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오스틴 시내 고객의 집까지 ‘완전 무인’ 자율주행으로 모델Y를 배송하는 데 성공했다. 6월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를 비롯해 해외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은 고속도로를 포함한 도심 구간을 최대 72마일(약 116km/h) 속도로 달렸으며, 운전자나 원격 조작자 없이 목적지에 도착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차에 아무도 타지 않았고, 원격 조정도 없었다.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X(구 트위터)에 직접 밝혔다. 테슬라 FSD, ‘레벨4’ 진입 선언…AI·센서 융합 기술력 과시 이번 배송은 테슬라의 최신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버전 v13.2.9)가 적용된 모델Y로, 차량 내 AI 칩과 카메라 기반 센서가 복잡한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판단했다. 테슬라 측은 “이제 차량이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모든 주행을 처리할 수 있는 레벨4 자율주행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테슬라는 최근 수개월간 공장 내 차량 이동을 자율화했고, 이번에는 도시 전체로 영역을 확장했다. 로보택시 상용화와 본격 연결…‘무인’과 ‘감독자 탑승’의 차이 이번 무인 배송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당근마켓)의 고객센터 상담사들이 “연차 쓰려면 진단서 내라”는 사내 정책에 항의하며 트럭 시위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당근서비스(고객센터 운영 자회사) 내부의 노동환경 실태와 조직문화의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며, ‘따뜻한 커뮤니티’라는 기업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조직 내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아파도 연차 못 쓴다”…진단서 강제 요구·징계 협박까지 상담사들은 서울 강남 당근 본사 앞에서 “아파서 연차·반차 쓴다니까 유료 진단서 필수로 내라고요? 안 내면 무단결근이라고요?”라는 문구를 내건 트럭 시위를 벌였다. 실제로 당근서비스는 2023년 4월부터 연차 사용 시, 특히 휴가일 기준 1주일 이내의 연차에 대해 유료 진단서(2만~3만원 상당) 제출을 의무화했다. 가족이 아파서 연차를 쓸 때는 가족 진단서까지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이를 거부하면 인사팀에서 징계를 언급하며 사실상 ‘협박’이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노무 전문가들은 “연차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진단서를 요구했다면 이는 근로기준법 위반”이라고 지적한다. 근로기준법 제60조 5항은 ‘근로자가 청구한 시기에 연차휴가를 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악성(樂聖) 베토벤이 만약 한국에 태어났다면? 아마 이 가게 단골이었을지도 모른다.” 가게 외벽에 큼지막하게 적힌 ‘베토벤 보청기’ 간판이 동네를 지나던 이들의 미소를 유발한다. 클래식 음악의 거장 베토벤이 청력 손실로 고생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그 베토벤의 이름을 보청기와 연결한 이 센스, 누가 봐도 한 번쯤 “저기서 보청기 맞추면 나도 교향곡이 들릴까?”라는 농담이 절로 나온다. 실제로 ‘베토벤 보청기’는 30년 가까이 지역민의 귀를 책임지고 있다. 2023년 보청기 전문센터그룹 웨이브히어링((주)아게이트)이 국내 토종브랜드인 베토벤 보청기를 인수한 후 상호를 바꿨지만, 그 센스만큼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동네 주민은 “상호 하나에도 유머와 창의력을 더하는 게 진짜 장사꾼의 센스죠. 베토벤도 하늘에서 박수칠 겁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름만 들어도 미소 짓게 하는 상호들이 골목마다 숨겨진 유머 코드를 뽐내고 있다. 오늘도 우리 주변의 ‘작명 천재’들은 일상에 소소한 웃음을 더하고 있다. 이런 유쾌한 상호는 전국 동네 곳곳에서 발견된다. '안진균 피부과'는 "진균과의 안녕? 아니면 진균의 안티?" ‘피카소 미용실’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귀걸이와 목걸이 등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스마트워치·스마트링을 넘어, 일상 속에서 ‘보이지 않는 AI’로 사용자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차세대 액세서리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휴대폰 꺼낼 필요 없는 AI”…삼성의 웨어러블 확장 전략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 최원준 사장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웨어러블은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착용할 수 있는 형태여야 한다”며 “안경, 귀걸이, 시계, 반지, 목걸이 등 다양한 액세서리 타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동반자적 웨어러블 생태계를 지향하는 삼성의 전략적 의지를 보여준다. 삼성은 이미 올해 초 AI 기반 건강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출시하며 웨어러블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들 기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체 데이터를 분석, 개인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 경쟁과 수치로 본 AI 웨어러블 현황 삼성의 행보는 AI 웨어러블 시장의 폭발적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최근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수를 확정지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JKL파트너스(JKL)는 2001년 세 명의 회계사 출신인 정장근, 강민균, 이은상 대표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기업구조조정에 주력하다 2004년 PEF를 설립해 운용에 나섰다. 2015년 하림그룹과 팬오션의 1조원 규모의 공동경영권 인수후 국내 최대 벌크 해운사로 성장시키며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JKL은 다양한 산업군의 중견·중소기업에 투자해 구조조정, 성장 지원,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하는 전략으로, 올해도 주요 포트폴리오의 매각(엑시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JKL은 대명소노그룹에 티웨이항공 지분을 모두 처분하며 투자금액의 약 2배를 회수했다. 콜옵션 권리대금 300억원을 포함해 매각대금은 총 2000억원 수준이다. 내부수익률(IRR)은 약 23%로 투자 당시 목표로 잡았던 수익률(20%)을 크게 웃돌았다. 투자한 지 약 3년 만에 엑시트 성공은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국민연금 사모투자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JKL파트너스의 주요 포트폴리
