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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TSMC, 직원 보수 45% 대폭 인상 "반도체 인재부족 해결"…SK하이닉스 이어 삼성전자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글로벌 파운드리 반도체 시장의 최강자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가 2024년 직원 평균 연간 보상 및 복리후생을 44.5% 인상했다.

 

한국에서는 SK하이닉스가 최대 1000% 한도였던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을 폐지하고, 연간 영업이익의 10% 전액을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며, 이를 계기로 삼성그룹 초기업노조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성과급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공식 공문을 전달한 가운데 들려온 소식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Focus Taiwan, Taiwan News, Global Taiwan Institute에 따르면, 이는 2020년과 비교해 대폭 오른 수치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이로써 사상 최고 수준인 NT$3,570,000(357만 신대만달러(New Taiwan Dollar), 미화 약 11만6800달러, 한화 1억6300만원)에 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TSMC의 2024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보상 및 복리후생 총 지출은 2020년 약 NT$1408억에서 2024년 약 NT$3018억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대만 본사의 생산 및 제조 직원 연간 총 보수는 평균 NT$100만을 넘었고, 석사 학위 신입 엔지니어의 평균 총 보수는 NT$200만을 웃돌았다.

 

생산직 직원들의 월 급여는 2025년 대만 최저임금인 NT$28,590의 4배가 넘는 수준이며, 이는 TSMC가 공정하고 경쟁력 있는 보상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도체 산업 전반은 심각한 인재 부족 현상에 직면해 있다. 2030년까지 약 6만7000개의 기술자, 컴퓨터 과학자, 엔지니어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을 위험이 있으며 이는 전체 인력의 약 22%에 달한다. 운영 및 기술 유지보수 부문 구직자 1명 당 채용 공고는 0.2개에 불과해 기업 간 경쟁이 극심하다.

 

이에 따라 반도체 관련 직종의 임금도 급격히 상승 중이며, 2024년과 2025년 사이 기계 조립공과 반도체 공정 엔지니어 임금은 각각 약 20%, 18%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TSMC의 이런 공격적인 보상 확대는 단순 임금 경쟁을 넘어, 인재 확보와 유지에 필수적인 기업문화와 의미 있는 업무 경험 제공의 중요성을 반영한다.

 

반면 AMD CEO 리사 수는 AI 인재 확보에 수억 달러 수준의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는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와는 차별화된 인재 정책을 강조하며, 단순 보상 이상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대규모 인재 투자를 가능케 한 배경에는 TSMC의 견고한 재무 성과가 있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한 약 30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응용 분야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3nm 및 5nm 첨단 공정으로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AI 칩 관련 매출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 두 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투자기관 니덤 앤 컴퍼니는 2025년 TSMC의 AI 매출이 260억 달러에서 2029년 900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TSMC는 이러한 성장과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2025년에도 약 30%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며, 이는 기존의 높은 임금 투자와 인재 확보 전략을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 실제로 TSMC는 지난 12개월간 주가 수익률 25.22%로 S&P 500(15.99%)를 크게 웃돌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역시 TSMC를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업 중 하나"로 평가하며 주식 투자에 높은 신뢰를 표명했다.

 

즉 TSMC는 반도체 산업 내 전례 없는 인재 부족 위기를 과감한 보상 인상과 안정적 재무 기반을 통해 해결하며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향후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걸친 인재 확보 및 투자 기준을 새롭게 설정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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