여한 임무에는 모두 코크가 참여한 만큼, 임무 전문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조종사인 빅터 글로버는 달 궤도를 비행하는 최초의 흑인이 될 전망이다. 엔지니어 출신이며 해군 조종사 출신인 글로버는 ISS에서 임무를 수행한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다. 그는 2020년 스페이스X의 첫 상업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 ‘크루-1′에서 조종사로 활약했는데, ISS에 도착한 이후에는 총 167일을 보냈다. 제레미 한센(47)은 캐나다인이다. 미국인 외에 달 근처로 다가가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은 그가 처음이다. 한센은 캐나다 왕립군사대학에서 우주과학 학사 학위와 물리학 석사 학위를 땄다. 캐나다 공군 대령이자 전투기 조종사로, 2009년 캐나다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2017년부터는 NASA에서 우주비행사 교육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캐나다인이 달 궤도 비행에 참여하게 된 건 캐나다가 가진 우주 기술력 때문이다. 캐나다우주국(CSA)은 NASA와 달 궤도에 설치될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Lunar Gateway)’에 부착할 로봇팔을 제공하는 등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캐나다가 만든 로봇팔은 ISS에도 부착돼 사용되고 있다. 리드 와이즈먼(47)은 아르테미스 2호 비행을 이끌 사령관을 맡는다. 해군 조종사 출신이며 2009년부터 우주비행사로 활동했다. 2014년 5월부터 11월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지구 궤도에서 총 165일을 보낸 바 있고,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NASA의 우주비행사 관리 부서의 책임자를 지냈다. 한편 이번 아르테미스 2호 탑승자 후보군에는 2020년 NASA 우주비행사로 뽑힌 한국계 의사 출신인 조니 김 씨가 포함돼 있었지만, 최종 선발은 되지 못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는 우리를 별에 데려가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하는 수천 명의 사람을 대표한다"며 "우리는 함께 새로운 세대의 우주비행사와 아르테미스 세대를 위한 탐험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빅터 글로버는 "아르테미스 2호는 사람들을 달 표면으로 보내기 전에 일어나야 하는 임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여정의 다음 단계로는 인류를 화성에 데려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정부가 ‘한국형 NASA(미국항공우주국)’를 목표로 연내 개청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우주항공청 연내 개청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하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으며, 조속히 국회에 제출해 입법 절차가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2일 특별법을 입법예고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받은 국민 의견을 법제처 심사과정에서 반영해 법안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2일 입법예고된 우주항공청 특별법에는 우주항공 분야의 정책과 연구개발, 산업육성 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을 설치하고,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전문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한 원칙과 기능, 특례 등이 담겨있다. 우주항공청 설치 목표도 '우주항공 관련 기술 확보, 산업 진흥 및 우주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 및 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으로 구체화했다. 또 우주항공청 설립에 필요한 준비를 법 시행 전에 할 수 있도록 임기제 공무원 임용 등에 관한 부칙 규정을 신설했다. 이외에도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격상하는 것을 우주항공청 개청 시기와 관계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우주개발진흥법’을 별도로 개정하고 공포 즉시 효력이 발생하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해당 법률이 국회에서 의결되는대로 연내에 우주항공청이 설치 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착수한다. 특히 특별법의 시행령 뿐만 아니라, 우주항공청 직제, 인사 규정 등의 하위규정을 법 시행 이전에 마련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이관업무도 정비하는 등 우주항공청이 개청과 동시에 업무에 임하도록 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전 세계가 우주 경제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우주항공청은 전문성에 기반한 유연한 조직으로 혁신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호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우주항공청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하위법령에 마련함에 있어 우주항공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함으로써 우리나라 우주항공 기술 및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혁신적인 우주항공 전담 중앙행정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달 표면에서 물 수천억t을 얻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물은 달 표면에서 앞으로 우주인들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 달에 임시 기지나 정착촌을 세운다는 인류의 달탐사 플랜에서 엄청난 소식이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과학원대학교(UCAS) 등 국제 연구진은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가 2020년 12월 지구로 귀환할 때 가져온 달 토양 샘플을 분석해 이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토양 샘플에서 지름 1㎜ 미만의 작은 유리 조각 117개를 발견했다. 