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대한항공 뉴욕발 인천행 여객기에서 30대 여성 승객이 운항 중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다 승무원에 의해 제압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기체 손상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 항공기 내 안전 위협 사례가 잇따르며 항공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상문 강제 개방 시도…승무원 신속 제압 16일 인천공항경찰단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A씨(30대 여성)는 16일 오전 2시50분(한국시간) 뉴욕 JFK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086편 기내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당시 A씨는 기내에서 고성을 지르며 난동을 부리다 승무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제압됐다. 다행히 비상문은 열리지 않았고, 항공기와 승객 모두 안전하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착륙 즉시 경찰 인계…마약 반응 ‘음성’ 항공기는 예정대로 인천공항에 착륙했고, A씨는 즉시 공항경찰대에 인계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체 손상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정확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 입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여객기 안에서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 승객이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나, 갓 태어난 신생아가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출산 경위와 사망 원인, 기내 대응의 적절성 등을 전방위적으로 조사 중이다. 인천공항경찰단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4분께 “비행기 안에서 태어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해당 항공기는 필리핀 클라크에서 출발해 오전 6시21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제주항공 여객기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의 남아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아이는 결국 숨졌다. 산모는 필리핀 국적의 30대 여성 A씨로, 남편과 딸, 친모 등 가족과 함께 필리핀 여행을 마치고 사이판으로 환승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산모의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측은 “해당 산모가 임신 사실을 사전 고지하지 않았다”며 “임신 32주 이상 산모는 의사 소견서가 있어야 탑승이 가능하지만, A씨는 23~25주차로 별다른 제한이 없었다. 기내 출산 상황에서 승무원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챗GPT로 대변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오픈AI가 서울 사무소 설립을 공식화하고, 5년차 이상 경력직을 대상으로 6개 핵심 직무 채용에 돌입했다. 이는 오픈AI가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한국을 글로벌 AI 혁신의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다. 오픈AI, 서울에 첫 한국 사무소…본격 채용 돌입 오픈AI는 5월 26일 서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조만간 서울에 첫 사무소를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제이슨 권(OpenAI 최고전략책임자·CSO)은 “한국의 풀스택 AI 생태계는 실리콘부터 소프트웨어, 학생부터 시니어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혁신 잠재력을 갖췄다”며 “한국은 의미 있는 AI 임팩트를 낼 수 있는 가장 유망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월 28일 채용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과 자사 채용정보 페이지를 통해 채용공고를 올렸다. 이번 채용은 ▲솔루션 엔지니어 ▲솔루션 아키텍트 ▲어카운트 디렉터(디지털 네이티브, 대기업, 전략 담당) ▲커스텀 석세스 매니저 등 6개 직무로, 최소 5년에서 최대 14년 이상의 경력과 한국어·영어 능통,
‘차라리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어렸을 적 이 말이 그렇게도 멋져보이고 , 뭔가 있어보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나이를 먹고 중년 이상으로 흘러가고 있는 지금엔 ‘내게 자유대신 빵을 달라’가 더 와닳고 솔직하게 느껴집니다. 학창시절 다양한 지수에 대해 배우곤 했는데 ’엥겔지수‘(가계의 총소득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를 접할 때가 생각납니다. 높으면 안될 것만 같았는데 이제 그 앵겔지수를 위해 하루하루 고민하는 날이 가끔은 전부인 것 같아 슬프기도 하네요.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42번째 주제는 ‘독서는 생각하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입니다. 한때 제가 모셨던 분 중에 ‘읽는 인간’이란 멋진 키워드를 애용하시는 대표님이 계셨는데 쇼펜하우어 형님께서 제시한 이번 주제는 바로 ‘읽기(독서)’ 입니다. 피곤하면 잠을 자고, 어디 아프면 약을 먹고, 배가 고프면 음식물을 섭취하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즉 눈에 보이는 것은 관리하는 것도 쉽다는 말이지요. 질문을 던지십니다. “그렇다면 정신은 무엇으로 챙겨야 하는가?”라구요. “정신의 영양은 어떻게 충족해야 하는 것이냐”고 하문하셨습니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대선 국면에서 주목할 만한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의 ‘인맥’ 테마주가 주로 부상했다면 이번에는 각 후보의 정책·공약에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업종과 기업들을 중심으로 증권시장에서도 관심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증권가와 금융투자업계는 후보별 주요 공약과 연계된 업종을 중심으로 수혜주를 분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년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 증시 활성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상법 개정, 주주 권리 강화, 코스피 5000시대(오천피) 비전을 제시했고, 김문수 후보는 배당소득 비과세, 장기주식·펀드 보유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공약했다. 