◆ 사랑은 같지만, 사랑의 방식은 매일 다르게 연습된다 저녁을 준비하는데, 쌍둥이 중 한 아이가 울면서 말했다. “엄마는 연우만 좋아해.” 그 말이 낯설지 않다. 며칠 전, 다른 아이도 비슷한 말을 했었다. 표현만 다를 뿐, 둘의 마음의 결은 같다. 이란성 쌍둥이. 성별도 생일도 같지만, 모든 것이 정반대다. 한 명은 한식을 좋아하고, 다른 한 명은 빵을 좋아한다. 한 명은 책상에 앉아 집중하고, 다른 한 명은 바닥에 누워 공부한다. 한 명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다른 한 명은 침묵 속에 감정을 쌓는다. 나는 때로는 통역사가 되고, 때로는 탐정이 되어 각자의 언어를 읽어내야 한다. 그래서 감정도 두 배, 해석도 두 배. 미안함도 두 배다. 이런 날, 엄마의 감정은 서랍 속 깊숙이 밀어 넣은 편지처럼 구겨져 있다. 꺼내면 더 어지러워질 것 같아 급하게 다시 닫아둔다. 그래서 누군가 나에게 “요즘 가장 자주 드는 감정이 뭐예요?”라고 묻는다면, 아마 나는 ‘미안함’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아이에게, 배우자에게, 그리고 오랫동안 뒤로 미뤄둔 나 자신에게도. ◆ 코칭에서는 ‘개별화’를 중요한 태도로 바라본다 모든 사람은 온전하고, 창의적이며, 스스로 답을 찾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건설 중인 44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첨단 반도체 공장 완공 시점을 당초 2024년에서 2026년으로 2년가량 연기했다고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tomshardware, datacenterdynamics 등 복수의 글로벌 매체가 보도했다. 이번 연기의 핵심 배경은 고객사 확보 실패와 시장 수요 부진에 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자립' 전략에 적잖은 타격을 주는 동시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92% 완공에도 '멈춘 공장'…삼성, "장비 들여와도 할 일이 없다" 삼성 테일러 팹은 이미 2024년 3월 기준으로 92% 공정률을 기록했지만, 실제 장비 반입과 생산 개시는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닛케이 아시아 등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고객이 없어 공정이 지연되고 있다. 지금 장비를 들여와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 현장 분위기다. 삼성은 네덜란드 ASML의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등 핵심 생산설비 도입도 미루고 있으며, 주요 공급업체와의 주문 역시 연기 중이다. 투자 규모 3배 확대…그러나 '수요 미스매치'가 발목 삼성은 2021년 170억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구영 사장의 임기 3개월 조기 사퇴로 KAI 민영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KAI는 과거에도 대한항공, 현대중공업 등 대형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현재 KAI 최대주주는 한국수출입은행(26.41%), 국민연금공단(9.29%) 등으로, 사실상 정부가 지배하는 공기업 성격이 강하다. 한화 vs LIG넥스원, ‘K-방산’ 주도권 쟁탈전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해양 플랫폼을 확보한 데 이어, KAI 인수로 육·해·공 방산의 ‘완전체’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가 KAI까지 품을 경우,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도약하며 방산업계 생태계 독식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한화는 최근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KAI 인수 여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분야의 강자로, 항공 분야까지 확보하면 한화와의 양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방산업계 균형을 위해 LIG넥스원이 KAI를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인수에 필요한 자금(약 3조원 추산) 조달이 최대 관건이다. LG그룹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7월, 제임스 건 감독의 신작 ‘슈퍼맨’이 북미 프리뷰(사전 시사회)에서 2250만 달러(315억원)라는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며 올해 박스오피스 판도를 단숨에 뒤집었다. Variety, Deadline Hollywood 등 해외미디어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2025년 개봉작 중 최고 수치로, ‘릴로 & 스티치’(1450만 달러),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1200만 달러) 등 경쟁작을 압도적으로 제쳤다는 분석이다. 역대 슈퍼맨 프랜차이즈와 비교해도 ‘압도적’ 2013년 잭 스나이더의 ‘맨 오브 스틸’ 프리뷰 수익(900만 달러)을 2배 이상 넘어섰으며, 솔로 슈퍼맨 영화 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2016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 세운 2770만 달러 프리뷰 기록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슈퍼맨 단독 영화로는 전례 없는 흥행이다. 제임스 건, 본인 최고 기록 경신 제임스 건 감독의 전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2023)의 프리뷰 수익 1750만 달러도 뛰어넘으며, 감독 커리어 사상 최고 오프닝 프리뷰 기록을 세웠다. 오프닝 주말 및 글로벌 흥행 전망 북미 오프닝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금융위원회가 한국거래소(KRX) 주식시장 거래시간을 기존 6시간30분에서 12시간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하면서, 국내 자본시장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출범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이미 12시간 거래 체제를 운영 중인 가운데, KRX도 이와 동일한 수준으로 거래시간을 늘려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투자자 편의성 제고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19일 금융위원회는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에서 “거래소 주식시장 거래시간 확대(8시~20시, ATS와 동일), 야간 파생시장 활성화, 결제주기 단축(T+2→T+1) 등 인프라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KRX 정규 거래시간은 오전 9시~오후 3시30분(6시간30분)으로 제한돼 있지만, 넥스트레이드는 프리마켓(8시~8시50분), 메인마켓(9시~15시30분), 애프터마켓(15시30분~20시) 등 총 12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주식 결제주기를 미국 등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T+2(거래일 기준 2영업일 후 결제)에서 T+1(1영업일 후 결제)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 편의성 제고와 결제 리스크 감소, 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