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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AtoZ]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에서 복잡한 유기 분자 발견…외계 생명체 가능성 시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이 토성의 달 엔셀라두스의 얼음 분출구에서 복잡한 유기 분자들이 새롭게 발견되면서, 외계 생명체 탐사에 획기적인 진전이 이루어졌다.

 

2025년 10월 1일자 Nature Astronomy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위성의 지하 바다에서 생명체와 관련된 화학 반응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대 데이터에서 밝힌 새로운 증거

 

Nature Astronomy, Scientific American, Space.com, Physics.org, NDTV Science에 따르면, 이 발견은 NASA 카시니 우주선이 2008년 10월 엔셀라두스를 초속 17.7킬로미터의 고속으로 비행할 때 수집한 얼음 입자 데이터를 새롭게 분석한 결과 나온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비행 속도가 얼음 입자에 존재하는 복잡한 유기 분자를 탐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느린 충돌 속도에서는 물 분자가 응집해 유기 분자 신호를 가리지만, 고속 충돌 시 신호가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번에 탐지된 유기 분자 조각은 방향족, 알데하이드, 에스터, 에터, 알켄 등을 포함하며, 질소와 산소를 포함한 화합물도 확인됐다. 지구에서 이러한 분자들은 생명의 기본 구성 요소로 이어지는 화학 반응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생명의 기본 요소가 자리 잡은 달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토성 주변의 얼음 고리(E-ring)에서 발견된 유기 분자들이 우주 방사선의 결과가 아니라 엔셀라두스 내부 지하 바다에서 유래한다는 사실도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분자들은 DNA 구성 요소인 피리미딘과 세포막 형성에 필수적인 지질의 전구체가 될 수 있는 화합물로 추정된다.

 

카시니 임무가 이전에 발견한 물, 염, 수소, 인산염과 함께, 생명체가 존재하는 데 필수적인 6대 화학 원소 중 5가지가 검출된 셈이다.

 

유럽우주국의 엔셀라두스 귀환 임무 추진


이번 발견은 유럽우주국(ESA)이 2042년경 발사하여 2053년 토성계에 도착하는 엔셀라두스 탐사 임무에 대한 지지와 기대를 한층 강화했다. 이 임무는 분출기둥의 물질을 분석하는 궤도선과 2058년경 엔셀라두스 남극에 착륙하는 착륙선을 포함할 예정이다.

 

ESA는 이 임무를 통해 지하 바다의 화학적 성분 분석과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탐색할 계획이다. 임무 책임자들은 생명체 발견 실패 시에도 위성의 환경과 생명 탄생 조건에 대한 중대한 과학적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가 엔셀라두스가 지닌 생명의 서식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태양계 내에서 지구 외 생명체 탐사에 가장 유망한 후보 중 하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한다. 앞으로 ESA를 비롯한 국제 우주 기관들의 적극적인 후속 탐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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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란]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고추장 다 떨어져, 우주에선 빨래 못해"…ISS 인터뷰에서 누리호 4차 발사 응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항공청 주최로 국내 최초 실시간 인터뷰를 갖고, 11월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힘차게 응원했다. 그는 한국 청소년들에게도 희망과 강인함을 갖고 도전을 이어가라고 격려했다. 조니 김은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출생으로, 미 해군 네이비씰 특수부대원 출신이며 하버드 의대 의사 출신으로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2025년 4월 ISS에 탑승해 약 8개월간 과학 조사와 기술 실험 임무를 수행하며 오는 12월 9일 귀환할 예정이다. 지난 9월 25일 우주항공청 공식 유튜브 채널 'KASA'에서 진행된 실시간 인터뷰에서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직원 3명이 패널로 참여해 약 20분간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이 자리에서 조니 김은 우주에서의 생활, 음식, 임무 내용을 소개하며 특히 “고추장 요리를 좋아하지만, 준비한 고추장은 다 떨어져 다음 보급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한국적 정서도 나타냈다. 옷 세탁이 불가능해 옷을 버리는 게 비용 효율적이라는 우주 생활 특성도 설명했다. 윤청장이 누리호 4차 발사 응원 메시

[이슈&논란] "승객 짐 안 싣고 이륙했다고?"…아시아나·에어로케이, 과태료 3천만원 부과 "국토부 엄정 처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5년 10월 2일, 항공사업법을 위반해 승객에 대한 정보 안내 의무를 소홀히 한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로케이 두 국적 항공사에 총 3000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아시아나항공에는 1200만원, 에어로케이에는 1800만원이 각각 부과됐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8월 8일부터 9일까지 인천발 미국 뉴욕행 항공편 3편에서 일부 위탁수하물을 싣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이륙 3~4시간 전에 이를 인지하고도 승객에게는 항공기 이륙 후에야 문자로 안내했다. 당시 러시아 캄차카반도 화산 분화로 인한 화산재 영향으로 우회항로 운항과 안전 및 연료 문제 때문에 수하물 탑재량이 제한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승객 약 294명의 수하물이 미탑재됐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이 승객에게 보낸 문자에는 수하물 미탑재 사실과 도착 공항 문의 내용만 포함되어 있었고, 보상 계획이나 처리 절차 등 핵심 안내가 빠져 있어 항공교통 이용자 보호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항공편당 4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었다. 에어로케이의 경우, 3월 30일부터 6월 17일 사이 9편의 항공편에서 지연이 예상되었음에도 승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