이들 조각은 과거 운석이 달과 충돌하는 순간 생성됐고 이후 태양풍을 맞으면서 물을 함유하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 유리 조각이 달 표면 전체에 걸쳐 분포해 있으며 이들이 머금은 물의 양은 최소 3억t에서 최대 2700억t에 이를 수 있다고 판단, 알갱이 하나하나에 담긴 물은 소량이지만 이를 한데 모으면 수자원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영국의 마헤쉬 아난드 교수는 "섭씨 100℃ 정도로 이 유리 조각을 가열하면 안에 있는 물을 얻어낼 수 있다"미래의 달 탐험가에게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됐으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달을 탐사할 수 있는 잠재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일간지 가디언도 이번 발견은 달에 기지를 건설하려는 인류의 계획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 물의 채취 방법이 이전에 제시된 것들에 비해 인간이나 로봇이 채취하기에 훨씬 수월하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달에 물이 있을 가능성은 이전에도 제시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이미 1990년대 클레멘타인 탐사위성을 통해 달 극지에 있는 분화구에 물이 얼어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2025년께 유인 달 탐사 임무인 ‘아르테미스’를 통해 이를 확인할 계획까지 세운 상태다. 인도의 달 탐사위성 찬드라얀 1호도 2009년 달 지표층에 물이 얇은 층의 형태로 묶여 있을 수 있다는 증거를 보였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3D 프린팅을 활용해 제작한 세계 최초의 로켓 발사 시도가 아쉽게도 실패로 돌아갔다. 랠러티비티 스페이스가 이번 발사에 성공했다면 세계 최초의 3D 프린팅 로켓 기업이란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 23일 미국 우주스타트업 랠러티비티 스페이스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 현지시간 22일 오후 11시 30분경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세계 최초 3D 프린팅 로켓 ‘테란 1’이 발사됐다. 이 로켓은 밝은 청록색의 불꽃을 내뿜으며 약 3분 간 비행했다. 하지만 2단형 로켓인 테란1은 1단 엔진 분리 후 문제가 포착됐고, 2단 엔진이 짧게 점화된 후 꺼져버려 대서양으로 추락했다. 이번 발사의 목표는 이 로켓을 지상에서 200㎞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이었는데, 결국 테란1은 목표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클레이 워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발사책임자는 "상단 엔진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란 1 로켓은 엔진을 포함한 대부분의 부품이 거대한 3D 프린터로 제작됐다. 이 로켓은 높이 33.5m, 지름 2.2m 크기로 엔진을 포함한 질량의 85%가 금속 합금으로 3D 프린팅됐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측 관계자는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로켓을 궤도에 올리는 것은 처음 시도된 일"이라며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3D 프린터로 제작될 로켓을 날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할 정도의 충분한 데이터를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랠러티비티 스페이스는 블루 오리진과 스페이스X에서 일한 팀 엘리스와 조던 눈 공동설립자가 2015년 함께 세운 회사로 우주발사체 업계 혁신 기업으로 꼽힌다. 엔진부터 각종 부품까지 로켓 질량의 85% 가량을 3D 프린터로 찍어낸다. 부품 수를 기존 로켓의 100분의 1로 줄이고, 로켓 제작 기간도 60일 이내로 단축했다. 현재13억달러(1조7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으며, 2021년에는 기업가치가 42억달러(5조4000억원)로 평가됐다. 팀 엘리스 렐러티비티 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앞으로 만들 '테란 R' 모델의 발사 계약으로 17억달러(2조20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며 "이미 향후 테란 1을 한차례 발사하는 대가로 1200만 달러(1500억원)를 받는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랠러티비티 스페이스는 스페이스X 다음으로 시장 평가액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으며, 스페이스X의 대항마로 부상 중이다. 또 미 국방부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위성통신업체 이리듐 커뮤니케이션, 록히드마틴 등과 이미 발사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NH투자증권·한화에어로스페이스·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의 약 5000만 달러(약659억원) 투자를 받는 등 시장에서 높은 성공가능성을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감자 전분의 재료로 만들어졌지만 일반 콘크리트보다 2배 강한 ‘우주 콘크리트’가 개발됐다 국제 학술지 '오픈 엔지니어링'과 영국 '데일리스타' 보도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대 연구진은 "감자 전분 같은 간단한 재료를 이용해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었다"며 "연구진은 이 물질에 ‘스타크리트(StarCrete)’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맨체스터의 과학자들은 일반 콘크리트보다 두 배 더 강하고 외계 환경에서의 건설 작업에 적합한 재료를 만들기 위해 감자 전분과 소금이 약간 섞인 모의 화성 토양을 사용했다고 전한다. 