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건설업계의 안전 불감증이 OECD 상위 10개국 중 최악 수준임이 또 한번 확인됐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자료를 종합하면, 2023년 기준 대한민국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수)이 1.59명으로, 조사국가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OECD 주요 10개국 평균(0.78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수) 1.59명은 全산업 사고사망만인율(1만명당) 0.39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이다. OECD 10대국 건설업 사고사망만인율(2023년 기준)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대한민국, 2위는 캐나다, 3위는 프랑스로 조사됐다. 4~10위는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호주, 독일, 영국 順으로 나타났다. 분석 및 전문가 진단 이 수치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건설업 사망률은 10위인 영국(0.24명)에 비해 6.6배, 전체 산업 평균(0.39명)은 영국(0.04명)보다 9.8배나 높다. 캐나다는 全산업 사고사망만인율(1만명당)에서는 0.50명으로 한국(0.39명)을 앞섰다. 이 보고서에서는 “건설업은 산업계 전반과 비교해 세계적으로 위험도가 높으며,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2025년 여름부터 일본 전국 일반도로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 이는 일본에서 AI 기반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를 달리는 첫 사례로, 업계 최초의 시도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테슬라가 선보인 자율주행은 레벨2 단계로, 운전자는 핸들에 손을 얹고 AI의 주행 판단 및 조작을 감시하는 방식이다. AI는 차량에 장착된 다수의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 인식, 가속·제동·조향을 전적으로 제어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E2E) 방식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된 테슬라 차량에 탑재돼 검증된 바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기존 고속도로 중심의 제한적인 자율주행 기능과 달리, 일반도로 전역에서 AI가 주행을 전담하는 혁신적 변화다.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난해부터 일본 시장에 판매된 3만대 이상의 기존 테슬라 차량에도 이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본 국토교통성은 관련 안전기준과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구하는 한편, AI 자율주행 중 사고 발생 시 법적 책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몸에서 나는 땀에 반응해 체온 조절을 위해 자동으로 두께를 조절하는 겨울 재킷 기술이 개발됐다. TechXplore, Yahoo News, ITC 등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난징항공우주대학교 연구진(책임자 리슈창)은 땀에 반응해 자동으로 두께가 변하는 혁신적인 겨울 재킷을 개발하며, 기존 체온 관리 한계를 극복하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 기술은 최근 국제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핵심 기술과 수치적 성과 이 재킷의 충전재는 박테리아 셀룰로오스 멤브레인을 사용한다. 이 멤브레인은 저온 건조 상태에서는 13밀리미터 두께로 최대 단열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땀을 흘려 습도가 상승하면 두께가 2밀리미터까지 극적으로 얇아져 열이 효과적으로 빠져나가 과열을 방지한다. 실제 실험에 따르면 이 멤브레인 기술을 활용한 의류는 기존 겨울 의류 대비 체온조절 능력을 82.8%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개 주요 도시에서 평균 7.5시간 동안 ‘열 스트레스 없는 구간’을 연장해주는 효과가 검증됐다. 이는 야외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택배원, 경찰관 등에게 매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자 빌앤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3년 만인 2025년 8월 20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이번 방한은 게이츠 재단의 글로벌 보건 협력과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와의 협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방문으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빌 게이츠 이사장을 접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글로벌 보건 분야, 특히 백신 보급과 감염병 퇴치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츠 재단은 이미 저소득국가 백신 보급 및 감염병 혁신연합(CEPI), 글로벌펀드 등을 통해 국제 보건안보에 핵심적인 민간 공여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접견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그리고 이 대통령이 중시하는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에 관한 협력 역시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게이츠 이사장은 2022년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한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번 방문 기간 중 김민석 국무총리 오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담회 등 정부와 정치계 주요 인사들과의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21일 국회의 간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경기 부천 귀뚜라미 물류창고에서 지붕 철거 작업을 하던 5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 5일 오전 10시 42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2층짜리 물류센터 지붕에서 A씨가 12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 씨가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인근 가천대 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추락 방지용 안전고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지붕 철거 작업을 하다가 슬레이트 지붕 일부가 부서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철거업체 대표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를 