이에 따라 KRX증권지수는 한 달 새 30% 가까이 급등했으며,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활성화와 일반 주주권익 보호, 배당소득 분리과세, ISA 세제 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애플이 뇌파로 아이폰 등 자사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 도입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스타트업 싱크론(Synchron)과 협력해, 손을 쓸 수 없는 장애인도 뇌파만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비전프로 등 애플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협력사의 핵심 기술은 '스텐트로드'라는 스텐트형 임플란트다. 이 장치는 뇌 운동 피질 위의 정맥에 삽입되며, 내장된 16개의 전극이 뇌파를 읽어 디지털 신호로 변환한다. 사용자는 물리적 움직임 없이 뇌 신호만으로 화면에서 아이콘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는 화면 탐색과 아이콘 선택 정도가 가능하지만, 애플은 올해 말 BCI 전용 인터페이스 표준을 공개해 기능과 접근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척수 손상, 루게릭병(ALS) 등으로 손을 쓸 수 없는 수만 명의 장애인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에서만 약 15만명이 BCI 장치의 초기 후보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실제로 ALS 환자 마크 잭슨은 스텐트로드를 이용해 아이폰과 비전프로를 뇌파로 조작하며, "스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의 핵심 반도체 기술이 중국 이직을 노린 전직 직원에 의해 무단 촬영·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해당 직원이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엔진으로 불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CMOS 이미지센서(CIS) 관련 기술자료를 아이패드 등으로 촬영해 소지·유출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화웨이 이직 준비하며 ‘하이브리드 본딩’ 77장 촬영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중국 주재원으로 근무하던 김모(51) 씨는 2022년 2월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으로의 이직을 결심했다. 이후 회사 업무용 노트북을 재택근무지로 반출, 5월 20일경 사내 문서함(HyDisk TF문서함)에 접속해 ‘웨이퍼 본딩 강의자료’ 파일을 아이패드로 77장 촬영했다. 해당 자료에는 HBM 구현에 필수적인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등 당시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첨단 반도체 기술이 포함돼 있었다. CIS 영업비밀로 이력서 작성, 인사담당자에 전달 김 씨는 하이실리콘 이직을 준비하며 2022년 3월 11~14일 CIS 관련 영업비밀 PPT 자료를 인용해 이력서를 작성, 이를 하이실리콘 인사담당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9. 반추(反芻)와 복기(復碁)…“승리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패배한 복기는 이기는 준비” 반추란 심리학에서 부정적 사건을 지나치게 곱씹으며 감정적 고통을 키우는 행위를 말한다. 패배 후 "왜 그 수를 뒀을까?" “왜 나만 이런 일을 겪어야 하지?”, “그때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라는 후회에 자책에 빠져 정서적 악순환을 겪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복기란 바둑 기사가 경기 후 승패와 무관하게 수순을 분석하며 교훈을 추출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대국 후 악수를 복기하며 새로운 전략을 모색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즉 복기(또는 성찰)는 교훈을 찾아 미래의 성장과 변화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반추와 ‘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정부가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는 ‘감액배당’에 대한 과세 논의에 돌입한 가운데, 최근 3년간 감액배당이 가능한 상장사 수가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감액배당 금액은 5.5배 늘어났으며, 가장 많은 금액을 감액배당한 기업은 메리츠금융지주였다. 감액배당이란 자본준비금이나 이익준비금과 같은 상법상 설정된 준비금을 줄인 뒤, 그 재원으로 주주에게 배당하는 방식이다. 일반 배당이 소득세 등을 내는 것과 달리, 감액배당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이익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주주가 회사에 투자한 돈을 돌려주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기업이 이익잉여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본준비금을 줄여 세금을 면하는 감액배당을 택해 상속 등에 사용할 현금을 확보하는 ‘조세회피’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 감자차익과 같은 자본 거래에서 발생한 이익을 따로 적립해 놓은 계정을 말함. 기존에는 기업회계 기준상 자본준비금으로 전입 또는 결손보전에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2011년 4월 상법 개정을 통해 활용 범위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청업체 기술자료를 부당하게 요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효성그룹에 대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자진시정 기회를 부여하는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했다. 효성은 30억원 규모의 상생방안을 내세웠고, 공정위는 이를 수용해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길을 열었다. 이번 결정은 동의의결 제도가 ‘면죄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효성, 9년간 하도급업체 기술자료 부당 요구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효성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약 9년간 중전기기 부품 제조를 하도급업체에 맡기면서 하도급법상 금지된 기술자료를 부당하게 요구·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서면 미교부, 비밀유지계약 미체결 등 하도급법 기술자료 제공 요구 조항을 전반적으로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의의결’로 위법성 판단 없이 사건 종결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효성에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송부했고, 효성은 올해 3월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동의의결은 기업이 피해구제, 거래질서 개선 등 시정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종결하는 제도다. 민·형사 사건에서의 ‘합의’와 유사하다. 공정위는 이번 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