이 물질은 향후 화성에 집을 짓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크리트’ 압축 강도는 72메가파스칼(MPa)로 일반 콘크리트의 32MPa보다 2배 이상 강하고, 달의 먼지로 만들어진 ‘스타크리트’는 91MPa 이상으로 훨씬 더 강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말린 감자 25kg에 스타크리트를 약 0.5t(톤) 생산할 수 있는 전분이 포함됐다고 계산했다. 이는 213개가 넘는 벽돌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침실 3개짜리 집을 짓는 데 벽돌 약 7500개가 필요하다. 또 연구진은 화성 표면이나 우주비행사의 눈물에서 얻을 수 있는 소금인 염화마그네슘이 스타크리트의 강도를 크게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연구팀에 유일하게 남은 과제는 '어떻게 화성에서 감자 전분을 확보할 것인가'다. 지난 2015년 미 항공우주국(NASA)이 페루의 팜파스 사막에 화성과 동일한 기후 조건을 조성한 후 감자 재배를 성공한 사례가 있지만, 아직 화성에서 직접 작물 재배를 시도·성공한 사례는 없다. 스타크리트는 우주 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사용해도 '친환경' 재료로 각광받을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구에서도 시멘트와 콘크리트는 만드는 데 많은 고온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8%가 나온다. 반면 스타크리트는 일반 가정 오븐에서도 만들 수 있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때문이다. 맨체스터대 로버츠 박사는 최근 스타트업 회사 디킨 바이오까지 출범시켰다. 이 회사는 ‘스타크리트’가 지상 환경에서도 사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자는 것이다. 현재 맨체스터 연구팀은 지구 건축물을 건설하는데 스타크리트를 이용해 보며 스타크리트의 실용성 여부를 검증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우주콘크리트'라고하면 아스트로크리트(AstroCrete)를 칭했는데,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인의 혈청 알부민과 화성의 토양을 섞어 만든 물질로 화성에서 생산 가능한 콘크리트 유사 물질을 말해왔다. 하지만 '스타크리트(StarCrete)'같은 신재료의 출현으로 용어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42년 만에 차세대 우주복이 새롭게 탄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미국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3' 임무 수행에 사용될 우주복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우주복 시제품은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가 제작을 맡았다. 이 우주복은 아폴로 17호 이후 50여 년 만의 달 착륙 임무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NASA는 오는 2025년 우주선 아르테미스 3호를 타고 우주비행사들이 달 남극에 도착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번에 공개된 새 우주복은 기존 우주복보다 25kg 가벼운 55kg 무게로, 남성용이었던 기존 우주복과 달리 남성과 여성의 최소 90%가 입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주복 최초로 여성용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지금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입는 우주복은 1981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42년 만에 새 우주복이 나온 셈. 이번 우주복은 착륙 지점이 극도로 온도가 낮은 달 남극인 점을 고려해 단열 성능을 강화했고, 한번 입으면 최대 8시간까지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헬멧에는 HD비디오카메라와 헤드라이트가 장착돼 고화질 영상 촬영도 가능하도록 했다.또 백팩에는 산소탱크를 비롯해 생명 유지 장비가 담긴다. 공개 행사에서 새 우주복을 입은 모델은 쪼그려앉거나 무릎을 구부려 물건을 잡는 모습을 선보였다. 다만 생리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기저귀는 기존 우주복처럼 필요하다. NASA는 이번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킨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달을 밟은 NASA 우주비행사 12명은 모두 백인 남성이었다. 앞서 NASA는 우주복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4억2000만 달러(5501억1600만원)를 지출했지만 결과를 내지 못다. 이번엔 민간 우주복 개발기업인 액시엄 스페이스가 총 2억2800만 달러(3007억3200만원)을 투입해 6개월 만에 새 우주복을 공개한 것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5년 신상 우주복을 입은 우주 비행사들의 문워크(moonwalk·월면보행)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에도 NASA(미 항공우주국)같은 기관을 만들려는 정부의 계획이 첩첩산중의 고비를 맞으며 힘겨운 행보를 걷고 있다. 우주항공청 건립은 윤 대통령의 핵심 공약사항으로 거론돼 왔다.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NASA(미국 항공우주국)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고 밝히며 구체화 됐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우주항공청 설립의 근거가 되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17일까지 입법예고하며 구체화되는 모습도 보였다. 정부는 이 기간에 받은 의견을 반영해 법안을 확정하고 상반기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연내 설립가능성도 미지수다. 