썼으나 안전고리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장에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피해자는 산업안전보건법상 노동자 보호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상황에서 작업 중이었으며, 석면 제거 허가는 받았으나 전체 해체 허가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석면 제거 작업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철저한 안전 관리가 요구되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개발한 AI 강화 청진기가 심혈관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기존 1816년 발명 이후 거의 변하지 않았던 전통 청진기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기술 접목을 통해 단 15초 만에 심부전, 심방세동(부정맥), 심장 판막 질환 등 세 가지 주요 심장질환을 동시에 감지하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이 혁신 기기는 결국 미진단 환자의 빠른 치료 개입을 가능케 하면서, 심장질환 진단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다. 200년 전통의 도구, AI로 재탄생 Eko Health의 발표와 BBC, BHF, The Independent, MedTechDive, DI Cardiology,Sk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AI 청진기는 흉부피스 대신 디지털 유닛이 장착되어, 마이크로 혈류의 미세한 소리와 동시 심전도(ECG) 신호를 수집한다. 순식간에 취합된 정보는 수만 명의 환자 임상데이터로 사전학습된 클라우드 AI 알고리즘에 전송되어, 질환유무를 ‘15초 이내’로 판별한다. 이 디지털·AI 융합형 청진기는 FDA 인증까지 획득하여 일부 GP(General Practitioner) 진료소에서는 이미 사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비만과 연관된 유전자가 있듯이 노화와 관련된 400여개의 유전자가 있음이 밝혀졌다.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 연구진이 주도한 국제 공동 연구가 2025년 8월 Nature Genetics에 발표되며, 가속화된 노화와 노화 관련 허약함(frailty)과 연관된 총 408개의 유전자를 밝혀냈다. 이중 371개 유전자는 노화와 아무 연관성이 없던 것으로 이번에 새롭게 발견되어, 향후 개인 맞춤형 항노화 치료법 연구에 신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New Atlas, bioengineer, CU Boulder Today, News Medical, BioMed Central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65세 이상 인구 중 약 40%가 겪는 허약함은 단일 질환이 아닌, 인지 저하, 대사성 문제, 운동성 감소, 사회적 고립 등 서로 다른 7가지 하위 유형으로 구성된 복합 증후군임을 이번 연구는 확인했다. 기존에 하나의 종합 점수로 평가하던 허약함을 30가지 세부 증상으로 분리해 분석한 이 연구는, 노화가 단일한 현상이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진행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연구팀은 만성 염증, 대사 기능, 심혈관 건강, 뇌 기능과 같이 노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HR기업 워크데이가 대규모 기업 해킹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글로벌 인사관리(HR) 소프트웨어 기업 워크데이(Workday)가 2025년 8월 18일(현지시간), 해커들이 소셜 엔지니어링 기법을 활용해 제3자 고객 관계관리(CRM) 플랫폼을 침해해 사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비즈니스 연락처 정보가 대규모로 유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워크데이는 1만1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사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BleepingComputer, TechCrunch, Yahoo Finance, The Record, Computer Weekly의 보도에 따르면, 이 침해는 약 2주 전인 8월 6일에 발견됐지만, 회사는 금요일 저녁까지 기다려서 이 사건을 공개적으로 공시했다. 다만 고객 시스템 내부나 직원 개인정보 등 핵심 데이터는 침해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례적으로 워크데이는 침해 알림 블로그 게시물에 "noindex" 태그를 추가하여 검색 엔진이 해당 공지사항을 색인하지 못하도록 했다. 워크데이는 이번 침해가 ‘Data Loader’ 등으로 위장된 악성 OAuth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따른 것으로, 해커들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빅테크, IT기업의 대부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창립자 빌 게이츠의 코딩 실력이 40여년 만에 대중 앞에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76년 게이츠가 핵심적으로 작성한 대표적 프로그래밍 언어 인터프리터 ‘BASIC M6502 8K VER 1.1’의 원본 소스코드를 2025년 9월 5일 깃허브(GitHub)에 공개하며 그 역사적 의미를 밝혔다. 40년 전 7000줄에 달하는 어셈블리어, ‘디지털 유산’이 되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픈소스 공식블로그, Tom’s Hardware, Ars Technica, I Programmer 등에 따르면, 공개된 소스코드는 무려 6955줄에 달하는 어셈블리 언어로 구성돼 있으며, 1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과학자들은 인간이 야생마가 탈 수 있게 된 단일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4000년 전 인류 문명이 근본적으로 큰 변화를 이뤄왔다고 밝혔다. Science, Science News, CNRS, Bioengineer.org, Gizmodo에 따르면, 툴루즈 인류학 및 유전체 센터의 과학자들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말의 길들임 과정에서 선택적 교배가 동물들을 더 강하게, 더 온순하게 하고 인간을 태울 수 있도록 하는 특정 유전자에 초점을 맞췄음을 보여줬다. 말의 가축화에 영향을 준 과학 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를 이끈 쉬에쉬에 리우(Xuexue Liu)와 루도빅 올란도(Ludovic Orlando) 국제 연구팀은 수천 년에 걸친 71마리의 말 고대 DNA를 분석해 행동, 체형, 보행 등 주요 특징과 관련된 266개의 유전적 마커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의 발견은 초기 가축화 과정에서 강한 선택압을 받은 두 가지 핵심 유전자를 밝혀냈다. 첫 번째 돌파구는 약 5000년 전 ZFPM1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나타났는데, 이 유전자는 포유류의 행동과 불안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이 초기 선택은 덜 공격적이고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