우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주 거버넌스(지배 구조) 관련 새로운 입법에 나서면서 우주 업계에서는 “연내 개청이 불투명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차관급인 청을 두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공무원의 연봉 상한 폐지와 외국인 임용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이 국가우주위원회에 장관급 직속기관인 우주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과방위 소속 의원 20명 가운데 11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보니 일각에서는 "국회의원 자신들의 지역구 유치를 위한 지역 유치전쟁의 모습이 오버랩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윤 대통령 공약에 따라 경남 사천에 설치될 예정인데, 공식화 전까지 대전과 사천이 유치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우주항공청 특별법은 설립을 위한 근거법일 뿐 개청을 위해선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기존 우주항공전문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이나 천문연구원 등 관련 연구기관들의 직제 정리도 필요한 상황이며, 특별법 통과 후 부지 선정 작업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항공우주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나사(NASA)는 물론 유럽·일본 등 우주 선진국들은 모두 우주관련 전문기관인 우주청을 두고 있다"며 "민간 우주 시대로 접어들면서 우주청의 필요성은 더 절실해 진 이때,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지역 갈등이나 정치논쟁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 건립과 함께 우수한 인재유치도 중요한 변수다. 항공우주 인력 구성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특례로 담았지만 공무원이나 전문가들은 선뜻 우주항공청으로 이동할 마음이 없다는 입장이다. 거주문제, 새로운 건립지의 열악한 인프라, 자녀 교육문제 등 다양한 걸림돌이 산적해 있다는 점을 알기때문. 현재 대전과 세종을 오가는 한 항공우주분야 연구원은 "지금도 서울과 세종, 대전을 왔다가다보니 연구할 시간이 부족한 실정이다"면서 "만약 사천으로 가게 되면 사실상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포기하고 고립된 상태에서 생활해야 할 것이 자명해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 코카-콜라가 밀알복지재단과 손을 잡고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위해 마련한 ‘실내 숲 조성’ 사업에 참여할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보호 생활시설 모집에 나선다. ‘아동복지시설 친환경 실내 숲 조성 프로젝트’는 한국 코카-콜라가 밀알복지재단,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함께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와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한 아이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에 대해 뜻을 같이 하여 협력하고 있는 사업이다. 2022년 첫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7개 국내 아동복지시설의 환경친화적 실내 숲 조성을 지원 완료했다. 올해는 10곳의 아동복지시설을 선정해 각 기관 특성에 따라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벽면 플랜테리어 등 환경친화적 공간 조성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 실내 숲 조성을 마친 17곳에 대해서도 꾸준히 공기 질 모니터링과 실내 숲 유지 및 보수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선발된 17개의 아동복지시설에 환경부 국립생태자원관 및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하여 실내 숲을 조성한 결과, 공기 오염물질로 꼽히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수준이 평균 약 4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는데, 실내 숲을 활용해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새 모형을 가져다 두거나, 실내 숲 주변을 작은 모임터로 이용하기도 했다. 한국 코카-콜라의 구남주 상무는 “지난해 ‘실내 숲 조성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실내 공간을 환경친화적으로 개선하며 신체적이고 정서적 차원에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돼 보람 있게 생각한다”며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의 삶의 질과 행복을 위한 활동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우주인 4명을 태우고 2일 오전 12시 34분(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은 앞서 점화액체 문제 등으로 27일, 28일 두 차례 발사가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크루6는 성공을 이뤄냈다. 유인 캡슐엔 NASA의 워렌 호버그와 스티븐 보웬, 러시아 연방 우주국의 안드레이 페다예프, 아랍에미리트(UAE)의 술탄 알-네야디 등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아랍 국가 출신의 우주비행사가 장기 임무에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크루6는 25시간 비행 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 일주일 후 4명의 비행사와 교체할 계획이다. 이들을 태우고 간 캡슐 크루 드래곤이 그간 6개월 동안 ISS에 머물던 우주비행사 4명을 싣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후 크루6는 달·화성 등 탐사 임무와 같은 200여개 이상의 과학 실험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